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레나르트손(Jens Lennartsson)의 직업은 사진가이다. 다른 동료와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인상적인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공들여 만든 포트폴리오라 해도 비슷한 우편물 사이에서 묻혀버리기 일쑤. 이에 레나르트손은 색다른 홍보를 진행해보기로 결심했다. 목표는 사람들이 책상에 두고 싶어할 만한, 받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또한 옌스 레나르트손이라는 사진가가 어떤 사진을 사람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 고심 끝에 그는 자신과 꼭 담은 ‘미니미’ 액션피겨 제작에 나섰다.
완성된 홍보물 상자 속에는 카메라를 든 옌스 레나르트손이 서 있다. 피겨가 프로필 사진을 대신하는 셈. 여기에 여행 & 라이프스타일 사진가로서 그의 포트폴리오가 동봉되어 있다. 선별한 사진은 과도한 장비, 후보정 작업 없이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준비된 홍보 상자는 총 400개. 전문 제작 업체 선정에서 시모형 제작, 생산, 도색을 마치고 스웨덴으로 배송되기까지 3달이 걸렸다.
옌스 레나르트손은 말뫼, 스톡홀름, 예테보리와 코펜하겐 등 스웨덴 및 덴마크 주요 도시에 소재한 업계 인사를 대상으로 자신을 알릴 계획이다. 과연 이 “역대급(epic)” 개인 홍보가 결실을 거둘 것인지? 레나르트손은 반응이 오는 대로 후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전하겠다고.
www.jenslennartsso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