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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인DB_트렌드_디자인트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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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디자인DB_트렌드_디자인트렌드</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1 Jun 2026 16:50:02 GMT</pubDate>
    <dc:date>2026-06-11T16:50:02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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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UX의 저렴함 ②-1] 외면했던 사용성 문제의 청구서</title>
      <link>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24&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link>
      <description>&lt;p&gt;왜 막대한 예산을 들여도 같은 실수가 반복될까&lt;/p&gt;&lt;p&gt;&amp;nbsp;&lt;/p&gt;&lt;p&gt;지난 1편에선 저렴한 UX로 고통받는 사용자와 직원의 현실을 다뤘다. 사용자가 피할 수 없는 공공·금융·교육·의료 서비스와 사내 업무 시스템 앞에서, 시스템이 감당해야 할 복잡성을 온몸으로 떠안는 현상을 우리는 ‘디지털 갑질’이라 정의했다.&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번 글에서는 질문을 바꿔 본다. 그렇다면 이토록 모욕적인 UX는 왜 반복해서 만들어지는가? 왜 수많은 조직은 사용자가 불편해하고, 직원이 고통받고, 고객센터에 불이 나며, 결국 몇 년 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재구축을 하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가?&lt;/p&gt;&lt;p&gt;&amp;nbsp;&lt;/p&gt;&lt;p&gt;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많은 조직이 UX를 ‘비용’으로, 프로젝트 후반부의 복잡한 화면 정리 작업쯤으로 보기 때문이다. 밀란 쿤데라가 말한 ‘가벼움’은 처음에는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난 자유처럼 보인다. 조직이 UX를 가볍게 다룰 때도 비슷하다. 초기에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프로젝트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듯 보인다. 화면은 나중에 정리하면 되고, 사용자는 언젠가 익숙해질 것이며, 문제는 오픈 후 고도화 때 고치면 된다고 위안 삼는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러나 회피한 문제는 허공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초기에 아낀 UX 비용은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유튜브에서 사용법을 검색하고, 무능한 챗봇과 씨름하는 사용자의 시간으로 바뀐다. 조직 안에서도 치솟는 고객센터 유지비, 직원의 엑셀 우회, 몇 년 뒤의 잔혹한 재구축 예산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여기에 최신 청구서가 하나 더 붙었다. ‘아무도 쓰지 않는 AI 시스템’, 즉 실패한 AI 전환(AX) 비용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저렴한 UX는 예산을 아끼는 현명한 방식이 아니다. 그저 당장 치러야 할 비용을 미래로 미루는 무책임한 방식일 뿐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UX는 왜 늘 후순위가 되는가&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10030144c09c2f-598f-425a-b7d1-4bc7d7ff9a5c.jpg" title="image-13-1536x98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카카오처럼 오래 내부에서 UX 조직을 키워온 빅테크 기업은 사용자 경험을 제품 경쟁력의 본질로 이해한다. 완벽하진 않아도 적어도 UX를 ‘화면을 예쁘게 꾸미는 일’로 격하시키진 않는다. 그들에게 UX는 시장에서의 생존과 직결된 전략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러나 IT가 본업이 아닌 대다수 거대 조직은 여전히 다르게 생각한다. 공공기관, 금융사, 제조사, 대기업 그룹사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곳에서 프로젝트는 대개 거창한 이름으로 시작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차세대 시스템 구축, 앱 전면 개편, 업무 시스템 고도화, AI 플랫폼 도입, 고객센터 자동화, AX 추진.&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름은 화려하지만 운영 방식은 과거의 ‘기능 구현 중심’에 머물러 있다. 어떤 기능을 만들고 어떤 화면이 필요한가, 어떤 데이터를 조회하고 어떤 시스템과 연계하는가, 언제 오픈하고 예산과 보안 기준은 무엇인가. 여전히 많은 기업이 이 질문에 머문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물론 이 질문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질문만으로는 결코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다. 진짜 던졌어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사용자는 이 시스템으로 어떤 과업을 완료해야 하는가?” “그 과정에서 사용자는 어디서 실패하는가?” “직원이 시스템을 믿지 못하는 지점은 어디이며, AI는 업무 흐름의 어느 순간에 개입해야 하는가?”&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 질문들이 거세되는 순간, DX와 AX는 사용자 고려가 빠진 단순한 ‘시스템 구축 과제’로 전락한다. 시스템은 일정에 맞춰 오픈하겠지만, 사용자는 여전히 고통받고, 직원은 우회하며, 고객센터는 마비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저렴한 UX의 싹이 튼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저렴한 UX는 발주 단계에서 이미 예정된다&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1003345d240e5d-e707-4fbd-89a7-c1709913f119.jpg" title="image-13-1-1536x1026.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저렴한 UX는 개발 현장에서 갑자기 태어나는 돌연변이가 아니다. 대개 첫 단추인 ‘기획과 발주 단계’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과업지시서(RFP)를 보면 기능 요구사항은 놀라울 만큼 빽빽하다. 화면 수, 메뉴 구조, 개발 범위, 권한 체계, 보안 요건이 구체적인 숫자로 박혀 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사용자 경험 요구사항은 실소가 나올 만큼 모호하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사용자 친화적으로 구성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직관적인 UI를 제공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AI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런 문장은 현장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무엇이 사용자 친화적인지, 어떤 사용자가 어떤 과업을 얼마나 쉽게 끝내야 하는지, 기존 대비 시간이 얼마나 단축돼야 하는지, 고객센터 문의를 몇 % 줄일 것인지에 대한 ‘정의’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사용자의 고통은 화면에서 터지지만, 원인은 이미 몇 달 전 작성된 과업지시서 안에 똬리를 틀고 있던 셈이다. 기능 요구만 비대하고 경험 요구가 전무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명확하다. ‘기능은 참 많은데 도무지 쓸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러고 나서 조직은 뒤늦게 의아해한다. “왜 사용자가 안 쓰고, 민원은 이렇게 많지?” “왜 현업은 아직도 엑셀을 쓰지?” 답은 처음에 이미 정해져 있었는데 말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기능 구현은 ‘완료의 기준’일 뿐&amp;nbsp;&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수많은 DX·AX 프로젝트에서 성공의 이정표는 ‘사용자가 목적을 달성했는가’가 아니라 ‘기능이 돌아가는가’이다. 버튼이 눌리고, 저장·조회가 되고, 출력이 이뤄지며, 오류 없이 배포되면 프로젝트는 ‘성공적 완료’로 간주된다. 그러나 사용자 경험의 성공 기준은 완전히 다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기능의 직관성, 정보 입력의 설득력, 오류 상황 대처, 중복 입력 여부, 이탈 없는 과업 달성, AI 결과물의 신뢰성과 실용성. 이것이 경험의 성공 기준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개발하기 쉬운 화면’과 ‘사용하기 쉬운 화면’은 높은 확률로 충돌한다. 개발 관점에서는 DB 구조대로 화면을 쪼개는 게 편하고, 조직 관점에서는 부서별 R&amp;amp;R대로 메뉴를 나누는 게 편하며, 보안 관점에서는 단계마다 2중·3중으로 인증하게 만드는 게 안전해 보인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하지만 사용자는 공급자의 사정에 관심이 없다. 부서 구조도, 데이터 구조도, 내부 프로세스도 알고 싶지 않다. 그저 ‘자신의 일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끝내고 싶을 뿐’이다. 기능만 구현하고 경험은 버려지는 그 순간, 디지털 갑질이 시작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다른 회사 정도만”의 편리한 변명&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10055106182289-01b6-4247-9f40-ff6c22298d80.jpg" title="cm08631154-1536x1025.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금융권 프로젝트에서 매번 마주치는 서글픈 데자뷔가 있다. 초반엔 모두가 혁신을 부르짖는다. 고객이 더 쉽게 이해하고, 더 빠르게 신청하며, 더 안심하고 거래할 독보적 경험을 만들자고 눈을 반짝인다. 그러나 개발이 진행될수록 목표했던 경험은 단칼에 쳐내진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기간계 시스템 연계가 무겁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컴플라이언스(규정)상 위험합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일정 내 개발이 불가능하니 이번 범위에서 빼고 다음 고도화 때 반영하죠.”&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결국 처음 약속한 고객 친화적 UX는 증발한다. 그런데도 프로젝트는 성대하게 끝난다. 기능은 돌아가고, 오픈했고, 임원 보고도 마쳤으니까. 누군가는 눈을 질끔 감고 말한다. “이번엔 어쩔 수 없었으니 다음에 잘하면 되죠.” 하지만 다음에도 일정은 촉박하고, 보안은 복잡하며, UX는 어김없이 찬밥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더 치명적인 문제는 조직 내부의 기준선 자체가 낮다는 점이다. 많은 조직의 목표는 ‘최고의 경험’이 아니라 ‘다른 회사 만큼만’이다. “다른 증권사도 그래, 다른 은행도 이 정도는 불편해” “우리만 그런 거 아니야”라며 서로의 못남을 위안 삼는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러나 사용자는 금융회사끼리만 비교하지 않는다. 그들의 기준점은 토스, 카카오뱅크, 쿠팡, 네이버, 그리고 애플과 구글이다. 매일 최고 수준의 사용성을 누리는 이들에게 “다른 금융사도 그렇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금융은 대출, 카드, 급여 계좌가 얽혀 쉽게 떠나기 어려운 폐쇄적 영역이다. 사용자가 불편을 참고 쓰는 것은 충성심이 아니라 대안이 없는 ‘인질’ 상태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회사도 이 정도”라는 말은 저렴한 UX를 정당화하는 가장 비겁하고 편리한 변명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사용법을 유튜브에서 배워야 하는 기이한 서비스&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1006511854e04d-2117-4ac3-b737-6117813a27fd.jpg" title="tc01500001978-1536x102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저렴한 UX가 사회에 청구하는 가장 황당한 비용은 ‘학습 비용’이다. 오늘날 사용자는 서비스를 쓰기 전에 사용법부터 공부해야 하는 처지다. 유튜브를 검색하고, 블로그를 뒤지고, 누군가 캡처해 둔 설명 글을 받아 적으며 시스템을 따라 한다. 공공 사이트, 국세청 세금 신고, 조달 시스템, 학교 행정, 병원 예약에서 매일 벌어지는 풍경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 현상은 본질적으로 기이하다. 잘 만든 서비스는 직관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게 돕는다. 그러나 사용자는 서비스를 ‘쓰기 위해’ 타인이 만든 사설 교육 콘텐츠를 먼저 이수해야 한다. 대출 시스템 하나 쓰려고 영상을 보며 30분을 써야 한다면, 그 기회비용은 누가 보상하는가?&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조직도 막대한 비용을 낭비한다. 개발에 수십억을 쓰고도 사용법을 설명하느라 FAQ를 늘리고, 두꺼운 매뉴얼을 만들고, 안내 영상을 제작한다.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문제가 왜 생겼는지를 열심히 ‘설명’하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수준도 아니다. 외양간 문이 왜 열려 있었는지 해설하는 영상을 만드는 꼴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매뉴얼과 FAQ, 블로그 설명글이 비정상적으로 넘쳐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UX가 실패했다는 강력한 증거다. 좋은 UX는 배우지 않아도 흐른다. 저렴한 UX는 사용자를 먼저 공부하게 만들고, 그 학습의 고통을 사회에 전가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고객센터와 민원은 UX 실패의 영수증이다&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10073626123f1c-182a-43ff-94ca-8ec3f9031d91.jpg" title="tc01500001004-1536x102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많은 조직이 고객센터 운영비를 단순한 ‘운영 비용’으로, 민원 대응을 어쩔 수 없는 ‘관리 업무’로 치부한다. 틀렸다. 반복되는 문의와 민원의 압도적 다수는 저렴한 UX가 발행한 ‘실패 영수증’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고객이 수화기를 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메뉴를 못 찾아서, 용어도 어려운데 오류 메시지마저 외계어 같아서, 다음 단계를 알 수 없어서, 취소·환불 버튼을 꽁꽁 숨겨둬서다. 고객센터에 쌓이는 질문의 산은 고객의 무지가 아니라, 시스템이 친절하게 답하지 못해 남긴 실패의 잔여물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민원도 사용자가 까칠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서비스가 상식적인 기대치를 감당하지 못할 때 임계점을 넘은 분노가 민원이 된다. 특히 떠날 수 없는 공공·금융·의료 영역에서 이 울화는 극에 달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제야 조직은 사태를 파악한다. 그러나 그들이 보는 것은 근본 원인이 아니라 ‘문의량 폭증’, ‘상담 시간 증가’ 같은 표면 증상뿐이다. 진짜 봐야 할 것은 그 전 단계에 있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게 사방을 가로막은 불친절한 화면, 내부자만 아는 은어 같은 용어, 실패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 같은 프로세스다. 고객센터와 민원 부서는 결국 저렴한 UX가 싸놓은 똥을 사람의 감정과 노동으로 닦아내고 있다.&lt;/p&gt;&lt;p&gt;&amp;nbsp;&lt;/p&gt;&lt;div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출처 :&amp;nbsp;&lt;/font&gt;&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size: 12pt;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503141318102054bd29-8fb4-4a72-8835-b5d6850e01c7.jpg" title="digitalinsight.jpg"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gt;&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amp;nbsp;( &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size: 12pt;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https://ditoday.com/news/&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 )&lt;/span&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015em;"=""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amp;nbsp;&lt;/span&gt;&lt;span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gt;&amp;nbsp;&lt;/span&gt;&lt;/div&gt;&lt;div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gt;&lt;span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gt;원문기사링크 :&amp;nbsp;&lt;a href="https://ditoday.com/%ec%b0%b8%ec%9d%84-%ec%88%98-%ec%97%86%eb%8a%94-ux%ec%9d%98-%ec%a0%80%eb%a0%b4%ed%95%a8-%e2%91%a1-%ec%99%b8%eb%a9%b4%ed%96%88%eb%8d%98-%ec%82%ac%ec%9a%a9%ec%84%b1-%eb%ac%b8%ec%a0%9c%ec%9d%98/" target="_blank"&gt;https://ditoday.com/%ec%b0%b8%ec%9d%84-%ec%88%98-%ec%97%86%eb%8a%94-ux%ec%9d%98-%ec%a0%80%eb%a0%b4%ed%95%a8-%e2%91%a1-%ec%99%b8%eb%a9%b4%ed%96%88%eb%8d%98-%ec%82%ac%ec%9a%a9%ec%84%b1-%eb%ac%b8%ec%a0%9c%ec%9d%98/&lt;/a&gt;&lt;/span&gt;&lt;/div&gt;</description>
      <pubDate>Wed, 10 Jun 2026 23:21: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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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2026-06-10T23:21:4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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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UX의 저렴함 ①] 무책임한 설계 속 ‘디지털 갑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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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span style="font-size: 14pt;"&gt;문제를 사용자에게 떠넘겨선 안돼&lt;/span&gt;&lt;/p&gt;&lt;p&gt;&amp;nbsp;&lt;/p&gt;&lt;p&gt;밀란 쿤데라의 소설 &amp;lt;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amp;gt;은 우리에게 가벼움과 무거움의 철학적 의미를 묻는다. 나는 요즘 수많은 디지털 서비스를 대할 때마다 비슷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lt;b&gt;UX는 왜 이렇게 가볍게 취급되는가. 그리고 그 가벼움은 왜 사용자에게만 유독 무겁게 되돌아오는가.&amp;nbsp;&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서비스 제공자에게 화면 하나는 단순히 구성해야 할 ‘페이지’일 수 있다. 개발자에게는 수많은 코드 중 하나의 ‘예외 케이스’일 수 있고, 디자이너에게는 다음 고도화 때 고치면 될 ‘항목’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용자에게 그 순간은 결코 리허설이 아니다. 지금 당장 민원을 신청해야 하고, 대출을 받아야 하며, 병원을 예약하고 회사 시스템에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lt;b&gt;치열한 삶의 현장&lt;/b&gt;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잘못 눌러도 다시 배우면 되는 연습 문제가 아니라, 실패하면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 실전이다. 그런데 ‘저렴한 UX’는 사용자에게 무책임하게 선언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우리는 쉽게 만들지 않았지만, 당신은 알아서 써야 합니다.”&lt;/span&gt;&lt;/i&gt;&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것이 저렴한 UX의 본질이다. 제작 비용이 적게 들었다는 뜻이 아니다. &lt;b&gt;사용자의 시간, 혼란, 실패, 그리고 분노를 저렴하게 취급한다는 뜻이다.&lt;/b&gt; 서비스 제공자와 개발 조직이 마땅히 해결했어야 할 복잡성을 사용자와 현장 직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의 다른 이름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사용성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갑질’&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085606dfd482ae-2e41-4ebf-857b-cd96c0059b58.jpg" title="td0131t325048-1536x102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사진=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우리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가 불편한 현상을 ‘사용성 문제’라고 불러왔다. 버튼을 찾기 어렵거나, 메뉴 구조가 복잡하거나, 용어가 어렵고 오류 메시지가 불친절한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 학술적인 표현만으로는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사용성은 소프트웨어의 ‘성질’이다. 반면 &lt;b&gt;‘디지털 갑질’은 사용자가 처한 ‘상황’이다.&lt;/b&gt; 어떤 소프트웨어가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과, 그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써야만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게임 앱이 불편하면 지우면 그만이다. 쇼핑몰 앱이 불편하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 하지만 정부 민원 서비스, 은행 앱, 병원 예약 시스템, 보험 청구 시스템, 그리고 회사 업무 시스템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사용자는 쉽게 떠날 수 없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업무와 서류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래서 디지털 갑질은 단순한 사용성 문제가 아니다. &lt;b&gt;사용자가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잘못 만들어진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현상이다.&lt;/b&gt; 나는 이를 “디지털이 사람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기존의 갑질이 ‘아쉬운 사람’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구조라면, 디지털 환경에서는 소프트웨어가 그 권력을 휘두른다. 사용자는 대안이 없기에 그 부당한 요구를 묵묵히 감내할 뿐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일상의 사소함 속에 숨겨진 비효율&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085712700cc758-2f54-4dc1-a19d-25e7e9a0850b.jpg" title="td02070005018-1536x906.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우리는 매일 이러한 디지털 갑질을 마주한다.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 방법을 몰라 뒤에 선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며 쩔쩔매는 어르신부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내 문제에 맞는 선택지가 없어 헤매다 결국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ARS의 굴레, 매장에서 받은 1+1 쿠폰을 쓰려다 적용 방법을 몰라 결국 포기하고 마는 좌절감, 강사 등록 서류를 위해 보안 걸린 PDF를 캡처하고 재가공하며 버려지는 서글픈 30분까지.&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런 일들은 개별적으로 보면 사소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다. &lt;b&gt;시스템이 해결했어야 할 복잡성이라는 쓰레기를 사용자가 대신 치우고 있는 사례들&lt;/b&gt;이기 때문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키오스크가 쿠폰 적용을 안내하지 못하면 사용자가 눈총을 견뎌야 하고, 공공 사이트가 파일 형식을 유연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사용자가 수동으로 문서를 재조합해야 한다. 은행 앱이 내부 용어를 고객 언어로 바꾸지 못하면 사용자는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의 차이를 공부해야 한다. 이 모든 상황의 공통점은 하나다. &lt;b&gt;시스템이 처리해야 할 일을 사용자가 대신하고 있다.&amp;nbsp;&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가해자 없는 폭력: 시스템은 사과하지 않는다&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085817fe27cbd0-0a13-4a04-b9ef-f846de6f1911.jpg" title="td00980001637-1536x102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디지털 갑질이 더 답답한 이유는 가해자가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통적인 갑질은 사람이 사람에게 한다. 물론 그것도 나쁘지만, 적어도 항의하거나 협상할 대상이라도 존재한다. 하지만 디지털 갑질은 다르다. 키오스크는 사정을 듣지 않고, ARS는 다급함을 이해하지 않으며, 회사 업무 시스템은 직원이 왜 같은 정보를 다시 입력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사용자는 화가 나지만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할지 모른다. 고객센터 상담사는 해결 권한이 없고, 현장 직원 역시 그 시스템의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 결국 사용자는 참고, 돌아가고, 다시 시도하다 포기한다. 그러다 마음속 깊은 곳에는 “이건 부당하다”는 울화가 쌓인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우리는 이 감정을 너무 오래 ‘불편함’이라고만 불러왔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서비스에서 반복되는 불편함은 단순한 권리 침해다. 국민을 위해 제공되는 정부 서비스가 어렵고, 내 돈을 맡긴 은행 앱이 복잡하다면 그것은 단순한 짜증을 넘어선 울화가 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나쁜 UX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기에 더 위험하다. 잘못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매번 같은 방식으로 사용자를 힘들게 한다. 매번 같은 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매번 같은 오류를 피하게 하며, 매번 같은 불안을 감수하게 한다. &lt;b&gt;처음에는 불편함이지만, 반복되면 짜증이 되고, 피할 수 없으면 분노가 된다. &lt;/b&gt;이 지점에서 사용성 문제는 비로소 ‘디지털 갑질’이 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직원이라는 이름의 ‘보이지 않는 피해자’&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085901a461828f-1841-4282-9c9a-b4dc0c10c187.jpg" title="ta0253a0304-1536x1097.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 고통은 고객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직원은 회사가 도입한 시스템을 거부할 권리가 없는, 가장 심각한 피해자다. 업무 시스템은 직원이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많은 시스템은 직원이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기는커녕, &lt;b&gt;시스템 자체를 다루는 일을 또 하나의 거대한 업무로 만든다.&amp;nbsp;&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특히 금융, 제조, 공공기관의 내부 시스템은 시장의 평가를 직접적으로 받지 않기에 문제가 더 깊이 숨어든다. 직원들은 불편하다고 말하기보다 적응하기를 택한다. 시스템을 비판하면 “변화에 저항한다”는 오해를 살까 두려워 조용히 엑셀로 우회로를 만들고 포스트잇을 붙인다. 조직은 시스템이 잘 운영된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lt;b&gt;직원들이 온몸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amp;nbsp;&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나쁜 UX가 만든 비용은 고객센터와 현장 직원이 몸으로 처리한다. 