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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버터를 아시나요?

최근 음식을 먹는것에서 더 나아가 음식을 만드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행동이 있다. 러닝 커뮤니키에서 지퍼락에 생크림을 넣고 뛰면서 버터를 만드는 일종의 ‘러닝 버터 챌린지’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운동이 아닌 ‘목적을 가진 행동’에 ‘놀이’ 요소가 결합되어 트렌드가 된 대표적인 사례다. 점점 이러한 미션이 있는, 챌린지 놀이가 유행을 선도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Butter runs' might be the next big exercise trend

출처: https://share.google/zaJ3kyFbI0hrr2QGW


그렇다면, 러닝 버터 챌린지는 왜 유행이 되었을까?

러닝 버터 챌린지에는 아래와 같은 놀이 요소가 모두 부합한다. 그만큼 시도해보기 쉬운 반면,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 목적: 버터 만들기 → 활동에 명확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 행동: 러닝(뛰기) → 유행하는 건강 트렌드와 결합된다.

  • 도구: 지퍼랑, 생크림 → 일상적인 물건으로 접근성이 높다.

  • 놀이화: 챌린지, 인증문화 → 매지와 소셜 미디어 공유를 유도한다.


그렇다면, 트렌드한 놀이의 성공 요인은 세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 즉각적인 성취감

  • 쉬운 접근성

  • 소셜 공유 용이성


러닝 후 바로 버터라는 결과물을 눈을 확인할 수 있어 즉각적인 성취감을 얻을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또, 고가의 장비 없이도 생크림과 지퍼락이라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할 수 있기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그리고 만들어진 버터를 영상 또는 이미지로 남겨 SNS에 공유하기 좋은 콘텐츠가 완성되는 것이다. 


러닝 버터 챌린지 외에도 목적을 가진 활동이 놀이처럼 유행하는 현상은 우리 주변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플로깅

스웨덴어의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러닝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환경 보호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활동이다. 여기에 ‘함께모여’라는 키워드가 합하여 함께 모여 쓰레기를 주우면서 같이 뛸 수 있는 활동이 생긴 셈이다. 이렇게 주운 쓰레기의 양으로 경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인증을 통해 인정심리도 만족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줍킹’이라는 플로깅과 유사하지만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또한 함께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귀여운 집게나 봉투 등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특정 구역을 정해 미션 수행처럼 진행하는 미션 놀이 요소가 가미되기도 한다. 

Plogging, a sport at the service of the planet - how its work?

출처: https://share.google/QrLsyrqig3E9g1Mit


홈 트레이닝 챌린지

운동이라는 건강 목적을 챌린지 형태로 놀이화 한다. 예를 들어 특정 기간(예: 30일) 동안 특정 동작을 수행하고 인증하며 다른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경쟁하는 것이다. 이는 SNS에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주도하여 사람을 모아 이벤트성으로 챌린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30 Day Workout Challenge - 'I AM IN CONTROL' - Day 1 | (NO EQUIPMENT)  REAL-TIME Workout

출처: https://share.google/tuYRebAbhLM14yUWw


만보기 챌린지

걷기 라는 신체 활동에 경쟁 요소를 결합한다.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포인트나 기프티콘 등의 보상을 제공하고, 친구들 또는 챌린저 참여들 사이의 순위를 비교하며 경쟁의식을 통한 동기 부여를 받는다. 

글로벌 만보기앱 '머니워크' 운영사 그래비티랩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에서 투자 유치 - 플래텀

출처: https://share.google/se40rgqOjZljdaGDJ


짠테크 챌린지

이전에 SNS에는 명품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반대로 ‘얼마나 절약하는지’, 일명 ‘짠테크’의 모습을 보여주는 SNS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절약이나 저축을 하면서도 목적을 갖고 놀이처럼 진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특정 금액(예: 1만원)으로 살아가기, 어떠한 일이 생기면 그 때마다 특정 금액을 저축하고, 심지어 ‘무지출 챌린지’라고 하여 아예 지출을 하지 않기 위한 생활하는 노하우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뉴스큐] '플렉스'는 옛말, 이제는 '짠테크'...MZ세대들의 '무지출 챌린지' | YTN

출처: YTN 뉴스 https://share.google/6x4igs9TVynrWkQtR


그렇다면 왜 이러한 ‘목적 있는 놀이’가 현대 사회의 트렌드가 되고 있을까?

사람들은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한다. 운동, 환경보호, 절약 등 평소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목적’에 ‘놀이’라는 양념을 치면, 동기부여가 쉬워지고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놀이들은 결과물이나 수행 과정 자체가 SNS에 공유하기 최적화된 콘텐츠이기도 하다. 내가 건강하거나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사회적 인정을 얻을 수 있고, 챌린지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소통하며 소속감을 느끼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트렌드 놀이는 진입 장벽이 낮다. 적은 노력으로도 명확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쉽게 시작하고 즉각적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챌린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현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발생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목적 있는 행동을 놀이로 포장하여 재미와 의미, 소셜 활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은 건강, 자기 계발,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윤선(국내)
-한국과학기술원 산업디자인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 산업디자인 석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 미래전략대학원 지식재산 박사 졸업
-KT 융합기술원 연구소 UX 기획가
(현) 현대자동차 차량 소프트웨어개발 연구소 서비스 기획 및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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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버터 #생크림런 #놀이문화 #놀이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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