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회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와 리커버리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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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니스(Wellness)는 단순한 건강 관리의 개념을 넘어 삶 전반을 설계하는 핵심 가치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 웰니스가 운동이나 식단, 의료 중심의 신체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정신적 안정, 감정 회복, 그리고 일상의 균형까지 포함하는 총체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개인의 삶의 질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소비 패턴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현대 소비자는 단순히 건강에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재정비하는 ‘경험’을 소비하고자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리커버리노믹스(Recoverynomics)’로, 회복과 치유를 중심으로 형성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이는 스트레스 해소, 휴식, 감정 안정 등 개인의 회복 과정 자체가 하나의 소비 가치로 인식되는 현상을 반영하며, 웰니스 산업의 성장을 더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운동 후 회복을 돕는 사우나, 숙면을 위한 수면 솔루션, 전통적인 쑥뜸과 같은 치유 중심 서비스 등 ‘회복’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웰니스는 기능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흐름은 유통, 공간, 식문화, 뷰티, 레저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며,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woman-in-black-tank-top-sitting-on-brown-wooden-dock-during-daytime-xce530fBHrk
올리브영이 새롭게 선보인 “올리브베러(Olive Better)”는 옴니채널 기반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으로, 기존의 뷰티 중심 소비에서 건강, 힐링, 셀프케어로 확장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기획되었다. 내면과 외면의 균형 잡힌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바탕으로 “잘 먹기(Eat Well)”, “잘 채우기(Nourish Well)”, “잘 움직이기(Fit Well)”, “잘 가꾸기(Glow Well)”, “잘 쉬기(Relax Well)”, “잘 케어하기(Care Well)”의 6가지 테마로 상품을 세분화해 제안한다. 광화문에 오픈한 1호점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차(tea)를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트 아틀리에(Taste Atelier)” 공간을 운영하고, 매장 전반에 고객의 감정과 컨디션을 고려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적용해 몰입형 웰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시작으로, 올리브베러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접점을 통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좌) 올리브영 홈페이지 https://www.oliveyoung.co.kr/store/store/getStoreInfoMain.do?t_page=%ED%99%88&t_click=%EC%83%81%EB%8B%A8%ED%97%A4%EB%8D%94&t_header_type=%EB%A7%A4%EC%9E%A5%EC%95%88%EB%82%B4
(우)브이엠이즈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DVaDLs3En3s/?img_index=4

이미지 출처 : 올리브영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DUCCVxFkm-K/?img_index=7
프리미엄 유기농 마켓 ‘트웰브(TWELVE)’는 웰니스 중심의 그로서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12개의 공간을 통해 웰니스 라이프를 완성한다”라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제철 재료를 신선한 상태로 얼린 뒤, 그대로 갈아내는 콜드 블렌딩 방식의 스무디를 선보이며, 영양과 신선도를 동시에 강조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베이스로 한 프리미엄 스무디를 중심으로, 개인의 컨디션과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에너지 충전, 영양 밸런스, 피부 광채, 면역 케어 등 다양한 웰니스 니즈를 반영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 트웰브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welve_shinsegae/
웰니스의 확장은 사우나 트렌드의 부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러닝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닝 후 회복을 목적으로 사우나를 즐기는 “사우나런(Sauna Run)”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우나런은 SNS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 뒤, 함께 러닝을 하고 사우나로 마무리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대표적으로 아웃도어 편집숍 아웃오브올은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특히 기존의 욕탕 중심 사우나에서 나아가, 텐트 내부에 화목난로를 설치해 온도를 높이는 “텐트 사우나”와 같은 새로운 형태도 등장하며 경험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사우나 공간에서 교류를 즐기는 ‘소셜 사우나’ 문화가 형성되고, 국내외 사우나를 탐방하고 소개하는 인플루언서까지 등장하면서 사우나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쑥뜸, 효소 찜질, 부항과 같은 전통 기반의 K-테라피 역시 재조명되며, 신체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아웃오브올 홈페이지 https://www.outofall.kr/category/SESSION/154/
이미지 출처 : https://www.community-sauna.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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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봄동 비빔밥의 유행은 건강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제철 식재료를 즐기는 ‘제철코어’ 트렌드가 결합한 사례다. 신선한 제철 채소를 활용해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웰니스 식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봄동을 먹는 장면이 재조명되며 봄동 비빔밥이 다시 화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까지 직접 만들어 먹고 인증하는 콘텐츠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핀터레스트가 발표한 “Pinterest Predicts 2026”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Cabbage Crush(캐비지 크러시)”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곁들임 채소로 여겨지던 양배추가 발효 요리, 덤플링, 크림 파스타 등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며 글로벌 식탁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fermented cabbage recipes(발효 양배추 레시피)”, “cabbage dumplings recipe(배추 덤플링 레시피)”, “양배추 알프레도” 와 같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핀터레스트에서 양배추 덤플링 레시피 검색량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 핀터레스트 https://business.pinterest.com/ko/pinterest-predicts/2026/cabbage-crush/
또한 말차 트렌드에 이어, 버섯 커피, 슈퍼 보리 등 커피를 대체하는 음료가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버섯 커피는 말린 버섯 추출물을 첨가해 카페인 함량을 낮추고 신체 균형과 면역력 강화 기능을 강조한 음료로, "차가치노(Chagaccinos)”와 같은 메뉴를 통해 대중화되고 있다. 차가버섯, 영지버섯, 동충하초, 사자 갈기 버섯 등 다양한 약용 버섯이 활용되며, 카페인의 자국 대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편 말차 트렌드를 선두했던 차 전문 브랜드 “슈퍼말차(SUPER MATCHA)”에서는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물 기반 음료 “슈퍼보리”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기농 보리를 저온 로스팅해서 깊은 풍미를 구현하고, 치커리 뿌리를 더해 커피와 유사한 맛을 구현했으며, 시간대에 구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시즌 메뉴로 선보이는 보리 소프트 라떼는 슈퍼보리 라떼 위에 백미 아이스크림을 더한 메뉴이다. 3월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북촌에서 한옥을 배경으로 숙면을 주제로 한 팝업 공간을 통해 “마시는 웰니스” 경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https://supermat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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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리노믹스는 바쁘고 피로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회복’ 자체가 중요한 소비 가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사우나형 웰니스 공간, 회복 중심 피트니스, 건강한 식문화 등 관련 산업은 이제 운동을 넘어 “회복하는 삶”이 새로운 기준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웰니스는 거창한 변화가 아닌 일상에서 반복할 수 있는 작은 루틴으로 자리 잡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앞으로 웰니스는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삶의 방식과 질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다.
참고 자료
Unsplash : https://unsplash.com/
올리브영 : https://www.oliveyoung.co.kr/
브이엠이즈 : https://www.instagram.com/p/DVaDLs3En3s/?img_index=4
트웰브 : https://www.instagram.com/twelve_shinsegae/
아웃오브올 : https://www.outofall.kr/
커뮤니티 사우나 : https://www.community-sauna.co.uk/
핀터레스트 : https://business.pinterest.com/ko/pinterest-predicts/2026/cabbage-crush/
Drinkrenude : https://wholesale.drinkrenude.com/
슈퍼말차 : https://supermatcha.com/
-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학사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트렌드 분석 및 컨설팅 회사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현) 시선인터내셔널 미샤 정보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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