키오스크가 어려우면 직원이 설명해야 하고, 공공 사이트가 복잡하면 상담사가 응대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고객의 문의는 고객의 무지가 아니라, UX가 사용자의 질문에 미리 답하지 못했다는 증거, 즉 ‘실패 로그’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AX 시대, 더 심각해질 디지털 갑질&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1009010133fcdc3b-8c40-4e40-b9d3-598b3df6f315.jpg" title="tcp010t038875-1536x102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자료=클립아트코리아)&lt;/p&gt;&lt;p&gt;&amp;nbsp;&lt;/p&gt;&lt;p&gt;AI가 도입되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 &lt;b&gt;사용자 경험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AI만 추가하는 것은 기존의 문제를 더 빠르고 그럴듯하게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amp;nbsp;&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기존 고객센터 시나리오가 엉망이라면 AI 챗봇은 그 부족한 구조 위에서 오답을 생성할 것이고,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하다면 AI는 직원에게 또 다른 확인 업무를 던져줄 뿐이다. UX 없는 AX는 업무를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가 검토해야 할 ‘또 하나의 시스템’이 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AI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사용자의 과업과 실패 지점이 명확히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AX는 디지털 전환의 해결책이 아니라 디지털 갑질의 증폭기가 될 뿐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시스템의 무능을 사용자에게 묻지 마라&amp;nbsp;&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나쁜 UX의 가장 잔인한 점은 사용자가 스스로를 탓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반복해서 실패한다면 그것은 사용자의 능력이 아니라 &lt;b&gt;시스템의 설계 문제&lt;/b&gt;다. 좋은 UX는 사용자를 유능하게 느끼게 하고, 저렴한 UX는 사용자를 무능하게 만든다. 실제로 무능한 것은 사용자가 아니라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시스템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오늘날의 사용자는 이미 ‘좋은 경험’을 알고 있다. 송금은 몇 초 만에 끝나고 배송은 다음 날 도착하는 일상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더 이상 구시대적인 복잡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 번 좋은 경험을 한 사용자는 결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lt;b&gt;경험의 불가역성&lt;/b&gt;이 바로 이것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저렴한 UX는 사용자 문제로 시작하지만, 결국 고객센터의 비용 증가, 매출 감소, 생산성 하락이라는 경영 문제로 끝난다. &lt;b&gt;저렴한 UX는 싸게 만든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가치와 노동을 싸게 취급한 결과다.&amp;nbsp;&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다음 글에선 이 문제가 왜 반복되는지 살펴보려 한다. UX를 저렴하게 생각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어떻게 조직 전체의 비효율과 AX의 실패로 이어지는지 그 이면의 이야기를 해볼 예정이다.&lt;/p&gt;&lt;p&gt;&amp;nbsp;&lt;/p&gt;&lt;div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출처 :&amp;nbsp;&lt;/font&gt;&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size: 12pt;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503141318102054bd29-8fb4-4a72-8835-b5d6850e01c7.jpg" title="digitalinsight.jpg"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gt;&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amp;nbsp;( &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size: 12pt;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https://ditoday.com/news/&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 )&lt;/span&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015em;"=""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amp;nbsp;&lt;/span&gt;&lt;span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gt;&amp;nbsp;&lt;/span&gt;&lt;/div&gt;&lt;div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gt;&lt;span style="padding: 0px; margin: 0px; font-size: 12pt;"&gt;원문기사링크 :&amp;nbsp;&lt;a href="https://ditoday.com/%ec%b0%b8%ec%9d%84-%ec%88%98-%ec%97%86%eb%8a%94-ux%ec%9d%98-%ec%a0%80%eb%a0%b4%ed%95%a8-%e2%91%a0-%eb%ac%b4%ec%b1%85%ec%9e%84%ed%95%9c-%ec%84%a4%ea%b3%84-%ec%86%8d-%eb%94%94%ec%a7%80%ed%84%b8/" target="_blank"&gt;https://ditoday.com/%ec%b0%b8%ec%9d%84-%ec%88%98-%ec%97%86%eb%8a%94-ux%ec%9d%98-%ec%a0%80%eb%a0%b4%ed%95%a8-%e2%91%a0-%eb%ac%b4%ec%b1%85%ec%9e%84%ed%95%9c-%ec%84%a4%ea%b3%84-%ec%86%8d-%eb%94%94%ec%a7%80%ed%84%b8/&lt;/a&gt;&lt;/span&gt;&lt;/div&gt;</description>
      <pubDate>Wed, 10 Jun 2026 00:53: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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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2026-06-10T00:53:37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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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체와 폰트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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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지금 보이는 글자 디자인은 서체입니다&lt;/span&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8110138232fa169-459a-4d07-8ab9-65d3352cccc1.jpg" title="0608-1-1200x1200.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amp;nbsp;&lt;/p&gt;&lt;p&gt;디지털 프로덕트가 발전하면서 화면 속 글자는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브랜드의 인상부터 사용성까지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됐습니다. 오늘날 아름답고 읽기 쉬운 화면을 만들기 위해 많은 전문가가 협업하고 있죠.&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하지만 정작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전혀 통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업계는 물론 기획, 개발, 마케팅 실무자들 사이에서 ‘폰트’ ‘서체’ ‘타이포그래피’와 같은 용어들이 무분별하게 뒤섞여 사용되는 실정입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처럼 글자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혼용되는 까닭은 우리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소프트웨어 환경의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구글 폰트(Google Fonts)‘는 공식 페이지를 통해 “여러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폰트’ 메뉴를 통해 글자를 선택해온 경험이 대다수에게 ‘폰트’와 ‘타입페이스’를 같은 의미로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는데요.&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번 콘텐츠에선 폰트 및 타이포그래피 용어가 각각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왜 구분해 사용해야 하는지 살펴봤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용어 혼용, 실무 효율 떨어뜨려&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xD;
&lt;img decoding="async" src="https://fonts.gstatic.com/s/img/knowledge/glossary/terms/type_designer/images/thumbnail_411126311.svg" alt="" width="543" height="302" class="lazyloaded" data-ll-status="loaded"&gt;&#xD;
&lt;p&gt;(자료=구글폰트)&lt;/p&gt;&lt;p&gt;&amp;nbsp;&lt;/p&gt;&lt;p&gt;먼저 이런 용어 혼용은 사전적 의미 훼손을 넘어 실무 효율 저하를 초래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각 단어가 지칭하는 작업의 범위와 성격이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뭉뚱그려 표현하면, 지시자 및 작업자 간의 소통에 혼란이 발생하며, 불필요한 마찰이나 작업 지연 등으로 실무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산돌의 정태영 디자이너는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불명확성”이라고 진단하며, “예를 들어 ‘타이포그래피를 바꿔달라’는 요청이 구체적으로 어떤 변경을 의미하는지 모르면 작업자는 혼란을 겪고, 결과물도 의도와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의사소통 문제는 실무적인 손실과 작업물 구현의 오류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정태영 디자이너는 용어 오해의 결과로 “실무적으로는 수정 과정의 반복과 협업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디지털 환경에서는 폰트 적용 오류와 같은 구현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예컨대 서체는 지정했지만 정확한 폰트 파일은 신경 쓰지 않은 탓에 사용자 화면에서 기본 시스템 폰트로 강제 대체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UI·UX 업계에서도 명확한 용어 이해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같습니다. NN그룹은 “타이포그래피 용어를 이해하면 시각적으로 완성도 있는 화면을 구성하고,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인터페이스의 가독성과 사용성을 더 쉽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텍스트부터 타입, 폰트까지&amp;nbsp;&lt;/span&gt;&lt;/b&gt;&lt;/p&gt;&lt;p&gt;&lt;b&gt;&lt;br&gt;&lt;/b&gt;&lt;/p&gt;&lt;p&gt;&lt;b&gt;1. 텍스트(Text) = 정보의 원형&lt;/b&gt;&lt;/p&gt;&lt;p&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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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img decoding="async" src="https://fonts.gstatic.com/s/img/knowledge/glossary/terms/text_copy/images/thumbnail_411126311.svg" alt="" width="543" height="305" class="lazyloaded" data-ll-status="loaded"&gt;&#xD;
&lt;p&gt;텍스트는 시각적 디자인이 입혀지기 전 글자의 정보 원형을 말한다(자료=구글폰트)&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렇다면 실무자들이 헷갈리지 않고 구분해 사용해야 할 용어들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뼈대는 시각적 디자인이 입혀지기 전 글자의 순수한 정보 원형인 ‘텍스트(Text)’입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정태영 디자이너는 텍스트를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내용 그 자체’, 즉 문장과 단어 데이터 등 글자의 정보이자 형태 이전의 개념”으로 정의했는데요. 즉, 화면에 어떤 스타일이나 폰트가 적용되든 상관없이 절대 변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가 바로 텍스트인 셈입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2. 타입(Type)과 타입페이스(Typeface) = 활자와 서체&lt;/b&gt;&lt;/p&gt;&lt;p&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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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img decoding="async" src="https://fonts.gstatic.com/s/img/knowledge/glossary/terms/type/images/thumbnail_411126311.svg" alt="" width="543" height="305" class="lazyloaded" data-ll-status="loaded"&gt;&#xD;
&lt;p&gt;활자를 의미하는 타입은 현재 디스플레이 서체부터 아이콘 이모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폰트 자산으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자료=구글폰트)&lt;/p&gt;&lt;p&gt;&amp;nbsp;&lt;/p&gt;&lt;p&gt;텍스트가 글자의 정보 내용을 뜻하는 말이라면, ‘타입(Type)’은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글자의 형태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본래 타입은 인간이 사용하는 일정한 체계의 부호인 글자를 나무나 금속 등에 고정해 반복 인쇄할 수 있는 ‘활자’를 의미했는데요.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타입은 더 이상 특정한 재료로 만들어진 물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오늘날 타입은 화면과 인쇄물 위에서 반복적으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글자, 아이콘, 이모지 등 시각적 문자 자산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확장된 상태죠. 실제 구글 폰트는 “‘타입’이라는 용어는 텍스트 및 디스플레이 서체부터 아이콘 및 이모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폰트 자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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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img decoding="async" src="https://fonts.gstatic.com/s/img/knowledge/glossary/terms/typeface/images/thumbnail_411126311.svg" alt="" width="543" height="305" class="lazyloaded" data-ll-status="loaded"&gt;&#xD;
&lt;p&gt;로보토 볼드에서 타입페이스는 ‘로보토’에 해당한다(자료=구글폰트)&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와 더불어 국내에선 흔히 ‘서체’ ‘글씨체’라고도 부르는 ‘타입페이스(Typeface)’는 글씨의 일정한 양식과 글자의 디자인 설계를 뜻합니다.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폰트가 예쁘다”거나 “폰트가 안 어울린다”고 말할 때, 그 대상은 대개 폰트가 아니라 타입페이스, 즉 서체인 것이죠.&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실제 모노타입의 얀 카에스트너 박사는 “타입페이스는 특정한 일관된 디자인을 가진 문자의 집합”이라고 설명하며 “대표적인 타입페이스의 예로는 ‘에리얼’ ‘헬베티카’ ‘고담’ ‘유니버스’ ‘타임스 뉴 로만’ 등이 있다”고 말했는데요.&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구글 폰트 역시 타입페이스의 본질에 대해 “타입페이스는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개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타입페이스란 ‘산돌고딕’ ‘윤고딕’처럼 동일한 스타일과 조형 원칙을 공유하는 글자 디자인 체계를 의미하는 겁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3. 폰트(Font) = 글꼴&lt;/b&gt;&lt;/p&gt;&lt;p&gt;&amp;nbsp;&lt;/p&gt;&#xD;
&#xD;
&lt;img decoding="async" src="https://fonts.gstatic.com/s/img/knowledge/glossary/terms/font/images/thumbnail_411126311.svg" alt="" width="543" height="305" class="lazyloaded" data-ll-status="loaded"&gt;&#xD;
&lt;p&gt;로보토 볼드에서 폰트는 ‘볼드’에 해당한다(자료=구글폰트)&lt;/p&gt;&lt;p&gt;&amp;nbsp;&lt;/p&gt;&lt;p&gt;반면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인 ‘폰트(Font)’는 타입페이스를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파일 및 구체적인 스타일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특정한 글자 디자인을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 내려받는 ttf나 otf 확장자가 붙은 파일들, 혹은 같은 타입페이스 안에서 굵기와 기울기별로 나뉜 개별 스타일이 폰트에 해당하는 것이죠.&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폰트라는 용어는 금속 활자를 사용하던 과거에 서체를 조판할 수 있도록 하나의 세트로 묶은 단위를 부르던 용어에서 유래했는데요. 구글 폰트는 “타입페이스가 노래라면 폰트는 mp3 파일과도 같다”는 비유를 들었으며, 모노타입 또한 “폰트는 특정 타입페이스 디자인을 화면에 재현하거나 종이에 인쇄할 수 있도록 정보와 코드를 포함하는 디지털 파일”이라고 정의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따라서 만약 특정 글자의 전체적인 인상이나 모양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폰트를 바꿔주세요”라고 말하기보단 “타입페이스 좀 바꿔주세요”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반대로 글씨의 기본 인상은 유지하되 굵기나 기울기, 폭처럼 세부 스타일을 조정하고 싶다면, 이때는 “폰트를 바꿔주세요”라는 표현이 더 알맞은 것이죠.&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4.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 화면 구성 및 배치 표현 행위&lt;/b&gt;&lt;/p&gt;&lt;p&gt;&amp;nbsp;&lt;/p&gt;&#xD;
&lt;img decoding="async" src="https://fonts.gstatic.com/s/img/knowledge/glossary/terms/typography/images/thumbnail_411126311.svg" alt="" width="543" height="305" class="lazyloaded" data-ll-status="loaded"&gt;&#xD;
&lt;p&gt;타이포그래피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텍스트와 폰트를 활용해 화면이나 작업물을 구현하는 행위다(자료=구글폰트)&lt;/p&gt;&lt;p&gt;&amp;nbsp;&lt;/p&gt;&lt;p&gt;마지막으로 설명할 타이포그래피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텍스트, 폰트를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는 디자인 행위이자 배치·구성·표현의 기술을 말합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에 대해 구글 폰트는 “타이포그래피는 글자의 굵기, 줄 간격, 글줄 길이 등 수많은 요소를 세밀하게 다듬는 과정”이라며 “메시지가 막힘없이 읽히도록 보장하고 나아가 그 메시지가 독자에게 전달되는 감각까지 결정한다”고 강조합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한국타이포그래피학회와 산돌, 안그라픽스가 함께 협업해 제작한 타이포그래피 사전 역시 타이포그래피를 ‘글자 형태를 다루거나 글자를 사용하여 디자인하는 기술과 그 표현’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비용 절감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까지 지켜&amp;nbsp;&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전문가들은 용어 확립이 업무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소통 오류가 줄어들면 프로젝트 기획·배포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이죠.&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관련해 정태영 디자이너는 “용어를 명확히 구분하면 요청과 실행 간의 간극이 줄어들고 의사결정이 보다 신속해진다”며 “결과적으로 이는 커뮤니케이션 효율 및 작업 완성도를 동시에 높여 기업과 실무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나아가 명확한 용어 확립은 브랜드 디자인의 정체성 구축 및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유명 글로벌 도메인 등록 기관이자 웹 호스팅 기업 고대디(GodDaddy)는 “매끄럽고 효과적인 시각적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해선 용어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웹사이트, 로고, 뉴스레터, 전단지 등 어떤 작업을 하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lt;/p&gt;&lt;p&gt;&amp;nbsp;&lt;/p&gt;&lt;div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출처 :&amp;nbsp;&lt;/font&gt;&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503141318102054bd29-8fb4-4a72-8835-b5d6850e01c7.jpg" title="digitalinsight.jpg"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gt;&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amp;nbsp;( &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https://ditoday.com/news/&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 )&lt;/span&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015em;"=""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color: rgb(16, 16, 16);"&gt;&amp;nbsp;&lt;/span&gt;&lt;span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gt;&amp;nbsp;&lt;/span&gt;&lt;/div&gt;&lt;div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lt;span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gt;원문기사링크 :&amp;nbsp;&lt;a href="https://ditoday.com/%ec%84%9c%ec%b2%b4%ec%99%80-%ed%8f%b0%ed%8a%b8%ea%b0%80-%eb%8b%a4%eb%a5%b4%eb%8b%a4%eb%8a%94-%ec%82%ac%ec%8b%a4-%ec%95%8c%ea%b3%a0-%ea%b3%84%ec%85%a8%eb%82%98%ec%9a%94/" target="_blank"&gt;https://ditoday.com/%ec%84%9c%ec%b2%b4%ec%99%80-%ed%8f%b0%ed%8a%b8%ea%b0%80-%eb%8b%a4%eb%a5%b4%eb%8b%a4%eb%8a%94-%ec%82%ac%ec%8b%a4-%ec%95%8c%ea%b3%a0-%ea%b3%84%ec%85%a8%eb%82%98%ec%9a%94/&lt;/a&gt;&lt;/span&gt;&lt;/div&gt;</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02:09: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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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2026-06-08T02:09:3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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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자에 돈 쓰는 네이버, 진짜 노림수는 GEO?</title>
      <link>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21&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link>
      <description>&lt;div&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양질의 콘텐츠로 AI 검색 시대 준비&lt;/span&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네이버가 지난달 28일 새로운 콘텐츠 파트너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Naver Mate)’를 선보였다. 블로그, 지식iN, 카페, 프리미엄 콘텐츠 등 네이버의 주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매월 우수 참여자를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표면적으로는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은 보상 제도를 넘어, AI 검색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네이버의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선정 기준의 핵심으로 제시된 ‘AI 브리핑 인용수’는 네이버 검색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AI 검색이 기존 검색 시장의 질서를 빠르게 바꿔 나가는 가운데, 네이버는 이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넘어 AI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네이버가 창작자에게 돈을 쓰는 이유&lt;/span&gt;&lt;/b&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2103859c9ec5fde-c723-47b4-a9e1-e2db74f351d7.jpg" title="image-12-2-1536x94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네이버가 이달부터 시행한 네이버 메이트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자료=네이버)&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네이버 메이트로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콘텐츠 활동 지원금이 지급된다. 카페의 경우 운영자에게 직접 지급된다. 또한 선정 기간 동안 검색 결과와 프로필에 네이버 메이트 엠블럼이 표시되고, 검색 결과 내 별도 추천 영역에도 노출된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지원 규모가 아니라 지원 목적이다. 향후 AI 검색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생성형 AI의 성능은 결국 데이터 품질에 좌우된다. 아무리 우수한 모델을 보유하더라도 참고할 데이터가 부족하면 답변 품질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특히 한국어 콘텐츠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여전히 가장 많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는 해외 빅테크 기업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자산이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네이버는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콘텐츠 생산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AI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을 확대하려 한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창작자에게는 기회이자 새로운 경쟁의 시작&lt;/span&gt;&lt;/b&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2103818cfd5cfce-0d90-4348-ac13-210516c3cbd6.jpg" title="image-12-3-1536x960.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콘텐츠에 네이버 메이트 엠블럼과 AI 브리핑 인용수가 표시된다(자료=네이버)&lt;/span&gt;&lt;/div&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 생산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창작자 입장에서 네이버 메이트는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직접적인 활동 지원금이 제공되는 데다 검색 노출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 분야에서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해 온 창작자에게는 기존보다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반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창작자는 사람을 위한 글뿐 아니라 AI가 참고하기 좋은 글까지 작성해야 하는 환경에 놓인다. 