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도록
한국디자인포장센터, 1982
발간사
상공 미술전에서 산업 디자인 전람회로 발전해 가면서 어언 17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에 많은 애로와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이를 해결하고 보완하여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대전으로 기반을 굳히고 많은 디자이너들이 거쳐 우리나라의 산업계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다같이 기뻐하는 바입니다. 더우기 86 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계기로 우리의 저력을 발휘할 기회라 생각할 때 산업 디자인의 연구 발전은 더욱 시급하다고 보겠습니다. 누구나가 제품의 근본은 산업 디자인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극히 상식적인 문제도 아직까지 요원한 감이 있는 현실에서 우리들의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점차 디자인계에서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즉 산업 디자인의 인식이 고조되고 산업 디자인의 분야가 확대되어 현대 생활과 직결되는 소재로 발전되고 있음은 이번 전시품에서도 볼 수 있으나 단지 디자이너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것입니다. 디자이너 교육에서 기업인과 소비자의 계몽까지 이루어져 가는 선진 제국의 산업 디자인 진흥 방향을 볼 때 아직도 산업 디자이너의 양성에도 미흡한 우리로서는 이러한 기회 때마다 더욱 노력하고 자극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초산업 사회라는 급진적인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기업인 • 디자이너 • 소비자는 물론 정책적인 배려가 조화 있게 이루어져야만이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 각국의 동향은 우수 디자인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디자인의 수출입 방침을 세워 수출 경쟁에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오늘의 이와 같은 전람회 광장을 통하여 좀 더 자극을 받고 디자이너 자신이 기업체에 대한 설득력을 발휘하여 개발 의욕을 증진시키는 촉매가 되어 수출 경쟁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출품하였으며, 해가 거듭할수록 산업 디자인계가 발전해 가고 있음을 볼 때 매우 흐뭇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입상 • 입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장래의 한국 디자인계를 이끌어 갈 역군이 되어 주길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1982년 11월
김희덕
한국디자인 포장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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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88서울올림픽 개최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제17회 산업 디자인전에는 올림픽을 겨냥한 작품이 대량 출품되었다. 마치 디자인계의 올림픽처럼 기교과 아이디어를 겨루는 승부의 대결이었다. 예년에 비해 양적인 증가 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된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그 우열을 가리는 데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1부 시각 디자인 부문은 올림픽을 주제로 한 홍보용 포스터가 대다수로서 아이템의 다양화가 아쉬웠으나 표현기술의 발전은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 종래 안일하게 응용하던 사진 처리에서 탈피하여 자신있는 핸드 일러스트레이션 (Hand Illustration)의 경향이 두드러져 보이며, 새로운 콘셉트와 세련된 레이아웃으로 강한 소구력을 가진 작품이 많았다.
패키지류는 다소 출품수가 적었으나 조형성과 기능성을 추구한 노력이 역력해 보였으며, 그 내용이 충실하여 호감을 얻었다.
제2부 공예부문에는 현대생활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다양한 아이템이 출품되었다. 공예부문 역시 올림픽을 겨냥한 한국적인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으며,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한 흔적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아직도 표면적인 기교에만 치우치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새로운 가치관과 미의식에 의한 오리지낼리티(Originality) 의 빈곤과 현대 생활양식에 조화될 수 있는 기능과 생산성을 갖춘 디자인이 아쉬웠으며, 보다 다종 다양한 아이템과 재료 및 기술의 개발이 과제라 할 수 있다. 수상작은 공예(Craft)의 본질에 충실하고 시대감각과 미의식에 따라 오리지날한 것으로 선정하였다.
대통령상을 낳은 제3부 제품 및 환경디자인 부문에는 예년에 비해 출품수가 다소 적었으나 스케일이 커지고 내용이 알찬 의욕적인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 종래의 단순한 소비자 제품에서 탈피하여 올림픽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 등 제품 디자인의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져 보이며, 중화학 공업제품으로 자동차 디자인의 발전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올림픽 타운의 보행자 공간을 위한 스트리트 퍼니처 통합 조정계획」은 이번 공모전의 시의에 부합하는 의욕적인 작품으로서 스마트한 형태와 실현가능한 발상은 심사위원 다수의 공감을 얻어 결정되었다.
