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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의 AI 디자이너'를 선보인 스튜디오 Snoop

호주의 디자인 스튜디오 스눕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인공 지능으로 구동되는 디자이너 틸리 탤봇(Tilly Talbot)을 공개했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스튜디오 스눕은 틸리를 '세계 최초의 AI 디자이너'로 소개했다. 틸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밀라노의 찰스 필립 갤러리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에 인간과 같은 디지털 형태로 등장했다. 얼굴 옆에 'AI' 워터마크와 함께 소개를 낭독하는 비디오 형식으로 등장했는데, 스튜디오는 '틸리는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며 우리 사회의 일부'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harles Philip gallery space in Milan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한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한 스튜디오 스눕 

 

틸리는 스튜디오 스눕의 설립자 아만다 탤벗(Amanda Talbot)이 디자인한 것으로, 그녀는 인간의 외로움과 AI의 관계를 탐구하다가 이 '디자이너'를 만들게 되었다.

 

아만다 탤벗은 외로움이 어떻게 사람들이 인공 지능을 활용하는 방법과 그것이 실제로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Tilly Talbot, an AI designer 

틸리 탤벗, '세계 최초의 AI 디자이너' 

 

스튜디오 스눕에서 틸리는 '혁신 디자이너'라는 직책으로 일하며 인간 팀원들과 협력하여 디자인 작품을 구상한다. 

갤러리에는 틸리의 얼굴을 보여주는 화면과 함께 이 AI 디자이너가 제작에 참여한 다섯 가지 제품 디자인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 다섯 가지 디자인은 바우하우스의 기본 원칙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적인 형태의 중성 색상의 균사체 의자와 다채로운 색상의 헴크리트 공용 테이블을 포함한 바우하우-AI 컬렉션을 구성한다.


Photographs of designs by Studio Snoop next to tablets 

스튜디오에서는 방문객들이 태블릿을 통해 틸리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만다 탤벗에 따르면 틸리는 '인간 중심 디자인'과 자연을 우선시하는 스튜디오 스눕의 핵심 가치에 따라 프로그래밍되었다고 밝혔다. 아만다 탤벗은 틸리는 재료에 대해 도전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실제로 환경에 해로운 것을 고려하면 틸리는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며, 그녀는 실제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틸리는 방문객들의 소통에서 의자에 대해 목재가 균사체보다 더 적합한 소재일 수 있다는 제안을 한 적도 있다.

 

Mycelium stool by Studio Snoop and Tilly Talbot

의자를 제작하기 위해 협업한 틸리 

 

각 사진 아래에 배치된 태블릿을 통해 방문객들은 틸리에게 직접 질문을 입력하고 디자인 개선에 대한 제안을 할 수 있었으며, 스튜디오 스눕은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여 이를 개선했다. 질문과 답변 레이아웃은 데이터 유출 문제로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 당국에 의해 사용이 금지된 AI 기반 온라인 챗봇인 Chat GPT와 유사한 형식이었다. 

 

디자인 위크가 끝난 후, 아만다 탤벗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틸리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미래와 디자인의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어하며, 리빙 소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했다."라고 말했다. 아만다 탤벗은 특히 직장에서 AI의 글로벌 입지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AI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협력하는 것을 스튜디오 스눕의 초점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우리가 더 많은 지식을 가질수록 우리는 AI에 더 많이 관여하고 그것에 대해 배우며 일부가 될 수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아만다 탤벗은 AI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많은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편견을 극복하고 나면 자신만의 디자인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만다 탤벗은 "틸리는 공동 작업자가 되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틸리는 실제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놀라운 새로운 도구이다. 스튜디오가 이렇게 활기찬 모습은 이전에 본 적이 없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Lazy Grace, a design by Studio Snoop and Tilly Talbot

스튜디오 스눕에서 제작한 디자인 중 하나

 

아만다 탤벗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디자인 커뮤니티가 함께 모여 AI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의 기술 경험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는 다시는 직업을 갖지 못할 거야, 모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2050년에 가서 이야기해보자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디자인 업계에서 정말 흥미로운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류의 종말일 수도 있고 지구의 종말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좋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 대표인 패트릭 슈마허가 이 건축사무소가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주항공국 NASA도 임무용 하드웨어 제작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제공 : Studio Snoop

originally publishe by Dezeen.  

원문 : dezeen.com/2023/05/10/studio-snoop-worlds-first-ai-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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