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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ing is ○○○_Saving by Design

예술에 전당에서는 11월 2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올해로 4회를 맞는 디자인메이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Saving by Design’이라는 주제로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와 국내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여 디자이너로서 세이빙 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나누고자 하였다.

Part 1. 자리이동하기-일상 속 주변 사물의 재발견과 재해석
얼마 전 필자는 의자를 천정에 매달아 공간을 디자인한 까페를 본 적이 있는데 그와 같이 원래의 쓰임새와는 다르게 사용할 생각을 하는 것이 바로 자리이동하기의 파트의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본래의 쓰임새와는 다르게 디자인함으로서 일상의 사물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키는 것은 절대 세워지지 않을 것 같은 계란을 깨뜨려서 세웠던 콜럼버스의 발상의 전환과 같은 것이 아닐까? 돼지홍등샹들리에를 디자인한 이겸비 작가는 saiving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단지 저금통 안에 돈을 모으는 것만이 진정한 saving은 아닐 것이다. 지금 이 시대의 saving은 잊혀지고 버려진 사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Part 2. 해킹 이케아-사용, 개조 그리고 변형
세계 곳곳에 유통되는 이케아 제품을 변형하거나 재조직하여 작품으로 만들어낸 해킹 이케아 프로젝트를 국내 디자이너, 아티스트가 함께 진행하여 한국판 ‘해킹 이케아’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케아의 제품들로 만들어진 작품과 함께 있는 작품설명서를 읽으면 마치 작품 또한 이케아에서 살 수 있는 DIY 제품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넷으로 이케아 의 티테이블을 구입한 친구 두 명이 서로 다른 색상의 테이블을 산 뒤 테이블 상판을 바꿔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이블을 완성시켰던 기억이 났다. 저렴한 가격과 실용적인 디자인의 이케아 제품들은 아마도 처음 디자이너가 계획했던 DIY 제품 이외에도 전시장에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완성품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Part 3. 기능 더하기-공간과 사물의 효율성 향상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saving 임에 틀림없으며 saving 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1+1이 될 수도 있는 기능적인 더하기겠지만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그러한 걱정을 날리게 한다. A와 B가 결합되어질 때 발생될 수 있는 기대이상의 새로운 효과는 기본적인 기능을 하는 동시에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갖게 되었다.


Part 4. 다시 사용하기-환경과 자원 절약을 고려한 재구성
무언가를 saving 한다고 할때 가장 먼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다시 사용하기 일 것이다. 전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재활용을 넘어서서 다른 방식을 통하여 쓰임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를 부여하고 있으며 생산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들의 또 다른 적용범위를 확장한다.

Part 5. 캠퍼-상상하며 걷다
캠퍼가 만든 첫 번째 신발은 카멜레온이었으며 이 신발은 낡은 트럭 타이어를 사용해서 제작되었고 슈우 피이스는 동일한 타이어의 안감을 잘라 사용하는 환경적인 신발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와비는 공정과정은 단지 4단개로 줄였으며 재활용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신발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saving 디자인을 실천하는 과정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디자이너 인큐베이터에서는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및 신진디자이너들의 상상 가능한 디자인 모든 부문을 공모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 문화 아카데미 2008 여름학기 워크샵에서 프랑스 디자이너 마탈리클라세와 박진우 디자이너를 초청하였던 4박 5일간의 워크샵 결과물들도 볼 수 있다.

필자는 처음 단순히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아끼고 줄이는 것을 생각하고 그린디자인이나 에코디자인, 친환경디자인과 같은 맥락일 것이라 예상했으나 그와 달리 디자이너와 작가들은 saving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전시를 통해서 디자인의 힘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환경오염이 문제되고 있는 현실에서 디자이너로서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 이외에도 디자이너 마켓과 워크숍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www.designmad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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