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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Close Up] 예술과 기술의 융합-살아 숨쉬는 키네틱 아트





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Kinesis = movement'와 'Kinetic = mobil' 라는 그리스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듯이, 움직임을 본질로 하는 예술작품을 뜻한다. 차갑고 강한 느낌의 스테인레스강은 부드러운 곡선과 활발한 움직임, 힘찬 소리로 승화된 예술이 된다. 옵 아트(Optical Art)가 시각의 착란을 일으키며 평면에서 입체를 구현해낸다면 키네틱 아트는 작품 자체가 직접 움직이면서 조각의 형태를 띤다. 미술의 역사상 움직임이 그림이나 조각의 일부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움직임’ 자체가 작품의 본질로 대두된 것은 1950년대 본격적으로 등장한 키네틱 아트 이후이다. 20세기 초 기계적 운동성과 사람의 손바람을 이용한 작품이 상당수였으나 현대에 와서 과학 및 기술의 발달로 영상이나, 빛의 변화하는 운동성까지 키네틱 아트의 범주에 포함된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키네틱 아트의 역사와 키네틱 아트와 결합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그 의의를 알아보도록 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taittowers.com/projects/shanghai-spheres







※ 이미지 출처 : http://lustermagazine.com/duchamp-el-arte-de-negar/ (좌),
http://www.moma.org/learn/moma_learning/marcel-duchamp-bicycle-wheel-new-york-1951-third-version-after-lost-original-of-1913 (우)

키네틱 아트의 역사는 20세기 초 프랑스 태생의 작가인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르셀 뒤샹은 자전거 바퀴를 만들면서 오브제에 운동성을 가한 작품세계를 시작했고, 1913년 자전거 바퀴를 사용해 제작한 그의 작품 '모빌(Mobile)'은 키네틱 아트의 출발점이 되었다. 자전거 바퀴 하나를 가져다 놓고 전시된 작품은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전시된 그 자체로는 움직이지 않으므로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손으로 바퀴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당시 나름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wikiart.org/en/naum-gabo (좌),  http://moholy-nagy.org/about/ (우)

그 후 1922년 러시아의 조각가 나움 가보(Naum Gabo)가 '키네틱 조각(Kinetic Sculpture)'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나움 가보는 그전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금속판, 플라스틱, 나일론 등으로 작품을 만들었고, 그런 소재들로 공간에서 움직임이 가능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후 헝가리 출신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라슬로 모홀리 나기(Laszlo Moholy Nagy)가 이러한 움직이는 작품들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고 명명하면서 모호한 위치에 있던 작품들은 예술작품의 한 장르로 인정받게 되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calder.org/work/by-category/hanging-mobile (좌),
http://www.calder.org/work/by-category/standing-mobile (우)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는 움직이는 조각 '모빌(Mobile)'의 창시자이자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의 '모빌(Mobile)'은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천장에 매다는 모빌(Ceiling-hung Mobile)과 바닥에 하부를 고정시키고 움직이는 구조물을 결합한 스탠딩 모빌(Standing Mobile)이 그것이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은 선과 면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평면적이지 않아 3차원적인 입체를 만들어내고, 거기에 움직임의 요소를 더해 4차원적 시간 개념을 생성한다. 단순히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정지된 조각의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변화와 확장을 시도한 것으로, 움직임 자체를 작품의 본질로 수용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1960년대 빛, 움직임, 소리로 대표되었던 키네틱 아트의 미학적 요소는 점점 물, 안개, 연기, 불 등 생물적 요소를 포함하게 되었다. 이후 미디어와 기술의 발전으로 비디오 아트, 레이저 아트, 소프트웨어 아트 등 첨단적인 기술을 자신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예술가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willemvanweeghel.nl/work/en

