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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빗(2011 CeBIT)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전시개요

기간: 2011년 3월 1일 ~ 3월 5일(현지기준)
장소: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Hannover Exhibition Ground)
전시품목: 소비자가전, 소프트웨어, IT인프라, 차세대 e-솔루션 등




지난 3월 1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디지털 및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세빗 2011(CeBIT 2011)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세빗은 가정 및 기업 환경뿐만 아니라, 유통, 금융, 서비스 부문, 정부 기관 모두를 위한 솔루션들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이다. 1986년 시작되어 올해로 26회를 맞은 세빗은 올해에도 70여개국, 4,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 다양한 신제품 및 솔루션을 공개하며 산업계의 최신 동향을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냈다. 이번 전시는 크게 4가지 섹션으로 나뉘었다. 기존에는 산업별로 세부화했던 전시 구성을 기업(세빗 프로-CeBIT pro), 신기술(세빗 랩-CeBIT lab), 생활(세빗 라이프-CeBIT life), 정부기관(세빗 고브-CeBIT Gov)으로 개선해 보다 효과적인 관람이 가능했다. 




2011 세빗의 개막식.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전시 포커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클라우드 환경을 통한 일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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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빗의 최대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국제 IT산업의 주요 성장 동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IT분야의 리서치 및 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는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수익이 2010년에는 전년도보다 16.6% 증가한 미화 683억 달러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1,48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시류를 반영하여 세빗2011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한 일과 생활”을 주요 테마로 명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실생활에 적용되었을 때 실제적으로 사용자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세빗의 주최사 도이치메세(Deutsche Messe) 측은 “IT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클라우드 컴퓨팅의 거대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 이라며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들을 제공했다.

*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팅(computing) 기술을 의미한다. 인터넷 상의 유틸리티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그때그때 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불러와서 사용하는 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서비스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2011 세빗의 주요 트렌드


무안경 3D

올해는 3D이미지의 해였던 만큼 여러 제조 기업들이 다양한 3D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들을 선보였다. “새로운 단계의 3D” 섹션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안경 없이도 볼 수 있는 3D 시스템이었다. 대표적인 예로 LG에서 선보인 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 P920이 있다. 이는 독일 시장에서는 첫 번째 3D 스마트폰으로 안경 없이도 3D디스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고, 3D로 녹화도 가능하다. HDMI와 DNLA 인터페이스는 스마트폰으로 녹화한 3D영상을 가정의 TV로 손쉽게 옮길 수 있게 해준다. 닌텐도(Nintendo)는 무안경 3D 방식 게임기 ‘닌텐도3DS’를 출품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싱글유저용, 터치프리(touch-free), 제스처콘트롤드(gesture-controlled) 디스플레이 역시 이 쇼케이스에서 전시되었다.




LG의 옵티머스 3D.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닌텐도의 전시장.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LG http://www.lg.co.kr
닌텐도 www.nintendo.com






비즈니스 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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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논(Canon)과 제록스(Xerox)와 같은 프린팅 분야의 기업들이 다수 참가한 만큼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통합출력관리(managed print services, MPS)에 대한 동향을 엿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문서 출력을 위한 모바일 혹은 클라우드 기반의 프린팅 솔루션들 또한 강력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재무 회계나 장비 관리 이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 자원 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들도 공개되었다. 이러한 솔루션들은 쉽게 클라우드 서비스 혹은 클라우드 앱으로 확장될 수 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또 다른 시장은 기기간 통신(Machine-to-machine communacation, M2M)과 같은 기기의 네트워킹이다. 미래에는 말 그대로 수억 개의 모바일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 질 것이다. 예를 들어, 택시들이 네트워크화되어 사람들이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과 택시기사들이 승객을 찾아 다니는 시간을 최소화 시켜줄 것이고, 엘리베이터는 스스로 문제가 발생하면 정비 시스템에 즉각적으로 이를 전송하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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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의 주제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일과 생활’로 명시되었던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IT산업의 하나의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더 이상 슬로건 차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실제 삶의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업 사용자들은 보안상의 문제 없이 사무실 외의 어느 장소에서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넷북을 이용해 회사 내 문서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정부 기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디어 간의 단절 없이 상호 사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술 또한 주목을 받았다. 개인 사용자들은 보다 많은 사진, 비디오, 이메일을 하드디스크가 아닌 웹상에 저장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이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고, 디바이스 간의 공유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보다 높은 접근성, 그리고 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수요는 많은 IT기업들로 하여금 그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도록 할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가능성

세빗 2011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또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소셜 네트워크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소셜 미디어는 점차 엔터프라이즈2.0(Enterprise 2.0)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내부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 블로그, 위키, 포럼은 모두 기업 내부에서 경험과 의견,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채널이다.






