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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디자인 책 1 : 디자인?! - 백종원

쉽게 읽는 디자인 책 1

디자인 ?! 디자인 Q&A

백종원

 

'...누구나 쉽게 읽는 디자인 입문서Ⅰ : 디자인 Q&A>는 디자인에 대해 비 디자이너들이  주로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제1장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 제2장 생활을 높이는 디자인, 제3장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 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디자인 Q&A>는 ‘문제발견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각 장을 다시 5개씩 15개로 구분하여 Q&A식으로 정리했다.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에서는 불황기에 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경쟁력과 시장을 확보하기 어떻게 차별화 노력을 기울이고 그를 통해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생활을 높이는 디자인’에서는 디자인은 인간의 삶 자체라고 표현한 후 디자인은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이며 미래를 결정하는 예견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에서는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장애를 가진 사람 등 누구나 편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며 더불어 비장애인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디자인은 감성적 정서가 담겨있어 이웃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일에서 긍정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신문 2009.12.7. 중 발췌


 


디자인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디자인을 발견하는 열여섯 가지 물음

기업이 혁신적인 신기술을 개발하여 상품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행복감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방법은? 국가가 창의적인 미래 인재 육성과 발전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분야는? 답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계는 지식기반 경제시대에서 창의성기반 경제Creativity-Based Economy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개리 하멜 교수의 말입니다. 예전에는 상품과 기술을 포장하는 정도였던 디자인이 지금은 기업과 지자체와 정부, 심지어 시민운동이나 종교단체까지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디자인이 중요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디자인을 제대로 할수록, 디자인에 대해 투자하면 할수록 더 좋은 성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민은 더 질 높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국가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합니다. 거기에다, 디자인 소비층이 아니었던 98%의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디자인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또 개발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황폐해지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더 적극적인 실천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주부가 하루 네 시간 이상을 들여야 가능하던 물 길어오는 일을 아이들의 운동과 놀이로 전환한 ‘Q-드럼’이나, 점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이미지가 올록볼록하게 나타나 촉감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삼성-차이나의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카메라’ 같은 것들은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디자인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하루 50kg 이상의 똥을 배설하는 스리랑카의 코끼리에서 시작한 ‘코끼리 똥으로 만드는 종이 프로젝트’는 배설물 처리와 종이 생산을 한 번에 해결한, 디자인을 통한 문제의 발견과 해결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장점은 하이테크나 많은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데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가장 간결한 정의는 문제 해결 Problem Solving능력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문제 발견 Design Discovering능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목표를 설정하고 콘셉트를 개발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생산 전 단계의 프로세스가 문제해결 프로세스만큼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발견을 하는 디자인역량은 침체된 기업을 살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에서 더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또 다른 정의 가운데 하나는 ‘디자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결과물이자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디자인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기술이 통합되어 계획되고 실천함으로써 결과물이 생산되고 고객들이 사용하며 끝내 폐기되는 모든 활동을 일컫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은 자원에서 출발하여 제품-상품명품이 되고 다음으로는 폐품으로 갑니다. 짧게는 하루면 가능하지만 완전하게 자연으로 복원되어 폐기되기까지 5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사회문화적, 정치경제적, 기술미학적, 환경친화적인 문제를 반드시 발견하고 정의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가지게 됩니다. 문제의 발견에서 가장 필요한 조건은 함께 하고자 하는 관심과 마음가짐입니다. 이것이 더 큰 기술이자 자본이 됩니다. 관심은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으며 마음가짐은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문제를 작은 것으로 보지 않고 진정한 마음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여 실천하고자 하는 태도가 자산입니다. ‘작은 것은 큰 것이 작게 나타난 것뿐이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 자신이 디자인 교육자이자 디자이너였던 모홀리 나기는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문제 발견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 생활을 높이는 디자인,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으로 각기 5개씩 15개로 구분하였고, 이를 Q&A형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제1장은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입니다. 

불황기에 또는 경영위기에 직면해 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경쟁력과 고객,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차별화 노력을 기울이고 그를 통해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품질이 좋아지면 가격이 오르는 게 관례였습니다.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다’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였습니다. 이런 불가능한 목표에 도전해 엄청난 경제적 성공을 거두고 주가상승을 주도한 기업들의 디자인조직과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디자인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을 감싸는 껍데기가 아니라, 창조와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역량이 되어 죽어 가는 기업을 팔팔하게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타일 중심의 디자인보다는 기업의 디자인 성과를 지표화 할 수 있는 디자인과 주가, 선행디자인, 디자인 핵심역량, 평가수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2장은 ‘생활을 높이는 디자인’입니다. 