검색 결과 상위 노출 경쟁에 더해 AI 인용 경쟁까지 추가되는 셈이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결국 앞으로의 콘텐츠 시장에서는 사람과 AI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AI 검색 최적화 경쟁이 시작됐다&amp;nbsp;&lt;/span&gt;&lt;/b&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네이버는 그동안 외부 AI 서비스의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국내외 AI 기업들의 대규모 크롤링 과정에서 콘텐츠 저작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플랫폼 사업자들은 데이터 통제에 민감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자체 AI 검색 서비스의 인용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상당히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외부 기업의 데이터 활용은 제한하면서도, 자사 플랫폼 안에서는 창작자 보상을 통해 데이터 생산을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네이버는 창작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AI 브리핑을 통해 우수 콘텐츠를 선별하며, 이를 다시 검색 품질 향상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국내에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와 답변 엔진 최적화(AEO)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풀이한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집중해 왔다.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성형 AI 검색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사용자는 더 이상 검색 결과 목록을 일일이 클릭하지 않는다.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먼저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AI가 어떤 콘텐츠를 참고했는지가 노출 기회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검색 결과를 제공하던 시대에는 콘텐츠의 양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중요해졌다. 네이버가 AI 브리핑 인용수를 공식 평가 지표로 도입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즉, 네이버 메이트는 겉으로는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이지만, 그 이면에는 AI 검색 시대를 대비한 플랫폼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과거 블로그 그림자, 다시 등장하나&lt;/span&gt;&lt;/b&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네이버의 구상이 성공한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AI 친화형 콘텐츠 생태계가 구축된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네이버 블로그는 과거에도 검색 알고리즘 변화에 따라 특정 유형의 콘텐츠가 대량 생산된 전례가 있다. 맛집, 여행, 제품 후기, 키워드 중심의 정보성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검색 상위 노출이 핵심 목표가 되면서, 실질적인 정보보다 노출 자체를 목적으로 한 콘텐츠가 급격히 늘어났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AI 브리핑 인용수가 새로운 경쟁 지표로 자리 잡을 경우 유사한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AI가 선호하는 문체와 구조를 분석해 이에 맞춘 콘텐츠가 대량으로 생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의 답변에 인용되기 위한 GEO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AI가 참고하기 쉬운 문장 구조, 명확한 결론, 체계적인 정보 구성 등을 활용해 인용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런 경쟁이 과열될 경우, 콘텐츠 품질보다 AI 인용 가능성만 노린 글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amp;nbsp;&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AI 검색이 확산되면서 콘텐츠 창작자의 경쟁 기준이 달라지는 가운데, 사람과 AI 모두의 선택을 받는 콘텐츠의 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lt;/div&gt;&lt;div&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lt;br&gt;&lt;/font&gt;&lt;/span&gt;&lt;/div&gt;&lt;div&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출처 :&amp;nbsp;&lt;/font&gt;&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503141318102054bd29-8fb4-4a72-8835-b5d6850e01c7.jpg" title="digitalinsight.jpg"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gt;&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amp;nbsp;( &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https://ditoday.com/news/&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 )&lt;/span&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015em;"=""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amp;nbsp;&lt;/span&gt;&lt;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amp;nbsp;&lt;/span&gt;&lt;/div&gt;&lt;div&gt;&lt;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원문기사링크 :&amp;nbsp;&lt;a href="https://ditoday.com/%ec%b0%bd%ec%9e%91%ec%9e%90%ec%97%90-%eb%8f%88-%ec%93%b0%eb%8a%94-%eb%84%a4%ec%9d%b4%eb%b2%84-%ec%a7%84%ec%a7%9c-%eb%85%b8%eb%a6%bc%ec%88%98%eb%8a%94-geo/" target="_blank"&gt;https://ditoday.com/%ec%b0%bd%ec%9e%91%ec%9e%90%ec%97%90-%eb%8f%88-%ec%93%b0%eb%8a%94-%eb%84%a4%ec%9d%b4%eb%b2%84-%ec%a7%84%ec%a7%9c-%eb%85%b8%eb%a6%bc%ec%88%98%eb%8a%94-geo/&lt;/a&gt;&lt;/span&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r&gt;&lt;br&gt;&lt;/div&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07:56:42 GMT</pubDate>
      <guid>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21&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uid>
      <dc:date>2026-06-02T07:56:42Z</dc:date>
    </item>
    <item>
      <title>위험을 인지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 Culture SP삼화. 월간 안전보건 2026년 5월호 게재 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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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0075c8; margin: 0.5em 0;"&gt;&#xD;
  SP삼화는 2022년부터 CSO 산하 안전보건경영실을 운영하며 전사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해왔고, 노사합동 결의식, SHE 패트롤, KOSHA-MS 인증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다져왔다. 2024년에는 안전보건공단·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2025년에는 호반건설 현장 적용을 염두에 둔 CUD 안전색채 디자인 가이드를 개발했다. 이에 이어 이번에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을&#xD;
  &lt;b&gt;'&lt;a href="https://wevicl.com/pdfViewer/MGM5Y2M2YTE0ODUxZWE2NDk0N2YxM2Y2ZmFhYzMyYTdmYjZkYzVmYmJiMWIzYmM5OTg5MzFhZGY2MjE4MGU1MA==" target="_blank" style="color: inherit;"&gt;산업안전 CUD e북&lt;/a&gt;'&lt;/b&gt;으로 엮어 공개했다.&#xD;
&lt;/p&gt;&#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0075c8; margin: 0.5em 0;"&gt;&#xD;
  이번 월간 안전보건에 게재된 기사에서 다뤄진 SP삼화 안산공장의 안전디자인은 이러한 흐름이 실제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이다. 지게차 동선, 위험구역, 비상대피로, 집결지에 색채와 픽토그램을 적용해 작업자가 위험을 판단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도록 만들었다. 안전을 교육과 주의의 문제로만 다루면 결국 "조심했어야지"라는 낡은 결론으로 돌아간다. SP삼화의 사례는 안전이 실수하기 어려운 조건을 만드는 디자인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xD;
&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출처 : 월간 안전보건 2026년 5월호 게재 기사 중 발췌. 안전보건공단&lt;/p&gt;&#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a href="https://www.kosha.or.kr/ebook/fcatalog/include/monthly_list.jsp" target="_blank" style="color: inherit;"&gt;https://www.kosha.or.kr/ebook/fcatalog/include/monthly_list.jsp&lt;/a&gt;&lt;/p&gt;&#xD;
&#xD;
&lt;hr style="border: none; border-top: 1px solid #ddd; margin: 1.5em 0;"&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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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8pt; font-weight: bold;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위험을 인지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lt;/p&gt;&#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Culture SP삼화&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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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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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b&gt;산업안전 CUD로 '하이 파이브 리스크 제로'에 도전하는 SP삼화&lt;/b&gt;&lt;/p&gt;&#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글. 김정덕 사진. 박현철&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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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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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b&gt;"SP삼화 안산공장이 CUD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닌,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불안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었다."&lt;/b&gt;&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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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산업현장에서 '안전'은 오랫동안 '규칙의 준수'와 '반복적인 교육'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숙련된 작업자라도 긴박한 상황이나 반복되는 피로 속에서는 인지적 오류를 범하기 마련이다. 최근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이 '인간의 실수'를 탓하는 대신 '실수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쪽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는 이유다.&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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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그 중심에는 색채를 통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 Color Universal Design)'이 있다. SP삼화(구 삼화페인트) 안산공장의 사례를 통해 색채가 어떻게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가 되는지 살펴보았다. 창립 80주년을 맞은 삼화페인트공업은 최근 사명을 SP삼화로 바꾸고 종합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SP는 'Solution for People(사람을 위한 솔루션)'의 약자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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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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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b&gt;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진단 :&lt;/b&gt;&lt;br&gt;&#xD;
&lt;b&gt;'인지 실패'의 연결고리를 끊다&lt;/b&gt;&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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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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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모든 혁신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SP삼화 안산공장이 CUD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닌,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불안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설계에 앞서 실시한 정밀 설문조사 결과는 현장 안전의 사각지대를 명확히 짚어냈다.&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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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조사 결과 노동자들은 가장 시급한 개선 항목으로 지게차 이동구역 표시(47.5%)를 꼽았다. 이어 위험구역 표시(42.4%), 비상대피로 표시(33.9%), 출입구 안내 표시(30.5%) 등의 순이었다. 이는 현장 노동자들이 물리적인 위험 요인만큼이나 '정보 전달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많은 안전표지판이 있으나 무엇이 진짜 위험인지 '즉각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도 반영한다. SP삼화는 이를 '인지 실패'의 문제로 정의했다.&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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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SP삼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화학공장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고위험 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안전문화 활동, '하이 파이브 리스크 제로(high Five Risk Zero)'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하이 파이브 리스크'란 화학 제조 공정에서 단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 환경 오염을 동시에 초래할 수 있는 5가지 핵심 위험을 말한다.&lt;br&gt;&#xD;
▲화재·폭발 ▲건강 유해 ▲환경 사고 ▲악취 유발 ▲설비 고장이 그것이다.&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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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이 5가지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선언 아래 매년 노사 공동 결의대회를 하는 등 전사적 안전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이번 CUD 설계는 바로 이 '하이 파이브 리스크 제로'를 현장에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작업자가 위험을 인지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 스스로 회피하도록 유도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는 관리자 중심의 안전 대책이 아닌, 현장 노동자가 피부로 느끼는 위험 요소를 우선순위에 두고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b&gt;판단을 넘어 본능으로 :&lt;/b&gt;&lt;br&gt;&#xD;
&lt;b&gt;동선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직관적 색채 경로&lt;/b&gt;&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SP삼화 안산공장의 원료 창고는 지게차와 작업자의 이동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기존에는 입구와 출구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었음에도 작업 시간대의 혼잡함으로 인해 동선이 엉키고 작업자 간 충돌 위험이 있었다. SP삼화는 이곳에 CUD를 적용해 '생각하지 않아도 움직이게 만드는' 직관적 경로를 구축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가장 큰 변화는 입구(IN)와 출구(OUT)의 명확한 색상 대비다. 입구는 신뢰와 진입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출구는 명시성이 높고 탈출을 의미하는 주황색으로 구분했다. 바닥의 유도선과 방향 그래픽 역시 이 색채 체계를 엄격히 따랐다. 이제 작업자들은 "이쪽이 나가는 길인가?"라는 인지적 판단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파란색 선을 따라 들어가고 주황색 선을 따라 나오는 단순한 행동 흐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이러한 '인지 즉시 행동' 유도 방식은 뇌의 정보 처리 시간을 단축해 동선 혼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지게차와 보행자의 동선이 겹치는 지점에서의 시각적 명확성은 아찔한 교차 충돌 사고인 '니어 미스(Near-miss)' 상황을 방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이는 단순한 사고 예방을 넘어 작업 흐름을 단순화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라는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창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b&gt;무의식적 멈춤을 유도하다 :&lt;/b&gt;&lt;br&gt;&#xD;
&lt;b&gt;중대 위험 차단을 위한 시선 맞춤형 설계&lt;/b&gt;&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안전 디자인은 노동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정보를 배치해야 그 효력을 발휘한다. SP삼화 안산공장은 제품 하역 시 발생하는 낙하 사고와 구역 침범 사고를 막기 위해 '시선 맞춤형 세이프티 가드'를 도입했다. 특히 지게차 운전자의 시선 높이에 맞춰 '낙하물 위험 구역 작업 중 접근 금지' 표지를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바닥에는 강렬한 색채 대비와 픽토그램을 결합해 위험구역을 명확히 구획했다. 단순히 벽면에 경고문을 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 전체를 운전자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특히 과거 사고가 발생했거나 사고 위험이 큰 고위험 구역에는 '레드 존(Red Zone)' 개념을 도입했다. 강한 대비의 적색 라인은 작업자의 잠재의식 속에 '정지 신호'를 각인시킨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이러한 시각적 장치는 숙련된 작업자에게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안전의식을 환기시키고, 신입 사원에게는 별도의 교육 없이도 위험 지역을 즉각 파악하게 돕는 강력한 가이드라인이 된다. 이는 인지적 판단이 개입하기 전 신체가 먼저 위험을 회피하도록 만드는 '방어적 환경'의 구축이다. 반복 작업으로 인해 주의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적색 라인과 강렬한 픽토그램은 작업자의 무의식적 경각심을 일깨워 실수를 행동 이전 단계에서 차단한다. 이는 하이 파이브 리스크 중 '화재·폭발, 설비 고장, 건강 유해' 등 중대사고를 예방하는 구조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b&gt;비상 대응력의 극대화 :&lt;/b&gt;&lt;br&gt;&#xD;
&lt;b&gt;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솔루션'으로서의 CUD&lt;/b&gt;&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비상 상황에서 '1초'는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시간이다. SP삼화는 비상대피 체계 전반에 CUD를 적용해 비상 대응력을 극대화했다. 창고 비상문에는 대형 피난 픽토그램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였고, 문 앞 바닥에는 적치 금지를 뜻하는 레드 라인을 설치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탈출로가 확보되도록 시각적 강제성을 부여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특히 정문 인근의 비상대피 집결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백미로 꼽힌다. 고가시성 녹색 바닥 디자인과 방향 유도 그래픽을 통해 멀리서도 집결지를 한눈에 찾을 수 있게 했으며, 바닥에는 집결 후 행동 요령을 시각화하여 당황한 노동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근 대형 화재 사고들에서 드러난 대피 지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설계라 할 수 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SP삼화는 CUD의 체계적 확산을 위해 이론과 실제 적용 사례를 담은 '산업안전 CUD e북'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전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려는 SP삼화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전은 이제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만드는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SP삼화의 CUD는 그 진화의 중심에 서 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안전 디자인은 노동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정보를 배치해야 그 효력을 발휘한다.&lt;br&gt;&#xD;
숙련된 작업자에게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안전의식을 환기시키고, 신입 사원에게는 별도의 교육 없이도 위험 지역을 즉각 파악하게 돕는 강력한 가이드라인이 된다."&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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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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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4pt; font-weight: bold;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안전은 교육을 넘어선 '설계'의 영역입니다"&lt;/p&gt;&#xD;
&lt;p style="  font-size: 14pt; font-weight: bold;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SP삼화 안전보건경영실 이광희 실장&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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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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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몰라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 알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놓치는 찰나의 행동이 화근이 되죠."&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SP삼화 안산공장의 안전보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이광희 안전보건경영실 실장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는 이번 CUD 도입에 대해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닌, 노동자의 '인지와 행동'을 뿌리부터 바꾸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그가 그리는 이상적인 현장은 작업자가 위험을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안전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그는 기존 안전 관리의 한계로 '교육 중심의 접근'을 꼽았다.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무뎌지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인식의 함정'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목한 것이 바로 인간의 인지 특성이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사람은 복잡한 판단보다 직관적인 시각적 신호에 훨씬 빠르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험을 인지하기 전에 피하게 만드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것이 CUD 도입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실제로 안산공장 원료 창고에 파란색(입구)과 주황색(출구)을 활용해 동선을 구분한 이후, 현장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작업자들은 별도의 지시 없이도 자연스럽게 동선을 구분하기 시작했고, 지게차와 작업자 간의 교차 충돌 위험은 현저히 줄어들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이는 사고 예방을 넘어 작업의 흐름을 단순화하고 효율을 높여 생산성 향상이라는 부가적인 결과까지 가져왔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과거 사고 발생 구역에 도입한 '레드 존(Red Zone)'이나 지게차 운전자의 시선 높이에 맞춘 위험 표지는 작업자들에게 강력한 '정지 신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장치들은 방심을 차단하고 고위험 작업에 대한 경각심을 계속 유지토록 합니다."&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이 실장은 또 이번 프로젝트에 따른 가장 인상적인 변화로 노동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들었다. "작업자들이 '회사가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확신을 지니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입니다."&lt;/p&gt;&#xD;
&#xD;
&lt;p style="line-height: 1.8; margin: 0.5em 0px;"&gt;&lt;font color="#252525"&gt;&lt;span style="font-size: 12pt;"&gt;SP삼화는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lt;/span&gt;&lt;/font&gt;&lt;b style="color: rgb(37, 37, 37); font-size: 12pt;"&gt;'산업안전 CUD e북'&lt;/b&gt;&lt;font color="#252525"&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으로 엮어 세상에 공개했다. 이 책에는 안전은 한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누어야 할 가치라는 믿음이 담겨 있다.&lt;/span&gt;&lt;/font&gt;&lt;br&gt;&lt;font color="#252525"&gt;&lt;span style="font-size: 12pt;"&gt;&#xD;
