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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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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도록 - 한국디자인포장센터, 1988

제23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도록

한국디자인포장센터, 1988

 

 

발간사

 

산업디자인의 연구 개발 활동을 조성하여 생산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수출진흥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어 온 본 전람회가 금년으로 23회가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정치, 경제, 국내외 정세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들이 많았으나 그러한 중에서도 이 전람회가 연륜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의 디자인 진흥·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일선 디자이너들에게는 디자인 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업에서 산업 활동에 디자인의 적극적인 활용을 유도해 옴 으로써 이제 우수 디자인 상품 선정제를 실시, GD마크를 부여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는 것만으로도 이를 증명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그동안 우리 디자인계가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제 지역적인 문제만을 다루던 시대에서 국제적인 다 변하고 복잡한 문제를 다루어야만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급속히 발전되는 과학 기술은 인류의 생활 양식을 동질화시 키고 있는가 하면, 교통 수단과 정보 처리 기술의 발달은 세계 를 점점 좁아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호무역 장벽은 나날이 높아만 가고 있으며 상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세계 각국은 기술과 디자인의 개발을 통하여 국제경쟁력 있는 우수한 제품의 생산에 심혈을 기울임으로써 무역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문제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자인 분야 관련 인사, 정부, 산업계, 교육계와 일선 디자이너들이 다 함께 예지와 힘을 모아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비로소 무역 장벽을 허물 수 있으며 아울러 선진국 대열에 동참할 수 있으리라고 생 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요즈음 이 분야의 제2의 도약이 될 육성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정부의 산업디자인 육성 방안이 마련되고, 이와 함께 디자인계는 물론 사회 일각에서도 디자인을 아끼고 이를 키워 보겠다는 노력이 일고 있음은 아주 반가운 일 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전람회가 지난 23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이 젠 제2의 도약을 위한 일대 전환기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앞으 로도 계속 발전하여 우수한 디자인을 많이 창출하고 이를 통하 여 국가, 사회의 현실에 부합될 수 있는 전람회가 되길 바라며,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우수한 작품을 제작키 위해 심혈을 기울인 출품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함과 아울러 본 전람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관련 인사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1988. 5. 26

제23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집행위원장 이광노

 

 

심사총평

 

올해로서 23회의 연륜을 갖는 「대한민국 산업 디자인 전람회」는 주최 및 주관 기관의 꾸준히 이어지는 디자인 개발 시책과 디자인계에서 직접 일하는 디자이너들과 이에 관련되는 업체, 관계 연구 기관 등의 협력으로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금년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협조와 참여도가 점차로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은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으로 높이 평가해야하며, 앞으로 이러한 참여를 더욱 신장시켜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업의 생리로 봐서 신규 연구의 공개란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 디자인전을 통한 발표의 활성화에도 어려운 문제가 따른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아가 이 문제는 산업 디자인전뿐 아니라 디자인 창작의 권익 보전의 영역이라는 근간을 다지기 위해서도 정책적인 배려가 선행되어져야 하며, 그렇게 되어야만 비로소 이 전람회도 소기의 목적 지표선에 도달하게 되리라 본다. 또 이 산업 디자인전이 하나의 상례적(常例的)인 행사화로 고착되기 않을까 하는 염려해야 할 요소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계 활성화의 대운동으로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세계를 1일권으로 묶는 교통•통신 수단의 발달과 과학 문화의 급진적 발전으로 인해 각국의 지역 성향 개념이 희석되면서 생활 양식의 동일 성향적으로 변화되었다. 또 도의 정신 문화에서 물질 편향의 생활 편의 궤도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전통적 특이성 등이 점차로 사라져 가고 동질적 세계로의 변모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첨단 과학적 부분일수록 더욱 가중된다고 할 수 있다. 국제 산업 문화가 이와 같이 하나의 획일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산업 디자인전도 이제 보다 실체적인 분위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금년도의 출품 상황은 수량면에서 '86년도의 1,084점, '87년도의 850점에 비해 775점으로 하향 추세를 나타내 공모전의 성격 구조로 보아 결코 바람직스럽지는 않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눈부신 발전을 보여 각 부분의 작품 내용이 과거와 같이 추상적, 환상적이 아니라 내실을 갖춘 작품이 대거 출품됨으로써 본 전람회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대통령상을 비롯한 수상 작품들과 특, 입선 작품들이 각기 독특한 개성 위에서 창작 특성들이 뚜렷히 표출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출품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수상자들에게는 죽하와 성원을 보내는 바이다. 특히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품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수상의 기회를 못 드린데 대해 아쉬움과 위로의 말을 금할 길이 없다.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부분적으로 문제되었던 점의 보완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다음 기회에 반드시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

