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디자인 뉴스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호주 친환경 상품 엑스포 'Naturally Good Expo 2019' 참관기

호주 친환경 상품 엑스포 'Naturally Good Expo 2019' 참관기


□ 전시회 개요 

 

행사명

친환경 상품 엑스포 (Naturally Good Expo 2019)

개최기간

2019년 6월 3~4일(2일간)

개최장소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개최규모

317개사 참가

전시품목

친환경 재료, 유기농 식음료,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비건 식품 및 생활 잡화 등

공식 홈페이지

https://naturallygood.com.au/

주관기관 및 연락처

기관명: Diversified Communications Australia

전화번호: +61 3 9261 4500

이메일: naturallygood@divcom.net.au

 

행사장 내부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전시회 요약

    - 2015년 첫 개최 이래 5회째를 맞은 Naturally Good Expo는 식음료,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용이라는 4개의 카테고리로 각종 친환경 소비재 및 생활용품 제조 및 유통업체가 참가하는 B2B행사임.

    - 올해는 호주 업체뿐 아니라 뉴질랜드, 중국 등 해외업체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국제적인 트레이드 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음.

    - Naturally Good Expo는 매년 6월 시드니에서 개최되며, 내년 행사는 2020년 6월 1~2일 양일간 열릴 예정임.

 

주요 전시 분야 

 

자료: Naturally Good Expo 홈페이지 

   

    - 한편, 점차 호주 내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의식이 고조되면서 본 전시회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음.

 

 호주의 건강 및 환경 문제 의식 동향

건강 의식 변화도

소비자 및 기업의 환경 문제 의식 수준

자료: IBIS World(좌), 2018년 HP Australia, Planet Ark 공동 주최 설문조사(우) 

 

□ 주목할만한 전시회 특징

 

  ◦ 환경 문제 인식 고조에 따른 친환경 생활용품 전시 증가

    - 플라스틱이 해양 등 자연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한 미디어 고발이 이어지면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호주 내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음.

    - 일례로 2018년 6월 HP Australia와 호주 환경단체인 Planet Ark가 공동 주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매립을 제일 심각한 환경 오염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음.

    -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Naturally Good Expo에도 각종 친환경 생활용품 업체가 대거 참여하였음.

 

폐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한 전시부스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친환경 물질로 만든 세제를 홍보하는 업체가 많이 눈에 띄었으며 이들은 저마다 호주 유기농 인증마크,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등 친환경 요소를 홍보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음.

    - 이외에도 대나무를 활용한 일회용 용기, 장바구니, 목욕용품 및 영유아 의류 업체가 참가하였음.

  

친환경 제품 전시 부스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 전시 활기

    -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 포장재 기업의 높은 참여라 할 수 있음. 

    - 이는 2018년 6월 대형 슈퍼마켓 내 비닐봉지 제공이 금지되면서 친환경 종이를 사용한 쇼핑백, 재활용 가능한 장바구니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특히, 밀랍(Beeswax)으로 만든 반영구 포장재를 홍보하는 부스가 전시회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었음.

    - 밀랍으로 만든 포장재는 음식물 청결하게 보관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닐 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음.

    - 호주 방송사 SBS, 유명 패션잡지 VOGUE Australia 등에서도 밀랍 포장재에 대한 소개 기사를 다뤘을 만큼 호주 내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는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음.

    - Naturally Good Expo에 밀랍 포장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참여한 Q사의 니키(Nikki)씨는 시드니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1~2년 간 밀랍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일회용 비닐 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면서 6~12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밀랍 포장재 같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하였음.

 

밀랍 포장재 제품 및 전시 참가업체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한편, 차별화된 친환경 포장재로 소비자에 어필하는 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여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음.

    - 당사는 쌀, 파스타, 폴렌타 등의 식재료를 친환경 포장재에 담아 유통, 판매하는 업체로 15주 안에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다는 것을 판매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었음.

    - 이 업체의 저스틴킴 대표는 “무분별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널리 확산시키고 싶었다”며 업체 설립 배경을 설명하였음.

    - R사 저스틴킴 대표는 전시회 부스에도 제품 사진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을 우리의 업적으로 삼자(Leave our mark by leaving no mark)”라는 캠페인을 부스 곳곳에 배치하는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음.

