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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가구, 다양한 공간 창조 + 조경까지 한번에! 디자인으로 '진화'

공공 공간의 벤치는 오랫동안 같은 모양을 유지해왔다. 두 발을 땅에 디디고, 등을 기대고 나란히 앉는다. 공원의 철제 벤치든, 광장의 석재 좌석이든, 오피스 캠퍼스의 목재 의자이든, 대부분의 공공 벤치는 앉는 방식을 규정한다. 플레인스 & 팟스(Plains & Pods)는 이 전제를 없애고, 새로운 동작을 가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북미 최대의 공공 가구 제조사 랜드스케이프 폼스(Landscape Forms)와 런던의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인더스트리얼 시설(Industrial Facility)이 협력해 개발한 모듈식 야외 가구 시스템은, 사용자가 공공간에서 어떻게 앉고, 사용하고, 편안함을 찾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사용자에게 관행적으로 ‘당연하다’ 생각되는 것을 없애는 디자인을 목표로 한다. 

 

 

©Landscape Forms

 

 

랜드스케이프 폼스는 1969년 설립 이래 북미를 대표하는 고디자인 사이트 퍼니처, 구조물, LED 조명, 액세서리 제조사로 이름을 알렸다. 미시간주 칼라마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Loll Designs(미네소타 덜루스), Summit Furniture(캘리포니아 몬터레이), Kornegay Design(애리조나 피닉스)을 산하에 두고 있다. 북미, 남미, 영국, 모나코, 호주, UAE, 아시아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 공공 장소에 존재하는 가구 시장을 리드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Landscape Forms

 

 

직선의 건축적 언어를 가진 플레인스와, 유기적인 곡선으로 이루어진 팟스는 일반적인 공공 벤치와 가구들을 목적에 맞으면서도 아름다운 가구로 재탄생시켰다. 서로 다른 형태를 가진 두 라인은 함께 설치되었을 때 시각적 긴장감과 풍부함을 만들어내고, 각각 독립적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딱딱하고 일률적인 공공 공간의 가구를 넘어, 플레인스는 높이와 너비를 달리한 대형 빔(beam)과 플랫폼으로 구성된 건축적 모듈 시스템이다. 4가지 너비와 낮은 높이·높은 높이로 나뉘어 다양한 조합의 벤치 및 앉을 수 있는 공간과 배치 구성이 가능하며, 목재 또는 파우더코팅 금속 소재, 혹은 두 소재의 조합으로 제작되어 어느 공간에든 어울릴 수 있으며 동시에 개성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선택적으로 금속 등받이와 부착형 사이드 테이블을 추가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이 가능하다.

 


 

©Landscape Forms

 

 

랜드스케이프 폼스사의 디자인 디렉터 라이언 헤이젤(Ryan Heiser)은 "플레인스는 직관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벤치처럼 보이지만, 더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눕기, 걸터앉기, 다리 꼬고 앉기, '나만의 공간'과 '우리의 공간'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플레인스를 전통적인 벤치와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존 앉아있는 것을 전제로 디자인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빔과 플랫폼을 나란히 놓거나 겹치고, 교차하고, 계단식으로 쌓는 배치가 모두 가능하다. 238.7cm 길이의 모듈이 다양한 방식 조립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필요한 현장마다 고유한 설치가 가능하다. 소재는 자연스럽게 풍화되는 자라(jarrah) 목재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가구의 특성을 갖추었다. 

 

 

©Landscape Forms

 

 

팟스는 친근하고 부드러운 곡선형 좌석과 식물을 심을 수 있는 라인으로, 여러 층위로 겹쳐 군집을 이루도록 설계됐다. 넓고 개방적인 공공 구역부터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공간, 개인 좌석, 공간 주변부의 짧은 휴식 포인트까지, 마치 작은 섬들이 모여있는 것처럼 배치된 팟스는 공공 공간에 아름답고 다채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팟스는 목재 상판으로 마감되며, 파우더코팅 금속 바디에 목재 슬랫 상판을 조합한 구조로 다양한 높이와 너비로 출시된다. 조경 식물들과 결합하면 녹지와 좌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다. 

 

 

©Landscape Forms

 

 

플레인스 & 팟스가 제기하는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바로 공공 공간에서 '혼자'와 '함께'의 공존 관계이다. 이러한 고민을 담은 가구 디자인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여러 사람이 모일수 있는 공간을 이분법이 아닌 일련의 관계로 보며, 그 사이에 다양한 유형의 상호작용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가능성과 쉽게 공간에 맞춘 변경 가능성을 제공한다. 대화를 나누기에 충분히 가까우면서도 각자의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거리, 집단 속에 있으면서도 개인적 휴식이 가능한 배치가 이 시스템의 설계 핵심이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한 플레인스 & 팟스는 설계의 유연성, 사용자 자율성에 대한 존중, 형태와 소재의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공공 공간이 점점 더 다양한 사람들의 더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시대에, 플레인스 & 팟스는 공공 가구가 어떻게 그 무대를 설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천적이고 선구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강기향(미국 /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 졸업
-서울연구원(통신원)
-마이어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
-아베크롬비 & 피치 테크니컬 디자이너
(현) 메드라인 소속 패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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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공공가구 #공원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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