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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오피 (Julian Opie) 개인전

과거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건물 외벽을 장식한 미디어아트 ‘걷고 있는 사람들’로 우리에게 익숙한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이 국제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작가는 사람, 동물, 건축물 등 일상적인 소재에서 영감 받아서, 굵고 간결한 선을 활용하여 현대적인 이미지로 작품을 표현한다. 매우 심플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역동적인 그의 작품들은 국제 갤러리 K2, K3 관에서 10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전시되었다. 2014년 이후 7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시로 30여점의 작품을 공개했다. 팬데믹으로 인해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영국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에서 VR고글을 쓰고 3D로 만든 국제 갤러리의 가상 공간을 걸어 다니며 동선을 짰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julianopie.com/

 

 

 

이미지 출처 : 서민정 

 

 

국제 갤러리의 K2, K3관을 비롯해서 K2관 옆의 정원을 활용하여 사람, 동물, 도시와 건축물로 이루어진 가상 도시를 꾸몄다. ‘상상 속 인물로 작업하지 않는다’는 그의 작업 철학처럼 그의 모든 작품은 실제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된다고 한다. 줄리안 오피는 수백명의 행인들의 사진을 찍어서 가장 쉽게 그릴 수 있는 것을 고르고 이를 군중 속에 재배치하는 형태로 작업을 한다. 또한 고대 초상화, 이집트 상형문자, 일본의 목판화뿐만 아니라 교통 표지판, 각종 안내판, 공항 LED 전광판까지 다양한 시대에서 가져온 단순화된 표식 등에서 영감을 받는다. 

 

 

 

 

 

 

 

K2관 1층 전시장에는 작가의 연작 시리즈인 걷고 있는 사람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2002년부터 작업하기 시작한 이 시리즈는 거리를 걷는 인파를 보다가 영감을 얻어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런던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에 머물면서 내다본 바깥 풍경에서 겨울 코트로 무장한 사람들이 길을 지나가는 모습을 골라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과거 작품들에 비해서 좀더 간결해지고, 한층 톤 다운되어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적이었다. 각각의 컬러들은 실제 사람들의 옷, 소품, 머리색, 피부톤에서 대표색을 따왔다고 한다. 작품들은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조형물부터 라이트 박스, LED 영상 등을 통해서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K2관 2층 전시장에는 줄리안 오피의 주요 작업군 중 하나인 동물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1층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선명하고 인공적인 원색 컬러들을 사용했다. 작가는 집 주변, 여행, 동물원 등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사진 촬영한 후 작업했다고 한다. 조랑말, 사슴, 수탉, 소, 강아지, 고양이 등의 동물들을 알루미늄을 활용하여 프레임 형태로 표현하거나, 라이트 박스에 새기는 형태로 제작하여, 마치 광고판, 표지판 등을 연상시킨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K2 관을 나와서 K3관으로 이어지는 야외 정원에는 긴 머리 소녀와 건물 형상이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은 줄리안 오피가 인천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인천, 타워 2208 (Incheon, Tower 2208)’ 이다. 작가는 자신의 전시가 열리는 도시에서 포착한 이미지를 작품에 활용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한국을 방문할 수 없게 되자, 3D 구글 지도를 통해서 빽빽하게 들어선 인천의 오피스텔 건물을 발견하고 이를 작품화했다. 알루미늄 스틸 소재를 사용하여 수백개의 창문을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선을 사용한 하얀색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kukjegallery.com/

 

 

 

K3 공간에서는 도시의 행인들과 건축물 모형을 설치하여 미니멀한 가상의 도시를 표현했다. 이 전시장 역시 현실에서 영감 받은 컬러를 사용하여 좀더 차분한 컬러들로 선보였다. 전시장에 우뚝 솟아 있는 2점의 건축물은 약 4미터 높이로 런던 중앙부 구시가지의 건물에서 영감 받아서 제작했다고 한다. 앤틱한 분위기의 건축물과 함께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 모형은 벨기에의 크노케(Knnokke)를 방문한 작가가 그 곳에서 마주한 도시 행인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참고자료

국제갤러리 : https://www.kukjegallery.com/

줄리안오피 : https://www.julianop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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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국내)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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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오피 #Julie O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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