제17회 산업디자인전은 다가올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산업디자인이 세계수준으로 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심사위원장 한도룡
* 출처 : 디자인포장 63호 (1982. 한국디자인포장센터) 내용 중 발췌
임원
대회장 김동휘 상공부 장관
부회장 금진호 상공부 차관
집행위원장 김희덕 한국디자인포장센터 이사장
위원
박용도 상공부 섬유생활공업국장
김교만 서울대학교 교수
권순형 서울대학교 교수
한도룡 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장
원용대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
홍정표 대한무역진흥공사 시장개척담당이사
곽병구 중소기업진흥공단 사업지도담당이사
오정석 한국디자인포장센터 기획상무이사
김은식 한국산업경제기술연구원 실장
심사위원
위원장 한도룡
부위원장 오정석, 김덕겸
제1부 시각디자인
분과위원장 김교만
위원 조영제, 김명호, 안정언, 김영기, 이명구, 정시화, 박용도, 임동승, 강선동
제2부 공예
분과위원장 황종례
위원 원대정, 권순형, 이신자, 김덕겸, 정대유, 박상우, 곽병구, 한창교, 오정석
제3부 제품환경디자인
분과위원장 부수언
위원 박대순, 민철홍, 한도룡, 최승천, 곽원모, 이순혁, 홍정표, 김은식, 김장호
수상작 및 수상자
대통령상 / 제품디자인 / 올림픽타운의 보행자 공간을 위한 스트리트퍼니처 통합조정계획 / 변상태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국무총리상 / 공예ㆍ주얼리디자인 / 과기 세트 / 김현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상 / 포장디자인 / 금호 전기 수출용 전구 포장 디자인 / 신인식
상공부장관상 / 제품디자인 / 오피스 메모리 타이프라이터 시스템 / 이수봉 동아대학교 디자인환경대학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환경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상공부장관상 / 시각디자인 / 맨해턴 선전 포스터 / 최경옥
교육부장관상 / 제품디자인 / Flatvision / 정국현(추천디자이너)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 / 제품디자인 / 쌀 씻는 기기 / 전성수 국립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 / 시각디자인 / 반도 액세서리 포스터 / 권기덕 경북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상 / 시각디자인 / 모나미 광고 포스터 / 고현 조선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미디어전공 교수
중소기업중앙회장상 / 공예ㆍ주얼리디자인 / 공간용 간막이(발) / 정경연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 / 공예ㆍ주얼리디자인 / 맴맴(문구) / 김재영 숙명여자대학교 공예과 교수
한국무역협회회장상 / 시각디자인 / 자연 보호 포스터 / 민윤기
한국무역협회회장상 / 시각디자인 / 올림픽 포스터 / 장동훈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교수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이사장상 / 환경ㆍ실내디자인 / 공공 장소를 위한 이동식 화장실 디자인 / 한석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융합기술대학원 NID융합기술대학원
목차
발간사/ 김 희덕
출품 및 입상자 현황
임원 명단
심사 위원 명단
초대 작가 명단
추천 작가 명단
입상 작품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부총리 겸 경제 기획원 장관상
상공부 장관상
한국 디자인 포장 센터 이사장상
대한 상공 회의소 회장상
한국 무역 협회 회장상
전국 경제인 연합회 회장상
중소 기업 협동 조합 중앙회 회장상
중소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상
대회장상
특선 및 입선 작품
제1부 시각 디자인
특선 작품
입선 작품
제2부 공예
특선 작품
입선 작품
제3부 제품 및 환경 디자인
특선 작품
입선 작품
초대 작가 작품
제1부 시각 디자인
제2부 공예
추천 작가 작품
제1부 시각 디자인
제2부 공예
제3부 제품 및 환경디자인
대한민국 산업 디자인 전람회 연혁
입상자, 특선자, 입선자 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