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디렉터 협회(AAMD)와 국립예술연구소(NCAR)가 함께 미술관의 성별 격차 현황을 조사하였다. 보고서 [미술관 디렉터십에서의 성별 격차]는 이 분야에 존재하는 성별 간 격차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양적 분석과 인터뷰를 통해, AAMD는 미술관 디렉터십 부문의 성별 격차의 현황을 조사하고, 향후 심층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영역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AAMD 소속 뮤지엄의 여성 디렉터 비율은 50% 미만이다. 이는 100만 달러 이상의 예산 규모를 지닌 비영리 기관의 여성 CEO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포츈 500대 기업 및 1,000대 기업의 여성 CEO 비율 5%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여성 디렉터의 평균 연봉은 남성 디렉터와 비교할 때 낮아서, 남성 디렉터가 1달러를 받을 때 여성 디렉터는 79센트를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성 디렉터의 숫자 및 연봉 격차는 특히나 대형 미술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령 연간 예산 1,500만 달러 이상인 대형 미술관의 예산 총액은, AAMD 소속 기관 전체의 예산 총액의 1/4에 달한다. 그러나 이처럼 규모가 큰 미술관에서 여성 디렉터는 남성 1달러 기준 71센트의 급여를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여성 디렉터의 급여는 미술관의 규모와 반비례하는 관계를 보여주는바, 연간 예산 1,500만 달러 미만인 나머지 3/4에 해당하는 미술관에서 여성 디렉터의 급여는 남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높아서, 남성 1달러 기준 1.02달러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2013년 AAMD의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에 총 211명이 응답하였다. 보고서의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미술관 디렉터십의 성별 격차] 보고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