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빙그레가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꼬-뜨게랑'

 

최근 빙그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빙그레 더 마시우스'라는 캐릭터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브랜드를 '왕국'으로 설정해 자사의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차례로 선보였는데,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와 적절한 재미요소를 더했기에 화제가 된 것이다. 캐릭터 공개 이후 4개월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가 4만 명 이상 늘었을 만큼, 빙그레의 마케팅은 기발했다.

 


 


ⓒ 
youtu.be/HSv_J4QUqNU (빙그레 TV)

 

 

이어 빙그레는 '꽃게랑'을 패션 브랜드로 승화시켜 또 한 번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꼬-뜨게랑 (Cotes Guerang)'란 이름으로 패션계에 입문하며 브랜드의 철학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현재 인기 있는 래퍼인 지코 (ZICO)를 모델로 내세워 화제몰이에 나섰다. 이 독특한 패션 브랜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브랜드를 드러내는 인물의 '거만함'이다. 신규 브랜드들이 겸손한 태도로 자사의 제품과 브랜드 철학을 드러내는데 비해, 이들은 철판을 깐 듯한 뻔뻔함으로 사람들에게 매력을 어필한다.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에 적혀진 자기소개 문구가 꼬-뜨게랑의 브랜드 홍보 방식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희대의 천재, 바로 나

고계랑이 런칭한 명품 의류 브랜드

#꼬뜨게랑

불어로 하면 #CotesGuerang


이 브랜드와 동시대에 현존하는 걸

영광으로 알도록.


빙그레의 꽃게랑에서 파생된 브랜드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신규 브랜드가 이렇게 자신감을 드러내는 데에 거부감을 느낄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로고에서부터 대놓고 빙그레 제품을 느낄 수 있기에, 사람들은 꼬-뜨게랑의 자신감에 폭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브랜드가 빙그레라는 것을 모른척하며, 거만한 홍보 방식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 youtu.be/HSv_J4QUqNU (빙그레 TV)

 



꼬-뜨게랑의 제품들은 7월 7일부터 온라인몰인 G마켓에서 '슈퍼 브랜드 위크' 행사를 통해 일주일간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 한해 최대 56%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될 예정이며, 매일 제품을 한 개씩 공개하며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기획전 소개에서도 빙그레 마케팅의 기발함이 돋보인다. 꼬- 뜨게랑의 탄생 비화를 적절한 허세와 더불어 뻔뻔할 정도로 당당한 말투로 전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는 것.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홍보전략과는 달리, 제품의 모습은 럭셔리 브랜드 못지않은 분위기와 스타일을 선보여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 mobile.gmarket.co.kr/Display/SpecialShopping?lcId=&sid=168427

 



빙그레의 꼬-뜨게랑에서 요즘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플렉스(Flex)' 트렌드와 더불어 2020년 트렌트 중 하나인 '멀티 페르소나'를 느낄 수 있다. 멀티 페르소나는 복수의 자신을 뜻하는 것으로, 연예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부캐' 열풍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부캐는 '부 캐릭터'의 줄임말로, 온라인 게임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주로 사용하던 캐릭터나 계정(본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캐릭터와 계정을 뜻한다. '놀면 뭐 하니' 프로그램에서 국민 MC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 하프 연주자 '유르페우스'등으로 변신한 것이나 개그우먼 김신영이 둘째 이모 '김다비'로 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거부감보다는 신선한 매력을 느낀다. 이는 현대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개인화된 다매체 사회로 변하면서 사람들이 자기 상황에 맞는 여러 개의 가면(페르소나)을 골라서 쓰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나의 모습과 실제 나의 모습이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 이때에, 기존의 성향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연예인, 브랜드에 열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 instagram.com/cotes_guerang

 


빙그레는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나아가, 아예 브랜드 자체가 새로운 페르소나를 통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존재가 되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매번 선보이는 마케팅마다 '약빤 마케팅', '도른자 (머리가 '돌은 자'란 의미로 그만큼 기발하다는 뜻) 마케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빙그레가 꼬-뜨게랑 또한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에 사람들은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리포터_박민정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designdb logo
Tag
#빙그레 #마케팅 #패션 #꽃게랑
"빙그레가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꼬-뜨게랑'"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