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션 올 1
_트렌드워칭 2010년 2월 트렌드 브리핑
글 트렌드워칭 트렌드 보고서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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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심플하고, 작고, 저렴한 아이템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필할까. 이미지 출처: www.trendwatching.com
‘펑션 올’이란 신흥 시장의 저소득층 소비자를 위해 간단하며 작고, 저렴하게 만든 물건이나 서비스가 선진시장 소비자에게도 사랑 받는 현상이다. 특히 신흥 시장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나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하나 이상 갖고 있다.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더 작게 만들거나 한정 생산한다.
•사용법을 모르는 소비자를 고려해 더 간단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든다.
•에너지 효율이 좋거나 (혹은 전통적인 에너지를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수리하기 쉽고 낭비가 적다.
•험하게 써도 튼튼하다.
•디자인이 아름답다(디자인의 민주화는 세계적 현상이다).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수입이 되거나,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한다.
이미 고성장을 이룬 경제를 누리는 소비자들에게도 이런 제품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저렴함 ｜ 저렴함이 ‘최고’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드는 경기침체가 그 이유이며, 자의식에 대한 상징이 화려함과 럭셔리함에서 검소함과 실용성으로 변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 간단함과 편리함 ｜ 간소함과 간단함은 필수다(그리고 저렴함까지!). 더 간단하고 싼 시도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계속적인 요구 때문이다. 바쁘고 변화가 잦은 라이프스타일이 당연한 대도시에서 특히 더 적합한 다양한 펑션 올 혁신을 찾아라.
• 디자인 ｜ 앞에서 언급했던 ‘디자인의 민주화’는 까다롭고 경험이 많은 소비자들이 이전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나 나라의 품질과 디자인 기준에도 만족해한다는 의미다.
• 지속 가능성 ｜ 전통적인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제품, 낭비를 줄일 수 있거나 더 긴 수명을 자랑하는 제품들은 환경 친화적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이 보고서는 단지 소비자에 대한 얘기만이 아니라 상품 브랜드에 대한 얘기기도 하다. 이미 기반이 다져진 선진 시장의 브랜드나, 펑션 올 혁명을 따르는 무수한 신흥 시장의 브랜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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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최근 우리 앞에 나타난 많은 펑션 올 제품 중 몇 가지를 선택했다. 이 중 몇몇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들이고, 다른 것들도 신흥시장에서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간단하고 작고 저렴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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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왼쪽부터) 체리팔 아프리카의 랩탑, OLPC의 태블릿 PC XO 3, 인텔의 클래스메이트(Classmate).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체리팔 아프리카(Cherrypal Africa)’는 개발도상국을 타겟으로 한7인치짜리 미니 랩탑으로 99달러에 판매된다. 제조사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과잉 재고와 할인된 부속품을 매입했다. 최소한의 사양만이 보증된다는 의미다.
• 2009년 12월 ’OLPC(One Laptop per Child, 한 아이 당 하나의 컴퓨터)’가 XO 3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터치 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유연한 플라스틱 액정을 기본으로 하는 이 컴퓨터는 2012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00달러를 넘지 않아 저소득층, 고소득층 소비자 모두에게 적당한 가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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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음료
(왼쪽) 다농의 에코팩(Ecopack), (오른쪽) 네슬레 매기.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인스턴트면 ‘네슬레 매기(Nestle’s Maggi)’는 인도나 파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에 먼저 소개됐다. 이 상품들이 선진시장으로 진출하면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저렴한 건강 식품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 방글라데시의 그라민(Grameen) 은행과 합작회사인 ‘데어리 자이언트 다농(Dairy Giant Danone) 사’는 2016년까지 50개 가량의 소규모 지역 공장들을 지음으로써 방글라데시의 빈곤층에게 영양가 많은 유제품을 공급하려 한다. 방글라데시에서 다농의 경험은 2008년 프랑스에서 친환경 포장이 된 저렴한 요구르트 생산라인을 런칭하는 데 바탕이 됐다.
부동산
• 2009년 4월, ‘타타 하우징(Tata Housing)’은 인도 뭄바이 외곽에 1300채의 작은 아파트를 지어 7800달러가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니어처 아파트의 바닥면은 218~373제곱 피트 사이가 될 것이다. 이 설계안으로 2009년 5월부터 뭄바이에서 예약을 받았고 7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예약비를 내려고 길게 줄을 섰다.