백태원

심사위원장

중앙대학교 예술대 교수


* 출처 : 산업디자인 97호 (1988, 한국디자인포장센터) 특집기사 중에서 발췌

 

 

임원

 

대회장 안병화 상공부 장관

부회장 허남훈 상공부 차관

집행위원장 이광노 한국디자인포장센터 이사장

위원

박운서 상공부 산업정책국장

봉상균 서울산업대학 교수

양호일 한양대학교 교수

백태원 중앙대학교 교수

권순형 서울대학교 교수

한도룡 홍익대학교 교수

이순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임인주 대한무역진흥공사 시장개척 본부장

권영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사업이사

박한유 한국 디자인포장센터 디자인·포장 상무이사

 

 

심사위원

 

위원장 백태원

부위원장 이우성, 박한유

 

제1부 시각디자인

분과위원장 봉상균

위원 김수석, 양승춘, 신용태, 나재오, 박종운, 이봉섭, 장윤호, 김현, 심효섭

 

제2부 공예

분과위원장 정대유

위원 백태원, 양행기, 최금용, 신영옥, 신광석, 서길용, 이창호, 김세환, 권영구

 

제3부 제품 및 환경디자인

분과위원장 부수언

위원 이우성, 최대석, 홍성수, 이병학, 이수봉, 김태호, 박종서, 임인주, 박한유

 

 

입상작 및 출품자

 

대통령상 권혁방 • 오국영 민예품 포장디자인 연구

국무총리상 이승철·구본호 자가운전자를 위한 세차 및 정비 세트

상공부장관상 이소경 장식용구 세트

상공부장관상 박희면·최민철 퓨터(Pewter)를 이용한 조립식 테스크 액세서리

상공부장관상 양윤식 • 구기설 시청각교육 시스템

한국 디자인포장센터 이사장상 박용원 한국관광 포스터

한국 디자인포장센터 이사장상 김치준 생활용품의 하모니를 위한 연구·

한국 디자인포장센터 이사장상 김영주·김주성 전기 · 전자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플럭디자인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상 김공웅 오뚜기 케챂 포스터

전국 경제인연합회 회장상 이순연 • 홍정표 여행용 전기용품 세트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 회장상 송영주 전통문양을 이용한 목걸이

대한 무역진흥공사 사장상 김호연 사신 12초 36수 및 28숙도

중소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상 이기후 • 유상욱 리모트 센스를 위한 4mm VCR 카메라

한국 방송공사 사장상 박승호·유성봉 이산가족, 남북대화 포스터

한국 무역협회장상 조성진 시계 펙키지 및 POP광고

추천작가상 김철호 무드램프 겸용 가습기

 

 

 

목차

 

발간사/이광노

출품 및 입상자 현황

임원 명단

심사위원 명단

초대작가 명단

추천작가 명단

입상 작품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상공부 장관상

한국 방송공사 사장상

한국 디자인포장센터 이사장상 전국 경제인연합회 회장상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상

중소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상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상

