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WhatsApp)은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2022년 5월 기준 월 사용자가 26억 명이 넘어가는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앱이다. 카카오톡처럼 미국에선 일상처럼 사용하는 앱이며, 미국을 넘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랍에서도 사용된다. 왓츠앱은 로그인 없이 전 세계 전화번호로 등록하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처럼 무료 음성 통화도 가능하며, 광고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020년부터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연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하루에 약 삼백억 건의 메시지가 오간다. 2014년 페이스북이 인수하며 앱은 독립적으로 사용하되 자유롭게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메신저들을 연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메시지 모두 왓츠앱 앱 하나로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왓츠앱이 최근 개인화할 수 있는 이모티콘 기능을 출시했다. 메타버스 시장에 큰 관심이 있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에서 자신과 닮은, 개인화된 이모티콘을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베타 테스팅을 바탕으로 제작, 공개했다. 총 36개의 각각 다른 포즈와 감정을 나타낼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아바타 화하며 현실과 자신의 아바타 간에 경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아바타 화함으로써 개인 정보 보호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안면인식 및 지문 기능이 개인정보 보호 영역으로 넓혀지고 있는 만큼, 자신을 닮은 아바타들은 개성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지만 홍채 인식이나 안면 인식 관련 기능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해당 개인화 아바타들은 자신의 피부색, 헤어스타일, 패션스타일은 물론 명품 패션 아이템들도 활용할 수 있다. 발렌시아가, 프라다, 톰 브라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무료 패션 아이템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이모티콘은 왓츠앱 앱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3D 디지털 버전으로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인다.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아바타의 조명, 명도, 채도, 친구 아바타 사용 기능, 영상통화에서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메타버스 기술력과 현실 상용화는 추후 개인 프라이버시와 개인 정보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서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향(미국 / 뉴욕)

gihyangkang@gmail.com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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