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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어워드 2009 최종 후보작 – 공동체 부문

인덱스 어워드 2009 최종 후보작 – 공동체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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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덱스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의 마지막 부문은 '공동체(community)'이다. 이번 어워드의 다른 어떤 부문보다 훨씬 많은 22점의 후보작 선정으로 공동체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집단의 목소리와 행동이 더 나은 세상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힘이 크기 때문일 것. 다만 커뮤니티 자체가 매우 큰 개념이다 보니 이 부문에 오른 최종 후보작들의 분야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로코 페즈강의 복원을 목표로 하는 페즈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 © INDEX:

역시 공동체 부문도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후보작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우선 자연보호의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를 보면,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멕시코에서 시행한 '쓰레기 수거 시스템(Waste Recovering System)'과 모로코의 '페즈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Resuscitating the Fez River)'를 들 수 있다. 특히 페즈강 프로젝트는 강의 생태 복원뿐만 아니라 도시의 사회 경제적 문제를 풀기 위한 전략까지 더해 환경에 대한 총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용도를 다양화하여 비용 지출 부담은 낮추면서 환경을 보호한 사례도 눈여겨볼만하다. 홍수를 조절하는 '충적식 스폰지 빗(Alluvial Sponge Comb)'과 다목적 외부 차단막 '앵베르사브란(INVERSAbrane)'. 스폰지 빗은 일생에 한번 쓸까 말까 한 보기 흉하고 값비싼 단일 목적의 방파제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받을 만 하며, 앵베르사브란은 건물 외부막이라는 용도 외에 물 재활용과 공기 정화, 태양광 발전 등의 기반시설로 활용도를 높인 것이 돋보인다.

 
오픈 그린 맵은 각 지역의 자연적, 문화적, 환경 친화적 주거지를 탐색할 수 있는 쌍방향지도다 © INDEX:

정보 제공을 통해 친환경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간접적인 방식도 함께 선정되었다. 환경지도 제작 웹사이트 '오픈 그린 맵(Open Green Map)'은 녹색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장소를 찾아내어 사람들이 환경친화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일종의 사회적 지도 제작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이나 이미지를 올리고 환경 영향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지구 사용 설명서(Planet Earth – Directions for Use)'는 지구를 불모지로 만들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지침과 제안을 담았다.

 
바람이 세지 않아 초래되는 전력공급 및 발전의 불안정성이라는 기존 공기역학 기술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개량 풍력 터빈 날개, 웨일파워 결절 기술 © INDEX:

환경 문제에 이어 에너지와 자원에 대한 아이템도 다수 선정되었다. 에너지 효율이나 기능을 향상 시킨 사례로 LED 전구보다 두 배의 성능을 발휘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플라스마 라이팅(Solid State Plasma Light)'과 혹등고래 지느러미를 터빈에 적용하여 풍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해결한 '웨일파워 결절 기술(WhalePower Tubercle Technology)'은 상당한 기술력이 뒷받침 된 사례. 이와 함께 싱가포르가 수자원 자급자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물(Water for All)', '달의 주기에 따라 조도를 자동 조절하는 '월광 감지 가로등(Lunar-Resonant Streetlights)', '베터 플레이스 전기자동차 서비스 (Better Place Electricity Vehicle Service)' 등 에너지와 자원에 대한 다양한 커뮤니티적 접근이 이색적이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에너지 공급이 절실한 낙후 지역을 향한 따뜻한 시선도 빼놓을 수 없다. '유니버설 제너레이터(Universal Generator)'는 개발도상국의 전력 생산을 위한 해법으로 고안되었고, ‘솔라 워터 플랜트(Solar Water Plant)’ 또한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살균 방식으로 정수에 필요한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

 
크리에이티브 피치는 디자이너들이 버리는 소재를 공립학교의 미술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 INDEX:

의료와 보건 위생 분야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들것과 자전거를 결합한 긴급의료수송기구 '뱀뷸런스(Bambulance Project)'와 인도인들이 공공화장실에서 뒤처리를 위생적으로 해결하도록 고안된 휴대 물통 '1회용 머그(Disposable Mug)'가 선정되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술과 디자인 교육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할 프로젝트들이 관심 있게 다가온다. 디자인 폐기물로 수업하는 공립학교 미술교육 '크리에이티브 피치(Creative Pitch)'는 시카고의 디자인 회사와 광고 회사에서 사용하고 남은 미술 재료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울워스– ‘디자인으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 프로그램 (Woolworths “Making the Difference Through Design" Program)을 통해 교사들이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받는다.

 
과테말라에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비전, ¡과테말라! © INDEX:

이밖에 과테말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국민 프로젝트 '¡과테말라!(¡GuateAmala!)', 전 세계 절대빈곤층을 위한 복지건축사업 '스마트 쉘터 재단(Smart Shelter Foundation)', 문맹인을 위한 휴대전화용 음성인식장치 '보이스 알리미(Voice Labeler)', 노숙자를 위한 신소재 침구세트 '스트리트 스웨이그스(Street Swags)'가 선정되었다.

www.desogntoimprovelife.dk

 

Tag
#인덱스 어워드 #공동체 #사회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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