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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자연물로 디자인하기

암울했던 2021년을 마감하면서, 싱가포르의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지구촌 쓰레기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 아티스트와 디자인 전공 학생이 모여, 폐기물로 취급되는 물질과 소재를 다시금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으로 승화시킨 작업물을 전시, ‘폐기물 소각장The Waste Refinery’으로 엮어 선보이고 있다. ‘폐기물 소각장The Waste Refinery’은 전 세계의 난제인 쓰레기 문제를 창조적인 개인의 프로젝트로 해석해보고, 그 결과물로 공감대를 같이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파급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돋보이는 전시이다.

 








(위에서 차례대로) 소넷155의 생분해성 가방을 만드는 과정과 제품 이미지@Sonnet155

 

 

패션 디자이너 조한나 호호마이어-큐르테(Johanna Hehemeyer-Cürte)와 텍스타일 디자이너 로브케 베크펠드(Lobke Beckfeld)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 소넷155(Sonnet155)의 생분해성 가방은 주스 가게에서 버려지는 과일 껍질과 섬유 공장에서 버려지는 셀룰로스를 합성하여 만들었다.

 

 

 






(위에서 차례대로) 망고나무잎과 망고스틴 껍질, 아보카도 씨앗, 앙사나 나무껍질에서 염료를 추출하는 과정과 결과물@Wild Dot

 

싱가포르의 보태니컬 페인팅 스튜디오 와일드 닷Wild Dot은 과일 껍질, 버려진 낙엽, 나무껍질과 꽃에서 추출한 염료로 식물성 페인트를 만들었다.

 

 

 





(위에서 차례대로) 파인애플 잎사귀 셀룰로스로 섬유를 가공하는 과정과 결과물@Ananas Anam

 

 

‘피냐텍스Piñatex’는 필리핀의 파인애플 농장에서 생겨나는 부산물로 버려지는 파인애플 껍질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가죽 느낌의 섬유이다.

 

 

 







(위에서 차례대로) 각종 조개껍질을 수거하여 분쇄하는 과정과 씨스톤으로 만든 탁상 거울@Newtab-22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뉴탭-22(Newtab-22)이 디자인한 ‘씨스톤Sea Stone’은 식당이나 수족관에서 나와서 대부분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하는 조개껍질을 열이나 전기 낭비 없이 손수 갈아 만든 대리석 같은 질감의 소재이다.

 

 

 




(위에서 차례대로) 버려지는 가로수에서 재료를 선별하는 과정과 만들어진 소가구@Roger&Sons

 

 

 

싱가포르의 열대 기후에서는 나무가 빨리 자라기는 하지만 흠 없고 단단한 나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서, 대부분의 가구용 목재는 해외에서 공수한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목공 디자인 스튜디오 로저앤선스Roger&Sons의 ‘동네 나무 프로젝트The Local Tree Project’는 싱가포르의 연간 도시 경관 조성 사업 때마다 정리되는 1만 5천여 그루의 가로수를 선용하기 위해, 동네에서 버려지는 나무로 소가구를 만들었다.

 

 

 






(위에서 차례대로) 광산에서 광물을 모으는 모습과 도료 실험 과정, 만들어진 결과물, ‘무지가 행복이지Ignorance Is Bliss’ @Agne Kucerenkaite

 

 

 

네덜란드 기반의 리투아니아 출신 소재 디자이너 아그네 쿠체렌케이트(Agne Kucerenkaite)의 도자기 시리즈,  ‘무지가 행복이지Ignorance Is Bliss’는 광산 폐기물에서 추출한 도료를 유약처럼 발라서 제작했다.

 

 


싱가포르의 화가이자 예술교육가인 젠 테(Zen Teh)는 공사 현장에서 버려진 대리석 조각들을 모아, 예술적 영감을 주는 새로운 지형을 만들었다.@Zen Teh
 

 

가든 스테이트 팔림페스트Garden State Palimpsest 팔림페스트(Palimpsest)는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었다가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하는 객체를 뜻한다.

 

 

 

 


전시로 인한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시장 조성에 사용한 조립용 비계와 맥주 상자@Kinetic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DJ 페기 구, 일본 디자이너 카주히로 야마나카(Kazuhiro Yamanaka), 런던의 파쉬테크스튜디오(Fash-Tech Studio)와 쁘띠 플리(Petit Pli), 라셀 예술대학(LASALLE College of the Arts) 재학생들까지, 총 20여 그룹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싱가포르의 디자인 스튜디오 키네틱Kinetic이 전시 큐레이팅을 맡았다.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전시인 만큼, 전시장 조성에 조립용 비계와 맥주 상자를 이용한 것이 돋보인다. 본 전시는 1월까지 싱가포르 국립디자인센터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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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정(싱가포르)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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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업사이클링 #순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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