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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주목하는 핀란드 패션 디자인

패션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핀란드에서 최근 년간 핀란드 패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토 대학교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패션과 학생들의 졸업작품 컬렉션 쇼의 티켓은 오픈 동시에 빠르게 매진 되며, 핀란드 언론 뿐만 아니라 해외 패션 관련 언론에서도 주요하게 다루는 행사로 발전했다. 특히 이름난 패션 디자인 대회의 최종 후보 명단에 핀란드 패션 디자이너의 이름이 올랐고, 수상을 하기도 했다. 핀란드 디자이너들은 명품 패션 하우스 디자이너로 고용되었다. 그리고 알토 대학교의 의상디자인 학과는 세계에서 번째로 좋은 패션 학교로 평가되었다. 2021년에는 무려 패션에 역사가 깊은 밀라노의 이스티튜토 마랑고니(Istituto Marangoni of Milano), 런던의 세인트 마틴(Saint Martins Art School), 뉴욕의 파슨스(Parsons School of Design)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데믹 이후 해외로 나갔던 유망한 핀란드 패션 디자이너들이 귀향하면서 헬싱키를 중심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커뮤니티가 형성 되었고, 최근 핀란드 패션은 어느 보다 실험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있다. 예로,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하나인 프랑스 이에 페스티벌(Hyères Festival) 2022년에서 최종 본선 진출자 10 4명이 핀란드 디자이너라는 기염을 토했다. 디자이너는 유하 베흐만페라(Juha Vehmaanperä), 시니 사발라(Sini Saavala), 옌니 휘토넨(Jenny Hytönen), 프리스 니니코스키(priss niinikoski)이다. 


 


이에르 페스티벌의 파이널리스트 중 알토 대학을 졸업한 세 명의 디자이너 © https://villanoailles.com/en/festivals/37e-festival-international-de-mode-de-photographie-et-d-accessoires-de-mode-hyeres/contest:fashion

 


 

 

핀란드 패션이 가진 강점은 의외로 이전에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수수하고 무지함에서 기원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오래도록 쌓아 의복 디자인의 역사가 길지 않으므로 따라야 관습이 없었고, 이로인해 다른 곳에서는 없던 틀을 깨는 독창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디자인에 대한 책임과 지속 가능성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는 오늘날, 핀란드 패션계는 친환경 소재 적용과 낭비 없는 패턴 의복의 모듈화를 통해 패션이 가져왔던 부정적인 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패션쇼와 패션 어워드에서 소개된 의상 컬렉션은 결코 소비자에게 판매될 없는 예술 작품에 가까운 것이지만 관련된 기술과 아이디어가 패션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Helsinki Design Museum  

©Helsinki Design Museum




전시 인티매시(Intimacy): ‘그들은 2020년대 핀란드 패션을 바꾸었다 

 

핀란드 패션의 발전을 보여주는 전시가 헬싱키 디자인 뮤지엄에서인티매시(Intimacy:친밀감) 전시회는 패션의 참신한 정치화와 디지털 붕괴가 교차하는 지점에대해 40명의 디자이너와 기업을 선보인다. 이는 핀란드 의류와 액세서리 디자인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2020년대에 업데이트하여 신체와 우리가 입는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 준다. 초기 스케치부터 완성품까지 창의적인 디자인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는 패션이 제조, 유통, 소비되는 구조 뿐만 아니라 디지털화와 데이터화가 디자이너의 작업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이는 2020년대 이후 가장 주목받은 핀란드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업 뿐만 아니라 현대 의복과 웨어러블 기술 뒤에 있는 익명의 디자이너들의 작업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레비 이캬헤이모(Levi Ikäheimo) 해부학적 의상(2020). ©카일레스 미카

 

 

지난 10 동안 핀란드 패션계에 변화가 있었다. 예를 들어, 3D 의류, 성중립 의류, 웨어러블 포괄성이라는 키워드는 패션 산업을 바꿔가고 있는 주요한 주제이다. 알토 대학의 안나마리 벤스케(Annamari Vänskä) 교수는 이러한 국제적인 현상을 연구 했고, 질문에 대한 핀란드인들의 해결책이 전시에서 소개되었다. 

