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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남아공은 전력 수급 부족 장기화로 매일 2~12시간씩 지역별 순환단전(Load-shedding)을 실시하는 국가이다. 전력 수급이 불안정하다 보니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일반 가정에서도 소형 디젤발전기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될 정도로 전력 부족은 남아공 사람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남아공 전기차 시장은 신차 판매율 증가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전력 수급 부족과 전기차 시장 성장이라는 역설적인 두 가지 상황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될 만한 요인은 무엇인지 현지의 전기차 시장 현황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남아공, 전력 수급 부족으로 순환단전(Load-shedding) 실시

 

남아공은 화력발전소 노후화와 시설 정비 지연으로 전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영전력공사 에스콤(Eskom)은 국가적 블랙아웃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부터 순환단전을 시행하고 있다. 순환단전은 1단계부터 8단계로 나뉘며, 단계에 따라 지역별로 하루 총 2시간부터 12시간까지 단전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에스콤에서 공지한 지역별 단전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까지 출시돼 손쉽게 단전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순환단전 시간표 애플리케이션>

주: 2024.2.23. 순환단전은 4단계 상황이며 Olivedale 지역의 단전 시간은 2시간 30분씩 하루 세 번, 총 7시간 30분임을 의미

[자료: EskomSePush 애플리케이션 이용화면] 

 

2023년 남아공은 역대 최악의 순환단전을 경험했다. 전력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신호등 불이 들어오지 않아 교통체증이 극심해지는 것은 물론 각종 소매업체와 제조업체 역시 간판을 켜거나 기계를 가동할 수 없어 손해를 입게 된다. 남아공 중앙은행에 따르면 순환단전이 6단계 상황(하루 9시간 30분 단전)일 경우의 일일 경제적 손실은 약 10억 랜드(약 700억 원)에 달한다. 2022년 전체 순환단전 시간은 약 4000시간(166일), 2023년은 약 7000시간(291일)이었다. 즉, 남아공은 2023년 하루 평균 18시간씩의 단전을 겪은 셈이다.

 

남아공 전기차 수요, 지속적인 증가 추세

 

전기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전기차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남아공 자동차 제조협회(NAAMSA)에 따르면 2023년 6월에 집계된 2023년 신에너지차량(New Energy Vehicles – NEVs)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Plugless Hybrid Electric Vehicles – HEVs)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2023년 6월을 기준으로 총 2561대가 판매됐다. 배터리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s – BEVs)는 아직 남아공 신에너지차량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다. 2023년 상반기 남아공에서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BEVs)는 총 502대였으며,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전체 배터리 전기차의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6~2022년 남아공 차량 유형별 판매량>

(단위: 대)

종류

2016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휘발유

297,019

302,227

302,440

299,408

210,996

-

-

디젤

63,765

65,516

62,605

55,563

35,221

-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s)

168

121

89

72

77

51

122

배터리 전기차 (BEVs)

100

68

58

154

92

218

506

하이브리드 자동차 (HEVs)

213

182

55

181

155

627

4,050

[자료: GreenCape] 

 

온실가스 배출 관련 규제 및 연료비 상승으로 순수 내연기관차 선택 부담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2023년 IMF 기준)로,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 당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세부 전략으로 남아공 정부는 2024년 중 차량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현행 EURO2에서 EURO4로 상향 조정하고 2027년까지는 EURO6 기준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연료비 상승 역시 전기차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이다. 호주의 한 시장조사기관(Compare the Market Australia)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일반 휘발유 차량으로 100km를 주행할 때는 144.65랜드(약 1만 원)가 소요되지만, 배터리 전기차(BEV)로 100km를 주행하는 비용은 34.74랜드(약 2400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를 선택하는 경우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거리당 76% 가량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남아공 내 전기자동차 시장은 개인 승용차 외에도 변동비용의 절감이 중요한 상업용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높은 도시화율과 연료비 부담 상승은 배송용 경차, 이륜차 및 삼륜차의 수요를 견인하는 지속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케이프타운 시청과 GABS의 전기버스 시범운영


케이프타운 시청(City of Cape Town)에서는 민영 시내버스업체 GABS(Golden Arrow Bus Services)와 함께 통근용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으며 2021년부터 네 대의 전기버스를 배치 운행 중이다. 케이프타운은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지형 특성상 언덕길이 많아 전기차 운행의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GABS는 자사 통근버스의 주행로 평균 경사도가 5.3%이고 최대 경사도는 14.4%에 달하지만, 승객이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도 5만 km의 시범 주행을 모두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GABS가 소유하고 있는 버스는 1100여 대로 연간 2500만 리터의 디젤을 소비하며 약 6만7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GABS는 2024년 중 전기버스 60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2050년까지는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케이프타운 시청에 따르면 GABS의 버스 외에도 현재 시내를 운행하고 있는 모든 디젤버스가 전기버스로 전환된다면 버스 한 대당 연간 65만7000랜드(약 4500만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GABS는 근본적인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기여를 위해 전기버스 충전 설비도 자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미 차고지 여섯 곳의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800kWP를 자가발전 중이며 2023년 3월 말까지는 총 1.7MWp의 자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이 목표이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운행 중인 GABS 전기버스와 차량 충전을 위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차고지> 