한국 무역협회장상

대한 무역진흥공사 사장상

추천작가상

특선 및 입선 작품

제1부 시각디자인

제2부 공예

제3부 제품 및 환경디자인

초대작가 작품

제1부 시각디자인

제2부 공예

제3부 제품 및 환경디자인

추천작가 작품

제1부 시각디자인

제 2부 공예

제3부 제품 및 환경디자인

특별전시

대한민국 산업디자인 전람회 연혁

전시작품 및 출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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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5월 15일 인쇄

1988년 5월 20일 발행

발행 겸 편집인 이광노

발행처 한국디자인포장센터

서울 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128

전화 744-02Z7

제작 및 판매 미진사

전화 336—6084, 6085, 3121

등록번호 제 1—159호

등록일자 1977년 2월 14일

편집 디자인 김주성

사진 촬영 반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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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 제작후기 및 심사평

민예품 포장 디자인 연구

오국영 • 권혁방 대통령상 수상자

 

I. 디자인 배경

 

한국의 전통 민예품은 조선시대의 서민 자수에 의해 집집마다 가풍(家風)으로 전해져 왔으며 해학과 유모어 등의 표현을 담기도 하였다. 한국 여성이 창안한 전통 민예품은 그 기조를 특유의 신선함과 아름다운 전통적 색채에 두었으며, 꽃버선•복주머니•노리개•꽃신•은장도•골무 등은 소박한 생활 문화를 배경으로 창조되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서민 사회를 아름답고 즐겁게 꾸며주는 동시에 의례적(儀禮的), 종교적인 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 독특한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들어 있는 전통 민예품이다.

올림픽도 몇 달 남지 않았다. 그 동안 많은 분야에서 올림픽 상품 개발과 포장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민예품 분야를 비롯한 수공예품 분야에는 시장, 백화점, 전문점 등 어느 곳에서도 무포장 상태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생산자나 판매자의 영세성과 다품종 소량 생산의 오랜 전통 및 관습으로 포장 디자인이란 자체가 이해되기 어려운 현실이며 동일 상품에 대한 가격 차이도 심하다.

더욱이 '88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전통과 혼이 깃든 민예품을 소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맞이하게 됨으로써 민예품의 이미지에 심사평 부합될 수 있는 포장과 포장 디자인의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다.

그리고 본 연구를 시도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지난해 해외 연수시 가지고 간 민예품(꽃신)을 외국인에게 선물할 때 우수한 내용물에 비해 엷은 화지 한 겹으로 싼 포장이 매우 빈약하여 상대적으로 선물의 값어치를 떨어뜨린다고 느껴서 귀국하게 되면 이러한 민예품 포장을 반드시 개선시켜 보겠다고 결심한 데서 비롯되었다.

 

II. 디자인 개념

 

시간의 흐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간의 생활 패턴과 사고방식도 그 시대에 맞게 변하고 있다. 그와 함께 포장 디자인의 변천도 시대별로 품사(品詞)의 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먼저 '50년대의 상품 부족 시대에서의 포장이란 단순히 상품 보호 기능만 가지게 되어 값이 싸면 팔리던 시대, 즉 명사(名詞)적인 포장과 디자인의 개념만 가졌다.

