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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테크놀로지 동향분석-페이퍼 커팅, 키아로스큐로 쉐이드 패턴

기획 및 분석: 이순영(트렌드 전문가)



''페이퍼 커팅, 키아로스큐로 쉐이드 패턴''

 



폴란드는 2010 상하이 엑스포(World Expo Shanghai 2010)에서 페이퍼 커팅 패턴으로 커버된 기하학적인 구조의 건축 디자인을 국가 파빌리온으로 공개한다. 애너 카민스카는 말한다. “우리는 주로 파빌리온 디자인의 기능적 퀄리티, 미의식, 개념 및 색을 분석했다.” 페이퍼 커팅 패턴을 통한 효과는, 낮에는 자연광으로 인해 빛이 투과되며, 밤에는 다양한 라이팅 효과로 인해 다채로운 컬러 연출을 목적으로 한다. 전시 공간은 소규모 이벤트, 콘서트를 위한 섹션으로 분할되어 있다.
 

 

 

프로젝트 컨셉 : 전통과 테크놀로지

이 프로젝트의 기본 컨셉은 폴란드의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한다. 폴란드의 민속적 모티브를 패턴화 하여, 반복 구조의 페이퍼 커팅을 통해 빛의 다양한 비주얼을 표현한다. 현대 건축은 공간 활용을 가장 중요시하기에 보와 기둥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추구한다. 결과적으로 커튼월(전면 유리 벽면)의 시공 가격이 내려가면서 외벽을 커튼월 형식으로 하는 건축물과 이에 따라 외벽을 철골 구조로 ‘외벽=내력벽’의 개념을 도입한다. 건물 내부의 기둥이나 보가 줄어들어 공간 활용측면에서 뛰어나다. 또한 외벽에서 하중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기이한 외관의 모양이 생기는데 이것을 프랙탈(Fractal) 구조를 통해 설계한다. 위의 사진처럼 페이퍼 커팅을 컨셉으로한 건축물은 이런 기술적인 부분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이다. 
 
 



키아로스크로(chiaroscuro) 효과를 이용한 공간 연출

파빌리온 외부 구조와 그 구조가 투영되도록 설정한 내부는 방문자가 이동하는 동선을 제안한다. 일부 지붕은 건물을 접어 놓은듯 한 구조이며, 옥외 레스토랑으로 연출되어 있다. 공간은 ‘*키아로스크로'효과를 나타내는 고도의 기술로, 오려진 패턴을 통해 투과되는 빛으로 공간을 채색하는 기법이다. 그리고 벽면은 폴란드 도시 생활영상을 비추는 스크린 역할을 하며, 건물의 인테리어는 퍼포먼스 이벤트 및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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