단지 개발도상국으로 한정되지 않는 소형 주택(micro-housing)에서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단합된 국가’, 지속 가능성, 비정상적인 부동산 가격, 트랜슈머(TRANSUMERS, 이동이 잦은 사회의 소비자), 여행을 사랑하는 전 세계적 경향 등에 주목해야 한다. 다시 아래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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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셀프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갖춘 튠 호텔.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튠 호텔(Tune Hotels)’은 셀프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신 직원 규모를 줄이고, 에어컨 같은 서비스는 사용한만큼 돈을 지불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고 있다. 튠 호텔은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5개의 호텔체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2012년까지 전세계에 걸쳐 15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 올해 2사분기에 아라비아 항공은 샤르자 국제 공항에서 저가 호텔방 300개를 열 계획임을 밝혔다. 호텔은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하는 개인 여행자나 비즈니스 여행자들에게 운동시설과 수영장, 무선 인터넷, 그리고 회의실 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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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대출
작년에 오마하 지점을 개점한 그라민 아메리카.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그라민 재단은 전세계 23개국의 소액 재정을 이용해 세계의 빈민(특히 여성)이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다. 재단은 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Project Enterprise)라고 불린다. 그라민 재단은 2008년부터 뉴욕에서 1700명의 대출자를 모았고, 작년 6월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에 두 번째 지점을 냈다(출처: 타임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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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왼쪽부터) 다치아의 로건 레인지, 타타 나노, 4륜구동 트랙터 지오(GiO).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르노 그룹의 루마니아 자회사 다치아(Dacia)가 생산한 저가 자동차 시리즈 ‘로건 레인지(Logan Range)’는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주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놀랄 만큼 성장했다. 초기에 레인지는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기 위해 간단한 부품을 사용하며 신흥시장을 타겟으로 했지만, 경제성을 고려하는 서부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 연비가 좋고 크기가 작은 인도의 대중적 자동차 타타 나노(Tata Nano)가 떠들썩하게 소개된 후, 모든 눈은 ‘타타 나노 유로파(Tata Nano Europa)’에 집중됐다. 타타 사는 나노 유로파를 2011년부터 판매하고, 미국에서도 2013년경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8천 유로/8천 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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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게임기 지보.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지보(Zeebo)는 신흥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저렴한 게임기다. 3G 무선연결을 통해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이때 단지 1와트의 전기만을 소비한다. 지보는 2009년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약 2백 달러 정도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게임기는 올해 인도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며, 2011년에는 중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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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기기
세계에서 가장 싼 냉장고, 초투쿨.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인도의 고드레즈(Godrej)는 2010년 3월에 출시가 예정된, 세계에서 가장 싼 냉장고인 초투쿨(Chotukool)을 발표했다. 고급 단열재를 따라 냉각 부품과 팬이 설치된 7.8kg의 냉장고다. 이 냉장고는 이전의 기기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반만 사용하기에 배터리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초투쿨은 69달러로, 최근 시중에 나온 가장 저렴한 냉장고보다 35%나 저렴한 가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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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과 금융
아프리카 모바일 금융 서비스, 잽. 이미지출처: www.trendwatching.com
• 노키아 머니(Nokia Money)는 휴대폰 번호만으로 상대에게 돈을 송금하거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고, 공공요금을 내거나 선불 심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금융 서비스다. 노키아는 노키아 대리점의 광역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객들이 돈을 맡기고 그들의 계좌에서 돈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2010년 초, 선별된 시장으로 점차 확장될 것이다. 필리핀의 스마트 머니(SmartMoney)와 아프리카 사파리콤(Safaricom)의 M-PESA, 자인(Zain)의 잽(Zap), 그리고 MTN의 모바일 머니에도 주목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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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워칭(Trendwatch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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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트렌드 전문 회사로 앞으로 유행할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좆아 세계각지를 여행한다. 2002년 트렌드 관측가 겸 스트래터지스트인 레이니어 에버스(Reinier Eve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구독하는 월간 트렌드 브리핑(Monthly Trend Briefing)과 연간 트렌드 리포트(Annual Trend Report)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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