그 후, 동동 크림과 같이 가가호호 방문하는 소위 방문 판매로 대표되는 '60년대에서는 동사(動詞)적인 개념의 디자인을 하게 되었으며」70년대에 와서는 고도 성장으로 인하여 대량 생산, 대량 유통,대 량 판매 등 상품이 남아돌게 되면서 형용사(形容詞)적인 디자인이 필요하게 되었다. '80년대에 들어와서는 컬러 TV의 등장과 함께 소비자가 포장과 디자인을 보는 안목도 높아지고 개성화, 차별화, 다양화되어 가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함에 따라 부사(副詞)적인 포장과 디자인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서는 아직도 무포장 상태의 명사적인 상품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불행 하게도 그 중의 하나가 우리의 민족 혼이 깃든 전통 민예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포장과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것은 벌써부터 부사적인 포장과 디자인을 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즉, '80년대에는 부사적인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까닭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꼭 필요해서 사는 경우나 선물로 사는 경우 이외에 갖고 싶다, 귀엽다, 사고 싶다, 구입함으로써 즐겁다 등의 다양한 구매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는 디자인이 아니면 팔리지 않는 상품이 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예술가는 아니지만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좋은 느낌을 주는 상품과 나쁜 이미지를 주는 상품을 반드시 구분하여 나쁜 상품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 포장 디자인에 의해 팔리는 상품은 포장 디자인 전략이 적중해서이지 결코 포장 디자인 자체가 우수하기 때문은 아니다. 예를 들어 현대적인 포장 디자인 개념에서 시계는 시간을 볼 수 있는 기능성 측면보다 시계 자체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도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단순히 표면상의 장식과 모양을 아름답게 보이는 데만 국한시키지 않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포장 디자인 전략에 의한 제품 계획(Product Planning)의 일환으로 상품 정책(Merchandising)의 실용화 입장에서 실시하였다.

 

III. 디자인상의 특징

 

1. 소비자가 갖고 싶어하고 가져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특히 외국인에게는 보기 드문 우리의 민예품을 전통 이미지와 현대 감각을 믹스하여 단순 시각화시킴으로써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2. 상품 자체가 화려 하므로 무채색 계통(흑백)으로 디자인하여 포인트가 되는 색등 줄무늬를 옷깃이 접혀 넘어가는 부드러운 선의 이미지로 표현하였으며 경회루를 중심으로 로고타입과 함께 단순 표현하였다. 꽃신, 꽃버선, 은장도 등 다양한 품종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브랜드 네임은 “민예품” 하나로 통일시켜 각 상품을 동일 낱포장 상자에 포장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각의 상품명은 하단 밑부분에 라벨을 부착시킴으로써 인쇄비의 절감과 관리가 편리하도록 하였다.

 

3. 1면 접착의 간단한 지기 구조를 응용, 낱포장과 속포장이 각각 단독 POP물로 제작되어 디스플레이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유니트 디스플레이(Unit Display)의 다이나믹한 집합체의 효과로 선전 광고 및 판매 촉진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상품에 대한 신속한 정보를 전달해 주도록 했다.

 

IV. 포장의 특징

 

1. 무포장 상태의 다종 제품에 통일된 이미지의 낱포장을 적용함으로써 상품의 가격을 높이고 인쇄물의 관리와 경제성 및 포장의 합리화를 도모하여 낱 구매와 세트 구매를 용이하도록 하였다.

 

2. 겉포장 골판지 상자의 치수를 표준화하여 530X 365mm로 설계,2열 3행 적재시(1,060X1,095mm) 유니트 로드 시스템(Unit Load System : 일괄 수송 체계)에 적합한 국제표준규격(ISO) 규격 l,140X 1,140mm 및 KS 규격 1,100X1,100mm의 평팰리트에 95% 이상의 적재 효율을 보임으로써 수줄시 수송비 절감 효과를 꾀하였다.

 

3. 제품의 판매가가 평균 6,000원선이며, 투입된 포장비가 300원 정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평균적 포장비 비율인 5%선으로서 적정 포장 수준을 유지하였다.

 

V. 포장 규격

 

1. 낱포장

1) 재료 : 로얄 아이보리지 250g/m2

2) 색도 : 5도 인쇄 나미

3) 규격 : 210X103 X 38mm 210X72X38mm 132 X72X 28mm 132 X49 X 28mm

2. 속포장

1) 재료 : 로얄 아이보리지 350g/m2

2) 색도 : 2도 인쇄 나미

3) 규격 : 350X 256X40mm 256 X174 X 30mm

3. 겉포장

1) 재료 : SW 1종 골판지 상자 A1 형 + SC 마닐라 200g/m2 합지

2) 색도 : 1도 인쇄

3) 규격 : 53OX 365 X 370mm

4) 내용물 중량 : 7.9kg

5) 파열강도 : 8kg/m2

 

VI. 기대 효과

 

1.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의 여러 사람들에게 한국의 풍습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민예품으로서의 향상된 제품 이미지를 부여해 줌으로써 판매 효과를 증대시켜 준다.

