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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기 위해 태어난 '바나나 우유 세탁기'


뭉뚝한 패키지 디자인 때문에 '단지 우유'라는 별명을 가진 빙그레의 바나나 우유. 오랜 세월 함께 했기에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친근함을 더하는 바나나 우유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빙그레는 서울시 성수동에 자리 잡은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단지 세탁소'란 이색적인 공간을 열었다. 친환경 느낌이 풀풀 풍기는 카페 한 쪽에 자리 잡은 냉장고처럼 생긴 노란 물체는 바로 '세탁기'이다. 이 기기에 빙그레의 바나나 우유 용기를 넣으면 식기세척기처럼 자동으로 물이 분사되고, 우유 용기 안이 깨끗이 헹궈진다. 그런데 왜 빙그레는 플라스틱 용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세탁기를 만들고 홍보하고 있을까?


 

 


ⓒ ecodanji.com

 

 


그 이유는 '재활용' 때문이다. 플라스틱 용기에 오염물이 남아있을 경우 재활용이 어려워 재활용률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씻어서 버리면 재활용률도 그만큼 높아지지만, 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적다. 이에 빙그레는 '씻어 버려야 재활용이 된다'라는 사실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단지 세탁소'를 만든 것이다. 또한 빙그레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활발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가수 아이유가 모델이 된 단지 세탁소의 광고는 그 자체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스타그램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고 영상을 공유하거나, 광고 속에 나온 세탁기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사람들에게 재활용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이벤트들이 함께 한다. 






ⓒ instagram.com/eco_danji

 

 

그중 단지 세탁소에서 세탁기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용기를 씻어서 '인증'하는 '#단지손세탁챌린지'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는 다 마신 바나나맛 우유를 깨끗이 씻어 손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를 통해 생각보다 지구를 지키는 일이 간단하고, 일상에서 언제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했던 친환경 말고 쉽고 재밌는 찐-환경 라이프'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 친환경 캠페인은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올바른 재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사례로 오랫동안 화자 될듯싶다.



 

ⓒ ecodanji.com

 


 

포카리스웨트가 진행하는 '블루 라벨 챌린지' 또한 빙그레의 친환경 캠페인과 결을 같이 한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을 제거해 환경을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는 것이다. 캠페인 참여는 간단하다. 라벨을 분리한 후 라벨 안쪽에 바다를 구하는 '세이프 코드'를 응모하면 된다.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라벨 또한 재활용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벨이 재활용에 문제가 된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아예 라벨 없이 출시되는 제품도 있다.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8.0 에코'는 라벨을 없앤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배려심 있는 디자인에 사람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으며, 이 호응에 힘입어 1.5리터에 적용했던 '라벨 프리 디자인'을 500ml, 2리터에도 확산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 instagram.com/pocarisweat_kr/

 

ⓒ instagram.com/lottechilsung

 

 

 

 

기업들이 나서서 친환경 운동을 전개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 오염으로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존조차 위협받고 있는 이때, 사람들은 스스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환경과 공존하려 노력하는 친환경 기업의 제품이 인기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도 환경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기에, 친환경 캠페인은 계속해서 인기를 얻을 것이다.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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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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