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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의 아이폰(eye-phone)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연구자들이 스마트폰을 기초 검안용 장비로 변모시켰다. 말 그대로 “아이폰(eye-phone)”인 셈이다. 스탠퍼드 의대 안과 조교수인 로버트 창(Robert Chang)과 레지던트 데이비드 명(David Myung)은 2년 전부터 휴대용 검안 장비를 개발해왔다. 그리고 지난 3월 7일, 그들이 만들어낸 스마트폰 장착형 어댑터가 [의학 모바일 기술] 지에 게재되었다.

 

“눈을 위한 인스타그램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로버트 창이 간결하게 비유한다. 일반적으로 검안용 장비는 상당히 비싸고, 숙련된 전문 인력만이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접근 가능성이 낮은 장비라 할 수 있다. 특히 응급 상황에서라면 더욱 그러하다. 데이비드 명은 말한다. “사진이 천 마디 말보다 값진 법입니다. 자동차 사고로 눈에 상처를 입어 안구 전방출혈(hyphema)이 일어난 환자가 응급실에 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보통은 외과의가 말로 진료기록에 설명할 것입니다. 오늘날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고해상도의 사진으로 언어적 설명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미 기존의 검안용 슬릿 램프(slit lamp)에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게 한 어댑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트 창과 데이비드 명의 목표는 슬릿 램프를 스마트폰에 장착 가능한 크기로 줄이는 것이다. 검안용 조명과 렌즈를 전화기에 더하기 위해, 데이비드 명은 온라인에서 플라스틱 렌즈 뚜껑, 간격 봉(spacer), LED 전구, 범용 마운트, 돋보기 렌즈, 그리고 약간의 레고 블록을 샀다.

 

이렇게 DIY로 장비를 직접 만들며, 데이비드 명은 광학 이론을 활용 안구 뒤편의 망막까지도 제대로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렌즈 거리와 조명 조건을 시험하였다. 이후 해당 장비를 실제 안과 진료 환경에서 사용하여 효용을 확인하고, 이후 스탠퍼드 기계공학과 졸업생인 알렉산더 제이스(Alexandre Jais)의 도움을 받아, 3D 프린팅 기술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였다.

 

로버트 창과 데이비드 명 두 사람은 이 장비를 아이고(EyeGo)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자금도 지원받았다. 현재 이 스마트폰용 검안 장비의 생산 비용은 개당 90달러 수준이다. 수만 달러에 달하는 기존 장비만큼의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다. 물론 대량생산을 통해 제작 단가를 낮출 여지도 충분하다.

 

med.stanfor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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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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