컴퓨터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서보 모터(Servo Motor) 기술의 발달로 이를 활용한 키네틱 아트가 등장했다. 서보 모터란 물체의 위치, 방향, 자세 등을 제어량으로 하여 목표 값이 임의의 변화에 따르도록 구성한 제어계인 서보 기구의 조작부를 말한다. 일반적인 모터와는 달리 움직임을 지정하면 제어계측회로에 의해 그 움직임이 정확해진다. 서보 모터를 이용한 키네틱 아트 작품은 세밀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willemvanweeghel.nl/work/en

키네틱 아티스트 윌리엄 반 위겔(Willem van Weeghel)의 작품 'Dynamic Structure 29117'은 세 폭짜리 서자판 위에서 스테인리스와 숯으로 제작된 32개의 각기 독립된 선이 움직여 명령된 또는 랜덤의 움직임을 만드는 키네틱 구조(Kinetic Structures)다. 32개의 전기모터로 동작하기 때문에 시끄럽지 않고 이 전기모터는 통합조작(Integrated Operating)으로 동작하며, C기반의 PLC로 쓰여진 소프트웨어가 정확한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daljin.com/column/10812?WS=08

세계 여러 도시의 공공장소나 빌딩 앞에 대형 조각을 설치하는 미국 태생의 조나단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는 우리에게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흥국생명 빌딩 앞에 위치한 작품인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으로 더 익숙할 것이다. 198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스위스 바젤, 미국 뉴욕 등 세계 11개 도시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망치질하는 사람’은 1분 17초마다 한 번씩 망치질을 하는데 작가는 망치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현대인의 노동에 대한 신성함과 존엄성을 다룬다.





※ 이미지 출처 : http://jonpasang.com/?portfolio=hypermatrix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현대자동차기업관을 위해 만들어진 하이퍼매트릭스(Hyper-Matrix)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살아 움직이는 자동차를 보여주었다.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전파상(Jonpasang)에 의해 만들어진 이 설치물은 내부 파사드에 돌출된 수천 개의 320x320mm 큐브, 그리고 하나하나의 큐브를 제어하는 수천 개의 스테퍼모터(Stepper Motors)와 이를 받치는 거대한 철제 구조물로 구성된다. 흰색 스티로폼 큐브가 장착되어 있는 액츄에이터( Actuators)가 스테퍼모터에 의해 앞뒤로 움직이며 다이내믹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6wWD3kxV1og

공간에 있는 관중들은 아무것도 없는 흰 벽에서 그들만의 픽셀의 장을 구성하며 수천 개의 큐빅들이 운동하는 역동적인 과정을 느끼게 된다. 이는 픽셀 뒤에 5mm 간격으로 세밀하게 배치된 큐빅박스들에 의해 더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 이미지 출처 : https://artcom.de/en/project/rgbcmy-kinetic-2/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아트콤 스튜디오(ART+COM STUDIOS)에서는 1995년부터 각각의 장소 특성에 맞는 미디어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 가운데 2015년 광주에 새로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프닝에 전시된 작품, 'RGB|CMY Kinetic'을 주목해 볼만 하다.
이 작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공연,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5년 11월 25일부터 28일 액트(ACT) 페스티벌-테크토닉스(Tektonics)에 전시되었다. 작품은 키네틱 아트와 조명예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원형 형태로 이루어진 다섯 개의 디스크 거울들이 빛의 삼원색 RGB(Red, Green, Blue)의 불빛을 받으며 공간을 점유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s://artcom.de/en/project/rgbcmy-kinetic-2/

3가지 색이 모두 합해지면 커다란 원의 형태를 한 하얀색 빛들이 생긴다. 작품은 삼원색과 더불어 인쇄에 사용되는 색상 중 3가지 색인 CMY(Cyan, Magenta, Yellow)가 반영된 빛의 조화로움을 연출하고 이는 아이슬란드 출신의 뮤지션 올라퍼 아르날즈(Ólafur Arnalds)의 음악에 의해 절정으로 치솟는다. 그는 디스크들의 움직임에 의해 생산되는 데이터들을 사용해서 소리와 움직임을 통합시켰다. 이 작품은 20세기 아방가르드적인 예술의 종류인 키네틱 아트와 조명 예술, 그리고 음악을 결합시켜 또 다른 예술의 장르를 창조해 낸 혁신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brand.hyundai.com/ko/challenge/for-design/sculpture-in-motion-seoul.do

