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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신설 (MANGROVE SINSEOL)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주거 공간의 새로운 대안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과거 리포트(2017년 9월)에 소개된 쉐어 하우스 “커먼 타운”은 올해 7월 신도림점을 오픈 하면서 현재 국내에 23개점을 운영 중이다. 또한 쉐어 하우스 형태에서 더 나아가,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이 철저하게 분리되면서도, 커뮤니티 공간, 업무 공간,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공용 공간을 더하면서 코리빙(Co-living) 하우스로 점차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올해 7월 오픈한 맹그로브 신설(MANGROVE SINSEOL)은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라마다 앙코르 호텔을 리모델링하여 대형 코리빙 하우스로 변신시킨 공간이다. 최대 4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형태이며, 규모가 큰 만큼 공용 공간이나 서비스 공간도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을 메인 타겟으로 기획, 설계하였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향상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신설동역과 가까이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입주자들은 빌트인 가구가 마련된 개인 공간과 코워킹 라운지, 운동 공간, 시네마 룸 등의 공용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입주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가드닝, 명상, 콘서트 같은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맹그로브 신설은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24개의 공용 공간과 총 311개의 객실(개인 공간)로 구성되어 있다. 가구 및 인테리어는 이광호 작가가 이끄는 프로젝트 그룹 KUA와 협업했다. KUA는 이광호 작가와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UOR과 ARR로 구성된 팀이다. 1층 로비를 들어서면 한쪽으로는 크고 넓은 라운지가 위치하고 있고, 다른 쪽으로는 모노크롬 컬러를 테마로 한 작은 카페 “Sorrynotsorry(쏘리낫쏘리)”가 위치하고 있다. 지하 2층 멤버 라운지와 20층 웰컴 라운지에는 편의 시설과 공용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3층부터 19층까지는 개인 룸이 위치하고 있으며, 4층부터 2개층마다 공용 주방이 있고, 4개층마다 세탁 공간이 위치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총 311개의 객실은 1인실을 메인으로 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옵션으로 2인실을 원하는 거주자들을 위해 버디룸, 벙크룸이 구성되어 있다. 1인실이 211개로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객실은 최대 411명까지 거주할 수 있다. 개인 공간에는 책상,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과 냉&난방기, 미니 냉장고, 커튼, 조명과 화장실이 있고, 룸 타입에 따라 욕조도 있다. 베이직한 디자인의 가구들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했는데, 타공판을 적용하여 개별 용도에 맞게 선반을 배치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1년 임대 기준으로 보증금 300만원에 1인실 79만 8천원, 2인실의 경우 룸 타입에 따라 버디 룸 46만 5천원, 벙커룸 43만원이다. 계약 기간은 하루부터 일년까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설점은 월 비용에 관리비, 공과금 등이 포함되어 있고, 커뮤니티 공간 무료 사용과 특정 공간을 예약 대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 포함되어 있다. 

 

SINGLE ROOM 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SINGLE ROOM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BUDDY ROOM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BUDDY ROOM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20층 웰컴 라운지는 소규모 공유 오피스 형태의 커뮤니티 룸,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성수동의 소녀방앗간과 협업한 캐주얼 한식 레스토랑 “Soil(소일)”, 루프탑 테라스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2층 멤버 라운지는 코워킹 존, 운동 시설,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코워킹 라운지는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트렌디한 서적들을 큐레이션한 라이브러리도 위치하고 있다. 혼자 운동할 수 있는 프라이빗 요가 룸인 릴렉스 룸(Relax Room)과 소규모 피트니스 공간인 플렉스 룸(Flex Room),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룸(Cinema Room), 그리고 영상,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룸(Creator’s Room)이 있다. 또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 공간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곳은 월 사용료를 내고 이용 가능하다. 

 

LIBRARY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CINEMA ROOM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2개층 마다 배치된 공용 주방은 요리 스타일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공유 주방을 3가지 타입으로 나눈 것은 맹그로브 1호점인 숭인점의 입주민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반영했다고 한다. 4개층마다 위치한 세탁 공간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구성되어 있고, 세제만 준비해 가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ITCHEN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입주를 희망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간 투어 및 상담을 예약할 수 있다. 입주를 결정하기 전에 맹그로브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Stay”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일정 기간 살아보기도 가능하다 (현재는 오픈 준비 중). 입주 계약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월세 납부, 운동 시설 예약, 상담 등의 행정 업무를 앱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월초에 오픈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다. 보안도 철저하다. 외부인이 출입할 수 있는 공간과 입주민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뉘어져 있는데, 1층과 20층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있고, 지하를 비롯한 나머지 공간은 입주민만 출입이 가능하다. 개인 공간의 출입 기록은 입주민들만 사용하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맹그로브 신설은 건물이 호텔로 구분되어 전입신고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STAY (STUDIO L)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STAY (STUDIO M)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맹그로브 신설은 MGRV에서 선보이는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의 2호점이다. MGRV는 공유 주거 스타트업으로 도심 속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주거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MGRV는 스스로를 임팩트 디벨로퍼라 칭한다. 임팩트라는 것은 사회 문제의 해결을 지향하는 것인데, 단순히 공유 주택 운영사가 아닌 사용자 중심의 부동산 개발이라는 혁신을 지향하고, 부동산으로 임팩트(사회적 가치)를 가져오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주 타겟으로 생각하는 사회초년생들의 다양한 주거 공간을 자세히 관찰하고, 인터뷰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서 개선점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되는 성과만을 퍼포먼스로 보지 않고, 실제 소비자들의 만족도,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영향, 그리고 MGRV가 개발한 건물이 주변 동네와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한다고 한다. 

 

맹그로브는 2020년 6월 종로구 숭인동에 첫 번째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숭인”을 오픈했다.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개의 공용 공간과 24세대의 개인실로 구성되어 있다. 오픈 당시, 수용 가능 인원의 40배가 넘는 사람들이 입주를 신청하기도 했다. 올해 7월, 2호점인 맹그로브 신설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 사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호점 맹그로브 숭인 STUDIO 1인실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1호점 맹그로브 숭인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1호점 맹그로브 숭인_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MGRV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변화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수 있는 공용 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초대형 모델인 맹그로브 신설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재택 근무, 1인 기업 등 일하는 방식 및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집의 역할도 더욱 확장될 것이라 생각했고, 이러한 점들을 담아내어 다채로운 공용 공간을 구성했다. 더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한다.

 

맹그로브라는 브랜드 네임은 열대 지역 해안가에서 자라는 나무에서 따왔다고 한다. 물과 땅의 경계선에 살면서 외부의 식물들을 보호하고 오염물질을 여과해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대표적인 나무이다. 동, 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맹그로브의 가치를 담아서, 하나의 지붕아래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고 건강한 주거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mangrove.city/

 

 

 

 

 

참고자료

맹그로브 : http://mangrove.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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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국내)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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