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브랜드 스즈키(Suzuki)가 레트로스타일의 컨셉자동차 두 대를 2019 도쿄 모터쇼(Tokyo Motor Show 2019)에서 선보였다.

무인주행 “모바일 룸(mobile room)”과 사이드미러 자리에 카메라를 단 하이브리드 전기 쿠페는 가슴설레는 기대감을 표현하는 일본어 의성어인 “와쿠 와쿠(두근 두근)”라는 별명을 달았다.  

일반적인 캠핑카와 비슷한 외관을 띤 하나레(Hanare) 컨셉카는 균형잡힌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핸들이나 운전석이 없고 자동차의 앞뒤 구분없이 운행가능하다.

하나레는 “외딴 오두막”을 뜻하는 일본어로 “자율주행 모바일 룸”이라는 제품컨셉을 표현한다.  

거대한 갈매기가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의 차문은 차체의 끝에서 끝까지 이르며, 위로 올렸을 때 인터랙티브 스크린을 갖춘 널찍한 내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실개념으로 디자인된 실내에는 두 개의 이동식 좌석공간이 배치되어 있고 오렌지과 머스터드 엘로우의 복고풍 색조가 적용되었다. 첨단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동화와 효율성이 중요시되는 와중에도 개인적인 유대와 취향이라는 인간적 가치를 우선시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두 번째 컨셉카는 투도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쿠페다. 와쿠 스포(Waku Spo)라는 이름의 일렉트릭 쿠페는 일상적 용도 및 레져활동을 지원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며 즐거움과 설렘을 가정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설계되었다. 

차량의 내외부에 메탈릭 모스그린과 빛바랜 브라운 색조를 적용했고, 둥근 모서리에 뭉툭한 디자인으로 역시 복고풍 감성을 재현했다. 스즈키는 구식 디자인에 현대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사이드미러 자리에 두 대의 후방 카메라를 장착했다. 차량 정보는 디지털 계기판에 표시되는데, 이 역시 별도의 우든 판넬로 가릴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두 대의 컨셉카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며 스즈키가 개발을 추진 중인 제품 및 기술개발의 방향성을 맛보기로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