현대자동차가 최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 '스컬프쳐 인 모션(Scuplture in Motion)' 프로젝트는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라는 디자인 철학을 전시로 풀어내었다.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스컬프쳐 인 모션'의 1세대 작품인 'Fluidic', 2세대 작품인 'Helio Curve', 그리고 사운드트랙인 'Music of Motion'부터 'Historic oncept Car'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의 컨셉카 4대를 보여준다. 여기서는 키네틱 아트와 관계된 'Fluidic'과 'Helio Curve' 전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 이미지 출처 : http://brand.hyundai.com/en/challenge/for-design/sculpture-in-motion.do?device_holder_key=m

'스컬프쳐 인 모션'의 1세대 작품인 'Fluidic'은 201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13)에서 최초 공개된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이다. 독일의 인터랙티브 아트&디자인 그룹 '화이트 보이드(White Void)'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현대자동차 디자인 철학에 있어 영감의 근본이 되는 소재인 ‘자연’과 그를 통해 얻은 영감이 디자이너에 의해 '움직이는 조각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표현한다. 1만 2천개의 아크릴 구와 빛을 이용하여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살아있는 역동성을 보여준다. 이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3에서 공개되었고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분에서 수상했다.


 
※ 이미지 출처 : http://brand.hyundai.com/ko/challenge/for-design/sculpture-in-motion-seoul.do

'스컬프쳐 인 모션'의 2세대 작품인 '헬리오  커브(Helio Curve)'는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루벤 마골린(Reuben Margolin)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높이 5m, 길이 26m의 전시공간을 아우르는 이 대형전시물은 수작업으로 제작된 400개의 나무 블록을 독특한 구조로 연결했다. 전시물 양 옆에 위치한 구동축의 움직임으로 약 3m 가량을 파도가 치듯 오르내린다. 나무 블록에 거대한 파동이 더해진 아티스트 루벤의 작품은 자연의 정밀함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지향하는 기술과의 결합을 보여준다. 현대자동차는 작품의 방향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헬리오 커브'는 수학적 논리의 세계와 자연의 복잡한 움직임,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담은 키네틱 아트 작품으로 자연과 자동차, 세계의 운동성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bmw.com/com/en/insights/explore/bmw_magazine/03_2007/jansen.html

2010년 초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BMW 5 시리즈 광고에 테오 얀셴(Theo Jansen)의 '해변동물(Strandbeest)'이 등장했다. 모래사장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기이한 이 구조물과 함께한 BMW는 소비와 공해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역동성(Efficient Dynamics)'이라는 콘셉트를 주도했다. 테오 얀셴의 '해변동물'은 단지 복잡해 보이는 뼈 구조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기어와 피스톤 장치도 탑재되어 있어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도 움직일 수 있다. 해변동물은  얀센에 의해 설계된 다리 메커니즘으로 단순한 회전 압력을 사용하여 걸을 수 있는 유기체가 되었다. 한 다리에 8개의 링크가 걸려있고 한 걸음당 120도 회전하여 세 다리가 바퀴를 교체한다. 그리고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주로 다리의 하단부를 구부리는 동안 접혀진 다리의 병렬 부분에 의해 걸음을 이어나간다. 테오 얀센은 이 도보운동을 개발하기 위해 1990년에 컴퓨터 모델을 쓰기 시작했으며, 8개의 연결고리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졌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dezeen.com/2009/12/07/maison-hermes-window-display-by-tokujin-yoshioka/