2. 지기 구조를 응용, 다이나믹한 디스플레이 효과로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자극시켜 타상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점두의 좁은 공간에서도 타상품에 방해하지 않고 제품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줄 수 있도록 POP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3. 적정 포장 및 포장의 단순화와 치수의 표준화로 물적 유통비(포장비, 수송비, 하역비, 보관비, 정보통신비)의 절감을 기하였다.

 

 

대통령상 수상작 심사평

 

해가 거듭되어 올해로 벌써 23회째 산업 디자인전을 맞게 되었다. 어언 스물 세 해를 맞아 성년기를 지난 한참 왕성한 청년기에 들어선 것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개선된 일이라면 무지스럽게 크기만 했던 103X74 사이즈의 평면 판넬이 A」사이즈(83X54.1)로 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쇄를 전제로 한 프린팅 미디어 (印刷媒体)로서 종전 규격은 터무니 없는 것이었으나 이번 개정된 A-1 사이즈는 때늦은 감은 있으나 정말 적절한 실제 인쇄 규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제1부(시각 디자인부)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매우 우수하고 미래 지향적인 테마와 보다 감각적이고 하이 센스티브한 화면 처리 등 아주 까다로운 구석구석까지 면밀히 살펴본 후 선정된 작품들이다.

1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엄선된 입선 이상의 작품 중에서도 대통령상을 수상한「민예품 포장 디자인 연구」는 종래 포장 디자인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우수한 공간 처리와 실제 사용상의 기능, 유통, 하역, 점두 진열 및 그 표상 (表象) 처리까지 염두에 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올림픽 기념품으로 시기적으로도 매우 합당한 테마 선정이라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규수방 민예품을 내용으로 한 특수 민예품의 보호 기능이라든가 형형 색색의 크기와 모양새가 다른 소품적인 형태 포장에까지 배려를 해 디테일한 세부 설계에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히 보였다.

설계상에서는 유니트(Unit)시와 집합적 세팅(Setting)시 모두 무리가 없게 조치하였고 또 표준 규격을 설정하여 유통과 적재시에도 네모난 규격 컨테이너에 최대 적재를 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사전 설계조사에 의한 디자인이었다는 것이 그 특징 중의 하나일 것이다. 용적과 부피, 포장 재료의 선택, 어려운 골판지의 인쇄 효과까지 고려하여 적은 색조와 적은 인쇄도로 로우 코스트를 지향한 매우 고무적인 창작품인 것이다.

그 중 단위 포장인 소비자용의 지기 구조는 종래 P.O.P 아이템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적 변화로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접어서 펴내려 갈 때 지력(紙力) 혹은 지압(紙壓)의 최종 처리를 굴절(屈折) 도무송 처리로 좀 더 강하게 처리하였더라면 완벽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그러나 본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표상과 레이아웃 등에만 치중한 종래 작품과는 달리 처음부터 토탈 프로젝트 프랜닝 시스템(Total Products Planning System)을 도입한 아주 계획적이고 치밀한 마스터 플랜 아래 제작하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더욱이 작품이 작품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실용화를 당장이라도 할 수 있게 설계되고 디자인된 점이 각별한 특징이기도 한 것이다.

또 팰리트의 구조적 해설과 설계 도면의 단계적 다이어그램과 지기 구조의 기본 도면은 과거 일본의「포장기술」매뉴얼에서 수 백 가지의 구조 설계 도면에서도 일찍 보지 못한 지기 구조로 앞으로의 우리 포장 디자인의 전망에 희망적 기대를 크게 가져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봉상균

제1부 심사위원

서울산업대학 교수


* 출처 : 산업디자인 97호 (1988, 한국디자인포장센터) 특집기사 중에서 발췌

 

 

 

* 수상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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