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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제의 도쿄 메트로 매너 포스터 디자이너, 요리후지 분페이(寄藤文平) 인터뷰_ 박성윤

[일본] 화제의 도쿄 메트로 매너 포스터 디자이너, 
요리후지 분페이(寄藤文平)
 
글  박성윤, 사진 제공 有限会社 文平銀座, 東京地下鉄株式会社
 

<店でやろう>(가게에서 하자) - 차내에서는 소란스럽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요리후지 분페이가 일러스트를 담당해 2008년 4월부터 매달 하나씩 선보이고 있는 인기의 도쿄 메트로 매너 포스터 <○○でやろう>(○○에서 하자). 다음에 소개할 총 16개의 포스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안경 쓴 아저씨’의 시선을 통해 지하철이나 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간접적으로 도쿄진의 생활 습관이나 매너, 라이프스타일 등도 엿볼 수 있다.
 
 

일본의 도쿄 메트로에서는 2008년 4월부터 매달 하나씩 <○○でやろう>(○○에서 하자)라는 공통 프레이즈와 함께 도쿄의 지하철 안이나 역 내에서 지켜야 할 매너를 기발한 일러스트로 표현한 매너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 포스터들은 최근 도쿄를 다녀간 이들에 의해 국내의 웹상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 포스터를 소개한 한 블로그의 포스트 스크랩 히트수가 기록적인데다 다음 시리즈가 기대된다는 수많은 덧글을 보니 타국의 지하철 캠페인임에 불구하고 국내 팬(?)을 상당히 확보한 눈치다. 물론 이런 인기는 당사국인 일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딱딱하고 고루한 기존의 계몽성 짙은 포스터와는 달리 강렬한 인상의 옐로와 블랙, 두 컬러만으로 표현한 심플한 일러스트와 <○○에서 하자>라는 간단명료한 프레이즈에, 바로 내 일상을 그린 듯한 리얼한 감각과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게 하는 신선한 유머를 더한 이 포스터는 도쿄진 사이에서도 이미 큰 화젯거리다. 실제로 도쿄 메트로의 역사 내에서 이 포스터를 맞닥뜨리기라도 하면 그 내용이 너무도 공감되고 재미있어서 한 장 슬쩍 훔치고 싶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이처럼 재치있는 포스터를 그렸을까? 바로 이 의문의 주인공은 2009년 7월, 현재까지 도쿄 메트로 <○○でやろう>의 총 16개 포스터 디자인을 이어가고 있는 요리후지 분페이(寄藤文平)다. 그는 1973년 나가노현(長野県) 출생으로 명문 무사시노미술대학(武蔵野美術大学)의 시각전달디자인학과를 중퇴한 후, 1998년 요리후지디자인 사무소(ヨリフジデザイン事務所)에 이어, 2000년 유한회사 분페이긴자(有限会社文平銀座)를 설립하고 아트디렉터,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북디자이너, 광고디자이너, 로고디자이너,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 중인 크리에이터다. 이처럼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요리후지 분페이와 나눈 10문 10답의 메일 인터뷰.



요리후지 분페이의 홈페이지
도쿄 메트로 매너 포스터 소개 페이지


 

  

자신이 생각하는 요리후지 분페이는 어떤 인물입니까?
寄藤文平아트디렉터,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작가. 커뮤니케이션을 테마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앞으로도 계속 이 수식어들을 잃지 않은 채 존재하고 싶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나 그래픽디자이너가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또 대학에서 그 분야의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寄藤文平원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미술대학의 입시준비를 위해 다녔던 예비학교의 은사님이 그래픽디자이너였는데, 그 분이 디자인학과로 권유해 주셨습니다.
 
 

광고아트디렉터, 북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디자이너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寄藤文平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북디자이너로서의 일에 가장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작품의 인스피레이션은 어디에서 받습니까?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고집이나 징크스가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寄藤文平인스피레이션의 토대가 되는 것은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목적의 정리, 인스피레이션의 재료가 되는 것은 평상시 생활 속에서 자신이 느낀 솔직한 감상입니다. 작업은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영감에 의해서라기보다 퍼즐을 푸는 것처럼 시간과 논리적 과정을 거쳐 완성해가는 편입니다. 징크스로는 파를 먹는 것과 돈 계산 하는 것. 이 두 가지의 일을 하게 되면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머리가 딱딱해져 앞뒤가 꽉 막혀버립니다.



