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싼 지역의 텍스타일 디자인 전시 'Mudmee Decode : The Aesthetic Codes of Ik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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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dmee Decode : The Aesthetic Codes of Ikat'은 태국 이싼(동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홀치기 염색 직물 기법인 '뭇미(มัดหมี่, Mudmee / Ikat)'의 미적 코드를 학문적이고 창의적인 관점에서 해독(decode)하는 전시입니다. 핵심 개념은 ‘유산을 지속 가능한 미래로 엮다(Weaving Heritage into Sustainable Futures) 입니다. 이캇 직물을 토착 지혜와 미래를 잇는 연결의 상징으로 위치시키며 원재료와 환경의 지속가능성, 직조 장인의 토착 지식 보전, 장인 및 공동체를 위한 공정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직물과 디자인 분야의 혁신 촉진을 이루고자 합니다.
이 전시는 WITS 2025와의 연계가 됩니다. 2025년 12월 3~5일 콘깬에서 진행 되었던 '콘깬 국제 실크 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된 세계 이캇 직물 심포지엄 2025(WITS 2025)에서 콘깬대학교 건축학부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서 창의 전시를 이끌며 선보인 전시입니다. 따라서 현재 콘깬 TCDC에서 진행 중인 이 전시는 작년의 이벤트를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TCDC 콘깬 전시장 내부 태국 리포터 본인 현장 직접 촬영

사진 출처: TCDC 콘깬 전시장 내부 태국 리포터 본인 현장 직접 촬영
이 전시는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태국 콘깬의 세계 공예도시(World Craft City) 지위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콘깬 주는 2018년 세계 공예위원회(World Crafts Council, WCC)로부터 '이캇-뭇미 분야 세계공예도시'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콘깬 주의 '이캇-뭇미 세계공예도시' 인증은 강력한 문화 자산이지만 이 지위를 지속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시나 문화 관광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견고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지식 체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전시는 씨리낏 왕비마마에 대한 헌정 전시입니다. 부제 'พระพันปี(프라판삐)'가 명시하듯 이 전시는 태국 전통 직물 문화의 보존과 진흥에 평생을 헌신하신 씨리낏 왕비마마의 업적을 기리는 헌정의 성격을 강하게 지닙니다. 씨리낏 왕비마마는 전통 뽕나무 재배와 양잠, 비단 직조 문화를 부흥시키고 진흥하는 데 헌신하셨으며 그 결과 태국 이싼 지역의 뭇미 실크 직물이 국제적으로 알려진 국가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TCDC 콘깬 전시장 내부 태국 리포터 본인 현장 직접 촬영

사진 출처: TCDC 콘깬 전시장 내부 태국 리포터 본인 현장 직접 촬영

사진 출처: TCDC 콘깬 전시장 내부 태국 리포터 본인 현장 직접 촬영
더불어 이 전시는 학술적 의의를 지닙니다. 이캇 직물을 위한 '현대적 디자인 언어'를 창조하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시각화하여 디자인 큐레이션을 실현하였습니다. 직조 장인, 디자이너, 학자들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싼 직물의 아름다움과 미적 코드에 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이캇 직물이 단순한 수공예품이 아니라 패션, 디자인, 현대 예술 산업을 위해 재해석될 수 있는 지식 체계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시는 직물 학자, 디자이너, 직조 장인, 업계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이싼 이캇을 예술, 역사, 문화, 기술 그리고 현대 창의, 상업적 응용이라는 다양한 차원에서 '해독(decode)'하는 지식 플랫폼으로서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단순한 전통 문화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이캇 직물을 디자인, 패션, 현대 예술 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지식 자원으로 재정의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콘깬을 '세계공예도시'이자 '지식, 창의경제 도시'로 격상시키려는 지역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대학, 정부기관, 민간, 국제 네트워크가 협력하는 복합 도시 발전 모델의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 디자인 분야의 관점에서도 전통 직물 문화유산을 현대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고 이를 국제적 플랫폼과 연계하여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태국의 방식은 우리 전통 섬유, 공예 분야에 유효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출처
https://www.facebook.com/events/961008229593007/961008289593001/?acontext=%7B%22event_action_history%22%3A[%7B%22surface%22%3A%22external_search_engine%22%7D%2C%7B%22mechanism%22%3A%22attachment%22%2C%22surface%22%3A%22newsfeed%22%7D]%2C%22ref_notif_type%22%3Anull%7D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졸업
-태국 현지 브랜드 디자인 기획자
-한-태 출판문화 수출 코디네이터
-KAKAO WEBTOON 태국 디자이너
-LG전자 디자이너
(현) Glohow Holdings 디자인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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