[자료: News24]

 

배송용 저용량 전기차 제조업체 'MellowVans'


MellowVans는 2012년 남아공에 설립된 저용량 전기차 제조업체로 대형 온라인 쇼핑몰 Takealot, 다국적 물류기업 DHL 등에 배송용 삼륜 전기차를 대여 및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고 속도 약 60km/h로 고속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으며, 자체 충전기를 이용했을 때 완충 소요 시간은 약 4시간이다. 배달 비용 경쟁이 매우 치열한 남아공에서 차량 유지비용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전기 배달차는 유지비가 저렴하고 전비 효율이 높아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넉넉한 화물 공간과 기업 로고 홍보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관련 업체의 선호도가 높다.

 

<남아공 배달용 저용량 삼륜 전기차 MellowVans>

[자료: MellowVans]

 

다국적 대기업을 중심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해지는 것도 MellowVans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이다. 글로벌 슈퍼마켓체인 SPAR는 지난 2023년 자사 온라인 배달앱 SPAR2U 배송 전용 차량 65대를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 및 삼륜차로 교체으며, 이 중 12대가 MellowVans 차량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수요에 힘입어 남아공에서 MellowVans와 같은 저용량 전기 이륜차 및 삼륜차 시장은 2030년까지 각각 24%, 1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개인 승용차 선호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s)가 가장 높아


남아공 자동차제조협회(NAAMSA)에 따르면 2022년 남아공에서는 총 506대의 배터리 전기차(BEVs)가 판매다. 이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독일 B사의 i모델로 총 106대가 판매으며, 독일 MI사의 c모델이 96대, 독일 A사의 e모델이 75대로 그 뒤를 이으며 전체 판매 배터리전기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다. 한편, 하이브리드 자동차(HEVs)의 판매량은 2022년 이후로 급증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2022년에는 4050대, 2023년 상반기에는 2561대가 판매다. 이는 일본 T사의 C모델이 하이브리드형으로 출시된 것에 따른 인기와 현지의 순환단전 심화로 인 배터리 전기차 수요 일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아공의 전기차충전소 현황과 'ActiveCharge' 네트워크


남아공의 전기차충전소는 차량 대리점을 포함 약 286개 이상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BEVs)가 1300여 대임을 고려했을 때, 차량 4.76대당 한 곳의 충전소가 있는 셈이다. 이는 유럽의 공용 충전소 현황에 비교했을 때도 매우 우수한 수치로, 유럽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프랑스·독일·영국의 충전소당 배터리 전기차 비율은 10대 이상이다.

 

2022년에는 독일 A사가 남아공의 GridCars와 협력 남아공 전역에 33개의 새로운 전기차충전소를 개발하는데 투자으며 독일 B사, 영국 J사, 일본 N사도 남아공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60개 이상의 충전소를 세우기도 했다.

 

ActiveCharge는 GridCars에서 운영하는 전기차충전소 네트워크이다. 남아공 전역에 있는 전기차충전소의 위치와 운영시간, 고장 여부 및 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기차 소유자는 ActiveCharge 계정에 연동된 ChargePocket을 이용 충전 요금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남아공에서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ActiveCharge 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ActiveCharge 카드가 무료로 발급된다.

 

<남아공 전기차충전소 현황 안내 네트워크 ActiveCharge>

[자료: GridCars]

 

[자료: GridCars]

 

남아공 전기차 시장의 과제 ①: 제조업체를 위한 정책 구체화 필요


남아공의 전기차 운행 관련 정책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 – DoT)에서 관리하며, 산업부(Department of Trade, Industry and Competition – DTIC)에서는 전기차 관련 투자, 조립, 제조 및 수입 관련 정책을 관리한다. 자동차 제조업체 및 관련 단체에서는 전기차 제조,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지침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해 줄 것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으며, 남아공 정부가 2018년 발표한 친환경 교통 전략(Green Transport Strategy for South Africa 2018-2050)에서는 OEM으로 남아공 내에서도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하고 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4년 2월, 재무부 장관(Finance Minister Enoch Godongwana)이 발표한 신년 예산안에 따르면 2026년부터 배터리 전기차(BEVs) 생산업체가 전기 및 수소차 생산에 투자하는 경우 지출의 150%가 환급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첫 해 3억3000만 랜드(약 23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의 150%인 5억 랜드(약 352억 원)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아공 자동차제조협회(NAAMSA)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s) 생산업체에도 동일한 인센티브 적용을 희망하고 있으나 남아공 정부는 배터리 전기차(BEVs) 생산업체로 인센티브를 제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해당 정책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 세계적인 내연기관차 수입 및 판매 제한 트렌드가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아공 전기차 시장의 과제 ②: 전기차 소비자를 위한 지원 확대 필요


