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전시 중 하나인 100%디자인런던 전시회의 블루프린트어워드2011에서 김기현 디자이너가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 소재상"을 수상하였다. 김기현 디자이너는 한국에서 태어나 2011년 7월에 영국 왕립 예술 학교 (Royal College of Art) 제품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인 1.3 Chair와 ACC는 콘란 샵(Conran Shop)에서 ‘반드시 봐야 할 흔적(Must-See Trail)’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Δ 블루프린트 어워드2011에서 최우수 신소재상을 수상한 김기현 디자이너

Δ 100%디자인런던 전시장에 I.3 chair를 설명하고 있는 김기현 디자이너

1.3 Chair

재료
발사나무 + 베니어 + 린덴 재목

규격
390 x 420 x 780 mm

중량
1.28 kg

•  I.3 chair 작품 소개

I.3 chair는 식탁 의자로 무게가 1.28 kg에 불과한 초경량 나무 의자이다. 나무 의자를 디자인하면서 먼저 나무들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중 가장 제 흥미를 끌었던 것은 발사나무였다. 발사나무는 견목재이면서도 매우 독특하다.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르고 색깔이 연하고 무척 부드럽고 따뜻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제조업에서의 일반적인 용도: 단열, 구명조끼, 카누, 글라이더, 모형 만들기, 민감한 제품의 포장)

재료를 분석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산업용 방식의 대안을 개발하면서 공예 기법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실험, 도전, 혁신에 대한 약속을 담고 있다. 압축 성형한 발사나무를 견목재 베니어로 감싸면 구조적 안정성과 단단한 외장을 가지게 된다. 그 원리는 모든 에어프레임에 합판과 발사나무를 사용해 세계 2차 대전 당시 가장 빠른 폭격기였던 영국산 폭격기 “mosquito”의 원리와 같다. 스스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저만의 재료들로 많은 실험을 했다. 37g짜리 샘플 컴포넌트는 22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Video URL: http://vimeo.com/user7600094/13-chair-material-strength-test-01

디자인에 색다른 재료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목제 산업에서 환경적 유형과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 발사나무는 매우 친환경적이고 생산적인 재료이다. 성장 속도가 빠른 이 나무는 6-7년 사이에 21미터까지 자라고 직경이 6미터에 이르다가 점차 성장 속도가 감소한다. 발사나무의 성숙기는 12년에서 15년 사이다. 이 의자에는 생산 측면에서 실제적 고려 사항을 반영하고 용도와 일상적인 아름다움까지 담고자 했다.

디자이너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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