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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트렌드5_트렌드워칭 3월 트렌드 브리핑


친환경 트렌드5_트렌드워칭 3월 트렌드 브리핑

글 트렌드워칭 트렌드 보고서 팀

 


(좌) 루나로드, (우) 라이트블라섬

 

 7. 슈퍼 친환경

이것은 제품/서비스/경험 개발팀에게도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진정으로 뛰어난 녹색 혁신 방안, 단지 환경 친화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현존하는 것들보다 외양도 훌륭하고 가격도 싸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라. 다음과 같은 것들 말이다.

루나로드(Luna Road)는 LED를 이용한 도로표시등을 생산하고 설치하는 업체다. 기존의 빛을 반사하는 방식의 표시등인 ‘캣츠아이(cat’s eye)’를 대체하려는 목적이다. 루나로드의 표시등은 빛을 반사시키기 위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수마일 앞에서도 운전자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열로 전원을 공급하는 루나로드는 낮 동안의 8시간 충전으로 해가 진 후 12시간 동안 작동한다.

매출의 25%를 친환경 제품에서 얻고 있다는 필립스라이트블라섬(Light Blossom)이라는 친환경 조명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라이트블라섬은 낮과 밤에 각기 다른 형식으로 에너지를 모으고, 빛의 방출량을 조정한다. 밤에는 근접도 인식 기술을 통해 LED 광선이 필요한 때와 장소에서만 나오게 되고, 낮 동안에는 해를 좇는 꽃을 본뜬 모양의 라이트블라섬이 태양열 에너지를 축적한다. 라이트블라섬은 풍력터빈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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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의 R이라 불리는 규제 

8. 친환경 제도

기업과 소비자들의 좋은 의도는 도움이 되긴 하지만, 진짜로 친환경적인 결과는 소비자의선택과는 상관없이 제품과 생산과정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드는 데에 달려 있으며, 되도록이면 소비자와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두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는 고통을 요구하지 않는 수준의 강한 정부 개입이나 회사 차원의 결단, 매우 탁월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친환경 건물 또는 비닐 봉지나 연료소비가 많은 자동차에 대한 금지법안 등 매일매일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대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애초부터 친환경적이지 않은 ‘자기만족’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사실 친환경 제도 규제 부분은 이미 ‘제 4의 R’이라고 불려왔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개인에게는 절약(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이라는 세 가지 황금률이 있는데, 여기에 추가할 수 있는 것이 규제(regulation)라는 의미에서다.

 

 


그린스쿨

 9. 친환경 교육

녹색 실천을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다수의 학교들이 있지만, 발리에 있는 한 참신한 학교는 철두철미하게 기업가적인 모습의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발리에 있는 그린스쿨(Green School)은 환경에 주는 부담이 적고 친환경적인 재료로만 지어진 캠퍼스에 유기농 초콜릿 공장, 고기를 키울 수 있는 연못, 유기농 채소 정원, 먹어도 되는 미로와 영구재배가 가능한 정원 등이 들어서 있다. 그린스쿨은 전세계의 취학 전 아동부터 8학년(우리나라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열려 있다. 수업료는 대략 1년에 4000~9000달러(한화 약 500~1100만원) 정도이다.


교육용 장난감 파워하우스

아이들과 관련된 것을 계속 알아보자. 친환경 교육용 장난감은 어떨까? 템즈와 코스모스의 파워하우스(Power House by Thames & Kosmos)를 한번 보자. 가격은 149.95달러(한화 약 19만원)인 미니어처 친환경 주택으로, 태양열 전지판과 풍력 터빈, 담수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장난감 세트는 아이들에게 전력망 없이 사는 것이 어떤지를 알게 해 주고, ‘화석 연료가 없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좀 더 현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 매뉴얼에는 작은 섬에서 제한된 자원만으로 생존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을 가진 개척자 시나리오가 들어있는데, 여기에는 가상의 개척자가 해내야만 하는 임무를 본뜬 70개의 실험, 20개의 건축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있는 장난감들은 태양열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친환경적인 관심을 갖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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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것으로의 이동

10. 트랜스 에코  

소비자들이 점차 가변적인 것을 선호하고 너무 ‘고정된’ 느낌을 주는 것은 멀리하게 되자, 비싼 가격표가 붙은 것들은 지루함, 골치아픔, 금방 구식이 되는 것, 유지비가 많이 드는 것, 너무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과 동의어가 되고 있다. 고정된 것에서 일시적인 것으로의 이동은, 삶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환경에 대해서는 몇 가지 좋은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서비스는 증가하고 재화는 감소하며 중고품을 매매함으로써 재사용이 늘어나고 소유권은 공유하게 된다.

트랜슈머(transumer, 교통을 뜻하는 transportation과 consumer의 합성어로 ‘움직이는 소비자’라는 의미)는 경험에 의해 추동되는 소비자이다. 고정된 것 대신에 엔터테인먼트, 발견, 지루함과의 싸움 등이 트랜슈머를 움직인다. 그들은 영구적인 소유권과 소유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면서 점점 일시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고 있다. ‘고정’이라는 관념은 ‘지금, 이 곳(here and now)’에 대한 집착, 점점 짧아지는 만족 주기 그리고 가능한 많은 경험과 스토리를 겪고자 하는 욕망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말하자면, 과거는 이미 지나버렸고 미래는 불확실하므로, 남아있는 것이라곤 현재, 이 순간을 사는 일뿐인 것이다.

트랜슈머리즘(transumerism)의 환경 친화적인 예로는 ‘자동차 함께 타기(carsharing)’가 딱인데, 자가용을 처분하도록 돕는 운동이 특히 적합하다.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함께 타기에 참여하는 차량은 7~8대의 자가용을 대체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차를 팔아버리거나 두 번째나 세 번째 자동차를 사지 않아도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출처: 시드니 모닝 헤럴드, Sydney Morning Herald). 2009년 3월 현재, 세계적으로 거의 1000개의 도시에 자동차 함께 타기 조직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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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시 

자전거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빅시(Bixi)는 몬트리올의 하이테크 공공 자전거 시스템이다(파리의 벨리브보다도 정교하다). 올해 봄 출범할 예정이며,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가 부착되어 있는 자전거가 사용된다. RFID 태그는 태양열로 작동하는 자전거 대여소 시스템이 웹으로 전송하는 실시간 정보를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용자는 1년에 78 캐나다달러(약 9만원), 1달에 24캐나다달러(약 2만 8천원), 하루에 5캐나다달러(약 6천원)의 회원가입비를 내야 한다. 매번 탈 때마다 처음 30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려지는 휴대폰 충전기들

휴대폰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노키아는 포장이 간소하고, 충전기가 들어있지 않은 N79 모델을 출시한 적이 있다. 고객이 기존에 이미 가지고 있던 충전기를 사용하게 하자는 의도에서였는데, 에너지도 절약되고 낭비도 막을 수 있었다. 노키아의 전략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회사들에 표준형 어댑터 사용을 강제하려고 하는 유럽연합의 의도와도 부합한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는 앞서 보았던 친환경 제도에 정확히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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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워칭(Trendwatching.com)

 


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트렌드 전문 회사로 앞으로 유행할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좆아 세계각지를 여행한다. 2002년 트렌드 관측가 겸 스트래터지스트인 레이니어 에버스(Reinier Eve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구독하는 월간 트렌드 브리핑(Monthly Trend Briefing)과 연간 트렌드 리포트(Annual Trend Report)를 발행한다.
www.trendwatching.com

 

Tag
#친환경 #제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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