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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리뷰 - Part II

 

 

작년 제 13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가 개최되었다. David Chipperfield가 전시 감독을 맡았으며, Common Ground(공통점)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였다. 8월부터 11월까지 약 3달 동안 17만8천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David Report의 에디터 Gustavo Pernía가 가장 흥미로운 작품 몇 가지를 선정하여, 3편의 리포트를 통해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를 소개한다. Part I에서는 주요 국가 전시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이번 Part II에서는 중앙 전시관(Central Pavilion)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중앙 전시관

 

 

 

Crimson Architectural Historian(크라임슨 건축사학회)의 작품 ‘선(善의) 지루함(The Banality of Good)’은 50년대부터 지금까지 개발된 6개 신도시의 발전에 대한 분석을 보여준다. 신도시에 해방, 사회적 평등과 진보라는 이상을 정립하고자 했던 본래 의도는 전도되어, ‘정의, 도덕, 선’의 가치가 버려지고 대신 ‘과정, 이익, 효율성, 편의’의 가치가 중심이 되었다.

빈곤층을 위한 주거지 제공을 목적으로 시작하였지만 부유층만의 편안하고 분리된 도시 주거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리고 공동 선(善)을 추구한다고 의도가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변질되었다. 작품에서는 5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도시 계획 추이를 설명하면서 이에 대해 사실 근거에 입각한 비판을 제기한다.

 

 

 

 

건축가 Juan Herreros는 비엔날레의 주제인 ‘공동 선(善)’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구조대규모의 기술관련 문서를 소재로 사용했다. 이 문서는 건물에 대한 세부사항과 건물 단명들의 외관, 그리고 언급되지 않은 프로젝트들의 추상 모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현대 건축 관행에서 나타나는 ‘공통점(Common Ground)’에 대한 그의 생각을 표현한 것으로, 현대 건축에서는 기술이 마치 다양한 학과목들의 혼합체처럼 보이며 건축가는 더 이상 지휘자가 아니라 그 건물을 소유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다(多)분야 학회의 일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화의 건물’은 기술과 능력, 지식을 논하기 위한 회의와 같다.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는 60~70년대 5개 유럽 국가의 지방정부당국이 추진하여 해당지역 공무원들이 디자인한 건축 작품들을 수집하였다. 개인적 욕망과 관계없지만 더 큰 선을 목적으로 더욱 훌륭하게 지어진 작품들로, 이 작품들은 여전히 현대적이면서도 신선한 영감을 제공하며 기존의 건축 실무에 대한 다른 관점을 상기시켜 준다. 
   

 

‘4만 시간’이란 작품은 학생들이 이 건축 모델들을 선정하는 데 걸린 예상시간이다. 단체의 노력에 대한 찬사로서 전 세계 건축 대학원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 각 대학에서는 같은 재료와 유사한 크기, 제작자를 알 수 없는 건축 모델을 활용하여 각기 다른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는 차기 건축가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엿볼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기관들을 통해 그 대학의 학문적 실행 수준을 확인하도록 하였다. 
 

 

 

은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대규모의 건축물로 디자이너 Paulo Mendes da Rocha이 제작한 브라질 소재 Serra Dourada Stadium과 Grafton Architects가 설계한 페루 리마 시(市)의 기술공학대학 캠퍼스이다. 브라질 출신의 프리츠커 건축 부문 수상자 가 아일랜드 건축가들에게 끼친 영향은 “구조적 지리학(Built Geography)”와 “추상적인 풍경”, “풍경과 기반 시설”, “지평선과 인간”이란 주제에서 나타난다.(페루 마추픽추와 아일랜드 서해안의 바위섬 스켈리그 마이클의 풍경 비교를 자연스레 연상시킨다.) 
  

이 기사는 David Report의 에디터 Gustavo Pernía가 작성하였습니다. 다음 3편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via David Report]

데이비드 리포트는 디자인, 문화, 광고의 교차점에서 선도적인 비평을 제시합니다. 창의적이고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가장 최신의,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뉴스 및 예술, 건축, 문화, 디자인, 패션, 음악, 지속가능성, 여행 등에 관련된 아이디어와 콘셉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 도전함으로써 차이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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