* &lt;/span&gt;&lt;/font&gt;&lt;b style="color: rgb(37, 37, 37); font-size: 12pt;"&gt;&lt;a href="https://wevicl.com/pdfViewer/MGM5Y2M2YTE0ODUxZWE2NDk0N2YxM2Y2ZmFhYzMyYTdmYjZkYzVmYmJiMWIzYmM5OTg5MzFhZGY2MjE4MGU1MA==" target="_blank" style="color: inherit;"&gt;산업안전 CUD e북...&lt;/a&gt;&amp;nbsp; &amp;nbsp;&lt;/b&gt;&lt;font color="#252525"&gt;&lt;b&gt;&lt;a href="https://wevicl.com/s/XPgdwPDTmG" target="_blank"&gt;https://wevicl.com/s/XPgdwPDTmG&lt;/a&gt;&lt;/b&gt;&lt;/font&gt;&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Solution for People'이라는 새 슬로건 역시 삼화가 단순한 도료 기업을 넘어 사람의 안전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의 표현이라는 것이 이 실장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 실장은 안산공장의 사례를 공주공장과 전 계열사와 협력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안전 디자인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스마트 안전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화니까 안심이다!"라는 외침이 현장의 당연한 상식이 될 때까지, 그의 안전 설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lt;/p&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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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6122813e33275-9fef-41b9-9721-36c23b9cc434.jpg" alt=""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display: block; margin: 1em 0;"&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61346ab6ffe14-f277-44ab-823f-a6b5aeb5eb04.jpg" alt=""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display: block; margin: 1em 0;"&gt;&#xD;
&#xD;
&lt;p style="margin: 0.5em 0;"&gt;&amp;nbsp;&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4pt; font-weight: bold; line-height: 1.8; color: #0075c8; margin: 0.5em 0;"&gt;&lt;b&gt;* '&lt;a href="https://wevicl.com/pdfViewer/MGM5Y2M2YTE0ODUxZWE2NDk0N2YxM2Y2ZmFhYzMyYTdmYjZkYzVmYmJiMWIzYmM5OTg5MzFhZGY2MjE4MGU1MA==" target="_blank" style="color: inherit;"&gt;산업안전 CUD e북&lt;/a&gt;'&lt;/b&gt;&lt;/p&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lt;span style="font-size: 12pt;"&gt;SP삼화 컬러디자인센터가 만든, 색채를 산업현장 안전의 도구로 다루는 가이드북입니다. 색채를 '미적 요소'가 아니라 사람의 행동·인지·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소로 보고, 색약자·고령자·초보 작업자·외국인 등 누구에게나 직관적으로 인지되는 색채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amp;nbsp;&lt;/span&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이 가이드북은 색채 전문기업 SP삼화의 컬러디자인센터가 자사 색채 라이브러리(SAMHWA-NCS 950)를 기반으로, 색약 시뮬레이션 검증을 거친 산업안전용 CUD 색채체계와 현장 적용·체크리스트까지 담아 2025년 12월 디지털 가이드북으로 펴낸 자료입니다.&lt;/span&gt;&lt;/p&gt;&#xD;
&#xD;
&lt;ul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 padding-left: 1.5em;"&gt;&lt;li style="margin: 0.3em 0;"&gt;정식 제목: SP SAMHWA 산업안전 CUD 가이드북 (SP SAMHWA CUD Digital Guidebook)&lt;/li&gt;&#xD;
  &lt;li style="margin: 0.3em 0;"&gt;발행처: SP SAMHWA&lt;/li&gt;&#xD;
  &lt;li style="margin: 0.3em 0;"&gt;주관: 컬러디자인센터&lt;/li&gt;&#xD;
  &lt;li style="margin: 0.3em 0;"&gt;발행일: 2025년 12월&lt;/li&gt;&#xD;
  &lt;li style="margin: 0.3em 0;"&gt;발행 형태: 디지털 전자책(위비클 웹뷰어 배포)&lt;/li&gt;&#xD;
  &lt;li style="margin: 0.3em 0;"&gt;이용 조건: 전부 또는 일부를 임의 복제하여 상업적으로 사용 불가&lt;/li&gt;&#xD;
  &lt;li style="margin: 0.3em 0;"&gt;문의: &lt;a href="https://www.spsamhwa.com/" target="_blank" style="color: inherit;"&gt;www.spsamhwa.com&lt;/a&gt; / &lt;a href="mailto:hjkim031@samhwa.com" style="color: inherit;"&gt;hjkim031@samhwa.com&lt;/a&gt; / 031-478-1570&lt;/li&gt;&#xD;
&lt;/ul&gt;&#xD;
&#xD;
&lt;p style="  font-size: 12pt; line-height: 1.8; color: #252525; margin: 0.5em 0;"&gt;&amp;nbsp;&lt;/p&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23:32:04 GMT</pubDate>
      <guid>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20&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uid>
      <dc:date>2026-06-01T23:32:04Z</dc:date>
    </item>
    <item>
      <title>5년 만의 사용성 고민? 구글 워크스페이스 아이콘 개편</title>
      <link>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19&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link>
      <description>&lt;p&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아이콘도 브랜드 일관성보다 사용성이 우선돼야&lt;/span&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4153a2185f9-184c-48d4-b8dc-4b8c659d640f.jpg" title="0529-1200x1200.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amp;nbsp;&lt;/p&gt;&lt;p&gt;최근 평소대로 지메일이나 캘린더 앱을 열면서 뭔가 낯선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던 구글 앱 서비스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려 하는 사용자도 생겨났죠. 구글이 지메일부터 구글 드라이브, 미트, 문서 등 10여 개의 주요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아이콘 디자인 업데이트를 적용했기 때문인데요.&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서비스의 얼굴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대규모로 변화한 만큼 사용자와 업계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심미적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앱 서비스 구별이 쉬워졌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브랜드 고유의 응집력과 정체성을 상실하고 명확한 비전 없이 단지 변화를 위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죠.&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의 이면에는 브랜드 일관성과 사용성 문제에 대한 고민과 인공지능 시대 구글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구글이 새롭게 공개한 아이콘은 어떤 모습이며, 새 아이콘 디자인에는 어떤 의도가 담겨 있을까요?&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4색 원칙 사라지고 그라데이션 색상 도입&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34018e4484e-d55d-440a-a8fb-901fed3bab64.png" title="Introducing-a-fresh-visual-identity-for-Google-Workspace-app-icons-1-1200x675.pn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며 구글 특유의 4색 원칙을 버린 구글 앱 서비스 아이콘(자료=구글)&lt;/p&gt;&lt;p&gt;&amp;nbsp;&lt;/p&gt;&lt;p&gt;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구글 특유의 ‘4색 원칙’이 사라지고, 각각 고유한 색상이 부여됐다는 점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콘의 사용성이 개선됐다고 말하는데요. 특히 브랜드 로고 및 UI·UX 전문 디자이너 알렉시스 울레스(Alexis Oulès)는 “기존 워크스페이스 아이콘은 모두 동일한 4가지 팔레트를 사용해 구분이 어려웠다”며 이제 지메일은 빨간색, 구글 캘린더는 클래식한 파란색, 구글 미트는 노란색 등으로 개별적인 정체성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3157bea8016-5a56-4422-a101-2665e9c3a9d9.jpg" title="new-Google-logos-1280x720-1-1200x675.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기존 구글 워크스페이스 아이콘이 가지고 있던 페이지 컨테이너(자료=icons8)&lt;/p&gt;&lt;p&gt;&amp;nbsp;&lt;/p&gt;&lt;p&gt;형태 측면에서도 아이콘을 감싸고 있던 하얀색 ‘페이지 컨테이너’가 모두 사라졌는데요. 이에 대해 IT 전문 매체 가젯 핵스(Gadget Hacks)는 “기존 페이지 컨테이너는 핵심 심벌의 크기를 제한해 앱 간의 획일성을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페이지 컨테이너가 없어지면서 각 아이콘이 확장되고 더욱 뚜렷한 실루엣을 형성하며 공통 프레임 안의 작은 요소가 아닌 뚜렷한 형태로 인식된다”고 효과를 강조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번 구글 아이콘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강조하는 또 다른 특징은 그라데이션입니다. 개편된 아이콘에선 모두 저마다 다른 그라데이션 색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AI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2513a874771-2c0c-40d1-9319-16c08e8d338c.jpg" title="New-Gmail-Logo-2026-vs-Old-side-by-side-comparison-showing-gradient-redesign-1200x675.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디자인 개편이 적용된 구글 지메일 아이콘(자료=cgfrog)&lt;/p&gt;&lt;p&gt;&amp;nbsp;&lt;/p&gt;&lt;p&gt;실제 디자인 브릿지 앤 파트너스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벤 셔우드(Ben Sherwood)는 이를 ‘AI 그라데이션 미학으로의 전환’이라 정의했고, 알렉시스 울레스 디자이너 역시 시각적 레이어를 통해 구글이 제미나이(Gemini) 시대에 속한다는 강력한 브랜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하지만 변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특히 글로벌 디자인 에이전시 감마 UX의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조안 바간(Joan Bagan)은 “새로운 아이콘은 시스템의 일부임에도 더 이상 응집력 있는 세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브랜드 정체성의 상실을 꼬집었습니다. 나아가 그는 새 아이콘이 안드로이드 기본 시스템 아이콘과 구별되지 않아 쉽게 혼동될 수 있으며, 뚜렷한 목적 없이 쓰인 그라데이션이 작은 화면에서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157b883e3c0-d50c-42a9-ba27-82c0b92c2c3c.png" title="Lets-show-a-little-design-love-for-Google-Workspace-0-7-screenshot-1200x675.pn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지난 2020년 아이콘 디자인 개편 당시 구글은 핵심 4색을 바탕으로 구글 정체성을 강조했다(자료=구글)&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5년 만에 아이콘 식별력 확보에 나선 구글?&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123e8196566-f5f1-40e9-a230-19b78a0f5c2e.png" title="bd24499d-297a-4755-b25d-770bd090e245-cover.pn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구글의 신규 아이콘은 더욱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자료=구글)&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런데 구글은 왜 이런 변화를 적용했을까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원인은 기존 디자인이 지녔던 ‘사용성 한계’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 아이콘 디자인은 사용자가 각각의 앱 서비스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말이죠.&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기업 웹사이트 구축 및 마케팅 솔루션 기업 모픽(Morphic)의 공동 창립자 웨스턴 베이커(Weston Baker)은 기존 아이콘들이 색상을 너무 많이 공유해 사용자에게 혼동을 유발했다며 “내부적으로는 우아할지 몰라도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쓸모가 없었다”고 기존 아이콘 디자인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디자인 전문 외신 크리에이티브 블록 역시 과거 구글이 앱 아이콘의 디자인을 무리하게 통일시켜 서로 쉽게 구별할 수 없게 만든 점을 개편의 핵심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과거 가독성을 희생하면서까지 브랜드 미학을 우선시했다는 비판을 언급하며, 명확성과 접근성 등 사용성 개선을 위해 이번 업데이트가 절실히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죠.&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05908675c92-5ab5-413c-83c7-d976dc9ac092.jpg" title="newGoogleIcons.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구글 워크스페이스 아이콘 디자인은 2020년 개편 직후부터 식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자료=knowyourmeme)&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런 분석은 최신 공지 내용과 맞물리며 더욱 큰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구글은 공식 자료를 통해 “각 앱에 더욱 뚜렷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모던한 시각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워크스페이스 전반의 아이콘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나아가 “제품군 전반의 일관성과 응집력을 이끄는 동시에, 각 개별 애플리케이션이 화면상에서 모던함을 유지하고 확실하게 인지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개편의 최우선 과제가 시각적 식별력 확보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결국 브랜드 일관성 이전에 사용성이 앞서야&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601133027d7a3106b-9cb0-4d20-810f-2e61f2442139.gif" title="KakaoTalk_20260529_112102234.gif"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구글이 브랜딩 측면의 일관성만 중시하고, 사용성 측면에서 부족했다고 지적한다(자료=구글)&lt;/p&gt;&lt;p&gt;&amp;nbsp;&lt;/p&gt;&lt;p&gt;몇몇 전문가는 일련의 개편 과정이 브랜드 일관성에 앞서 사용성이 확보돼야 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평가합니다. 알렉시스 울레스 디자이너는 구글이 수년간 일관성만 중시하다가 정작 각각의 앱 서비스를 구별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같은 제품군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과 모두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것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IT 전문 외신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도 “기존 아이콘 디자인 방식은 이론상으로는 타당해 보인다. 앱 전반에 통일된 정체성을 구축했고, 모든 것이 연결된 느낌을 줬다. 하지만 문제는 일관성은 사용성을 저해하지 않을 때만 효과가 있다는 점”이라며 “브랜딩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일지 몰라도, 무언가를 즉시 인식하는 데 필요한 시각적 단서가 부족했다”고 기존 아이콘의 교과서적인 시각적 일관 한계를 지적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번 개편이 아이콘의 본질과 역할이 무엇인지 일깨워줬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웨스턴 베이커 모픽 창립자는 “아이콘은 탐색 도구다. 머리가 이미 과부하 상태고, 탭이 17개나 열려 있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즉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콘의 핵심 역할이다”며 “비록 다소 어수선하거나 시각적 조화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이 아이콘들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훌륭한 디자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처럼 다양한 평가가 오가는 가운데, 신규 디자인은 현재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앱과 구글 워크스페이스 PC 웹사이트 등 주요 구글 서비스 전반에 적용된 상태입니다. 과연 새 아이콘이 사용성 개선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lt;/p&gt;&lt;p&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lt;br&gt;&lt;/font&gt;&lt;/span&gt;&lt;/p&gt;&lt;p&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출처 :&amp;nbsp;&lt;/font&gt;&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503141318102054bd29-8fb4-4a72-8835-b5d6850e01c7.jpg" title="digitalinsight.jpg"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gt;&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amp;nbsp;( &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https://ditoday.com/news/&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 )&lt;/span&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015em;"=""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amp;nbsp;&lt;/span&gt;&lt;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amp;nbsp;&lt;/span&gt;&lt;/p&gt;&lt;p&gt;&lt;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원문기사링크 : &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ec%99%84%eb%b2%bd%ed%95%98%ea%b8%b0%eb%a7%8c-%ed%95%b4%ec%84%a0-%ec%99%b8%eb%a9%b4%eb%b0%9b%eb%8a%94%eb%8b%a4-%ed%95%98%ec%b0%ae%ec%9d%80-ai-%ea%b7%b8%eb%a6%bc%ec%9d%b4-%eb%9c%a8%eb%8a%94/" target="_blank"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gt;https://ditoday.com/%ec%99%84%eb%b2%bd%ed%95%98%ea%b8%b0%eb%a7%8c-%ed%95%b4%ec%84%a0-%ec%99%b8%eb%a9%b4%eb%b0%9b%eb%8a%94%eb%8b%a4-%ed%95%98%ec%b0%ae%ec%9d%80-ai-%ea%b7%b8%eb%a6%bc%ec%9d%b4-%eb%9c%a8%eb%8a%94/&lt;/a&gt;&lt;/p&gt;&lt;div class="view_content" style="padding: 60px 15px 0px; margin: 0px; overflow: hidden; line-height: 2;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gt;&lt;div&gt;&lt;br&gt;&lt;/div&gt;&lt;/div&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07:51:3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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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기만 해선 외면받는다? ‘하찮은 AI 그림’이 뜨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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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어설픔’과 ‘불완정성’에 주목해야 AI 시대&lt;/span&gt;&lt;/p&gt;&lt;p&gt;&amp;nbsp;&lt;/p&gt;&lt;p&gt;최근 몇 년간 생성형 AI 이미지의 발전은 눈부셨다. 성능은 물론 접근성과 편의성까지 크게 발전해 이제 누구나 문장 몇 줄 만으로도 과거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야 했던 그림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디자인 편집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고, 프롬프트 좀 만진다는 이들은 다양한 스타일 변주와 인간적인 터치를 더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며, 스스로를 ‘AI 아티스트’라고 자칭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하지만 최근 소셜 미디어의 풍경은 이런 완벽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매끄럽고 화려한 AI 이미지 대신, 삐뚤빼뚤한 선, 조악한 픽셀, 마치 초등학생이 마우스로 대충 그린 듯한 ‘엉망진창’의 그림들이 타임라인을 점령하기 시작한 것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재밌는 점은 해당 이미지들이 일부러 AI에게 대충 그려달라 요청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벽함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최첨단 AI에게 사람들은 왜 굳이 세상에서 제일 하찮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일까?&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그림 프롬프트는 무엇?&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095324dea950bc-c6cd-4a43-a43f-2f67e6d5496f.jpg" title="bea57f00-8407-4e82-a686-64ccb5e5cb94-1-1536x86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AI가 세상에서 제일 하찮게 그려준 디지털 인사이트 로고(자료=챗GPT 이미지 생성)&lt;/p&gt;&lt;p&gt;&amp;nbsp;&lt;/p&gt;&lt;p&gt;국내에선 ‘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그림’ ‘그림판 낙서 프롬프트’이라고 불리며, 해외에선 ‘The MS Paint-style prompt’ 등으로 알려진 해당 이미지 프롬프트는 챗GPT,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에게 사진을 주고 제일 서툴고, 휘갈겨 쓴 듯, 완전히 형편없는 방식으로 그려달라고 요구하는 트렌드다. 원조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첨부한 이미지를 개발새발 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선으로 그려줘. 배경은 흰색, 그림판에서 마우스로 그린 것 같은 맞는 듯 아닌 듯 비슷한 듯 아닌 듯 아리까리하게 픽셀 단위의 그림으로 하찮음을 제대로 뽐내줘. 아 됐고 그냥 니맘대로 그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 독특한 유행은 놀랍게도 미국이나 유럽이 아니라 한국에서 시작됐다. 처음 스레드에서 프롬프트를 공유한 원작자 지원재 씨는 유명 외신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품질 AI 시대 이미지들에 대한 반발감으로 시작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특히 그는 “온라인에서 점점 더 세련되고 시네마틱하며 고품질인 AI 이미지를 계속 보게 되었다. 분명 인상적이긴 했지만, 동시에 모든 것이 너무 완벽해지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회고하며 트렌드의 출발점을 짚었다.&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095228c166ca19-964c-49ea-8168-d6abcc2b2d51.jpg" title="Screenshot-2026-05-22-at-15.54.23.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09524692dd18fc-2b6c-4c71-b1d2-8167c02d9ee2.jpg" title="Screenshot-2026-05-21-at-18.13.59.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X(구 트위터)에서 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그림 프롬프트 및 이미지들을 공유하고 있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 겸 공동 창립자 (자료=X 갈무리)&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는 이어서 “그래서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보고 싶었다. 그저 재미를 위해 의도적으로 어색하고, 질이 낮으며, 하찮은 것을 만들어보자는 호기심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작은 반골 기질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프롬프트는 곧장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오픈AI(OpenAI)의 CEO 샘 알트먼(Sam Altman), 사장 겸 공동 창립자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같은 유명 인사를 비롯해 여러 해외 유수 기업이 앞다투어 이 프롬프트를 사용한 조악한 결과물을 SNS 타임라인에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하찮은 그림’은 단숨에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확산된 것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급기야 수만 개가 넘는 ‘하찮은 그림’이 SNS를 점령하자 챗GPT는 해당 프롬프트를 공식 이미지 생성 템플릿으로 채용했다. 챗GPT 메인 화면에서 이미지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중앙 하단에 ‘낙서’ 버튼이 나타나고, 버튼을 누르면 프롬프트가 자동 입력돼 사용자는 이미지만 업로드해 손쉽게 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그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하찮은 프롬프트가 유행하는 이유는?&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0952038c5e3b18-9d21-466e-ae24-c20514b2925a.jpg" title="ChatGPT-Image-2026%20-5%20-22%20-%20%20-03_43_31-1536x86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AI가 세상에서 제일 하찮게 그려준 디지털 인사이트의 뉴스레터 ‘디레터’ 헤더 이미지(자료=챗GPT 이미지 생성)&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런데 AI 그림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왜 대중은 ‘못 그린 그림’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업계 전문가들은 이 기이한 트렌드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 두 가지 핵심 인지심리학 법칙, ‘최소 노력의 원칙(Principle of Least Effort)’과 ‘폰 레스토프 효과(Von Restorff Effect)’가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진단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최소 노력의 원칙’은 사용자가 과업 수행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능한 한 인지적·물리적 노력을 적게 들이려 한다는 UX 방법론이며, ‘폰 레스토프 효과’는 유사한 대상들이 나열되어 있을 때 시각적으로 특이한 예외가 더 쉽게 기억된다는 개념이다. 이번 트렌드는 놀랍게도 이 두 가지 조건을 완벽히 만족하며 대중의 행동을 이끌어낸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실제 아델 리(Adele Li) 오픈AI(OpenAI) 챗GPT 이미지 제품 리드는 이 흐름을 두고 “즐겁고, 사회적이며, 즉시 이해 가능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요컨대 사용자가 별도의 디자인 지식이나, 복잡한 해석 없이도 곧바로 맥락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별다른 노력 없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095137f62151ca-7d31-4b8d-a698-7547468bab78.jpg" title="Screenshot-2026-05-21-at-14.45.15.