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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해야 할 것을 개념적으로 단순하고 마땅하게 표현한다, 그래픽디자이너 강이룬







디자이너 강이룬은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와 예일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뉴욕에서 스튜디오 <매스 프랙티스 Math Practice>를 운영하며, 뉴저지 주립 럿거스대학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또한 TED펠로(Fellow)로서 미국 TED 컨퍼런스 및 프랑스 칸 국제 광고제 등에서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고, 뉴욕 현대미술관(MoMA), 시애틀 공립 도서관, 플랫폼 서울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0년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의 ‘영건(Young Guns)’으로 선발,미국국립과학재단 ‘데이터 시각화’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뉴욕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활동상황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국내 전시 계획이 있다면?

2013년 여름에 공개를 목표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한 아트 페스티벌의디자인 전반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TED 펠로(Fellow)’에 선정되었다. 이와 관련한 선정 배경이나 활동상황은?

TED 펠로스(Fellows) 프로그램은 매년 두 번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 각지의 혁신가를 선정하여 미국 롱비치와 영국 에든버러에서 개최되는 메인 컨퍼런스에 초대해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TED는 매년 세상을 변화시키는 젊은 이노베이터(Innovator) 40여 명을 TED 펠로로선발해 그들의 활동을 TED 컨퍼런스는 물론 각종 다양한 매체를 통해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가치 있는 아이디어의 확산”이라는 TED의 기치에 걸맞게 세계 각지에서 모인 컨퍼런스 참관인들은 물론 동료 펠로와 함께 다양한 참여와 공유의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 롱비치와 프랑스 칸 국제 광고제,그리고 런던의 TED 살롱(Salon) 등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MIT 미디어랩(Media Lab)의 ‘비주얼 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프로젝트는 무엇인가?

2010년에 미디어랩 설립 25주년 기념행사로 기획 공개된 프로젝트로 독일 베를린 소재 디자인 회사 ‘더그린아일(TheGreenEyl)’과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동료 디자이너 리차드 테(Richard The)와 함께 미디어랩의 향후 25년 비전과 맥을 같이 할 시각요소를 만들어내는 데에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둘은 미디어랩 구성원들의 다양한 학문적 배경 및 미디어랩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형태의 교류와 협업이 미디어랩의 본질이라는 것에 의견을 일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표면적으로 드러난 미디어랩이라는 조직보다는, 그 내면에서 진행되는 역동적인 협업을 아이덴티티(Identity)로 담아내고자 했다. 결과가 아닌 과정과 원칙으로서의 아이덴티티 즉, 개별적으로는 다양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일관된 형태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내는 알고리즘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구상하게 되었다.이 알고리즘은 각각의 개인을 상징하는 세 개의 검은 사각형과 그들 각자의서로 다른 꿈과 이상을 담은 세 가지의 방향성을 가진 도형을 교차하면서 매번 새로운 로고를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40,000여 개 이상의로고를 미디어랩의 교수와 학생 외 모든 구성원들에게 일일이 부여하게 되고,명함이나 각종 서식 등에 개별적으로 쓰이면서, 향후 25년 동안 모든 로고를 소진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조직으로써의 미디어랩 대신 그 본질인 사람들에게 로고를 부여할 수 있었고, 그 결과로 향후 25년 동안 미디어랩이라는 조직의 아이덴티티는 40,000여 개의 서로 다른 로고의조합이 됨으로써 다양한 개인들이 이루어내는 다양한 교류와 협업의 산실이라는 역동성을 획득하도록 설계했다.
















본인이 디자인한 작품의 특징이나 장단점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한 마디로 엮어내긴 힘들지만 여러 부분에서 가능한 단순화하려고 하는데, 이는 시각적인 성향이라기보다는 프로세스적이거나 그 이전에 개념적인 성향에 가깝다. 복잡한 비주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절차적으로 간소하다면 응당 그래야 할 것 같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개념적으로 훨씬 간결하다면 그렇게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놓고 볼 때에는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일관된 성향의 디자인을 생산하는 디자이너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비슷한 이유로 한 매체에 집중하는것 보다는 여러 가지를 함께 하는 것에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





독특한 자신만의 디자인 화법이나 영감의 오브젝트(Object)가 있다면?
오래된 축음기부터 스마트폰까지, 세상의 모든 기계에서 영감을 받는다. 특정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서의 기계는 보통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이러한 형태가 디자인의 본질과 닮아 있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디자인 창작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생각하는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큰 변수로 작용하진 않는다. 보다 큰 범주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구분이 있을 수 있는데, 워낙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 있는 곳이 뉴욕이라 이마저도 불분명한 게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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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프랙티스>의 계획이나 활동 목표가 있다면?

<매스 프랙티스>는 개인적 프로젝트와 상업 프로젝트, 그리고 연구 프로젝트 등이 뒤섞인 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적인 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뜻에서 2010년부터 시작한 개인 스튜디오이다. 가능한 매체로부터 독립적으로 프로젝트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다양한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2013년에는 이러한 활동들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고, 한국에서의 활동도 점진적으로 늘려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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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디자인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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