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Elon Musk)의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뇌-기계간 인터페이스(BMI: brain-to-machine interface)를 위한 이식조직을 획기적으로 단순화시킨 형태로 개발해 공개했다. 이식조직을 뇌에 삽입하는 수술로봇과 시범적으로 기기를 이식받은 돼지들도 이번에 함께 공개되었다.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의 뇌를 컴퓨터에 인터페이스에 연결시키는 뇌이식조직이다.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선 머스크는 2019년 한 해 동안 이 웨어러블 기기를 획기적으로 단순화시키는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디자인은 콩알모양의 기기를 귀 뒤쪽으로 안착시키는 방식이었다. 복잡할 뿐더러 결코 평범해 보일 수 없는 이전의 디자인은 두개골 안으로 들어가는 동전크기의 칩으로 진화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뇌 속에 이식하면 신경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들의 생각을 이용해 전화기나 컴퓨터 등의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억이나 청각 상실, 시각 장애, 우울, 뇌 손상 등 신경성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머스크는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23mm x 8mm 크기이며, 1,024개의 전극실이 달려있다. 칩은 두개골에 있는 동전크기 부위에 정확하게 안착하도록 설계되어 물리적으로 눈에 띄지 않으며,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의 무선충전과 동일하게 전기 유도방식을 통해 충전된다.

신경사를 안전하게 뇌에 심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수술 로봇은 미국 디자인회사 워크 스튜디오즈(Woke Studios)가 디자인했다. 로봇이 담당하는 이식수술은 마취없이 진행되며 한 시간 이내로 끝난다.

워크 스튜디오즈는 환자를 편안하게 하고 기술의 미래지향적 성격을 표현하면서도 의료환경에 적합하도록 로봇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2020년 7월에 FDA로부터 혁신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받았으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첫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법적 승인절차와 추가적인 안전 테스트가 남아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