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0951172fa05eb6-b219-4015-b985-dfc3c16c24c7.jpg" title="Screenshot-2026-05-21-at-14.44.51.jpg" style="font-size: 12pt; max-width: 100%;"&gt;&lt;/p&gt;&lt;p&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챗GPT 낙서 이미지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생성되는 프롬프트(자료=챗GPT 갈무리)&lt;/span&gt;&lt;/p&gt;&lt;p&gt;&amp;nbsp;&lt;/p&gt;&lt;p&gt;또한 이렇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화려한 이미지가 넘쳐나는 SNS 피드 안에서 강렬한 시각적 예외로 작용하며 폰 레스토프 효과를 극대화한다. 올인원 AI 구독 플랫폼 ‘Lorka’는 이 트렌드가 기술의 완벽함, 하이퍼리얼리즘, 높은 제작 품질을 지향하던 기존 생성형 AI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를 완전히 뒤집고, 불완전함과 유머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역발상적 가치를 지닌다고 분석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결국 이 트렌드는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편집 기술을 익힐 필요 없이 가장 적은 노력으로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결과물은 고퀄리티 AI 이미지 사이에서 어설픔, 저화질, 엇나감이란 결함으로 눈에 띄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AI 시대엔 인간적인 투박함도 무기다&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0950331eddc005-023b-47e2-8351-e6eb59b3c28f.jpg" title="Gemini_Generated_Image_sm5mubsm5mubsm5m-1536x864.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AI가 그려준 디지털 인사이트 매거진 표지(자료=나노바나나2 이미지 생성)&lt;/p&gt;&lt;p&gt;&amp;nbsp;&lt;/p&gt;&lt;p&gt;그렇다면 실무자들은 이번 트렌드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핵심이 의도된 불완전함, 인간적인 투박함의 매력에 있다고 분석하며, AI 시대 브랜드와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무결점을 추구하기보단, 오히려 불완전함과 유머를 포용해 인간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실제 해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틴 타일러 힐(Christine Tyler Hill)은 글로벌 매체 뉴요커(The New Yorker)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최근 아티스트들이 사람이 작업한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작품에 오타를 남겨두는 걸 이야기하는 걸 봤다”며 “이제 우리는 그런 사소한 디테일과 오류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시야를 공유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글로벌 브랜딩 에이전시 래기드 엣지(Ragged Edge)의 공동 설립자 맥스 오티뇽(Max Ottignon)역시 “최근엔 매끄럽고 정교해 보일수록 오히려 AI가 생성했다는 의심을 사기 쉽다”라고 말하며, 완벽한 고퀄리티 이미지가 외면받고 있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오히려 조악하고 엇나간 어설픈 그림판 이미지는 독보적인 시각적 예외를 형성하며 대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조언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올인원 AI 구독 플랫폼 Lorka 또한 “마케팅과 콘텐츠 관점에서 이 트렌드가 흥미로운 이유는 AI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를 뒤집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 트렌드는 완벽함, 극사실주의, 높은 제작 수준을 추구하는 대신, 불완전함과 유머를 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gt;&lt;span style="font-size: 14pt;"&gt;AI에 대한 대중의 태도와 콘텐츠 패러다임의 변화&amp;nbsp;&lt;/span&gt;&lt;/b&gt;&lt;/p&gt;&lt;p&gt;&amp;nbsp;&lt;/p&gt;&lt;p&gt;일각에선 이번 트렌드가 단순한 온라인 상의 재미난 유행이 아니라, 대중이 AI 기술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AI 시대 콘텐츠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는 이야기도 나온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1세대 웹사이트 구축 전문가이자, AI 전문 강연자겸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조엘 컴(Joel comm)은 이번 트렌드를 두고, 대중이 AI 기술을 장난감처럼 다루며 일상 소통 방식의 일부로 흡수하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말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특히 그는 “수년간 우리는 AI가 할 수 있는 일에 경이로움을 느꼈지만, 이제 사람들은 재미를 위해 일부러 AI에게 형편없이 일하라고 요구한다. 이것이 바로 ‘문화적 유창성(Cultural Fluency)’이다”라고 덧붙이며 AI 기술과 대중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국내 또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브랜딩 및 디자인 전문기업 블렌드를 이끌고 있는 신경철 대표이사는 이 독특한 트렌드가 단순 찰나의 유행이 아니며, 완벽함이 아닌 더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주목 받게 될 AI 시대 콘텐츠 생산 방향의 변화 신호라고 말한다.&amp;nbsp;&lt;/p&gt;&lt;p&gt;&amp;nbsp;&lt;/p&gt;&lt;p&gt;또한 그는 이제 AI가 단순히 잘 만드는 도구를 넘어 ‘실패마저도 디자인하는 도구’가 됐으며, 기계적 완벽함 대신 인간적인 친근함으로 대중과 호흡하는 법을 AI와 기업이 습득하고 있다고 평했다.&lt;/p&gt;&lt;p&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lt;br&gt;&lt;/font&gt;&lt;/span&gt;&lt;/p&gt;&lt;p&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lt;font color="#101010" style="padding: 0px; margin: 0px;"&gt;출처 :&amp;nbsp;&lt;/font&gt;&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503141318102054bd29-8fb4-4a72-8835-b5d6850e01c7.jpg" title="digitalinsight.jpg" style="padding: 0px; margin: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gt;&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amp;nbsp;( &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news/" target="_blank"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12, 111, 111);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Pretendard, sans-serif; letter-spacing: -0.24px;"&gt;https://ditoday.com/news/&lt;/a&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24px;"=""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 )&lt;/span&gt;&lt;span noto="" sans="" kr";="" font-size:="" 12pt;"="" letter-spacing:="" -0.015em;"=""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 color: rgb(16, 16, 16);"&gt;&amp;nbsp;&lt;/span&gt;&lt;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font-size: 12pt; padding: 0px; margin: 0px;"&gt;&amp;nbsp;&lt;/span&gt;&lt;/p&gt;&lt;p&gt;&lt;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gt;원문기사링크 :&amp;nbsp;&lt;/span&gt;&lt;a href="https://ditoday.com/%ec%99%84%eb%b2%bd%ed%95%98%ea%b8%b0%eb%a7%8c-%ed%95%b4%ec%84%a0-%ec%99%b8%eb%a9%b4%eb%b0%9b%eb%8a%94%eb%8b%a4-%ed%95%98%ec%b0%ae%ec%9d%80-ai-%ea%b7%b8%eb%a6%bc%ec%9d%b4-%eb%9c%a8%eb%8a%94/" target="_blank"&gt;https://ditoday.com/%ec%99%84%eb%b2%bd%ed%95%98%ea%b8%b0%eb%a7%8c-%ed%95%b4%ec%84%a0-%ec%99%b8%eb%a9%b4%eb%b0%9b%eb%8a%94%eb%8b%a4-%ed%95%98%ec%b0%ae%ec%9d%80-ai-%ea%b7%b8%eb%a6%bc%ec%9d%b4-%eb%9c%a8%eb%8a%94/&lt;/a&gt;&lt;/p&gt;</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06:17: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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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2026-05-29T06:17:47Z</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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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뷰 에필로그) 우리는 왜 서로를 직접 만나야 하는가 - 산업단지정책해커톤이 남긴 질문</title>
      <link>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14&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link>
      <description>&lt;h2&gt;&lt;b&gt;&lt;span style="font-size: 18pt;"&gt;우리는 왜 서로를 직접 만나야 하는가&lt;br&gt;&lt;/span&gt;&lt;/b&gt;&lt;b style="font-size: 12pt;"&gt;&lt;span style="font-size: 18pt;"&gt;산업단지 정책 해커톤이 남긴 질문&lt;/span&gt;&lt;/b&gt;&lt;/h2&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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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br&gt;최근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논란*은 홍보 문구 실수로만 보기 어렵다. 누군가에게 기억해야 할 역사적 비극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감각 없이 소비되는 마케팅 재료가 되었다. 우리 사회가 서로의 다른 경험과 기억을 얼마나 만나지 못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lt;br&gt;&#xD;
&lt;span style="color: rgb(99, 99, 99); font-size: 11pt;"&gt;* 2026년 5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한 마케팅으로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사건.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했으며, 이후 수사와 책임 문제로 논란이 확산되었다.&lt;/span&gt;&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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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bottom: 16px;"&gt;사람들은 점점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안에서만 살아간다. 비슷한 지역, 비슷한 직업, 비슷한 알고리즘 안에서 관계를 맺는다. 만나지 않으면 차이를 이해할 수 없고,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상대를 단순화하거나 경멸하게 된다. 일상의 고립은 결국 타인의 삶을 상상하는 능력을 약화시킨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평소라면 만날 일 없는 다른 지역, 다른 역할, 다른 세대의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두고 서로의 경험을 직접 마주하는 장치가 필요하다.&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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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bottom: 16px;"&gt;산업단지정책해커톤은 그런 점에서 의도된 실험이었다. 구미·완주·창원의 참가자들이 한 팀 안에 섞이도록 구성했고, 노동자·주민·공무원·서비스디자이너·비주얼라이터도 역할별로 함께 배치했다. 이들은 사용하는 언어도,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랐다. 그러다 보니 처음 팀이 구성되었을 때 분위기가 어색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왜 저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에서 "아, 저 사람은 저런 상황에 있었구나"로 바뀌게 되었다.&lt;br&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이번 해커톤에서 의미 있던 순간은 아이디어가 나온 순간만은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버스 대기 시간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기다리는 시간이 무력감으로 누적되는 경험이었다. 노후 환경이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무너뜨린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산업단지의 고립감이 청년 정주 문제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순간도 있었다. 공무원은 산업단지의 야간 불안을 처음 들었고, 근로자는 정책 담당자가 같은 팀 안에서 메모하는 장면을 처음 보았다. 각자의 산단에는 각자의 사정이 있었다. 한 곳에서는 당연한 것이 다른 곳에서는 전혀 다른 현실일 수 있었다. 누군가의 경험을 직접 듣게 된 순간,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는다고만 여겼던 것들이 왜 작동되지 않았었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점차 많은 참가자들이 비슷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래서 안 되었던 거구나."&lt;/span&gt;&lt;/p&gt;&#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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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margin-bottom: 16px;"&gt;그 변화 속에서 평소 산업단지 정책에서 다뤄지지 않던 아이디어들도 자연스럽게 논의되기 시작했다. 공장을 비워 안전을 확보하는 서비스,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서비스, 어두운 산단 길을 밝혀 주민과 근로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문화와 휴식의 경험으로 바꾸는 서비스, 업무시간 중 처리하기 힘든 생활 업무를 대신 지원하는 서비스 등이 나왔다. 산업단지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아이디어라기보다, 산업단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경험을 바꾸려는 아이디어들이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해커톤이 끝난 뒤, 우리는 이 경험이 행사장 안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참가자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했다. 해커톤에서 생긴 문제의식이 아직 식지 않았기 때문인지, 많은 참가자들이 기꺼이 응답해 주었다. 프로그램 총괄기획자, 서비스디자이너, 청년 노동자, 공무원, 지역 주민, 산업단지 이해관계자, 비주얼라이터 등 서로 다른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같은 해커톤을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말했다. '&lt;b&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cate=&amp;amp;order=new&amp;amp;period=&amp;amp;key=community&amp;amp;search_type=bbstitle&amp;amp;keyword=%ED%95%B4%EC%BB%A4%ED%86%A4%7C(%EC%9D%B8%ED%84%B0%EB%B7%B0&amp;amp;writer=&amp;amp;pageIndex=1&amp;amp;sphereCode=&amp;amp;comm=null#gsc.tab=0" target="_blank"&gt;산업단지정책해커톤 참여자 인터뷰 모음&lt;/a&gt;&lt;/b&gt;'은 그 만남이 참가자들에게 남긴 흔적의 기록이다.&lt;br&gt;&lt;span style="font-size: 12pt;"&gt;누군가는 해커톤 이후 서비스디자인 공부를 시작했고, 누군가는 오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산단을 다시 보게 되었다. 혼자 품고 있던 문제가 “투정이 아니라 정책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느낀 참가자도 있었다. 표현은 달랐지만, 인터뷰들에서 가장 자주 되풀이된 경험은 같았다. 처음에 가져온 생각이 현장에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 변화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각자의 경험을 꺼냈을 때 시작되었다.&lt;/span&gt;&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이제 중요한 것은 해커톤이 끝난 이후의 방향이다. 이번 해커톤은 2014년 공공서비스를 디자인한다는 기치로 시작된 ‘&lt;b&gt;&lt;a href="https://www.kidp.or.kr/?menuno=1130" target="_blank"&gt;국민디자인단&lt;/a&gt;&lt;/b&gt;’의 흐름을 이어받아 추진 중인 ‘&lt;b&gt;&lt;a href="https://www.kidp.or.kr/?menuno=1502" target="_blank"&gt;청년디자인리빙랩&lt;/a&gt;&lt;/b&gt;’ 3개 산단—구미, 완주, 창원—이 함께 모여, 각 지역에서 논의하던 문제와 아이디어를 서로 섞어보는 자리이기도 했다.&lt;br&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산업단지는 오랫동안 생산과 효율의 언어로 설명되어 왔다. 제조, 물류, 입지, 고용 같은 단어들이 그 공간을 대표했다. 정책도 그 언어에 맞게 설계되었다. 무엇을 짓고, 얼마를 투입하고, 어떤 기업을 유치할 것인가. 공급자의 논리였다.&amp;nbsp;&lt;/span&gt;&lt;span style="font-size: 12pt;"&gt;그러나 이번 해커톤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기다림, 연결, 외로움, 자부심, 회복, 관계, 정주 같은 단어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언어들은 시설이 부족해서 나오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만남이 없어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산업단지의 미래는 무엇을 더 짓고 채우는가의 문제이기 이전에, 누가 누구와 같은 자리에 앉는가의 문제다.&amp;nbsp;&lt;/span&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청년디자인리빙랩과 산업단지정책해커톤은 그 물음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다. 현장의 사람들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 공급자의 논리가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에서 출발하는 정책의 방식이다. 이번 해커톤은 그 방식이 세 지역을 넘어 서로 섞일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다.&lt;/span&gt;&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질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왜 서로를 직접 만나야 하는가. 만나야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정책의 언어가 될 때, 산업단지는 비로소 사람이 머무는 곳이 될 수 있다. 이 실험이 더 많은 자리에서 반복되기를 바란다.&lt;br&gt;&amp;nbsp;&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40px; margin-bottom: 12px;"&gt;* 산업단지정책해커톤 참여자 인터뷰 목록&lt;/h4&gt;&#xD;
&#xD;
&lt;table border="1"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 border-color: #dddddd; font-size: 11pt; margin-bottom: 30px;"&gt;&#xD;
    &lt;thead&gt;&#xD;
        &lt;tr style="background-color: #f8f9fa; height: 32px;"&gt;&#xD;
            &lt;th style="width: 5%; text-align: center; font-weight: bold; padding: 8px;"&gt;번호&lt;/th&gt;&#xD;
            &lt;th style="width: 30%; text-align: center; font-weight: bold; padding: 8px;"&gt;제목&lt;/th&gt;&#xD;
            &lt;th style="width: 8%; text-align: center; font-weight: bold; padding: 8px;"&gt;이름&lt;/th&gt;&#xD;
            &lt;th style="width: 15%; text-align: center; font-weight: bold; padding: 8px;"&gt;소속&lt;/th&gt;&#xD;
            &lt;th style="width: 12%; text-align: center; font-weight: bold; padding: 8px;"&gt;역할&lt;/th&gt;&#xD;
            &lt;th style="width: 30%; text-align: center; font-weight: bold; padding: 8px;"&gt;내용&lt;/th&gt;&#xD;
        &lt;/tr&gt;&#xD;
    &lt;/thead&gt;&#xD;
    &lt;tbody&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3&amp;amp;siteno=15&amp;amp;page=1&amp;amp;order=new&amp;amp;period=&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amp;amp;writer=&amp;amp;search_type=&amp;amp;keyword=&amp;amp;key=community&amp;amp;sphereCode=" target="_blank"&gt;배우지 않아도, 몰라도 할 수 있게&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김경진&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엑스플로어&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총괄 기획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해커톤을 서비스디자인 과정으로 번역한 이유&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2&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04&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무서워서 잘 안 가던 곳에서, 살고 싶은 곳을 상상했습니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강선미&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완주군마을공동체 중간지원조직&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지역주민&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산단을 ‘남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 생활권으로 다시 본 경험&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3&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0&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산업단지에서 즐겁게 살아가려면 관계가 필요합니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문준호&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현대위아&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청년 노동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산단 생활의 핵심을 관계와 정착의 문제로 본 목소리&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4&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2&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혼자만의 고민이 우리의 아이디어가 되기까지&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최주희&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위파인&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청년 노동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개인의 투정이 정책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서비스디자인 학습자가 된 이야기&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5&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01&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비우고 나면 안전이 보인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강동선&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한양여자대학교 교수&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공장의 포화 상태를 ‘비움’의 안전 해법으로 바꾼 관점&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6&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8&amp;amp;siteno=15&amp;amp;page=1&amp;amp;order=new&amp;amp;period=&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amp;amp;writer=&amp;amp;search_type=&amp;amp;keyword=&amp;amp;key=community&amp;amp;sphereCode=" target="_blank"&gt;밤의 산단에 등대를 세운다는 것&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강민지&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정화예술대학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산단 안전을 체감 안전과 체류 거점의 문제로 본 관점&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7&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06&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정답을 찾기 전에, 질문이 맞는지 물어야 합니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김동호&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디자인내일&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해법보다 문제 정의가 먼저인 서비스디자인의 태도&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8&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07&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NTkx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산업단지에서도 가능할까&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송기연&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시프트디자인컨설팅&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생활 의제가 정책 논의 안으로 들어온 순간&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9&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6&amp;amp;siteno=15&amp;amp;page=1&amp;amp;order=new&amp;amp;period=&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amp;amp;writer=&amp;amp;search_type=&amp;amp;keyword=&amp;amp;key=community&amp;amp;sphereCode=" target="_blank"&gt;산단의 밤이 위험한 이유는 디자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유해영&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원대학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야간 산단을 이동·안전·감정의 경험으로 처음 들여다본 시각&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0&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1&amp;amp;siteno=15&amp;amp;page=1&amp;amp;order=new&amp;amp;period=&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amp;amp;writer=&amp;amp;search_type=&amp;amp;keyword=&amp;amp;key=community&amp;amp;sphereCode=" target="_blank"&gt;일을 하느라 내 일을 못 하는 사람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이종휘&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크레타입&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산단 문제를 공간이 아니라 시간의 문제로 다시 읽은 기록&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1&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08&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산단의 문제는 ‘문화’가 아니라 ‘관계’였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임보리&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리디엑스랩&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문화 프로그램보다 관계 형성이 먼저라는 문제 재정의&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2&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7&amp;amp;siteno=15&amp;amp;page=1&amp;amp;order=new&amp;amp;period=&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amp;amp;writer=&amp;amp;search_type=&amp;amp;keyword=&amp;amp;key=community&amp;amp;sphereCode=" target="_blank"&gt;흩어진 목소리를 하나의 구조로 만드는 일&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최소윤&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디자인내일&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서 본질을 가려내고 정책 구조로 정리하는 일&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3&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94&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기다림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최승환&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마크로밀엠브레인&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서비스디자이너&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집단지성과 현장이 사전 기획을 넘어선 답을 만든 경험&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4&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97&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그림을 그리러 갔다가, 길을 그리게 됐습니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권동현&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작가&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비주얼라이터&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말과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며 정책의 길을 함께 그린 경험&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5&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95&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자부심도 그릴 수 있을까?