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DSLR 카메라의 셔터 사운드 개선 프로젝트는 청각을 담당한다. 소니의 사운드 디자인에는 두 개의 메인 카테고리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전자음, 두 번째는 아날로그 사운드들이다. 전자의 경우는 사운드 디자이너들이 담당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제품과 유저간의 인터페이스로서의 의미에 집중하기 때문에 제품개발팀에서 담당한다. DSLR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때 나는 소리는 카메라를 소유한 기쁨을 배가시킨다고. 그래서 소니가 자체적으로 고안한 감각적 평가방법을 통해 더욱 명쾌한 셔터 사운드를 디자인했다. 소니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영역은 이제 제품에서 발생하는 사운드까지 포함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전형적인 5개 감각 외의 감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에 대한 IDEO의 새로운 디자인 연구 프로세스는 디자이너들이 갖고 있는 감각에 대한 구태의연한 생각을 환기시켜 준다. 밸런스, 유머, 시간, 균형, 리듬에 관한 감각들은 전형적인 5개의 감각에는 정확히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을 감아도, 즉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 몸의 근육은 눈 코 입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고 만질 수 있다. 이것을 무슨 감각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디자인에서 감각의 통합은 점차 가속화 될 것이고 디자이너와 제조사들은 감각의 통합을 위해 협력해야만 할 것이다.
재미있는 자동차 용품들
‘미래의 자동차는 재미다!’라는 명쾌한 주제문이 실린 페이지에는 팬시점 상품 같은 디자인을 볼 수 있다.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는 더 이상 물리적인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 하에 개발된 많은 제품들은 ‘재미’라는 축으로 묶여 있다. 어두운 밤 홀로 운전하는 운전자를 위한 감상용 인터랙티브 아트가 카 인테리어의 영역으로 들어오는가 하면, 사진 찍기를 즐기는 여성운전자가 운전 중에 창 밖의 풍경을 찍고 나서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로봇 손이 천장에 매립되어 있다. 막히는 길에서 TV나 다운받은 영화를 보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는 지금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머지 않은 시간에 구입하게 될 차인지도 모른다. 혼다제트(Hondjet)와 미쯔비시의 MRJ가 개발한 제트기 콘셉트에 대한 기사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항공기 시장에마저 도전하는 혼다와 비행기도 자동차와 같이 매우 간소하게 날 수 있어야 한다는 꿈을 가진 미쯔비시, 이 두 회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