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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AI가 만든 콘텐츠 업로드 및 판매 금지

 

사람이 그린 이미지만 허용된다. 사진: Amelia Holowaty Krales/ The Verge



세계 최대 규모의 이미지 공유 및 판매 사이트 Getty Images가 DALLE-E와 Midjourney, Stable Diffusion과 같은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콘텐츠의 업로드 및 판매를 금지했다. 멀티미디어 UCC 사이트 Newgrounds, 프리랜서 모델 및 사진작가 온라인 커뮤니티 PurplePort, 동물 관련 창작물 공유 사이트인 FurAffinity도 이미 유사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게티이미지 CEO Craig Peters는 미국 IT 전문 매체인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지 조치는 AI 생성 콘텐츠의 합법성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사이트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취해졌다고 밝혔다. AI 창작물이나 이미지 때문에 게티이미지 고객이 법적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인공지능의 창작 기술은 합법이라는 게 관련 업체들의 주장이지만, 이에 대한 반론의 여지는 충분하다. AI 소프트웨어는 웹상에서 긁어모은 방대한 양의 저작권 이미지를 사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웹에서 자료를 선별 수집해 가공하는 스크래핑(scraping) 행위는 미국에서 합법이고 AI 소프트웨어의 창작물은 저작권자의 배타적인 권리를 일부 제한하는 “공정 사용(fair use)” 규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정 사용이 창작물 판매와 같은 상업적 활동을 저해한다는 관점에서 일부 예술가들은 인공지능의 창작물을 다루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게티이미지의 최대 경쟁업체인 Shutterstock은 AI 콘텐츠에 대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며 AI 컨텐츠 검색을 제한하는 데 그치고 있다. 또, 의인화한 동물을 주로 다루는 소셜 아트 사이트인 FurAffinity의 경우, 인간 예술가의 창작 의욕을 약화한다는 이유로 AI 작품을 금지하고 있어 게티이미지의 입장과는 결이 다르다.

AI 콘텐츠 금지 조치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게티이미지는 사용자의 자율적인 신고에 의존하는 한편,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적으로 신뢰할 만한 자동화 필터를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Getty Images bans AI-generated content over fears of legal challenges -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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