&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김민채&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경희대학교 박사 재학중&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비주얼라이터&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보이지 않는 자부심과 관계의 문제를 시각 언어로 붙잡은 기록&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6&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05&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산단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것&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김동규&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이해관계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산단을 오래 관리한 사람이 다른 지역의 시선으로 다시 본 경험&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7&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99&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새로운 위치에서, 다른 풍경을 보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김일호&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산업통상부 사무관&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이해관계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정책 공급자가 수요자와 같은 테이블에 앉으며 시야가 바뀐 경험&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8&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09&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산단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노동자의 행복’입니다&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강민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한국디자인진흥원 주임&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사업담당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사업 운영자의 입장에서 해커톤의 정책적 의미를 정리한 관점&lt;/td&gt;&#xD;
        &lt;/tr&gt;&#xD;
        &lt;tr style="height: 48px;"&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19&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114&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우리는 왜 서로를 직접 만나야 하는가&lt;/a&gt;&lt;/td&gt;&#xD;
            &lt;td style="text-align: center; padding: 8px;"&gt;—&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한국디자인진흥원&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lt;/td&gt;&#xD;
            &lt;td style="padding: 8px;"&gt;18편의 인터뷰가 남긴 질문, 해커톤의 의의&lt;/td&gt;&#xD;
        &lt;/tr&gt;&#xD;
    &lt;/tbody&gt;&#xD;
&lt;/table&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lt;b&gt;감사의 말&lt;/b&gt;&lt;br&gt;&#xD;
낯선 이들과 마주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던 참가자들께 감사드린다. 서로 다른 의견 속에서도 끝까지 합의를 이끌어 본질적 문제에 마주할 수 있게 이끈 총괄 기획자 김경진 대표, 서비스디자이너, 비주얼라이터들께도 감사드린다. 이번 해커톤이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운영을 맡은 MYSC,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안전디자인실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의 짧았던 이틀간의 기억을 기록하기 위한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lt;/span&gt;&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24px;"&gt;&lt;br&gt;정리: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안전디자인실&lt;/p&gt;&#xD;
&#xD;
&lt;p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0px;"&gt;&lt;strong&gt;관련 자료&lt;/strong&gt;&lt;/p&gt;&#xD;
&lt;ul style="margin-bottom: 20px;"&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산업단지 정책 해커톤 현장 리포트 →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78&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designdb.com&lt;/a&gt;&lt;/li&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해커톤 취재 영상 → &lt;a href="https://www.youtube.com/live/MaJCRZiFSiM" target="_blank"&gt;youtube.com/live/MaJCRZiFSiM&lt;/a&gt;&lt;/li&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산업단지정책해커톤 참여자 인터뷰 모음 →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cate=&amp;amp;order=new&amp;amp;period=&amp;amp;key=community&amp;amp;search_type=bbstitle&amp;amp;keyword=%ED%95%B4%EC%BB%A4%ED%86%A4%7C(%EC%9D%B8%ED%84%B0%EB%B7%B0&amp;amp;writer=&amp;amp;pageIndex=1&amp;amp;sphereCode=&amp;amp;comm=null#gsc.tab=0" target="_blank"&gt;designdb.com&lt;/a&gt;&lt;/li&gt;&#xD;
&lt;/ul&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30px; color: #888; font-size: 11pt;"&gt;#산업단지정책해커톤 #청년디자인리빙랩 #서비스디자인 #산업통상부 #산업단지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lt;/p&gt;&#xD;
&#xD;
&lt;div&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61335587dc9cf61-cce3-4c7a-aa56-d409814d4b56.JPG" title="행사사진1" style="max-width: 100%; display: block; margin-bottom: 10px;"&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82128219601ff28-a92f-423b-a766-4b5efff86c59.jpg" title="202604250141448aaee9ed-1342-4ad7-b22a-8b68b9c327b9.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82129128cd7512a-816c-4ede-8ac4-c3044148e6a6.jpg" title="%20%20%20%20%20%202026-05-18%20164835.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8212952a0482263-088a-48d4-9484-187ced78d25c.jpg" title="20260425014035a81238ac-2ea4-49c6-a677-c50fd93d6cf5%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61336536c0511db-e231-4bc5-a068-3f2e83ecaa2d.jpg" title="행사사진2" style="max-width: 100%; display: block;"&gt;&#xD;
&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gt;&lt;br&gt;&lt;/div&gt;&lt;div style="text-align: center; " align="center"&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8145124885779b1-0947-4180-8d60-b4435555d877.png" title="09e5916f-3b65-4612-8826-3fde7d707143.png" style="max-width:40%;heigth:auto;"&gt;&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amp;nbsp;&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81451521189c1c1-972d-491b-ba5f-d8ec9a663766.png" title="8e86c606-074d-4877-a002-2f3721404d8c.png" style="max-width:40%;heigth:auto;"&gt;&lt;/div&gt;&lt;div&gt;&lt;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81452041d8d6cca-6677-4f72-8948-e75d3ca38fe8.png" title="9493eec9-4c2f-4e0f-9821-8b5939d0a541.png" style="font-size: 12pt; max-width: 40%;"&gt;&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amp;nbsp;&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8145215766fe1d1-22be-473b-a18f-56f874b8d0e9.png" title="e0d76abd-dfec-4e06-a497-bbbe26ee6d7b.png" style="font-size: 12pt; max-width: 40%;"&gt;&lt;/div&gt;&lt;br style="clear:both;"&gt;&lt;br&gt;&lt;/div&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05:01:54 GMT</pubDate>
      <guid>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14&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uid>
      <dc:date>2026-05-28T05:01:54Z</dc:date>
    </item>
    <item>
      <title>(인터뷰) 밤의 산단에 등대를 세운다는 것 - 산업단지정책해커톤 서비스디자이너, 강민지</title>
      <link>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18&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link>
      <description>&lt;h2 style="margin-bottom: 20px;"&gt;&lt;span style="font-size: 18pt;"&gt;밤의 산단에 등대를 세운다는 것&lt;/span&gt;&lt;br&gt;&lt;span style="font-size: 18pt;"&gt;산업단지정책해커톤 서비스디자이너, 강민지 인터뷰&lt;/span&gt;&lt;/h2&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br&gt;밤바다의 등대는 바다 전체를 밝히지 않는다. 배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기준점을 만든다. 강민지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한 왕산단 팀의 ‘산단지기’도 그런 발상에서 출발했다. 밤의 산업단지 전체를 한 번에 바꾸겠다는 제안이라기보다, 사람이 머물고 쉬며 필요할 때 향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산업단지의 밤은 낮과 다르다. 낮에는 생산과 노동의 공간으로 움직이지만, 퇴근 이후에는 사람이 줄고, 거리는 비고, 도움을 요청할 곳도 잘 보이지 않는다. 불안은 조명이 어두워서만 생기지 않는다. 사람이 없고, 머물 곳이 없고,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사라질 때 커진다.&lt;br&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왕산단 팀은 이 문제를 단순한 조명 설치나 CCTV 확대가 아니라 ‘체감 안전’과 ‘체류 경험’의 문제로 보았다. ‘산단지기’는 안전·휴식·커뮤니티·창업·스테이 기능을 결합한 복합 거점이었다. 산단의 밤에 하나의 등대를세우듯, 야간에도 사람이 존재하고 연결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lt;/span&gt;&lt;/p&gt;&#xD;
&#xD;
&lt;h3 style="margin-top: 40px; margin-bottom: 20px;"&gt;인터뷰 - 산단지기, 밤의 산단을 밝히는 등대&lt;/h3&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182744fb678393-efbb-4d88-829f-c60ce12e5670.jpg" title="2026-05-27 182725.jpg" alt="강민지 교수 프로필 사진" style="max-width: 16%;"&gt;&#xD;
&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24px;"&gt;&lt;strong&gt;강민지&lt;/strong&gt;&lt;br&gt;&#xD;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lt;br&gt;&#xD;
현 정화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웹툰애니메이션·게임그래픽전공 학과장&lt;br&gt;&#xD;
현 VIDAK(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부회장&lt;br&gt;&#xD;
성균관대학교 디자인학 박사&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짧은 시간 안에 현장성과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처음 이 해커톤에 참여한다고 들으셨을 때, 솔직히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처음에는 짧은 시간 안에 실제 산업단지 문제를 정책 아이디어 수준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라는 주제가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성과 공감대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본다면 기존과 다른 접근도 가능하겠다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강민지 서비스디자이너가 먼저 본 것은 해커톤의 조건이었다. 시간은 짧았고, 산업단지는 익숙한 주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빠른 아이디어보다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했다. 산업단지를 잘 아는 사람만 모인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어떻게 같은 문제를 자기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가 출발점이 되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청년층이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행사 전에는 산업단지를 어떤 곳으로 생각하고 계셨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행사 전에는 산업단지를 주로 생산과 노동 중심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회색빛 공장지대, 낙후된 환경, 위험하고 딱딱한 분위기 같은 이미지가 강했으며, 특히 청년층이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산업단지는 일하는 곳으로는 설명되지만, 머무는 곳으로는 잘 상상되지 않는다. 특히 청년층에게 산단은 회색빛 공장지대, 낙후된 환경, 위험하고 딱딱한 분위기로 인식되기 쉽다. 왕산단 팀이 다룬 문제도 여기서 이어졌다. 산단을 청년이 피하고 싶은 공간이 아니라, 잠시라도 머물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가.&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실제 산단 근로 경험자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처음 팀을 만나셨을 때 가장 어려워 보였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가장 두드러진 어려움은 팀원들 중 실제 산업단지 근로 경험자가 없어, 산업단지 문제를 구조적·경험적 차원에서 이해하기보다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 인식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산업단지는 위험하다’, ‘환경이 열악하다’는 식의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자신의 경험이나 구체적인 상황, 행동 단위로 연결하여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습니다.&lt;br&gt;&#xD;
또한 팀 구성원 간 경험과 관점의 차이 역시 초기 장애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일부 참여자의 발언은 제한적인 경험에 기반하고 있었고, 반대로 특정 사례가 전체 산업단지의 문제처럼 일반화되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의견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보다 현실적인 문제 정의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lt;br&gt;&#xD;
무엇보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참여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하나의 공동 목표를 형성하고 팀워크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보다 먼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정답을 빠르게 찾기보다, 참여자들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사고를 모아갈 수 있도록 분위기와 흐름을 조율하는 데 집중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왕산단 팀에는 산단 주변의 서비스업, 자영업, 주민 등으로 구성되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없었다. 이 점은 분명한 한계였다. 참여자들은 산단을 “위험하다”, “환경이 열악하다”는 일반적 인식으로 설명할 수는 있었지만, 그것을 구체적인 상황이나 행동 단위로 풀어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amp;nbsp;강민지 서비스디자이너의 역할은 그 한계를 인정한 상태에서 시작되었다. 현장을 모르는 채로 아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인식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옮겨가게 하는 일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정답을 빨리 찾게 하기보다, 참여자들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사고를 모아갈 수 있도록 흐름을 조율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사진이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참여자들이 진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우리 팀에는 실제 산업단지 공장 노동자가 없었기 때문에, 현장의 경험과 감정을 얼마나 현실감 있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한계가 초기부터 존재했습니다. 참여자들 역시 산업단지를 직접 경험하기보다는 외부에서 바라본 이미지나 사회적 인식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로 인해 문제 정의 또한 다소 추상적으로 흐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lt;br&gt;&#xD;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퍼실리테이션 과정에서는 사전에 준비해 간 산업단지의 야간 사진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공간의 문제를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 공간에 혼자 있다면 어떤 감정이 들 것 같은가’, ‘이 길을 밤에 걸어간다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가’, ‘이 장면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분위기는 무엇인가’와 같은 감정 중심의 질문을 던지며 참여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lt;br&gt;&#xD;
특히 어두운 골목, 인적이 드문 공장 거리, 낡은 시설물 등이 담긴 사진을 보며 참여자들이 ‘왠지 빨리 지나가고 싶다’, ‘혼자 있으면 긴장될 것 같다’, ‘사람이 없어서 더 무섭게 느껴진다’와 같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단순한 공간 분석을 넘어, 자신이 비슷한 환경에서 느꼈던 불안감이나 회피 행동, 심리적 긴장 상태 등에 대한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참여자들 간의 공감대 또한 빠르게 형성되었습니다.&lt;br&gt;&#xD;
결과적으로 사진이라는 시각적 매개체가 참여자들의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촉매 역할을 하였으며, 참여자들은 ‘문제를 설명하는 상태’에서 벗어나 ‘그 공간 안의 감정을 상상하고 체험적으로 이야기하는 상태’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사진은 현장 경험을 대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참여자들이 공간의 분위기와 감정을 상상하게 만드는 매개가 될 수 있었다. 산단 야간 사진을 보며 참여자들은 “위험해 보인다”는 말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갔다. “빨리 지나가고 싶다”, “혼자 있으면 긴장될 것 같다”, “사람이 없어서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lt;br&gt;&#xD;
이 변화가 중요하다. 문제는 ‘산단은 위험하다’는 설명에서 ‘그 공간에 혼자 있다면 무엇을 느낄까’라는 감각으로 옮겨갔다. 서비스디자인은 이런 전환을 만든다. 문제를 말로 정리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느끼게 한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문제는 어둠 자체가 아니라 고립감과 단절감이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어떤 질문이나 활동이 참여자들의 생각을 가장 크게 움직였다고 보십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참여자들의 인식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것은 단순히 문제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왜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가’를 반복적으로 질문하며 문제의 원인을 깊이 탐색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퍼실리테이션 과정에서 활용한 반복적 인과 탐색 방식(Why Laddering)은 참여자들이 표면적인 문제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하도록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lt;br&gt;&#xD;
초기에는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산업단지의 문제를 ‘어둡다’, ‘위험해 보인다’, ‘환경이 낙후되어 있다’와 같은 물리적 환경 중심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왜 어두운 것이 불안한가’, ‘왜 그 공간이 위험하게 느껴지는가’, ‘무엇이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드는가’와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이어가면서, 단순히 조명이나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그 공간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고립감과 단절감이 핵심이라는 점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대화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산업단지의 문제를 단순한 환경 개선의 문제가 아니라, ‘체감 안전’과 ‘사회적 연결’의 문제로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강민지 서비스디자이너는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가”를 반복해서 물었다. 처음에는 조명, 시설, 낙후 같은 물리적 요소가 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대화가 이어지면서 불안의 원인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어두워서 불안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없고, 연결이 끊기고,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더 불안한 것이었다. 그 지점에서 ‘체감 안전’이라는 말이 의미를 갖는다. 안전은 객관적 위험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이 어떤 감각을 갖는가가 중요하다. 숫자로는 설명되지 않는 불안이 정책의 언어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 이유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산단지기는 연결과 체류 기반의 안전 모델로 발전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팀의 아이디어가 ‘의견’에서 ‘정책 제안’으로 바뀐 순간은 언제였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아이디어가 단순한 시설 개선 차원을 넘어, 해결책의 구조와 운영 방식,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논의되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lt;br&gt;&#xD;