2010년 일본 작가 요시오카 토쿠진(吉岡徳仁)은 헤르메스(Hermes)와 함께한 프로젝트에서 키네틱 아트를 활용하여 심플하지만 인상 깊게 브랜드를 알렸다. 도쿄 헤르메스의 쇼 윈도우에 달랑 스카프 한 장이 걸려있다. 그 왼편에는 모니터가 있는데 모니터에 비춰진 영상의 여성이 입으로 바람을 불면 그에 맞추어 스카프가 휘날린다.
이러한 연출은 이목을 스카프에 집중시킴으로써 상품을 더 돋보이게 하는, 성공적인 설치 광고를 가능케 하였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newsway.co.kr/view.php?tp=1&ud=2015100209524215043 (좌),
https://www.youtube.com/watch?v=m6MkuWhrLSs (우)

미국의 생활용품 제조사인 암웨이(Amway)의 화장품 브랜드인 아티스트리(ARTISTRY)는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를 맞아 부산 해운대 파빌리온 빌리지에서 신제품 '수프림 LX' 홍보에 키네틱 아트를 적극 활용했다. 무한한 생명성을 지닌 가드니아 줄기세포를 형상화한 작은 물방울이 위아래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퍼포먼스로, 키네틱 아트가 가지는 ‘움직임’을 화장품 브랜드의 미학과 접목시켰다.
지금까지 예술뿐 아니라 전시와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키네틱 아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키네틱 아트 작품은 전시와 광고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며 창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키네틱은 그 특성상 움직임을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이룰 수 있어 설치물 및 기술과 접목될 수 있는 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하에서는 키네틱 아트와 융합된 풍력발전기 디자인 특허 및 조명회사인 LED 에비뉴의 키네틱 제어방법 특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감성 엔지니어링을 목표로 하는 회사 디엔디이는 풍력ㆍ태양광 시스템과 키네틱 아트를 융합하여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브레이크, 터빈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고 풍력ㆍ태양광으로 에너지 충전이 가능한 제품 SOLNUMA Type 1, 2, NUMA Type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디엔디이는 2010년부터 풍력발전기용 로터, 풍력발전기용 로터 블레이드, 진동 흡수 및 완화용 분상 충전재를 함유한 풍력발전기, 2016년에 이르러 풍력터빈 블레이드 설계 및 해석방법까지 꾸준히 특허를 받아왔다. 다년간 쌓아온 풍력발전기 설계 및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위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가 되는 풍력터빈은 단지 기계를 넘어서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까지도 다루고 있다. 갈매기 날개 짓을 형상화한 헬리클 블레이드와 태양광 셀이 가미된 풍력터빈은 마치 키네틱 아트와 같이 기능한다. 






LED 조명과 키네틱 아트의 결합에 대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키네틱 아트 조명 ‘사계’를 출시한 LED 조명 전문업체인 LED 에비뉴는 키네틱 기술을 활용한 LED 디스플레이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며 2012년  ‘키네틱 제어에 기반한 엘이디 디스플레이 및 이를 위한 키네틱 제어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LED 디스플레이 프레임에 구비된 전면 패널과 패널의 아래쪽에 배치된 LED 배열판, 제어정보에 따라 변동하는 LED 배열판의 LED 각각에서 출력되는 빛의 세기 및 색상 변화를 조절하는 제어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광고용 간판 및 인테리어 용품으로의 활용을 목적으로 특허 출원되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taittowers.com/projects/shanghai-spheres

지금까지 살아 움직이는 예술, 키네틱 아트에 관한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정지된 조각에서 탈피하기 위하여 조각에 운동성을 더했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예술에 등장시켜왔다. 본래 라틴어 Ars는 기술과 예술이 합해진 용어다. 인류는 '예술이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동안 예술을 기술로부터 독립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 역설적이게도 그 노력은 현대사회 기술의 발달로 무산되었다. 이제 더 이상 그 둘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시 및 광고를 중심으로 활발히 쓰이는 키네틱 아트가 특정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고 풍력 발전기, 키네틱 제어방법 등 키네틱이 결합된 특허를 출원되고 있는 모습은 키네틱 아트가 다양한 분야와 접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키네틱 아트의 생동감 넘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원문 주소:http://www.designmap.or.kr/ipf/IpTrFrD.jsp?p=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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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디자인맵 #키네틱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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