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도시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2) 

COVID-19 사회적 거리 두기는 리모트 협업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 시켰다. 디지털 플랫폼 iHUB(*5개의 호주 대학교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플랫폼)은 정부 기관,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목적은 도시와 마을, 건물 단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원격으로 실시간 공유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스 및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도시 인프라에 디지털 인프라를 추가는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2018년 시카고는 “Fitness Tracker”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하여 500개 이상의 센서를 거리에 설치했다. 센서는 도시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데이터(환경조건, 인프라 기능 및 도시 활동)를 수집, 공유하여 도시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호주에서는 이러한 기술은 이미 UNSW대학에서 Smart Cities Research Cluster와 Greater Geelong 시의 장거리 광역 센서 네트워크 프로그램(LoRaWAN Sensor Network)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험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이지 않는’ 신기술이 공공 공간의 디자인과 접근성에 대해 가시적인 변화가 즉각적으로 없더라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20세기 초, 호주 세기의 전환이라고 불리는 ‘Joseph Maiden의 오픈형 공공 공간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란 중이다.

COVID-19은 취약한 지역이 더욱 악영향을 받으면서 사회적 불평등(주민들의 소득 및 사회적 격차)을 심화시켰다. Queens의 Jackson Heights는 뉴욕시에서 다양한 인종이 사는 지역 중 하나이며, 전염병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 중 하나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부족한 개방형 공공 공간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The Australian Urban Observatory’s Liveability Reports 에 따르면 호주의 많은 지역이 오픈형 공공 공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저소득 지역에는 개인 뒷마당, 도보 거리 내의 공원 또는 가로수가 늘어선 거리가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은 오픈형 공공 공간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더 큰 피해를 받게 된다. 전염병 이후 회복기에서는 중요한 도시 기반 시설을 공평한 방식으로 그리고 다양한 크기로 적용할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녹지 공간은 서로 잘 연결 되어야 한다.

일부 미국 도시는 거리를 매입하고 개방형 공공 공간을 제공하여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4월, 시애틀은  보행자와 사이클링을 위한 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 킬로미터의 차도를 영구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하였다.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 지역은 “Slow Street” 프로젝트를 위해 일시적으로 119km의 도시 거리를 차량으로부터 폐쇄했다. 그 밖에도 뉴욕,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덴버, 베를린, 밀라노, 파리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COVID-19 이전, 바르셀로나는 이미 400m x 400m의 개방형 공공 공간을 만들어 차량 통행을 금지 시키고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였다.  뉴질랜드의 각 주정부는 보행자 도로를 넓히고 차도를 재활용하여 보행자 휴식공간을 제공하였다.

COVID-19 치료제 개발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임시적 개방형 공공 공간 제공은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픈형 공공 공간이 지속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

architectureau.com

리포터_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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