 
  
좋아하는 책, 영화, 음악이나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또 즐겨가는 장소나 요리후지만의 아지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寄藤文平

최근에 읽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책은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Vilayanur S. Ramachandran) 박사가 적은 <뇌속의 유령(Phantoms in the Brain)>(국내에서는 바다출판사의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입니다. 영화는 페르난도 메이렐레스(Fernando Meirelles) 감독의 <나이로비의 벌>(국내에서는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라는 타이틀로 2006년에 개봉)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영화감독 이타미 쥬조(伊丹十三)를 존경합니다.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 중에서도 존경하는 인물은 많지만 존경한다고 떠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긴자에 오피스가 있어서 근처에 있는 나이루 레스토랑(NAIR’S RESTAURANT)를 즐겨 찾습니다. 창업한 지 60년이 된 일본 최고(最古)의 인도 요리 전문점으로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이색 카레들을 맛볼 수 있어서 그곳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매너 모드로 설정하고 통화는 자제해 주세요.
<社でやろう>(회사에서 하자) - 매너 모드로 설정하고 통화는 자제해 주세요. 노약자석 주변에서는 전원을 OFF로.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차내에서 소리가 흘러나가는 것을 주의해 주세요.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좌석의 독점은 삼가 주세요.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차내에서는 주변 손님을 배려해 주세요.
<後でやろう>(나중에 하자) - 차내에서 물건을 다룰 때는 배려해 주세요.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노약자석은 필요한 손님에게 양보해 주세요.
 

<海でやろう>(바다에서 하자) - 문이 닫힐 때 급히 뛰어들어 승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삼가 주세요.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쓰레기는 차내에 버리지 마시고 가지고 내려 주세요.
<山でやろう>(산에서 하자) - 큰 짐을 가지고 탈 때는 배려해 주세요.
 

<庭でやろう>(정원에서 하자) - 젖은 우산을 가지고 탈 때는 주의해 주세요.
<外でやろう>(밖에서 하자) - 젖은 우산을 다룰 때는 주의해 주세요.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음주 후에는 주변 손님을 배려해 주세요.
 
최근 도쿄를 방문한 한국인들 중에, 요리후지 씨가 디자인한 도쿄 메트로의 매너 포스터에 흥미를 갖게 된 사람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でやろう>(○○에서 하자)라는 공통 프레이즈로 지하철 안이나 역 내에서 지켜야 할 매너를 기발한 아이디어와 세련된 일러스트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포스터 시리즈에 담겨 있는 콘셉트와 제작하면서 겪은 뒷이야기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寄藤文平한국에서 매너 광고가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이제까지 매너 광고를 룰 광고로서 만들었던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룰은 선과 악을 분명하게 인지시켜주는 규칙입니다만, 매너는 배려심을 바탕으로 서로서로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태도(또는 예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에서 하자> 시리즈를 제작할 때 특히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했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모든 내용이 ‘지하철의 차내가 아닌 다른 합당한 장소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고 해도 무방한 행위들입니다. 더불어 자신들도 모르게 지하철 안에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기분 역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해버릴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응시해보는 것 자체가 광고로서 훌륭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문 근처에서는 손님이 타고 내리는 것을 배려해 주세요.
<家でやろう>(집에서 하자) - 차내에서 화장은 삼가 주세요.
 

포스터를 보면 차내에서 휴대폰의 매너모드 설정이나 다른 손님에게 폐를 끼치는 소란스러운 행동, 좌석을 독점해서 앉은 일 등은 한국의 지하철 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므로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반면, 차내에서 화장하는 일이나 문 근처에 털썩 주저앉아 다른 손님의 승강을 방해하는 일 등의 포스터를 통해서는 간접적으로 일본인만의 특별한 일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寄藤文平

네, 말씀하신대로 광고주인 도쿄지하철주식회사, 즉 도쿄 메트로에 신고된 승객들의 불평이나 고충 또는 문의 내용 중에 지하철 내에서 화장하는 일이나 차 문의 근처에 앉아 타인의 승강에 방해주는 항목은 특히 상위에 속하는 행동들입니다. 한국 지하철의 분위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본 지하철 차내 공간에서 반은 공공을 위한 장소이며 반은 사적인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내에서 화장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치 화장하고 있는 사람의 사적인 공간에 끌려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별로 유쾌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또 화장하는 행위가 특별히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므로 본인의 자유에 맡길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런 상황을 한번 가정해봅시다. 만약 어떤 남자가 전철 내에서 그의 은밀한 곳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을 본다면 누구라도 불쾌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사람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는 것과 그것을 문제시해서 잘잘못을 가리는 것에는 논의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이처럼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것을 보면 불쾌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분명히 있고 또한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많을게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에서부터)
(1). 7월 16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元素生活(원소생활)>. 원소주기율표를 테마로 하여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알기 쉬운 설명으로 원소에 대한 특성을 소개한 책.
(2).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숫자를 실감나도록 새롭게 해석한 숫자와의 이색 교제법를 소개한 책 <数字のモノサシ(숫자의 척도)>.
(3). ‘죽음’이라는 무거운 테마를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신만의 독특한 사생관(死生觀)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이야기한 책 <死にカタログ(죽음에의 카탈로그)>.
(4). 행복한 쾌변 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책 <ウンココロ(운코코로)>.
 

