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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④: 게이밍 엔진과 만나 생명력얻는 디지털 트윈

게임 엔진은 디지털 트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스마트월드프로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유니티 프로(Unity Pro)나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과 같은 게이밍 엔진과 결합해 사용될 때 더욱 힘을 발휘한다.

주로 비디오게임을 개발할 때 쓰이는 이들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트윈을 몰입형 3D 시뮬레이션으로 전환해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포트나이트(Fortnite)와 같은 게임 환경을 생각하면 된다.

언리얼 엔진을 만든 에픽 게임스(Epic Games)의 데이비드 위어-맥콜(David Weir-McCall)은 “사람들은 디지털 트윈을 말하면서 게이밍 엔진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말한다. 데이터를 맥락에 맞게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물의 맥락 밖에 있는 데이터는 이해하거나 해석하기 불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게이밍 엔진은 이를 실시간 환경으로 번역해 최종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렇게 데이터베이스를 바라보는 시점인 셈입니다.”

 

 

 

코그나이트의 기술 시스템은 산업용 인프라를 운영하는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다.

 

이미 수많은 디지털 트윈 기술업체들이 건물 및 인프라 설계 및 관리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텐센트(Tencent)는 상하이의 병원 네트워크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자원이 효율적을 배치되는데 활용하고 있고, 노르웨이 기업 코그나이트(Cognite)는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석유 및 가스 인프라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도시 트윈의 잠재력 또한 막대하다

 

51월드의 상하이 및 싱가포르 트윈 역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제작한 사례로, 디지털 트윈이 여러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위성과 드론, 센서 등을 통해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들 도시 트윈의 활용처는 자연재해 위험도 분석부터 신규 건물 영향 평가까지 다양하다.

뉴질랜드의 빌드미디어(BuildMedia)도 같은 방식으로 웰링턴 시를 대상으로 인상적인 모델을 구축했고, 시의회로부터 받은 라이브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디지털 트윈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원래 의도는 이 트윈을 이용해 자전거 센서 데이터와 주차장 가능여부부터 항공교통에 이르는 도시의 전체 교통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있다. 그러나 빌드미디어는 그 활용처를 건축으로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빌드미디어의 웰링턴 디지털 모델은 시 의회가 의사결정을 위한 기본 토대로 활용하고 있다.

 

팀 존슨(Tim Johnson) 빌드미디어 기술디렉터는 이러한 종류의 고해상도 디지털 트윈은 신규 개발단지에 대한 효과적인 마켓팅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하면 대중을 상대로 한 아주 훌륭한 인터페이스 툴이 만들어진다”고 그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건축이나 도시계획에서 아주 복잡한 프로젝트라도 시각적으로 멋진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 생태계 구축하기

 

디지털 트윈의 잠재력을 알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 네트워크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디지털 트윈 컨소시움(Digital Twin Consortium)이나 스웨덴의 디지털 트윈 시티 센터(Digital Twins Cities Centre), 영국의 디지털 빌트 브리튼 센터(Centre for Digital Built Britain)와 같은 단체들은 모두 디지털 트윈의 정의 방식을 표준화하고 관련 지식 공유를 원활히 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디지털 빌트 브리튼 센터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받아 국가 디지털 트윈(National Digital Twi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및 단체들을 잇는 디지털 트윈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책임자인 사라 헤이즈(Sarah Hayes)는 영국의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되고 관리 운영되며 종국에서 해체되는” 방식을 개선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의 공유라고 믿는다.

 

“우리는 디지털 트윈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봅니다.”

“하나의 도시는 여러 시스템들이 모인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수도, 전기, 주거, 학교, 병원, 감옥, 자연환경 등 모든 것이 도시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들의 디지털 트윈에서 나온 데이터들을 연결하기 시작할 때 한 도시에 대한 조감도를 얻을 수 있고 이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적절한 정보 제공으로 이어집니다.”

헤이즈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디지털 트윈 이용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지털 트윈스 허브(Digital Twins Hub) 에 가입해 지원과 안내를 받으라고 조언한다.

 

 

원문기사: Digital twins offer "a very powerful way of developing our cities" say experts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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