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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만나는 매거진

요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손안에 들어오는 이 기기에 일상의 거의 모든 것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종이보다 휴대폰 화면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데 더 익숙해졌다. 아침부터 밤까지 화면 속 콘텐츠를 바라보는 일상이 이어지면서, 기존의 매체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늘 마주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에서 '매거진'이라는 이름을 단 계정들이 전 세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이런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 매거진들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계정도 있지만, 기존의 잡지와 신문 매체가 새 이름을 바꾸거나 형식을 확장해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은 별도의 홈페이지를 함께 운영하면서도, 콘텐츠의 중심을 소셜미디어에 두는 모습을 보인다. 같은 정보라고 하더라도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될 수 있도록 형식을 재구성해 업로드하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섬네일에 문구를 보기 좋게 배치하고,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유행이나 밈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콘텐츠의 확산력을 높인다. 기존의 신문, 뉴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지만 호응은 높은 편이다.

 

 


ⓒ 아이즈 매거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yesmag/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화제성을 이끌고 있는 계정으로는 '아이즈 매거진(@eyesmag)', '데일리 패션 뉴스(@dailyfashion_news)', '디 에디트 매거진(@the_edit.co.kr)', 두산 매거진이 운영하는 '패스트 페이퍼(@fastpapermag)', 중앙그룹이 운영하는 '휙(@hweekmag)' 등이 있다. 이들 계정은 주로 디자인과 패션을 중심으로 한 이슈를 다루지만, 사회·경제·테크·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함께 전하며 기존 매체에 뒤지지 않는 정보력을 보여주고 있다.

 

 


ⓒ 아르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e_co_kr/ 

 

문화 예술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예술 분야에 특화된 계정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널 위한 문화예술(@cultureart4u)', '아트아트(@artart.today)',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아르떼(@arte_co_kr)'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디자이너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트폴리오(@notefolio)', 경제 및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중심으로 SBS가 운영 중인 ' 에크케(Ekke, @ekke.now)' 등도 유용한 정보를 전하는 매거진형 계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 크랩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KLAB

 

 

영상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유튜브에서는 기존 방송사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KBS는 '크랩(@KLAB)'을, MBC는 '일사에프(@14FMBC)'를, SBS는 '스브스뉴스(@SUBUSUNEWS)'를 각각 운영 중에 있다. 이들은 ‘뉴미디어’라는 이름 아래 TV 방송보다 현실의 이슈를 빠르게 전달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연출과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한편 유튜브를 라디오처럼 활용해 영상 대신 음성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도 늘어나면서 '오디오 매거진' 형태의 유튜브 채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씨네21의 김혜리 기자가 매월 발행하는 오디오 매거진 '조용한 생활'을 비롯하여 교양과 인문학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교양의 시대'와 같은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오디오북처럼 책의 내용을 낭독하는 '무인서점'과 '고독한 낭독회' 등이 편안한 감성을 선사하며 새로운 콘텐츠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https://www.pexels.com/ko-kr/photo/3973973/

 

여러 매체에서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오늘날,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매거진 콘텐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명확한 답은 '간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무엇을 선택해 봐야 할지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영상의 2배속 시청이 일상이 되고, 짧은 형식의 콘텐츠와 AI 요약 기능이 인기를 얻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 매거진은 수많은 정보 가운데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 짧은 시간 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서 보여준다. 정보의 선별과 정리,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통적인 매거진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댓글과 '좋아요'를 통해 독자와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확장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종이 매체와 TV에서 점점 멀어지고,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야 하는 오늘날의 세대에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자연스럽게 일상과 맞닿아 있는 정보 창구가 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존 매체들이 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결국 매체의 형태는 바뀌었지만, 좋은 정보를 선별해 전달하는 '매거진의 역할'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의 소통을 돕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매거진 콘텐츠 역시 플랫폼 환경에 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삼성전자 근무
(현) 디자인프레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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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미디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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