기업과 가정을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 컨셉, 스마트 그리드

EU의 신재생에너지법(Renewable Energy Directive)은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20%가 재생 가능한 출처로부터 생성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목적은 IT산업과 공공분야가 밀접하게 협력하여 시간대별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측정하는 서비스 스마트 미터(smart meter),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언제 어디서나 가정 내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의 스마트홈(smart home)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했을 때만 가능하다. 이러한 중대한 도전이 세빗 글로벌 컨퍼런스의 “IT와 에너지”라는 주제의 스마트 그리드 서밋(Smart Grid summit)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스마트홈 전시장.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새로운 신분증




정부기관을 위한 세빗 고브(CeBIT Gov) 전시장.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의 전자정부 구현 의지가 잘 드러났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기조 연설에서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보다 강력한 보안법을 요구하기도 했다. 세빗2011을 통해 공개된 새로운 독일의 신분증은 곧 시민들이 현장 방문 없이 연금, 자동차 등록세 등을 납부하거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등 각종 행정 처리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태블릿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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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와 MS 윈도우 7을 탑재한 태블릿 PC와 웹패드가 대거 선을 보였다. 이에 대해 독일연방정보통신협회(BITKOM) 협회장 어거스트 빌헬름 쉐어(August-Wilhelm Scheer)박사는 “데스크톱, 노트북, 넷북과 나란히 태블릿 PC가 하나의 컴퓨터 카테고리로 정착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3D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새로운 버전 허니콤(Honeycomb)을 탑재한 제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대만의 아수스(Asus)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오픈 되는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이패드슬라이더(Eee Pad Slider)를 공개, 기존 태블릿 키패드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터치감을 보완했다. 또한 후지쯔(Fujitsu)는 직업인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 윈도우 기반의 스타일리스틱 Q550(Stylistic Q550)을 공개했다. 바코드를 스캔 하거나 컨퍼런스를 녹화할 수 있도록 전, 후방에 모두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지문 리더 기능을 지원해 보안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아수스의 이패드슬라이더.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후지쯔의 스타일리스틱Q550. © 2011 Deutsche Messe AG - All Rights reserved.


아수스 www.asus.com
후지쯔 www.fujitsu.com






IT 보안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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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확대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보안 문제와 직면하게 되었고 개인 사용자들의 IT및 인터넷 보안 서비스 구매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보안 전문업체들이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에 승인된 사용자만이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높은 보안성의 관리 시스템들을 공개했다.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해킹의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위한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 역시 다루어졌다.

이와 관련하여 레드독스(Reddoxx)는 사용자들이 스팸 메일과 각종 바이러스, 스파이웨어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는 이메일 보안 관리 시스템을, 하소 플래트너 인스티튜트(Hasso Plattner Institute: HPI)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해킹을 감지한 즉시 경고를 발생시키는 침입 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레드독스 www.reddoxx.com
HPI www.hpi.uni-potsdam.de






원격의료(Telemedicine)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인구통계적 변화로 인해 보건 의료 분야의 소비자 수는 늘지만 그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의료비 절감을 위해서는 병원과 의사, 환자 사이에 온라인 모니터링과 같은 보다 효율적인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네트워킹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마트폰은 뛰어난 접속성과 혁신적인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와 관련된 여러 제품 및 서비스들이 공개되었다. 한 가지 예로,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Integrated Circuits, IIS)는 사용자들이 운동을 하도록 늘 동기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는 동안 올바른 자세 등을 위해 사용자를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전자 휘트니스 트레이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센서가 부착된 수트의 형태이며, 움직임을 기록하여 분석한 데이터를 PC와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2011 Fraunhofer-Gesellschaft.

프라운호퍼 연구소 www.iis.fraunhofer.de






텔레매틱스(Tele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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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업체들이 인터넷과 사용자친화적인 음성 인식,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상호 통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운전자들은 이제 이메일을 소리 내어 읽어주고 답장을 받아 써 주는 서비스와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차량 내 네비게이션과 오디오, 비디오, 인터넷을 결합한 시스템과 같은 차량과 IT의 결합)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조이스틱부터 스마트폰까지 모든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와 가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가 말 그대로 달리는 무선 인터넷 존이 된 것이다. 이런 서비스들은 고급 모델뿐만 아니라 컴팩트 카에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불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과 교통 체증비용을 줄이기 위한 지능형 교통 관리 시스템, 도로주행 시 가장 최적의 속도를 유지시켜주어 친환경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교통 신호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TPEG과 같은 교통류(traffic flow) 관리 시스템 등도 찾아볼 수 있었다.

*텔레매틱스: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 인터넷 서비스.







세빗 글로벌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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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빗은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 다양한 기조 연설과 패널 토의를 통해 약 8,000여명의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황창규 지식경제부 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사진)을 비롯해 유럽 연합 집행 기관의 닐리 크뢰스(Neelie Kroes), 포드(Ford)의 CEO 앨런 멀러리(Alan Mulally), 모질라(Mozilla)의 CEO 게리 코바스(Gary Kovacs), 미국 블로거 대표 크리스 피를로(Chris Pirillo), 인텔(Intel)의 무리·에덴(Shmuel(Mooly) Eden)등 30명 이상의 강연자가 정보통신기술부터 디지털 미디어,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디지털 시장의 파노라마를 제공했다.




황창규 단장.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세빗의 강연자로 나선 황창규 단장은 이날 “IT가 스마트한 세상을 가능케 한다(IT Enables Smart World)"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황 단장은 IT, BT, NT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퓨전화되는 것이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며 IT가 이 컨버전스의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PC 주도하에 이루어진 첫 번째 IT빅뱅, 모바일 시대의 개막으로 이루어진 두 번째 IT빅뱅에 이어 세 번째 IT빅뱅이 예고되고 있다며 이는 다음과 같은 3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인 스마토피아(Smartopia: 스마트+유토피아), 스스로 똑똑해지는 셀프-인텔리전트 현상, 과거에 본 듯한 기술과 서비스가 실제로 구현되는 데자뷰 현상이 그것이다.

















정보제공: 세빗 http://www.cebit.de
이미지제공: 도이치 메세 http://www.mess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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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빗 #2011세빗 #2011 Ce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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