남아공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구매에 따른 인센티브가 전무한 상황이다. 남아공에서 전기차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는 25%로 기존 내연기관차에 적용되는 18%보다 훨씬 높다. 연료비 상승에 대응 일반 소비자들도 전기차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수입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를 위한 인센티브가 검토되고 있지는 않다.

 

통계에 따르면 남아공 중산층은 일반적으로 15만~35만 랜드(약 1055만~2461만 원)의 차량을 구매한다. 하지만 25%의 수입 관세와 15%의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도 일반적인 전기차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게 책정 있어 수입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모두 납부해야 하는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 제조업체의 동급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가 두 배 가량 더 비싸다.

 

남아공 전기차 시장의 과제 ③: 결국 발목을 잡는 전력난


남아공의 장기적 전력난은 결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에 2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2시간 이상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불가능한 순환단전 8단계 이상의 상황에서는 차량 완충이 불가하다. 국영전력공사 에스콤(Eskom)은 총 4만7500MW의 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발전소 노후화와 시설 정비 지연으로 실제 발전량은 하루 2만6500MW에 그치고 있다. 전기차를 보유한 일반 가정뿐 아니라 공용 충전소에서도 순환단전에 대비한 추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 차량 딜러는 전기 수급 문제로 자사 충전소에서도 결국 디젤발전기를 가동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 의견


남아공 산업부(DTIC) 자동차과(Automotives Unit) 소속 D씨는 남아공에서도 더욱 다양한 지원을 위해 전기차 관련 정책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대의 자동차 생산 국가로서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중장기 목표별 생산과 투자 지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효율적인 전기차 생산 관련 인센티브 설계, 관련 투자 및 공공자금 지원 확대, 한시적 자동차 배터리 수입 관세 인하, R&D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 지속 가능한 연료 공급원으로서 수소 생산 상용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한 전기차 인증 프로그램 개발,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전기차 충전 관련 부품의 현지생산 지원, 전기차 도입 확대를 위한 소비자 인센티브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D 씨는 남아공에서도 전기차 조립 및 제조를 포함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에서 저용량 삼륜 전기차를 조립 판매하고 있는 M사 대표 N씨는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은 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현재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60% 이상이 남아공산"이라고 밝혔다. N 씨는 최근 자체 배터리 관리 시스템도 개발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모든 부품을 남아공 내에서 조달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생산과 관련 아직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N씨는 M사를 비롯한 남아공의 기술력이 절대 뒤처지지 않으며 유럽 및 중동 지역에까지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M사는 2023년 유럽으로 첫 시범차량 1대를 수출했다.

 

시사점


전력 부족이라는 모순적 상황에서도 남아공 전기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남아공 정부의 노력과 국제적인 연료비 상승으로 남아공 소비자들의 전기차 관련 수요는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남아공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로 이를 활용 전력 수급 문제를 개선하고 전기차 충전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타운시청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운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60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태양광·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남아공은 또한 전기차 생산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월 남아공 산업부장관(Minister of Trade, Industry and Competition Ebrahim Patel)은 중국의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 남아공의 자동차 제조업 현황과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관련 투자자들을 직접 만났다. 특히 남아공이 국가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개발과 자본 투자에 앞장서고 있음을 밝히며, 투자자들의 남아공 시장 진출 계획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들은 남아공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나 충전기 관련 부품에 성공적인 진출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환단전의 장기화에 대비 초고속 충전 기술, 급속충전 순행기술 등을 접목할 수 있다면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또한 유망 분야이다. 발전소 프로젝트 입찰 참가를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 JV형식으로 진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향후 남아공 내에서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인센티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튬 가공기술이나 배터리팩, 전원 컨트롤러 등 관련 전기차 부품에 진출하는 것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료: Auto Green Paper.>, DTIC. (2023). Electric Vehicles White Paper.>, Electrification of Public Transportation. GreenCape.>, <IMF African Dept. (2023). South Africa Carbon Pricing and Climate Mitigation Policy. South Africa: Selected Issues. IMF.>, SA Automotive Market Analysis. The Automotive Business Council.>, 2023 Electric Vehicles Market Intelligence Report. GreenCape.>,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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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2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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