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소재는 기능적이고 또한 아름다워야 한다.” 신생 회사 바욱스(Baux)는 그렇게 믿고 있다. 기업가 요한 론네스탐과 프레드리크 프란손 그리고 디자인 스튜디오 폼 어스 위드 러브(Form Us With Love)가 설립한 합작 벤처 기업으로, 건축 자재라는 특정한 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첫 번째 제품 ‘트레울리트(Traullit)’를 가지고 2014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를 찾았다.
첫 번째 제품은 동명의 기업 트레울리트와의 제휴로 태어났다. 폼 어스 위드 러브는 2010년 자신들의 스튜디오에 사용할 내장재 업체를 찾다가, 우드울 시멘트 보드를 만들어온 트레울리트 사와 인연을 맺었다. 목재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무 부스러기(woodwool)에 물과 시멘트를 섞어 만든 이 패널은, 친환경적이면서도 흡음은 물론 습도 조절 등의 기능을 지녔다. 당시 폼 어스 위드 러브는 트레울리트와 함께 ‘헥사곤(Hexagon)’ 패널을 출시한 바 있다. 이제 바욱스를 통해 제휴를 한층 본격화하는 셈이다.
‘트레울리트’는 흡음용 패널(acoustic panel) 시리즈로 육각형, 정사각형, 직사각형, 평행사변형, 삼각형, 원형 등 총 여섯 가지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색상 역시 다양해서 다채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이번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에서 바욱스는 아트리움 융베리(Atrium Ljungberg)에서 ‘트레울리트’의 가능성을 시연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그리고 스스로 장담한대로 흡음 패널이 ‘기능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www.baux.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