 

"지속적인 변화는 핀란드 패션 산업 종사자에게 많은 국제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패션에 있어서 역사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기술과 디지털화,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_안나마리 교수

 

 

 


패션과 예술의 중간 지점: 벤라 엘론살로 & 사수 카우피 


패션과 예술을 결합하는 것은 새로운 핀란드 패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현대의 패션은 옷에서 공간으로 확장 되어 설치 예술물이 되고, 패션은 회화와 조각 혹은 판타지 문화의 일부가 있다. '인티매시'전에는 빛과 소리를 바탕으로 사수 카우피가 설치한 작품이나 거대한 테디베어 동물 피규어로 제작된 혜레스 페스티벌 2021 결승 진출작인 벤라 엘론살로의 조각 의상 실제 물리적인 의상이 전혀 없는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벤라 에론살로(Venla Elonsalo)_2021_웨어러블 소프트 장난감 컬렉션©잉가스티나 헤이키넨

 

 

 

 

사회적, 문화적 책임: 에르빈 라티머, 뵐회 & 헨나 람피넨(Ville Pölhö & Henna Lampinen)

 

"생태학적 책임은 오늘날 핀란드에서 이미 당연한 문제이고 그것은 브랜드 운영에 통합되어 있습니다"라고 전시회 큐레이터인  안나마리 교수는 말한다. “신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차별 없는 다양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문화적 책임을 가지는 것은 디자이너가 돋보이고 연구되어야 가치입니다. 이러한 요소는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공동체와 연대감을 창조합니다. ”

 

 

 


에르빈 라티머(Ervin Latimer) 컬렉션 ©헤일리 


전시회에 소개된 2020 올해의 젊은 디자이너 에르빈 라티머(Ervin Latimer) 옷은 착용자의 신체와 크기에 따라 변한다. 전체 컬렉션을 만드는 과정 내내, 에르빈은 전통적인 패션 카탈로그에서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뵐회(Ville Pölhö) 그의 컬렉션에서 남성의 성적 하위 문화가 남성의 패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뵐회(Ville Pölhö) Clone Gone, 2021 ©Helsinki Design Museum

 

또한 헨나 람피넨(Henna Lampinen) 여전히 패션 시장에서 지배적인 마른 여성에 대한 이상향을 깨기 위해 노력한다. 그의 컬렉션에 있는 뮤즈는 매력적인 몸이다. 



 

헨나 람피넨(Henna Lampinen)  ©아케 키발로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 노멘 네시오(Nomen Nescio)  

 

성중립적인 의복은 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보이는 주요한 현상 하나이다. 제품이나 고객층은 성별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스타일과 관심사에 의해 정의된다. 핀란드 헬싱키의 거리에 성중립적인 의류를 선보인 브랜드는 2013 설립된 노멘 네시오(Nomen Nescio)이다. 원래 그래픽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의 사랑을 받던 브랜드는 모든 의상을 검정색과 그래픽적으로 재단된 컬렉션이 특징이며, 런칭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는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Nomen Nescio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패션: 제조자(Fabricant) 컬렉션 

 

오늘날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채널은 패션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또한 미디어는 패션이 어떻게 대중들에게 받아들여 지는 보여준다. 핀란드-네덜란드인 제조자(Fabricant) 실제하지 않는 디지털 옷만 만든다. 디지털 패션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팀은 최고의 패션 하우스와 협업한 회사는 가상 세계에서 사용할 있는 3D 옷을 섬세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Deep, 2018 ©TheFabricant


 

Deep, 2018 ©TheFabricant 

 

 

전시회는 안나마리 밴스케 교수와 그녀의 연구 그룹인 연구원 제니 홋카이도(Jenni Hokka), 알토 대학의 나탈리아 체르매카리(Natalia Särmäkari) 박사가 주관한다. 전시는 핀란드 한림원 전략연구회의 자금 지원을 받는 데이터 중심 문화에서의 친밀감(IDA) 연구 컨소시엄의 일부이다. 연구 프로젝트는 무엇보다도 친밀감이 패션을 포함한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어떻게 기능하는지 탐구한다.

 

 

 

전시는 3 13일까지 운영되고, 아래 링크를 통해 명의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전시 온라인 투어를 감상할 있다. 

https://www.designmuseum.fi/en/events/intimacy-online-tour-to-the-new-exhibition-with-the-curators/

 참고 사이트: https://www.designmuseum.f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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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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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패션디자인 #북유럽패션디자인 #이에르콘테스트 #알토대학교 #패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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