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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밀라노 가구 박람회 속 북유럽 디자인

 

봄이 오는 소식과 함께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함께 시작된다.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인테리어, 가구 디자이너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가구 박람회는 단연 밀라노 가구 박람회 (Salone del Mobile.Milano)가 아닐까 생각한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올해 62회를 기념했다. 도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디자인 전시와 전 세계에서 모인 디자인 슈퍼스타들과 떠오르는 재능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결과물이 밀라노의 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소개된 북유럽 디자인을 선정해서 소개한다.

 

사진: Durat

 

 

새 것과 오래된 것 그리고 지속가능한 것

 

2024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는 전 세계에서 거의 1,900개의 디자인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 신제품 출시 트렌드는 기존과 새로운 것 사이의 소통 뿐 만 아니라 더욱 대담한 색상과 패턴으로 기울어졌다. 새로운 기술 혁신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는 동시에,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수공예 기술도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트렌드의 최전선에는 재활용 소재의 사용 뿐만 아니라 클래식한 제품의 재 출시와 재사용 가능성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재고하는 전시도 많이 선보였다.

 

 

사진: Blå Station 스웨덴 브랜드 Blå Station의 Able 의자는 재활용, 모듈식, 분리, 수리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민첩한 철제 의자를 선보였다.

https://www.blastation.com/products/product-families/able/able

 

 

 

 

 

재활용 소재의 새로운 관점과 경험

 

밀라노의 메인 전시장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 뿐 아니라 밀라노 시내 전역에 펼쳐진 전시장, 밀라노 궁전, 갤러리들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행사들로 술렁였다. 혁신, 협업을 주제로한 신제품이 모든 쇼의 중심으로 소개 되었다. 특히나 전세계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가구의 제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진: Hydro

 

유럽에서만 해도 매년 약 천만 톤 이상의 가구가 버려지고 있다. 이에 노르웨이 회사 하이드로Hydro가 기획한 ‘100R’ 전시에서는 소비 후 남겨진 알루미늄 소재를 재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소재를 실험하기 위해서 회사는 유명 디자이너 7명(잉가 셈페, 맥스 램, 안드레아스 엔게스비크, 셰인 슈넥, 존 트리, 필립 말루인, 레이첼 그리핀)과 협업하여 디자이너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 Hydro


사진: Hydro

https://www.100r.no/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욕실 가구를 제작하는 핀란드 회사인 듀랏Durat은 ‘색채의 문Porta dei Colori’전시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밀라노 공원의 무성한 녹음 속에 자리한 고대 빌라, 바가티 발세키의 매혹적인 배경과 반대로 현대적이고 화려한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의 듀랏 제품은 상반된 시대와 재료의 조화를 선보였다.

 

 

사진: Durat

사진: Durat

 

 

추상 예술 작품과도 같은 이 설치물은 고대 건축물의 벽 위에 다양한 스케일의 기하학적 요소와 컬러의 재활용 플라스틱 재료를 병치했다. 핀란드 디자이너 린다 베르그로트Linda Bergroth는 오래된 콜로네이드의 흙빛에서 영감을 얻었다고한다. 제품의 넓은 상판은 듀랏 플러스라는 신소재를 적용했다. 이는 재활용 PET 합성수지와 재활용 고체 표면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고체 표면 재료이다. 그 결과 재활용 재료가 80%까지 함유된 독특한 외관이 완성되었다.

https://durat.fi/en

 

 

 

 

 

북유럽의 집과 일상

 

사진: Muuto

 


 

사진: Muuto

 

오래된 밀라노 주거 건물 안에 숨겨진 덴마크 브랜드 무토Muuto의 예술적인 집(Artful Home) 전시회에서는 북유럽 집이 가지는 느낌과 디자인이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무우토는 전시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환기시키고 영감을 주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었다. 밀라노의 아파트를 북유럽 분위기의 집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무우토의 해석으로 브레라 아파트 전시회는 예술, 건축, 디자인,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6개의 방으로 이루어졌다.

 

 


 

 

사진: Muuto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존 트리의 '어니스트 익스텐더블 테이블’은 시대를 초월하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꼭 필요한 요소의 디테일만 가지고있어 정직한 인상을 준다. 단단한 오크 재질은 무게감과 따뜻한 질감을 주며, 부드러운 옆 선은 섬세하게 디자인되었다.

전시는 하나의 제품에 집중하기 보다 북유럽 집의 느낌을 주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무우토는 모든 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집’에 대해 관람객이 더욱 깊게 생각하고 영감을 주기를 희망하며 전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https://www.muuto.com/

 

 

 

 

 

 

핀란드의 마리메꼬(Marimekko)와 인테리어 매거진 아파타멘토(Apartamento)가 협업하여 팝업 레스토랑 ‘바 우니꼬’를 선보였다.

아직 눈발이 날리는 핀란드의 사월에 피지 못한 우니꼬 꽃(양귀비 꽃)은 밀라노에서 활짝 피었다. 이는 마리메꼬를 대포하는 마이야 이솔라가 만든 우니꼬 패턴 6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다. 마리메꼬의 유쾌하고 낙관적인 라이프스타일 철학을 아파타멘토 매거진의 렌즈를 통해 클래식한 밀라노의 카페에서 구현되었다.

마리메꼬에서 가장 사랑받는 추상적인 꽃 모티브인 우니꼬 패턴은 핀란드인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컨셉을 동반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을 아름답게 녹아드는 디자인 철학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사진: Marimekko

 


사진: Marimekko
사진: Marimekko

 

https://www.marimekko.com/com_en/milan-design-week-2024

 

 

 

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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