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차이나타운의 거리에 또 하나의 색을 입힌 코치 플레이는 독특한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 @Edward Lim 

미국의 가죽 가방,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싱가포르에 브랜드 체험 공간인 ‘코치 플레이Coach Play’를 차이나타운에 개장했다.

간판 디자인 / @Designforwhat

코치 플레이의 테마를 설명하는 공간 설명서인 사인보드. 좁은 계단을 오르면서 시선이 닿는 부분에 붙어있다. / @Designforwhat

코치 플레이는 미국 시카고와 일본의 하라주쿠에 이은 세 번째 브랜드 체험 공간이자, 카페를 갖춘 첫 번째 상설 매장이다. 샵 하우스의 정취를 살린 디자인 컨셉은 코치 서아시아의 리테일 디렉터, 트레보 와그스타프Trevor Wagstaffe가 맡았다.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가 2016 봄 컬렉션에서 선보인 공룡 캐릭터 Rexy와 행태그를 재미요소로 활용한 디저트 메뉴 /  @eatbook

행태그와 C 버클, 공룡 렉시와Rexy 같은 코치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카페 메뉴는 싱가포르의 자생 F&B 업체와 협업으로 개발했다. 평일 기준 평균 300여 명의 손님의 마음을 여는 곳으로 기능하는 카페는 미국 레트로 양식에서 볼 수 있는 인디고 핑크 색감과 팝아트적 레터링을 활용해서 연출했다.

레트로 느낌이 살아있는 카페 디자인 / @Designforwhat

카페 입간판(위@Coach) 및 메뉴 디자인(아래@Designforwhat)

카페와 워크샵 공간 옆 매장에는 고전적이거나, 팝아트적인 테마의 상품이 공간의 분위기와 어우러지게 진열되어 있다.

가방 판매 코너 /@Coach

감각적인 프로젝션과 사이니지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이 층에는 세월을 이긴 빈티지 상품들이 윤기를 내며 진열되어 있다. 맞은 편에는 구입한 코치 가방과 의류에 구매자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커스터마이징 워크숍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원하는 와펜이나 금속 액세서리를 구매 후, 부착할 수 있다. 빈티지 가방 커스터마이징 코너 맞은편에서는 신상 의류 컬렉션을 판매한다.

 
커스터마이징 코너 (위@QN)와 태그 커스터마이징 예시 (아래@Designforwhat)

삼 층에는 전 세계 가죽 중, 상위 20%의 고품질 가죽만 선별하여 상품 제작에 사용한다는 코치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색감과 감촉을 지닌 가죽이 디스플레이되어 있고,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디자인 과정이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다.

장인정신을 테마로 한 영상디스플레이 / @Designforwhat

고품질 가죽을 소개하는 디스플레이 / 사진@Designforwhat

코치 플레이가 자리한 케옹색Keong Saik 거리’는 차이나타운의 복잡한 상가와 교통에서 약간 빗겨 난 곳으로, 싱가포르의 문화와 역사를 표현하는 아이콘인 ‘샵 하우스Shophouse(*파스텔톤의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에 수수한 지역색이 느껴지는 각종 레스토랑과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코치의 이번 테마 공간은 이색적 카페를 겸비한 첫 번째 상설 리테일 공간으로 외관부터 독특하지만, 지역성을 살려 거리와 잘 어우러진다.

자연광으로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된 이벤트용 공간 / @Designforwhat

차민정(싱가포르)

designforwhat@gmail.com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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