    - 특별한 처리없이 100% 자연 분해될 수 있는 포장재를 찾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영국에서 포장재를 수입해온다는 저스틴킴 대표는 “물론 일반 제품에 비해 생분해 포장재 가격이 10~20%정도 비싸지만 최근 조금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음.

  

100% 생분해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 실제로 2018년 HP Australia와 Planet Ark가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 설문조사에서 전체 소비자 대표 응답자의 79%, 기업 대표 응답자의 81%가 기업이 환경 및 지속가능성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대답하였음.

    - 또한 소비자 대표 응답자의 71%, 기업 대표 응답자의 77%가 친환경 제품이라면 5%-25% 정도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표명하였음.

    - 이외에도 Mintel 등의 컨설팅 업체의 2019년 설문조사 결과 역시 비슷하게 나타나는 등 호주 소비자 의식 변화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추세임.  

 

친환경 제품 가격에 관한 설문조사 응답 결과 

  자료: 2018 HP Australia, Planet Ark 공동 주최 설문조사


□ 시사점


  ◦ 재활용 참여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 독려하는 호주 정부   

    - 2018년 1월 중국에 이어 올해 3월 인도 역시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 처리를 거부한 데 이어 지난 5월 말레이시아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호주로 반송하면서 호주 내에서는 재활용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 2018년 4월 호주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호주 내 포장재를 재사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 또는 재활용될 수 있는 소재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재활용 폐기물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찾아 나섰음.

    - 뿐만 아니라 일부 주에서만 실시하던 재활용 보상제도 역시 더 많은 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임.

    - 호주 내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NSW주는 2017년 12월1일 부로 종이, 플라스틱, 유리, 캔 용기를 재활용센터에 돌려주면 개당 10센트를 돌려주는 ‘Return and Earn’이라는 재활용 보상제도를 실시하고 있음.

    - NSW주 정부는 주 전체 쓰레기의 44% 가량이 음료수 용기이며 이 폐기물 처리에만 약 1억6천2백만 호주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히면서 ‘Return and Earn’이라는 보상제도를 통해 2020년까지 NSW주 내 폐기물을 약 40%까지 감소하겠다는 주 수상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NSW주 재활용 보상제도 홍보물


자료: NSW Environment Protection Authority 홈페이지 

 

  ◦ 사회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

    - 호주 정부가 친환경 포장재 교체 목표를 발표한 뒤 호주 포장재 서약 기구(Australia Packaging Covenant Organisation)는 환경부 장관 및 포장, 유통, 판매, 제조, 재활용, 폐기물 처리 업체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주최하여 포장재 개선 참여를 권고하였음.

    - 이에 호주 4대 슈퍼마켓 체인을 포함, 제약 및 화장품, 식음료 회사 등이 다양하게 친환경 포장재 캠페인 참여를 약속하기도 하였음.

    - 또한 지난 5월 호주 Coca-cola Amatil Limited 사는 재활용 참여도 극대화, 기후변화 예방 참여, 음료 내 당 함유량 감소 및 재활용 불가능 플라스틱 사용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하는 등 친환경 및 웰빙이라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이에 따라 호주 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 역시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친환경 및 재활용 가능 포장재를 적극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임.

    - 관련 업계 잡지 Inside Waste에 따르면 2018년 출시된 식품 가운데 종이 포장재를 활용한 제품 비중이 2014년에 비해 약 40% 가량 증가하였음.  

    - 한편, 편의성을 중시하는 식음료 제품의 경우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용기 또는 지퍼백 등의 포장재 사용이 급증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92%가량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 소비재 전문 컨설팅 회사인 Inova Design 사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앞으로 자연친화적인 종이, 생분해 포장재 등이 시장에서 점점 더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온라인 시장 확대로 배송 시 파손 염려가 적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도 소비자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음.

    - 이에 따라 소비자 편의성 및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친환경적인 포장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호주에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 IBIS World, Morgan Research, HP Australia and Planet Ark Survey 2018, Naturally Good Expo 홈페이지, Coca-Cola Amatil Limited 홈페이지, NSW Environment Protection Authority, Inova Design, Inside Waste, 호주 주요 언론사 및 KOTRA 시드니무역관 자료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designdb logo

 

designdb logo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