7월 16일에 <元素生活(원소생활)>이라는 새 책의 출판 소식을 들었습니다. 축하합니다! <ウンココロ(운코코로)>, <死にカタログ(죽음에의 카탈로그)>, <数字のモノサシ(숫자의 척도)> 등에 이어 또 재미있는 책을 출간하셨군요. 이번에는 화학 전문 출판사로부터 출판되어 본격적인 과학서의 느낌입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또 어떤 계기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까? 이런 분위기라면 다음 책은 혹시 물리? 또는 지금 한창 유행인 뇌과학 분야가 아닐지 몹시 궁금해집니다만….





 
寄藤文平

<운코코로>, <죽음에의 카탈로그> 등은 자신이 직접 기획한 책입니다만 이번에 나온 <원소생활>은 원소주기율표를 테마로 한 책을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만들게 된 책입니다. 원소주기율표는 원소를 성질별로 정리한 매우 훌륭한 표이긴 하지만 원소주기율표에 있는 원소 기호만으로는 원소의 성질을 제대로 아는 것은 힘든 일이지요. 해서 원소의 특성들을 알기 쉽도록 그림을 그려 넣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어 원소들이 가진 진면목을 즐겁게 배워갈 수 있도록 정리한 것입니다. 스스로도 매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예상하신 것과는 달리 다음 책은 그림 그리는 방법에 대한 것이고 지금 집필 중에 있습니다. 수학의 숫자나 화학의 원소처럼 그림을 그리는 일 역시 세계를 잘 응시하고 표현하는 일이기도 하잖아요.








 
  
개인적으로 [R25](2004년 7월부터 리크루트(RECRUIT) 사에서 발행하고 있는 25세~32세 남성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주간지로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인기 무가지)의 표지와 대표 캐릭터, 그리고 <○○でやろう> 포스터를 통해 만났던 요리후지 씨의 스마트한 느낌의 일러스트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이나 홈페이지에 있는 일러스트는 자유롭게 그린 프리핸드로 또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어느 쪽이 본인의 분위기(모습)에 가깝습니까?




 
寄藤文平아무래도 프리핸드 쪽이 제 자신에게도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R25]의 일러스트는 복잡한 잡지의 내용이나 광고에서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 강한 아이콘으로서 제작했습니다. 메트로 포스터의 일러스트는 원래 프리핸드로 그린 그림을 기호적으로 정리해 표현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장래 일러스트레이터나 그래픽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寄藤文平

 저는 기초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싫습니다. 확실한 데생력이나 탄탄한 기초 훈련 과정는 물론,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생각마저 없는 사람들이야말로 일부러 형식을 변통하고 알 수 없는 기이함으로 우쭐대면서 이를 자신의 개성이라고 자랑합니다. 그러한 일러스트레이션이나 디자인을 보면, 앞서 예를 든 것처럼 전철 안에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사람을 보았을 때과 같이 부끄럽고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탄탄한 기초 실력을 바탕으로 작업한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그래픽 디자인도 사람들이 그것을 봐주어야 비로소 완결되는 활동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그래픽 디자인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외면하면 의미가 없지요. 따라서 자신이 가진 것 중에 많은 사람들과 공통되는 교집합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인담배양성강좌(大人たばこ養成講座) 초급편 82화 카부키감상 작법(歌舞伎鑑賞作法).
1998년 1월, 일본담배산업(JT)의 잡지 광고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인담배양성강좌. 도쿄 메트로 매너 포스터와 비슷하게 다양한 상황을 통해 흡연 매너를 비롯한 어른(大人)으로서 지켜야할 매너(작법)를 기발하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 시리즈다. 원래는 계몽적인 문장만으로 구성된 형식에서 2000년 봄, <결혼식 피로연> 편부터 요리후지 분페이가 일러스트를 담당하면서 새롭게 리뉴얼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박성윤_프리랜스 에디터
oz1018@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졸업.
잡지 <마리끌레르 메종> 에디터로 근무 후, 2004년 도일. 2007년 도쿄 가이드북 <동경오감> 출간

 

Tag
#그래픽 디자이너 #인터뷰 #일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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