우리 생활의 모든 측면은 디자인된 물건과 서비스,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자 삶 그 자체입니다. 또한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이자 미래를 결정하는 예견이기도 합니다. 소득수준과 행복지수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행복은 소득이나 성적순이 아니니까요. 디자인은 이러한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즐겁게 일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과 국가의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생활의 문제를 발견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행정전문가들이 디자인을 이해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시민 중심의 디자인정책 수립을 위한 좋은 생활디자인과 도시, 디자인 가이드라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정책 개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3장은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입니다.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그래서 불편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장애인들도 ‘배려하는 디자인도시’에 더욱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버려둘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생각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디자인의 사회화와 새로운 활동영역입니다. 디자인은 감성적 정서가 담겨 있어 이웃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일에서 그 긍정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예로 든 ‘Q-드럼’이나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카메라’ 같은 것들이 그 좋은 예입니다. 지금 그런 일들을 앞장 서서 실천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3장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디자인, 지구환경을 지키는 디자인, 어려운 공부에 호기심을 높여 재미있게 공부 잘하게 하는 디자인, 다수의 불편함을 없애는 디자인, 국민의 창의성을 높여주는 디자인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창의적인 국가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흔히 오해하듯 감각적이어서 말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닙니다. 예측 가능하고 평가할 수 있는 ‘생각을 표현’하는 영역입니다. 물론, 말로 다 할 수 없어 평가를 할 수 없는, 미처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디자인 발견’은 오히려 디자인 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수치화,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본서에서는 ‘평가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처럼 디자인의 성과를 수치화하고 높은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지표와 평가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디자인의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으로 도시디자인을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이웃과 함께 디자인을 나누며 살아가는, 배려하는 디자인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Q&A 형식 안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영역과 ‘국민과 함께하는 디자인Design With People’의 역할,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Design for All’의 목표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질문에는 좋은 해결책이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질문을 통해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생산하는’ 창의력을 활용하여 더 나은 성과를 내기 바랍니다.
백종원
 

 

목차 

 

디자인 교재 발간을 축하하며,
「디자인② ①, 디자인의 힘을 발간하며,
프롤로그: 디자인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
디자인을 잘하면 주가가 오르나요?
디자인이 먼저인가요, 기술 개발이 먼저인가요?
기업의 미래를 디자인이 바꿀 수 있나요?
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요?
한국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철학이 있는 디자인으로 명가가 되다(1-4)
생활을 높이는 디자인
보기 좋은 디자인이 사용하기 더 불편하지는 않나요?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하나요?
친환경도시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무엇인가요?
도시 디자인은 전문가들만 참여하나요?
왜 공무원이 디자인을 알아야 하나요?
디자인에 공공성을 더하다(5~7)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
디자인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나요?
지구를 살리는 디자인은 어떻게 가능한가요?
공부 잘하게 하는 디자인도 있나요?
모든 사람은 창의적인 디자이너인가요?
창의적인 국가를 만드는 데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디자인이 나서다(8-11)
결론: 디자인은 지식인가요, 아니면 예술, 과학인가요?
에필로그: 새로운 생각 배려하는 마음 뛰어난 솜씨 

 

 

초판 1쇄 인쇄 2009년 10월 25일

초판 1쇄 발행 2009년 10월 31일

기획 지식경제부, 한국디자인진흥원

글 백종원

발행인 김현태

발행처 한국디자인진흥원 www.kidp.or.kr

463-95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 탄천우로 170번지 코리아디자인센터

총괄책임 이영선 실무책임 윤병문 발간기획 맹은주 

발간진행 오승희, 조병선

제작 디자인하우스

100-855 서울시 중구 장충동 2가 162-1 태광빌딩

편집책임 진용주 

편집진행 이병구, 황수영

디자인 디자인발전소 02_3143_0511 

출력 ING 프로세스 인쇄 중앙문화인쇄

비매품

ISBN 978-89-92695-16-9

*이 책의 저작권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전재 및 복제를 할 수 없습니다.

 

 

백종원 (1957~2015)

1957년 5월 전남 구례 출생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졸업,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디자인경영 석사. 

어린이 디자인교육회사 네이트시스템 대표, 한국산업디자인협회, 한국디자인기업협회 부회장,

월간지 디자인네트 편집인, 계원예술대 어린이디자인 교수,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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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디자인 책 1 : 디자인?!

쉽게 읽는 디자인 책 2 : 디자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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