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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타일로 건물 외벽에 전통패턴을

 

네덜란드의 코르테크니 스튈마허르(Korteknie Stuhlmacher) 건축에서 로테르담 롬바르데이언(Rotterdam Lombardijen)에 신축한 학교 건물의 외벽에 흰색과 검은색의 타일을 이용해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패턴을 만들어냈다. 로테르담 남부의 롬바르데이언은 전형적인 2차 대전 이후 주택난을 타개하기 위해 개발된 지역으로 1960년대 주로 지어진 반복적으로 높고 낮은 아파트들이 뒤섞인 곳이다. 원래 기술전문학교가 있던 부지에 새로 지은 A.J. 스뢰데르스쿨(A.J. Schreuderschool)은 장애아동을 위한 공립학교다.

 

 


이 학교 건물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외벽을 타일로 장식했다는 점이다. 흑백의 타일로 만든 기하학적인 패턴은 네덜란드 전통 가옥의 출입문과 부엌의 벽에서 볼 수 있는 고전적이고 전형적인 패턴이다. 건축가는 이렇게 실내에서 사용되던 패턴을 외부 장식으로 빼내 건물의 외관을 좀 더 가정적이고 친근하게 만들려고 했다.

 

 

또한, 건축가는 이 타일 패턴 벽에 실제 건물을 사용할 학생들을 참여하게 했다. 열정적인 예술선생님의 지도로 정신지체아동들이 건물 외벽에 부착한 타일 중 일부를 만들었는데, 흰색과 검은색의 다른 무채색 타일들과는 달리 아주 풍부한 색채를 사용했다. 창의적인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이 타일들을 건물 출입구 쪽의 파사드에 집어넣어 건물 전면의 인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건물은 2층짜리 교실과 대형 체육관 건물의 두 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건물은 약간 어긋난 ‘ㄱ’자 형태로 모서리 부분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건물이 만나는 지점의 양쪽에 정원을 만들어낸다. 거리에 면한 외부 정원은 놀이터이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안쪽에 있는 정원에서는 학생들이 외부의 소음과 각종 자극에서 벗어나 야외 수업을 할 수 있다. 일반 교실은 안쪽 정원 방향으로 위치해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요리수업이 가능한 실습실은 거리 쪽으로 배치했다. 학교 건물의 실내에는 자연광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www.kortekniestuhlmacher.nl/

 

 

Originally Published in Dezeen(www.dezeen.com)

Tag
#네덜란드 #패턴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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