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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2009' 01 _ 박성윤

[일본]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2009 _ 01


글  박성윤, 사진  Paul April

도쿄 국제 가구/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리빙(IFFT/interiorlifestyle living), 텍스타일 트렌드쇼 재팬텍스(JAPANTEX)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트렌드 페어인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interior lifestyle)’이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도쿄 오다이바의 도쿄국제전시장 도쿄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렸다.


그림 1.
<인테리어 라이프 스타일 2009 Interior Lifestyle 2009> 전시장 전경


지난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던 세계 최고의 소비재 박람회 ‘안비엔테(ambiente)’와 텍스타일 국제 페어인 ‘하임텍스타일(heimtextil)’을 이끄는 메사고 메세 프랑크푸르트(Mesago Messe Frankfurt)가 주최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쇼 ‘홈디자인(homedesign)’ 그리고 인테리어 기업과 관련 기관의 후원을 받아 열렸던 ‘인테리어 라이프 스타일’은 올해로 열아홉 살이 되었다. 소비재 박람회로는 안비엔테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박람회로 등극한 이 전시는 일본과 독일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의 디자인 강국 뿐 아니라 대만, 홍콩, 중국, 한국 등 아시아를 포함 30개국 총 6백 30개사(일본 내 438개사, 일본 외 192개사)가 참가해 2009년 후반기 이후의 세계 인테리어 트렌드를 점쳤다.
 









그림 2.
흔한 일상용품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탈바꿈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온 디자인 잡화 브랜드 플러스 디(+d)가 이번 시즌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 그린 핀(Green Pin). 디자인은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 김준현이 맡아 화제가 되었다.



불경기의 여파로 전시장을 찾은 입장객은 작년보다 그 수가 다소 줄긴 했으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내 참가자의 수는 오히려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신 인테리어 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의 신선한 특별 기획 코너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충실하게 짜여져 입장객들에게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전시 참가자 및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찬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번 페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특별 기획 <디자인 퍼스펙티브 design perspective>에서는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참가해 현재에서 근미래에 이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롱셀러에서 신제품까지 폭넓은 장르의 디자인 아이템을 제안했고, ‘식(食)’과 ‘생활(生活)’의 퓨전 테마로 내세운 <스타일 재팬 Style Japan>에서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세련된 의・식・주생활 공간 연출을 선보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컬러풀한 마지스(MAGIS) 의자와 테이블로 구성된 카페 레스토랑 <스타일 재팬 레스토랑 Style Japan Restaurant>에서는 덴마크 대사관의 최고 세프 티라크 바스나야카(Thilak Basnayaka)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감도 라운지 스페이스도 마련되어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훌륭한 쉼터가 되었다. 또한 엄선된 열 그룹의 신예 디자이너와 기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네온 neON>과 자연과 친환경적인 라이프를 위한 식재와 관련 아이템을 전시한 <인도어 그린 indoor green>, 일본 전통 공예와 현대적 감각이 만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특별 기획전 <요노비 YOnoBI>, 컬러풀하고 팝적인 아이템들이 집합해있는 <쿨 COOL>, 키친 툴과 가전 제품 등 기능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집중적으로 전시한 <인더스테리어 INDUSTERIOR>, 유럽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 컬렉션 코너 <유로스타일 EuroStyle>과 스칸디나비안의 심플한 디자인들을 일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재구성한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NORDIC LIFESTYLE> 등도 흥미로웠다.


그림 3.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특별 기획 <디자인 퍼스펙티브 design perspective>에 참가한 브랜드 티디(
ティディ tidy)의 신제품. (왼쪽) 백지 테이프 부분에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넣은 롤크리너 (오른쪽) 나무 소재 청소 용구. 롤크리너와 청소 용구는 올해 메종 오브제와 밀라노 살로네에도 큰 호평을 받았다.


이런 참신한 특별 기획 부스와 함께 무엇보다 이번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전시 전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동향은 ‘백 년에 한 번 찾아온 경제 위기’라는 세계 동시 불황의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년에 비해 양적인 면에서는 신작이나 유명 브랜드의 참가가 다소 줄어들어 최근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의 경기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반면에 불황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수축되어 외출 대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최근의 라이프, 즉 코쿤(cocoon)형 라이프로 인해 오히려 질적인 면이 강조된 인테리어 용품에 대한 니즈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낙관적인 동향도 엿볼 수 있었다.


그림 4.
집 안에 흩어져 있는 전자제품이나 전등의 리모콘을 통합해 심플한 형태의 멀티펑션 리모콘을 선보인 나스노스(Nasnos).



www.interior-lifestyle.com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2009’에 대한 다음 기사로 연결됩니다.




박성윤_프리랜스 에디터 oz1018@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졸업.
잡지 <마리끌레르 메종> 에디터로 근무 후, 2004년 도일. 2007년 도쿄 가이드북 <동경오감> 출간

Tag
#라이프스타일 #일본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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