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켄넬, 접이식+가벼움+디자인 다 잡은 ‘딕스(Di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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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의 가장 강력한 키워드는 ‘펫 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의 인간화)’이다. 이는 반려동물을 단순한 소유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대우하는 문화적 흐름을 뜻하며,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제품의 기준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옛날엔 저렴하고 양이 많은 사료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엔 반려동물을 위한 생식은 물론 사람이 먹는 식사보다 비싼 유기농 제품들로 구성된 음식들은 물론 명품 옷, 식기, 전용 호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일상화 되었다. 특히 반려견의 가장 사적인 공간이자 안전한 이동장 ‘크레이트/켄넬’ 또한 새로운 제품들이 연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Diggs
미국 뉴욕 브룩클린에 본사를 둔 딕스(Diggs)는 기존의 저가형 철사 켄넬(Wire Cage)이 가진 물리적 위험성과 무겁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불편함을 아름답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해결해 냈다. 딕스는 유아용품(Baby Products) 산업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반려동물 제품에 이식한다는 파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 딕스의 시그니처 모델인 ‘레볼(Revol)’은 출시와 동시에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다수의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하이엔드 켄넬의 표준이 되었다. 기존 켄넬은 직사각형의 얇은 철사를 교차시켜 제작된다. 이 구조는 강아지가 턱을 괴거나 발을 올릴 때 좁은 틈새에 끼어 치명적인 골절이나 이빨 손상을 유발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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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루미늄과 강화 플라스틱을 결합한 ‘다이아몬드 메쉬’ 패턴을 독자적으로 설계했는데, 촘촘한 다이아몬드 형태는 반려동물의 신체 부위가 끼일 수 있는 틈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부드러운 곡선 마감을 통해 금속 돌출부로 인한 찰과상을 방지하며, 구조적으로는 외부 충격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켜 견고함을 유지한다. 게다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깥에서 들고 움직여야 하는 보호자 또한 찰과상이나 상처를 방지할 수 있다. 나아가 기존 켄넬이 여러 개의 핀을 끼우고 빼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반면, 레볼은 상단에 위치한 원형 다이얼을 한 손으로 돌리는 것만으로 기기가 납작하게 접히는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해당 기술은은 정밀한 힌지(Hinge) 설계와 잠금 장치의 통합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접힌 상태에서는 측면의 손잡이와 하단의 바퀴를 이용해 마치 여행용 캐리어처럼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실내 공간 활용은 물론 여행 시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근 들어 반려 동물과 함께 가는 여행, 1인 가구나 도심 내 좁은 공간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항상 큰 자리를 차지하는 켄넬 대신 쉽게 접이식으로 구성해 안 쓸 때는 소파나 창고에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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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켄넬의 문이 바깥으로 열리는 방식은 아파트나 차에서 내릴 때와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불편함을 유발한다. 레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측면 문에 ‘가라지(Garage) 스타일’을 적용했다. 문을 위로 들어올려 천장 쪽으로 밀어넣는 이 방식은 별도의 반경 공간을 요구하지 않아 좁은 복도나 거실 구석에도 배치가 가능하다. 슬라이딩 도어와 같은 이런 디자인적 요소는 문이 열린 상태에서도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여 평소에는 반려견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오픈형 하우스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기존 켄넬 문을 열고 반려 동물의 집으로 활용하던 집에는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며 나는 소음이나 실수로 닫혔을 때 열어 주는 귀찮음을 방지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나아가 배변 실수나 털 빠짐으로 인한 청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바닥 트레이를 서랍처럼 부드럽게 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기기를 분해하지 않고도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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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딕스가 선보인 ‘에볼브(Evolv)’ 켄넬은 반려견의 성장 단계에 따라 패널을 추가하거나 제거하여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상단 덮개를 제거하고 측면 패널을 조립하여 ‘플레이펜(Playpen, 울타리)’ 모드로 즉각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이는 하나의 제품으로 반려견의 생애 주기 전체를 커버하려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의 일환으로, 강아지가 크고 작아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켄넬 사이즈 문제는 물론 집안 내 공간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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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딕스의 인벤터 제품은 공기 주입식(Inflatable) 켄넬이다. 일반적인 튜브 형태의 기구와 달리, 인벤터는 고압의 공기를 주입해도 평평하고 딱딱한 면을 유지하는 ‘드롭스티치’ 공법으로 제작, 이동과 사이즈 편리성을 극대화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캠핑이나 교외 여행시 켄넬의 무게, 공간 차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차량용 안전장치’로 설계되어 공기가 채워진 벽면은 외부 충격 시 에어백과 같은 완충 역할을 수행한다. 차량 사고 시 반려견에게 전달되는 충격 에너지를 분산시켜 가만히 앉아있기 힘든 반려 동물의 켄넬 자체가 보호막이 되도록 했다. 딕스는 이 제품을 실제 차량 충돌 테스트(CPS 인증 기준 등)를 고려하여 설계했으며, 네 귀퉁이에 위치한 강력한 고정 고리(Tie-down)는 급정거 시에도 켄넬이 튕겨 나가지 않도록 견고하게 지지한다.
©Diggs
딕스(Diggs)의 제품 라인업은 반려동물 용품이 더 이상 ‘저렴한 제품’이 아닌 ‘내 가족을 위한 필수 제품’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디자인, 기능적으로 나아간 켄넬을 선보인다. 이들의 성공은 유아용품의 안전 철학, 가구의 심미성, 소재 공학을 하나의 제품에 완벽하게 융합해 냈다. 복잡한 전자 장치 없이도 순수하게 기계적인 설계와 소재의 혁신만으로 사용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 졸업
-서울연구원(통신원)
-마이어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
-아베크롬비 & 피치 테크니컬 디자이너
(현) 메드라인 소속 패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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