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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렉토리 2009_<월페이퍼*> 2009년 8월 호

디자인 디렉토리 2009
_<월페이퍼*> 2009년 8월 호
   
글  김보화  
   
영리한 매체는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졌음을 알고 극복하려 노력하며 생명을 유지시킨다. <월페이퍼*>는 언제나 잘 해오던 잡지였지만, 지난 해부터 스스로가 느낄 정도로 잡지의 색이 지루해 지고 있었다. 그것을 탈피 하고자 2009년의 이슈는 월 초부터 파격적인 커버와 특집 이슈들로 채워졌다. 그 정점 이라 할 만한 이슈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와 ‘섹스 앤 아트(Sex and Art)’였다. 하지만 편집장 토니 챔버(Tony Chamber)는 누누이 책 서두에 언젠간 ‘노멀’한 <월페이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고, 그 언젠가가 바로 이번 8월이 됐다. 표제는 ‘디자인 디렉토리 2009(DESIGN DIRECTORY 2009)’ 로 리미티드 에디션 커버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영국 그래픽 디자인계의 거인이라 할 만한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가 참여 한 것 자체가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월페이퍼> 2009년 8월 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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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페이지 화보, ''위기의 주방''

인테리어 페이지의 두 화보는 그 동안 알아오던 <월페이퍼*>의 모습 그 자체다. <월페이퍼*> 고유의 시선으로 골라낸 표백된 듯 세련되고 모던한 사물들과 자로 잰 듯한 물건 배치의 구성도 모자라 배경에는 사이즈와 배치 각도, 사람들의 동선까지 가이드 테이프로 제시했다. ‘위기의 주방’을 표현한 이 콘셉트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월페이퍼*>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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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에 참여한 산업디자이너들과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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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 누가 한다 해도 이벤트의 느낌마저 들지 않을 정도로 식상해지고 있는 콜라보레이션에 관한 기사가 패션 페이지에 실렸다. 주제는 패션디자인에 참여한 산업디자이너들과 건축가이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나, 하이메 아욘(Jaime Hayon)등의 스타 디자이너의 이름이 보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디자이너는 이젠 디자인 하지 않겠다더니 일 년 만에 돌아온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다. 발렌타인(Ballantyne)이라는 캐시미어 브랜드와 함께 옷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사실 필립 스탁이 패션 쪽에 눈을 돌린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파리채부터 가구, 오토바이까지 대량 생산품이라면 안 해본 게 없는 그였기에 패션은 마지막 남은 보루나 다름없지 않은가. 하지만 캐시미어라는 소재가 ‘대량’이라는 말과는 썩 어울리지 않고, 패션은 ‘재화 창출 카테고리’  중 인간 개개인의 개성을 가장 확연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역시 ‘손쉬운 대량 생산과 (상대적으로)값싼 (, 요즘 트렌드인 환경 친화적이지도 않은)재료로 이루어진 디자인’ 이라는 그의 최고 장기를 묶어두고 앞으로 어떤 디자인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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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렉토리 2009

이번 ‘디자인 디렉토리 2009(DESIGN DIRECTORY 2009)’라는 이슈 페이지에 가장 어울리는 <월페이퍼*>의 선택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건축가 30인의 프로필이다. 지면을 구성하는 종이의 질감부터 거칠게 달라진 가운데, 리뉴얼한 노이에 뮤지엄(Neue Museum)에서 30인의 건축가들이 만든 30개의 건축 모형을 촬영했다. <월페이퍼*>의 주문에 따라 ‘<월페이퍼*>에 어울리는 집(model home)’을 만든 것이다. 인간의 생활과 인생 전반을 꿰뚫어야 하는 건축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신동은 나오기 힘들다는 점이 이 기획을 더 빛나게 만든다. 그야말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파릇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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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의 건축가들이 만든 30개의 건축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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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페이퍼*> 2009년 8월 호

목차

DESIGN DIRECTORY 2009
076  Architects Directory: The world’s best young architects have a plan
122  Peace maker: Nevile brody’s new font for Wallpaper* is fine Peace of work

DESIGN
051  In for the quill: Calligrapher Farah Behbehani’s modern take on a Persian classic
056  Metal heads: The seat of the moment is Frank Gehry’s one-off for Emeco

FASHION
061  Jewel purpose: Harry Winston’s gem of a portfolio
067  Across the divide: Industrial designers and architects shape up the fashion world

INTERIORS
124  Under fire: Sparks fly as we put our top kitchens to the test
132  The wet set: Our holiday homes are awash with great bathroom designs
156  House rules: we play with the game plan to create        the perfect 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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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우러페이퍼 #디자인 디렉토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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