초기 단계에서는 ‘미디어아트 조명을 더 설치하자’, ‘CCTV를 확대하자’, ‘순찰을 강화하자’와 같은 기능 중심의 아이디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논의가 이어질수록 이러한 방식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기존 정책과 큰 차별성을 갖기 어렵고, 근본적인 체감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났습니다. 이후 단순히 시설을 추가하는 접근에서 벗어나, ‘이 공간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될 수 있는가’, ‘누가 이용하며 어떤 방식으로 머무르게 되는가’, ‘야간에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구조는 무엇인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연결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방향으로 논의가 확장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안전 시설이 아니라, 안전·휴식·창업·커뮤니티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 공간이라는 개념이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사람이 지속적으로 머물고 활동하는 공간 자체가 심리적 안전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기존의 ‘관리 중심 안전 정책’에서 벗어나 ‘연결과 체류 기반의 안전 모델’이라는 방향성이 형성되었습니다.&amp;nbsp;이러한 논의의 흐름 속에서 ‘산단지기’라는 개념이 도출되었으며, 실제 운영과 활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정책 모델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초기 아이디어는 익숙한 안전정책의 언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조명을 더 설치하고 CCTV를 확대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왕산단 팀이 느낀 불안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논의는 점차 “무엇을 설치할 것인가”에서 “이 공간이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로 이동했다. 누가 이용하고, 어떻게 머물며, 야간에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구조는 무엇인가. 이 질문 속에서 산단지기는 단순 시설이 아니라 안전·휴식·창업·커뮤니티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구체화되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잠시라도 쉬거나 회복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중요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가장 공감하신 아이디어는 무엇이었고, 왜 그렇게 느끼셨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산업단지 안에 단순한 안전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특히 야간 근무자나 교대 근무자들에게는 잠시라도 쉬거나 회복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고, 이것이 단순 복지가 아니라 안전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공감이 컸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쉼은 복지이면서 동시에 안전의 조건이다. 야간 근무자나 교대 근무자에게 잠시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피로를 줄이고, 이동의 부담을 낮추며, 산단 안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이유를 만든다. 산단지기가 안전과 휴식을 함께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침묵도 중요한 과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퍼실리테이터가 개입하지 않고 기다려야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퍼실리테이션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는 모든 논의를 즉각적으로 정리하거나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참여자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의견을 충돌시키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의 방향성이 구체화되기 전 단계에서는 성급한 개입이 오히려 참여자들의 사고를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lt;br&gt;&#xD;
퍼실리테이터가 빠르게 결론을 정리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기보다는,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lt;br&gt;&#xD;
또한 아이디어가 쉽게 나오지 않아 긴 침묵이 이어지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침묵 역시 중요한 과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참여자들이 단순히 ‘좋아 보이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단지 환경 안에서 현실적으로 작동 가능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충분히 거친 이후에야 ‘산단지기’라는 복합 거점 개념이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amp;nbsp;결과적으로 퍼실리테이터에게 필요한 역할은 단순히 논의를 빠르게 이끄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재해석하고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간격과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그녀는 침묵을 비효율로 보지 않았고 현실에서 작동 가능한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보았다. 이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에 산단지기는 단순한 시설 아이디어에서 복합 거점 개념으로 구체화될 수 있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팀의 후반에 발견한 진짜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나요?”&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초기 단계에서는 산업단지의 문제를 주로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조명, 부족한 CCTV, 낙후된 시설, 인적이 드문 거리 등 눈에 보이는 요소들이 핵심 문제라고 인식하였고, 해결 방향 또한 자연스럽게 시설 보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논의가 깊어질수록 참여자들은 단순히 환경이 낙후되어 있어서 불안한 것이 아니라, 그 공간 안에서 느껴지는 ‘고립감’ 자체가 더 큰 문제라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 야간 사진을 보며 감정을 공유하고, 왜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없다는 느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감각’이 참여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lt;br&gt;&#xD;
결국 후반부에 도달한 핵심 문제는 단순한 시설 부족이 아니라, 산업단지가 사람을 머물게 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퇴근 이후 산업단지는 기능이 멈춘 공간처럼 변하고, 그 안에는 연결도 관계도 남지 않습니다. 이러한 단절감이 청년층에게는 ‘일하고 싶은 공간이 아닌 곳’,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라는 인식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lt;br&gt;&#xD;
또한 안전이라는 개념 자체도 조명이나 감시 시스템처럼 물리적 장치 중심으로 생각했지만, 후반부에는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역시 매우 중요한 안전 요소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강민지 서비스디자이너가 주목했던 지점은 하나다. 사람이 없다는 느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감각. 이것은 단순히 시설이 낡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산업단지가 퇴근 이후 사람을 머물게 하지 못하는 구조에서 생기는 문제다. 그래서 산단지기는 야간 산단의 체감 안전을 높이는 복합 거점으로 제안되었다. 사람의 존재가 곧 안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실제 현장 경험자와의 연결이 더 필요합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현장 기반 정책 해커톤을 다시 진행한다면 꼭 보완했으면 하는 점들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실제 현장 경험자와의 연결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팀에는 산업단지 근로자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간접 경험과 상상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실제 산업단지 근로자, 교대 근무자, 지역 주민 등이 초기 단계부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보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lt;br&gt;&#xD;
무엇보다 이번 해커톤을 통해 단순히 빠르게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보다,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충분히 공유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 시설 개선이 아닌 ‘산단지기’와 같은 보다 확장된 정책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마지막 답변은 처음의 한계를 다시 떠올린다. 왕산단 팀은 사진과 감정 질문을 통해 현장 감각에 가까워지려 했다. 다음 단계에서는 실제 산업단지 근로자, 교대 근무자, 지역 주민이 더 이른 단계부터 함께해야 할 것이다. 현장 기반 정책 해커톤이 더 깊어지려면, 현장을 아는 사람들의 참여로 시작되어야 한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마치며 — 체감 안전을 만드는 거점&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강민지 서비스디자이너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산업단지의 밤은 조도나 CCTV 수량만으로 설명되지 않음을 이해할 수 있다. 사진 속 어두운 골목을 보면서 참여자들이 꺼냈던 말은 “빨리 지나가고 싶다”, “혼자 있으면 긴장될 것 같다”는 감각이었다. 문제는 어둠 자체라기보다 사람이 없고, 잠시 머물 곳이 없고,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에 가까웠다.&lt;br&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왕산단 팀이 제안한 ‘산단지기’는 그 감각을 바꾸기 위한 복합 거점이다. 안전·휴식·커뮤니티·창업·스테이 기능을 결합해, 야간에도 산단 안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기준점을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등대라는 비유가 어울리는 것도 그래서다. 등대는 바다 전체를 밝히지는 않지만, 적어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한다. 산단지기 역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장치가 아니라, 밤의 산단에서 사람이 향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점에 가깝다.&lt;br&gt;&lt;/span&gt;&lt;span style="font-size: 12pt;"&gt;그녀와 나눈 이야기는 산업단지 안전 정책이 어디까지 다루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더 밝은 조명과 더 많은 감시 장비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필요할 때 잠시 머물 수 있으며, 혼자 남겨져 있지 않다고 느끼는 조건도 갖추어져야 한다. 안전은 시설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사람의 감각 속에서 완성된다.&amp;nbsp;&lt;/span&gt;&lt;/p&gt;&#xD;
&#xD;
&lt;p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6px; color: #555;"&gt;정리 :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안전디자인실&lt;/p&gt;&#xD;
&#xD;
&lt;p style="margin-top: 40px; margin-bottom: 10px;"&gt;&lt;strong&gt;관련 자료&lt;/strong&gt;&lt;/p&gt;&#xD;
&lt;ul style="margin-bottom: 20px;"&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영상) 해커톤 10개 팀 발표 보기 → &lt;a href="https://www.youtube.com/live/MaJCRZiFSiM" target="_blank"&gt;youtube.com/live/MaJCRZiFSiM&lt;/a&gt;&lt;/li&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영상) 해커톤 돌아보기 → &lt;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84V0yT_kZKo" target="_blank"&gt;youtube.com/watch?v=84V0yT_kZKo&lt;/a&gt;&lt;/li&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산업단지 정책 해커톤 현장 리포트 →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78&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designdb.com&lt;/a&gt;&lt;/li&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왕산단 팀 발표자료 '산단지기' →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790&amp;amp;bbsno=31674&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NTkx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designdb.com&lt;/a&gt;&lt;/li&gt;&#xD;
&lt;/ul&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30px; color: #888; font-size: 11pt;"&gt;#산업단지정책해커톤 #청년디자인리빙랩 #서비스디자인 #비주얼라이팅 #산업통상부 #산업단지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lt;/p&gt;&#xD;
&#xD;
&lt;div&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182912ca0bba8a-2870-40a0-8c6b-e72bec77f896.JPG" title="행사사진1" style="max-width: 100%; display: block; margin-bottom: 10px;"&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183101a656ef27-b629-4cec-a748-35498d4db2dc.JPG" title="행사사진2" style="max-width: 100%; display: block; margin-bottom: 10px;"&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9100207e16d4f63-8fa5-45c2-8d72-c5b2230ba81a.JPG" title="P102172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322038e45cd9a-87c1-44f1-9aa7-5ea0515ecfac.jpg" title="행사사진3" style="max-width: 100%; display: block; margin-bottom: 10px;"&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183222a7c852b6-07ef-4d93-8b33-34fe23eaeb9b.jpg" title="행사사진4" style="max-width: 100%; display: block;"&gt;&#xD;
&lt;/div&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04:53: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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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2026-05-28T04:53:19Z</dc:date>
    </item>
    <item>
      <title>(인터뷰) 흩어진 목소리를 하나의 구조로 만드는 일 - 산업단지정책해커톤 서비스디자이너, 최소윤 디자인내일 연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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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h2 style="margin-bottom: 20px;"&gt;&lt;span style="font-size: 18pt;"&gt;흩어진 목소리를 하나의 구조로 만드는 일&lt;br&gt;&lt;/span&gt;&lt;span style="font-size: 18pt;"&gt;산업단지정책해커톤 서비스디자이너, 최소윤 디자인내일 연구원 인터뷰&lt;/span&gt;&lt;/h2&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br&gt;2026년 4월 열린 산업단지정책해커톤에서 최소윤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한 팀은 산단 근로자의 자기계발과 자부심 문제를 다뤘다. 1박 2일의 논의 끝에 팀은 ‘썸단’이라는 개념에 도달했다.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안과 밖을 부드럽게 잇는 완충 서비스를 만들자는 제안이었다.&amp;nbsp;&lt;span style="font-size: 12pt;"&gt;같은 팀에는 비주얼라이터 김민채와 산업통상부 김일호 사무관도 함께했다. 김민채의 인터뷰가 흩어진 말을 시각 언어로 붙잡았던 기록이라면, 김일호의 인터뷰는 정책 담당자가 같은 테이블에 앉았을 때 보게 된 다른 풍경의 기록이었다. 최소윤의 인터뷰는 그 사이에서 팀의 목소리가 어떻게 하나의 문제정의와 정책 구조로 정리되어 갔는지를 보여준다.&amp;nbsp;&lt;br&gt;&lt;/span&gt;&lt;span style="font-size: 12pt;"&gt;최소윤은 디자인내일 연구원·서비스디자이너로, 공공서비스디자인과 국민정책디자인 과제에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이 인터뷰는 서비스디자이너가 현장 기반 해커톤에서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배웠으며, 다음에는 무엇을 더 정교하게 해야 한다고 느꼈는지를 복기한 기록이다.&lt;/span&gt;&lt;/p&gt;&#xD;
&#xD;
&lt;h3 style="margin-top: 40px; margin-bottom: 20px;"&gt;&lt;span style="font-size: 18pt;"&gt;인터뷰 - 산단과 지역민 사이, 완충지대에서 시작된 자부심&lt;/span&gt;&lt;/h3&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1445304ae65c04-8969-48c5-bf92-08ef34b370b3.jpg" title="2026-05-27 144433.jpg" alt="최소윤 연구원 프로필 사진" style="max-width: 15%;"&gt;&#xD;
&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24px;"&gt;&lt;strong&gt;최소윤 디자인내일 연구원, 서비스디자이너&lt;/strong&gt;&lt;br&gt;&#xD;
2025 행정안전부 장관 개인표창, 과제우수성과창출&lt;br&gt;&#xD;
2025 공공서비스디자인, 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국무총리상, 금상, iF디자인어워드 본상), PM&lt;br&gt;&#xD;
2024 공공서비스디자인,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국무총리상 금상)·부산광역시(국무총리상, 은상), 서비스디자이너&lt;br&gt;&#xD;
2023 국민정책디자인, 부산시 수영구(국무총리상, 은상), 서비스디자이너&lt;br&gt;&#xD;
2022 국민정책디자인, 부산광역시 영도구(대통령상, 대상), 서비스디자이너 등&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두근거리는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동시에 있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처음 이 해커톤에 참여한다고 들으셨을 때, 솔직히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두근거리는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공공서비스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수요자를 직접 만나고, 그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기획하는 일을 해왔지만 이번 해커톤은 그동안의 프로젝트와는 조금 결이 달랐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서로 다른 지역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 함께 정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가는 자리였으니까요. 그 과정 자체가 설레면서도,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서서 솔직히 행사 전 일주일 내내 얕은 잠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서비스디자이너로서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감사했습니다. 부담이 컸던 만큼, 어떻게 하면 처음 만난 분들이 ‘산업단지’라는 공통된 주제에 몰입하고 각자의 경험을 쉽게 꺼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키워드 카드’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납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산단은 닫혀 있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행사 전에는 산업단지를 어떤 곳으로 생각하고 계셨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솔직히 말씀드리면, 작년 경인지방데이터청의 ‘안산시 반월국가산단 주차 문제 개선 프로젝트’ 과제를 시작하기 전까지 ‘산업단지’라는 단어 자체가 저에게는 조금 낯설었습니다. 일상에서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 도시의 어딘가 외곽에 있는 공간 정도로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후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산단을 조금씩 더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아주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접 발을 디뎌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수록 처음에 알던 산단과 실제 산단은 굉장히 달랐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일터나 공장 군집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정말 다양한 삶의 결이 존재하고 여러 문제가 켜켜이 쌓여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내부는 수많은 삶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지만, 정작 외부 사회나 도시의 일상과는 철저히 분리되어 있었기에 이번 해커톤 직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산단의 이미지가 ‘닫혀 있는 공간’에 가까웠습니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과 그 바깥에 사는 사람이 서로를 잘 모른 채 각자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1박 2일이 끝났을 때, 저희 팀이 결국 산단과 지역민 사이의 ‘완충 서비스’를 이야기하게 된 것도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소개팅에서 인기가 없다는 말이 정적을 만들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이건 진짜 산업단지 현장의 문제다’라고 느끼신 순간이 있었다면 무엇이었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한 팀원께서 ‘똑같은 기업에 다녀도 공장에서 일한다고 하면 소개팅에서 인기가 없다’라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셨을 때입니다. 농담처럼 가볍게 던진 말이었지만, 다 함께 바닥에 엎드려 열띠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다른 분들이 일제히 ‘맞아요’ 하며 깊이 고개를 끄덕이시는 순간 분위기가 잠깐 멈췄습니다. 그 짧은 정적이 제게는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산단의 진짜 문제는 물리적인 시설의 낙후나 편의성의 부족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본인의 일터를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 그 순간 선명해졌습니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63%가 산업단지에서 나오고 수많은 가족의 생계와 국가 경제가 그 공간에 얹혀 있는데도, 정작 그 안의 사람들은 어디서 일하는지 당당하게 말하기 어려운 구조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외부의 차가운 시선이 내부의 자조 섞인 인식으로 굳어지는 현상이야말로, 그 어떤 인프라 문제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진짜 산단 현장의 문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농담처럼 시작된 말은 팀의 시선을 바꾸었다. 산단 근로자의 자부심은 개인의 태도만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속한 일터를 지역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그 시선이 다시 근로자의 자기 인식에 어떻게 스며드는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안에서만 보던 문제가 다른 각도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해커톤 하면서 처음에 들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활동 중에 바뀐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었고, 왜 바뀌게 되었나요?”&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가장 큰 변화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점’의 확장이었습니다. 서비스디자인에서는 보통 핵심 수요자의 시선에 깊이 집중합니다. 이번에도 처음에는 저희 팀의 세부 주제였던 자기계발에 맞추어, ‘산단 근로자들은 왜 퇴근 후 자기계발에 소극적일까’라는 질문을 품고 그들의 출퇴근과 일과, 퇴근 후 일상 등 내부의 디테일에만 집중했습니다.&lt;br&gt;&#xD;
그런데 첫날 중반쯤, ‘&lt;b&gt;산단을 바깥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보일까?&lt;/b&gt;’라는 질문이 테이블에 던져진 순간 논의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산단 인근 주민이나 친구, 가족들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외부의 시선이 더해지자, 내부의 문제가 완전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근로자가 스스로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수동적인 삶에 안주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단지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 내면화된 결과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이 발견이 저희 팀의 진정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내부만 바라볼 때는 ‘근로자에게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더 제공해야 하는가’가 해결책이 되지만, 안과 밖을 함께 바라보니 ‘안과 밖 사이에 무엇을 두어야 하는가’로 질문이 진화했습니다. 저희 팀이 결국 ‘완충 서비스’라는 핵심 개념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시점이 한 차례 넓어진 그 순간 덕분이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솔직하게 회고하자면, 둘째 날 오전에도 또 한 번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날 잡아둔 단단한 맥락 위에 참가자분들의 열띤 아이디어들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AI 기술 접목이나 거점 대학 연계 등 규모가 크고 좋아 보이는 요소들이 더해지며 최종 발표안은 한층 화려해졌지만, 반대로 처음 기획했던 단단한 구조는 다소 느슨해지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것이 긍정적인 확장이었는지, 아쉬운 분산이었는지는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로서 지금도 양가적인 감정이 듭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팀이 도출한 기획의 진정한 본질은 처음에 다 함께 발견했던 그 핵심 흐름, 즉 수동적 부품으로 여겨지던 산단 근로자가 스스로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깨닫고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단의 안과 밖을 부드럽게 이어내는 ‘완충 서비스’를 기획했다는 그 확고한 방향성에 있었다는 점입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현장 기반 해커톤에서는 다양한 참여자의 경험이 계속 더해진다. 그 풍성함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하나의 정책 구조로 정리해야 하는 과제를 만든다. 최소윤은 이 과정을 팀 안의 갈등으로 보지 않았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과정에서 서비스디자이너가 무엇을 붙들고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를 묻는 경험으로 받아들였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썸’이라는 비유가 정책 구조가 되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팀의 아이디어가 ‘의견’에서 ‘정책 제안’으로 바뀐 순간은 언제였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비유가 하나 잡아히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개팅 이야기에서 출발해 자부심의 부재라는 문제까지 도달한 뒤, 저희는 한동안 막혀 있었습니다. 문제는 잡혔는데 어떻게 풀어낼지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누군가 ‘사실 서로를 잘 모르는 것뿐이지, 알면 잘 어울릴 수 있는 사이’라는 말을 하셨고, 그 말이 ‘썸’이라는 비유로 이어졌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처음에는 가벼운 농담이었지만, 곱씹어보니 정확한 비유였습니다. 산단과 지역민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모르는 사이입니다. 멀어서가 아니라 한 번도 제대로 마주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연애 초기의 썸이 그렇듯, 서로를 조금씩 알게 되는 단계가 있다면 관계가 바뀔 수 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그 비유가 자리 잡으니 정책 구조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1단계로 서로의 오해를 풀고, 2단계로 상대의 진짜 가치를 알아보고, 3단계로 함께하는 시간을 만든다. 