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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 '블루룸'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 있는 전시들을 보면 공감각을 자극하는 '미디어아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예 미디어 아트 전용 공간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랩 : 라이프 (teamlab : LIFE)'전시회를 비롯하여, 제주도의 '아르떼 뮤지엄'과 '빛의 벙커', 코엑스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등, 영상과 소리를 통해 몰입형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작품과 공간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전시는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가 필수였기에, 작품을 온전히 체험할 수 없었다. 그에 비해 미디어아트 전시에서는 마치 관람객이 작품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작품과 관람객 간의 거리를 좁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상에 익숙한 이들에게 익숙한 매체로 전달하는 작품이기에 친근감도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들로 미디어 아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 박민정

 

 

 

이런 가운데, 새로운 전시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푸른빛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전시 '블루룸'은 서울 도심에 유일하게 만들어진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용관인 '그라운드시소 명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공간은 2014년부터 '반 고흐 인사이트', '클림트 인 사이드' 등 국내 최초로 대형 실감형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대중화를 이끈 전시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아트 플랫폼이다. 극장과 전시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은 바닥면적 800제곱 미터, 높이 6미터 이상의 압도적인 5면 스크린과 더불어 멀티플렉스급 영상과 음향 환경으로 만들어져 관람객들에게 혁신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블루룸의 구성은 미디어앤아트와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표방하며 공간과 시간, 비주얼과 음향의 통합을 시도하는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해비턴트 (Habitant)'가 맡았다.

 

 


ⓒ 박민정

 

 

 

블루룸은 그동안 선보였던 미디어 아트와 다른 특성을 가진다. 벽면과 바닥 등 공간 전체를 활용한 영상과 영상과 어울리는 음향, 그리고 '향'을 선정해 공감각적 관람을 유도했다. 또한 전시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이전과 사뭇 다르다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그동안 상업 미디어 아트는 '명화'나 '자연의 재해석'을 위주로 한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블루룸은 새로운 차원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는 의미로 원점인 '블루 스크린'을 차용한 공간 '블루룸'을 대주제로 8개의 챕터가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자리를 마련한다. 새로운 주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는 전시인 만큼 전시를 관람하는 방법도 기존과 다른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전시 시작에 앞서, 관람객들에게 거닐거나, 앉거나, 춤을 추면서 자신만의 관람 방식을 선택하길 권하고 있다. 또한 전시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나 스토리텔링을 주입하지 않음으로써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해 자신만의 해석을 하고 느끼도록 한다. 이렇게 기존 전시보다 자유도를 높인 관람 경험 덕분에 미디어 아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친근감을 높인 전시로 인정받고 있다.

 

 



ⓒ 박민정 

 

 

 

50분의 관람 시간 동안 관람객은 푸른빛의 만남 (Blue greetings), 황홀한 안내를 받으며 (Reach high), 못생긴 환영 인사 (Handsome design shit), 가장 손쉬운 여행 (Cheapest flight), 일곱 거인들의 춤 (Rihersal), 충돌과 충돌 속에서 (Crash), 낯선 아름다움 (Death to the Beauty), 다시 허공 속으로 (It's in the air)라는 8개의 챕터 속에서 미디어아트가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들과 만나볼 수 있다. 대규모의 공간 속에서 시각, 청각, 후각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의 감각과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별도의 설명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앉거나 춤을 추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 또한 또 다른 작품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전시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 박민정 

 

 

 

이 전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사람들이 어떤 오프라인 콘텐츠를 원하게 될지를 체계적으로 조사 및 분석하여 만들어졌다. 집안에 머무르며 다양한 OTT 서비스를 접한 이들의 관심을 끌려면 작품에 대한 강한 몰입감과 더불어 공감각적인 관람을 유도해야 한다는 분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위해서 미디어앤아트는 다채로운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았다. 전시 준비를 위해 1년간 협업이 진행되었으며 제반 환경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인원만 100여 명, 그리고 제작비는 20억 원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사람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전시가 탄생하게 되었다. 미디어앤아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하며 다채로운 방법론을 통해 진화된 공간 콘텐츠의 모델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블루룸 

전시기간 2021년 6월 4일 (금) - 2021년 11월 28일 (일)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 마감 : 오후 6시 45분)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정기 휴점일 휴관

 

티켓가격

일반가 성인 (20세 이상) 15,000원 / 아동, 청소년 (36개월 ~ 19세) 12,000원

할인가 그라운드시소 멤버십 12,000원

무료입장 36개월 미만 영유아 (*증빙서류 필참)

 

전시문의 1522-1796

 

http://www.groundseesaw.co.kr/m11.php?cate=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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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현)프리랜서 패턴디자이너
(현)디자인프레스 온라인기자
(현)두산 두피디아 여행기 여행 작가
(전)삼성전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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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전시 #멀티미디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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