막연한 의견이었던 ‘인식을 바꾸자’는 말이 단계가 있는 정책 제안으로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제 이름도 자연스럽게 ‘썸단’이 되었답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후반에 발견한 진짜 문제는 ‘시선의 순서’였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팀의 아이디어가 ‘의견’에서 ‘정책 제안’으로 바뀐 순간은 언제였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첫날에는 ‘안과 밖의 시선이 다 부정적이다’라는 사실까지는 비교적 일찍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 두 시선의 무게가 비슷하다고 보았습니다. 안의 자조도, 밖의 편견도, 각자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요.&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후반에 가서야 그 두 시선이 같은 무게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부의 시선이 먼저였다는 것을요. 지역 사회가 산단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것이 근로자의 내면화 과정을 거쳐 자조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니까 내부의 자조는 결과지 원인이 아니었던 것이죠. 이 순서가 보이자 해법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안에서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바깥의 시선이 그대로라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먼저 외부의 시선을 바꾸어 근로자가 외부로부터 인정받는 경험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가 ‘오해를 풀고 → 인정받고 → 함께하고’라는 단계를 잡은 것도, ‘완충 서비스’라는 개념에 도달한 것도 이 발견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자부심의 회복은 안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안과 밖 사이의 관계를 다시 짜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 이것이 1박 2일 동안 저희 팀이 도달한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자부심은 결심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누군가 자신이 하는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선을 어떤 방식으로 되돌려 받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 팀이 도달한 해법은 교육이나 홍보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산단 안과 밖의 관계를 다시 디자인하는 일이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기다려야 할 때와 개입해야 할 때가 모두 있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퍼실리테이터가 개입하지 않고 기다려야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사실 이번 해커톤에서 가장 어려웠던 판단은 ‘언제 기다리고 언제 개입할 것인가’였습니다. 두 순간 모두 필요했고, 그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의 핵심 일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기다려야 했던 순간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저는 참가자분들이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판을 넓게 열어두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끌어가기보다 일단 충분히 듣고, 김민채 비주얼라이터님과 함께 그 흩어진 이야기들을 분류하고 패턴을 읽어내며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한마디가 다른 분의 기억을 끌어내고, 그 기억이 또 다른 분의 경험과 만나 진짜 문제가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흐름을 제가 너무 일찍 정리해버리면, 정작 꺼내져야 할 진짜 이야기들이 묻혀버리거든요.&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반대로 개입해야 하는 순간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특히 한두 분의 강한 의견이 팀 전체의 흐름을 끌어가기 시작할 때입니다. 모두가 동의해서 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가 큰 의견에 다른 분들이 점차 말을 아끼게 되는 흐름이 보일 때요. 그럴 때는 부드럽게 다시 질문을 던지거나, 잠시 말수가 적었던 분께 시선을 돌려 의견을 청하면서 균형을 잡으려 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균형을 잡는 일이 1박 2일 내내 가장 어려운 판단이었습니다. 너무 일찍 개입하면 자발적인 흐름이 끊기고, 너무 늦게 개입하면 본질이 흐려지니까요. 이 감각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 제가 다음 프로젝트에 가져갈 숙제이기도 합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퍼실리테이션의 균형에 관한 이야기다. 서비스디자이너는 많은 말을 끌어내야 하지만, 동시에 말의 양에 휩쓸리지 않도록 구조를 잡아야 한다. 기다림과 개입은 반대가 아니라 같은 일을 이루는 다른 방식이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수요자의 목소리를 그릇에 담는 것과 그것을 요리하는 일은 다릅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반대로 ‘아이디어는 좋지만 실행은 어렵겠다’고 느끼신 아이디어가 있었다면 무엇이었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팀의 아이디어가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저희가 처음에 잡았던 ‘썸단’의 본질, 즉 근로자가 수동적 인간에서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단과 지역 사회 사이의 ‘완충 지대’를 디자인한다는 핵심 흐름은 정말 단단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둘째 날 발표안을 다듬고 수렴하는 과정에서 좋아 보이는 요소들이 하나씩 더 얹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첨단 AI 기술 접목, 거점 국립대학과의 대규모 연계, 다양한 홍보 채널 운영 등 각각은 모두 의미 있는 방안들이었지만, 하나의 정책 제안 안에 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현실적인 실행의 허들이 너무 높아졌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정책 제안의 진정한 실행 가능성은 ‘얼마나 많은 좋은 요소가 들어 있는가’가 아니라, ‘핵심적인 한 줄의 메시지가 얼마나 흔들림 없이 살아 있는가’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저희 팀의 최종 발표안은 초반에 도출했던 그 단단한 본질이 덧붙여진 여러 거대한 요소들에 다소 가려진 면이 있었습니다.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로서 중심 뼈대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그 아쉬움은, 제가 서비스디자이너로서 다음 프로젝트에 가져갈 가장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이 경험이 제게 가르쳐준 건 서비스디자이너의 역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의 실마리가 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날것 그대로 결과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요자의 목소리에서 출발하되, 그 수많은 목소리들 사이에서 진짜 본질을 가려내고 하나의 단단한 구조로 정제해내는 것. 그것이 서비스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깊이 느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수요자의 의견을 그릇에 담는 것과, 그 그릇에 담긴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서비스디자이너는 현장의 모든 목소리를 존중하면서도, 결과물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끝까지 구조를 잡아내는 것, 그 마지막 정제의 책임까지가 서비스디자이너의 몫이라는 것을 이번 해커톤이 가장 명료하게 느끼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좋은 의견이 많이 나올수록 결과물은 풍성해진다. 그러나 정책 제안으로 남기 위해서는 그 풍성함을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소윤은 그 일을 서비스디자이너의 중요한 책임으로 보았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서비스디자인은 현장의 경험을 ‘내 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서비스디자인 방식이 일반 회의나 일반적인 워크숍과 다르게 느껴진 지점은 무엇이었습니까? 산단 근로자의 경험과 마음에서 시작하고, 창의적으로 풀어가는 서비스디자인 방식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셨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가장 큰 차이는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을 정답이라 단정 짓지 않고, 문제 자체를 다시 정의하는 과정에 시간을 쏟았다는 점입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보통의 회의였다면 눈에 보이는 문제와 해법을 한 호흡에 이으려 했겠지만, 이번 해커톤에서 저희는 ‘정말 교육이 부족해서 안 하는 걸까?’, ‘스스로를 수동적이라 느끼게 만든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서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생각의 범위를 넓혔다가 다시 핵심을 향해 좁히고, 또 다른 각도에서 다시 넓혀보고 또 좁히고. 그렇게 저희 팀이 함께 확산과 수렴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보이던 ‘출퇴근 문제’, ‘교육의 부재’, ‘개인의 무관심’ 같은 표면적인 문제들은 걷히고, 그 밑에 숨어 있던 ‘자부심의 부재’와 ‘외부의 부정적 시선’이라는 진짜 구조적인 문제가 비로소 드러났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처음엔 ‘근로자에게 무엇을 더 제공해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는데, 대화를 주고받으며 넓히고 좁히기를 거듭하면서 끝내는 ‘안과 밖 사이에 무엇을 두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다다랐습니다. 같은 산단 이야기인데도 질문이 한 번 바뀌니까 해결 방안이 완전히 새롭게 도출되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결국 서비스디자인은 거창한 이론이라기보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날것 그대로의 경험을 방치하지 않고 어떻게든 우리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정해진 정책의 틀 안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현장 분들이 직접 자기 입으로 문제와 답을 말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남의 일이 아니라 온전히 ‘내 일’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게 제가 우리 팀과 함께 해커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경험한 서비스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 전체가 가능했던 건 제가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흐름을 만들어준 김민채 비주얼라이터님과 끝까지 마음을 열어주신 우리 팀 참가자분들이 있었기에,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서도 그 깊은 질문들에 함께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산단 정책은 지역 전체가 함께 바라보는 관점으로 옮겨가야 합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이 해커톤 이후 산업단지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산업단지를 ‘안쪽의 문제만 해결하는 정책’에서, ‘지역 전체가 함께 산단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그동안의 산단 정책은 주로 산단 내부의 환경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이나 복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물론 꼭 필요한 일이고 그간의 성과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커톤을 통해 근로자들의 자부심이나 정주 여건은 산단 안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산업단지는 도시와 동떨어진 섬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연결되어 함께 호흡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이제는 산단을 바라보는 지역 사회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산업단지를 우리와는 다른 닫힌 공간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중요한 자산이자 함께 상생해야 할 우리 일상의 일부로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근로자들 또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일터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정책 역시 ‘산단과 지역이 어떻게 어우러질 것인가’라는 관계적 측면에서 새롭게 디자인되어야 합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이번 해커톤에서 다양한 주체가 모여 산단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정책은 산단을 닫힌 생산 공간이 아닌 지역과 함께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일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다른 팀의 아이디어, 기술교환 플랫폼에도 깊이 공감했습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가장 공감하신 아이디어는 무엇이었고, 왜 그렇게 느끼셨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가장 깊이 공감한 아이디어는 ‘잘산단말이야’ 팀의 ‘기술교환 플랫폼’이었습니다. 발표를 듣는 내내,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 근로자들이 느낄 막막함이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다들 AI 시대라고 떠들썩한데, 정작 현장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도태될까 봐 두려워하는 청년의 이야기는 뼈아픈 산단의 현실 그 자체였습니다. 저희 팀이 ‘스스로를 수동적인 부품처럼 여기며 자부심을 잃어가는 근로자의 마음’에 집중했다면, 잘산단말이야 팀은 거대한 기술의 파도 앞에서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막막함’을 짚어냈습니다. 무엇보다 이 아이디어가 뭉클했던 이유는 문제 해결의 ‘태도’에 있습니다. ‘알아서 시대에 맞춰 공부해라’라며 근로자 개인에게 짐을 떠넘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국가와 대학, 연구소가 나서서 근로자가 현장에서 두려움 없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구조를 짜주었기 때문입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결국 저희 팀과 잘산단말이야 팀은 출발점은 달랐어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산단 근로자를 단순히 지시받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하는 ‘능동적 주체’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 현장 청년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을 개인의 몫으로 두지 않고, 이를 해결할 구체적이고 든든한 시스템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했습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밤이 깊어 모두가 잠든 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1박 2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무엇이었습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크게 두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첫 번째는 팀의 방향성이 처음 잡히던 순간, 참가자분들과 다 함께 바닥에 엎드려 아이디어를 적어 내려가던 장면입니다. 처음의 낯설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우리가 풀어야 할 진짜 문제가 ‘산단 근로자의 자부심 부재’라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자 다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변하셨습니다. 피곤함도 잊은 채 바닥에 엎드려 포스트잇을 붙이고 치열하게 논의하시던 그 표정들은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두 번째는 밤이 깊어 모두가 잠든 뒤, 김민채 비주얼라이터님과 동틀 때까지 발표 장표를 다듬던 새벽의 시간입니다. 사실 이번 해커톤에서 김민채 님은 단순히 ‘시각화를 담당한 분’이 아니라, 저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이 팀을 이끌어간 든든한 동료에 가까웠습니다. 하루 종일 참가자분들이 쏟아낸 날것의 거친 언어들과 뜨거운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하면 하나의 흐름으로,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하는 시각적 결과물로 표현할지 새벽 내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제가 대화의 맥락을 뼈대로 엮어내면, 비주얼라이터님이 그것을 한눈에 들어오는 시각 언어로 구현해 주시며 서로의 빈틈을 채웠습니다. 복잡했던 생각들이 시너지를 내며 선명한 정책 형태로 구체화되던 그 과정 자체가 참 값진 경험이었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새벽까지 잡아둔 흐름이 다음 날 모든 부분에서 그대로 발표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둘째 날 오전부터 활기차게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추가되었고, 정리해 놓은 구조 위에 좋아 보이는 요소들이 하나씩 더 얹히면서 처음의 단단함이 조금씩 풀어지기도 했습니다.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로서 그 흐름을 어디까지 지키고 어디까지 열어둘지에 대한 판단이, 사실 그때 제게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 새벽의 장면이 기억에 더 깊이 남는 이유는 어쩌면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김민채 비주얼라이터와 함께 맥락을하고, 시각 언어로 옮기며, 발표를 준비했던 시간은 동시에 현장 기반 해커톤에서 구조와 확장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얻게 되었던 장면이기도 합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다시 한다면 사전 리서치, 경쟁 구조 보완, 후속 공유가 필요합니다&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span style="color: rgb(0, 117, 200);"&gt;“현장 기반 정책 해커톤을 다시 진행한다면 꼭 보완했으면 하는 점들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lt;/span&gt;&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b&gt;첫째, 사전 리서치와 현장 맥락의 사전 공유&lt;/b&gt;입니다. 1박 2일은 몰입하기에 정말 좋은 포맷이지만, 라포 형성부터 문제 정의, 아이디어 도출과 발표 준비까지 모두 소화하다 보니 첫날의 상당 시간이 맥락을 맞추는 데 쓰이게 됩니다. 만약 본 행사 전에 각 팀이 다룰 주제와 관련된 현장 리서치 자료, 근로자분들의 인터뷰 영상이나 실제 일상 데이터가 미리 제공된다면 어떨까요? 책상 위에서 상상하는 산단과 실제 현장의 모습은 다르기 마련입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그 간극을 사전에 좁혀놓고 출발한다면 같은 1박 2일이라도 논의의 밀도 자체가 훨씬 깊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b&gt;둘째, 해커톤 특유의 경쟁 구조에 대한 보완&lt;/b&gt;입니다. 1박 2일 동안 수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모든 팀이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더 화려하게 보일까’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게 됩니다. 본질을 짚어낸 단단한 한 줄보다, 보기 좋은 요소를 많이 얹는 방향으로 흐르기 쉬워지는 것이죠. 이는 어느 한 팀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이라는 구조 자체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압력입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1) 서비스디자이너의 명확한 역할 합의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공식 명칭은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였지만,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분위기를 만들고 의견을 끌어내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에 무게가 쏠리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디자이너에게는 흩어지는 의견들 속에서 문제의 구조를 읽어내고, 본질이 흐려지려 할 때 단호하게 방향을 잡아내야 할 전문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개입이 참가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이 사전에 충분히 공유된다면, 저희 역시 수렴이 필요한 순간 망설임 없이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2) 다각화된 시상 방식도 필요합니다. 승패가 명확히 나뉘는 구조는 참가자들이 문제의 본질보다 발표의 완성도에 집착하게 만듭니다. 각 팀의 결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인정해 줄 수 있는 시상 방식이 마련된다면, 경쟁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팀이 끝까지 본질을 지켜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책 해커톤의 경쟁력은 팀 간의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양질의 결과물을 다양한 시각에서 도출해 내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lt;b&gt;셋째,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후속 공유의 장’이 마련되는 것&lt;/b&gt;입니다. 이번 해커톤이 청년디자인리빙랩 등 다음 단계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졌다는 점은 정말 훌륭한 강점입니다. 이 연결 고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참가자들이 낸 아이디어가 이후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구현되었는지 꾸준히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낸 작은 의견이 현장을 바꾸는 진짜 정책이 되었다는 ‘효능감’이야말로 참가자들에게는 최고의 보상이자, 다음번에도 기꺼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lt;/p&gt;&#xD;
&#xD;
&lt;h4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16px;"&gt;마치며 — 같은 팀, 세 개의 이야기&lt;/h4&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이 시리즈에는 케더산 팀의 인터뷰가 세 편 있다.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95&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비주얼라이터 김민채&lt;/a&gt;는 여러 사람의 말을 그림으로 붙잡은 사람이었고,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99&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산업통상부 김일호 사무관&lt;/a&gt;은 앉은 자리를 바꾸어 다른 풍경을 보게 된 사람이었다. 최소윤은 그 과정에서 여러 목소리가 하나의 문제정의와 정책 구조로 이어지도록 도운 사람이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같은 1박 2일이었지만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장면을 기억한다. 김민채는 말이 그림이 되던 순간을, 김일호는 정책 대상이 정책 동료가 되던 순간을, 최소윤은 다양한 목소리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정리해가던 과정을 말한다. 세 인터뷰가 겹치는 지점에서 케더산 팀이 무엇을 했는지가 더 입체적으로 드러납니다.&lt;/p&gt;&#xD;
&lt;p style="margin-bottom: 16px;"&gt;최소윤의 인터뷰가 던지는 질문은 ‘좋은 정책을 만드는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는 일과, 그 목소리의 본질을 분명하게 정리하는 일은 어떻게 함께 가능할까’라는 것입니다. 그녀의 회고는 이 질문이 서비스디자이너 개인의 숙제이자, 현장 기반 정책 해커톤이 더 정교해지기 위해 함께 다뤄야 할 과제임을 보여줍니다.&lt;/p&gt;&#xD;
&#xD;
&lt;p style="margin-top: 30px; margin-bottom: 6px; color: #555;"&gt;정리 :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안전디자인실&lt;/p&gt;&#xD;
&#xD;
&lt;p style="margin-top: 40px; margin-bottom: 10px;"&gt;&lt;strong&gt;관련 자료&lt;/strong&gt;&lt;/p&gt;&#xD;
&lt;ul style="margin-bottom: 20px;"&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산업단지 정책 해커톤 현장 리포트 →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amp;bbsno=3078&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designdb.com&lt;/a&gt;&lt;/li&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케더산 팀 발표자료 '썸단' → &lt;a href="https://www.designdb.com/?menuno=790&amp;amp;bbsno=31678&amp;amp;siteno=15&amp;amp;act=view&amp;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NTkx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target="_blank"&gt;designdb.com&lt;/a&gt;&lt;/li&gt;&#xD;
    &lt;li style="margin-bottom: 8px;"&gt;해커톤 취재 영상 → &lt;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84V0yT_kZKo" target="_blank"&gt;youtube.com/watch?v=84V0yT_kZKo&lt;/a&gt;&lt;/li&gt;&#xD;
&lt;/ul&gt;&#xD;
&#xD;
&lt;p style="margin-bottom: 30px; color: #888; font-size: 11pt;"&gt;#산업단지정책해커톤 #청년디자인리빙랩 #서비스디자인 #산업통상부 #산업단지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lt;/p&gt;&#xD;
&#xD;
&lt;div&gt;&#xD;
    &lt;br&gt;&#xD;
    &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1075954712cee-d16b-4c1f-b1a3-3fcf6fb58a99.jpg" title="KakaoTalk_20260527_175701737%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10828e24110d9-0b14-496d-88a7-c6b691b3a1ab.jpg" title="KakaoTalk_20260527_175701737_04%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10901dd8a5edf-8be9-46a1-961d-6504900d7eab.jpg" title="KakaoTalk_20260527_175701737_01%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10935201e181f-0cd5-4ddf-9fe7-e30cb77949a3.jpg" title="KakaoTalk_20260527_175701737_02%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110042c56e7fe-ce72-43a3-b6a2-1b8dedba2aa0.jpg" title="KakaoTalk_20260527_175701737_03%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11109865394b9-90b6-4733-a2dd-0c4fe6b52010.jpg" title="KakaoTalk_20260527_175701737_07%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img src="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605272111326a5dcd19-a055-4383-ae2d-476b1b583870.jpg" title="KakaoTalk_20260527_175701737_05%20(1).jpg" style="max-width:100%;heigth:auto;"&gt;&lt;br style="clear:both;"&gt;&lt;br&gt;&#xD;
    &lt;br&gt;&#xD;
    &lt;br&gt;&#xD;
&lt;/div&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06:49:04 GMT</pubDate>
      <guid>https://www.designdb.com/?menuno=1278&amp;bbsno=3117&amp;siteno=15&amp;act=view&amp;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4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uid>
      <dc:date>2026-05-27T06:49:04Z</dc:date>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