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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유혹

스위스 유기 농업 연구소 FIBL2017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전체 식품 시장에서 유기농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4%였다.

조사대상 178개국 가운데 유기농 식품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스위스와 룩셈부르크가 덴마크의 뒤를 이었지만 두 나라 식품 시장에서 유기농이 차지한 비율은 7.7%7.5%에 그쳤다.

이처럼 덴마크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저렴한 가격의 유기농 식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신선식품들 뿐 아니라 가공식품들에서도 유기농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동물이나 식물 등 자연과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들의 사고방식 뿐 아니라 자신들의 건강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이들에게도 부모들이 설탕의 섭취를 제한하기 위한 방법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이나 생일,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만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 세계적인 웰빙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설탕세에 관한 문제도 덴마크는 이미 1930년대부터 설탕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물론 2013년에 이 법이 폐지되긴 했지만 그 영향으로 덴마크에는 아직도 설탕을 넣지 않고 개발된 식품들이 다수 존재하기도 한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관리와 관심이 각별한 덴마크인 들이지만 그들이 즐겨먹는 디저트나 간식을 보면 역시 초콜렛이나 젤리, 사탕, 케이크 등 달콤한 음식들이 주를 이룬다. 역시 달콤한 맛에 대한 유혹은 쉽게 뿌리칠 수 없는 듯하다.

물론 북유럽의 과일들이 단맛이 적고 종류도 많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덴마크 인들이 사랑하는 달콤하고 재미있는 간식브랜드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브랜드는‘HEY YUM’이라는 브랜드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겨먹는 유기농 젤리 브랜드로 4가지 스토리를 가진 4가지 맛의 제품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미지 출처: heyyum.com

 

Magic Forest, Triassic Garden, Sour Flower, Love Spring을 주제로 제품의 모양과 패키지를 디자인 하였으며, 각기 다른 재미있는 맛을 가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heyyum.com

 

이 제품의 패키지를 디자인한‘Anders Arhoj’2005년에 아호이(Arhoj)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덴마크에서 예술감독, 제품디자인, 도예,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덴마크의 디자이너들은 한가지의 전문 분야가 아닌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은데, Anders Arhoj역시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이며, HEY YUM 디자인의 경우도 패키지에 사용된 일러스트가 그가 일본에서 활동할 때 영감을 받아 제작된 도예작품에서 온 캐릭터들이다.

고스트(Ghost)라는 주제로 만든 작품의 모습이 유니크하다.


 

이미지 출처: studioarhoj.com

 

두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The Mellows’라는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 역시 연령대에 관계없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유기농 수제 마시멜로우 브랜드이다.

어린 시절 모닥불에 구워먹던 하얀색의 마시멜로우를 어떻게 다양한 맛의 제품으로 만들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나 먹을 것 같은 달콤한 마시멜로우를 어른들도 즐겨먹는 다는 점도 신기했다.

이 브랜드 역시 8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제품의 맛과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으며, 인물의 성격과 모습에서 맛이 느껴지게 디자인했다.

캐릭터 중 한명으로 나오는 에너벨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볼 수 있다.

에너벨(Annabelle)은 거대한 베리 정원이 있는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여성이다.

동네 아이들은 베리가 익을 무렵이 되면 에너벨의 정원에서 베리를 따먹기도 하고 에너벨은 자신의 유기농 베리로 수제 베리잼을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동네 엄마들은 가끔 에너벨의 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곤 한다.”

이처럼 맛과 연결되는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통해 좀 더 제품에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맛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The Mellows에는 에너벨(Annabelle)외에도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Penny Joan', 바닐라 농장을 하는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Bianca', 커피를 좋아하는 요리사 'Bernard' 등 각기 다른 직업과 환경을 가진 8명의 캐릭터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designdb logo

이미지 출처: boldscandinavia.com



이미지 출처: boldscandinavia.com

The Mellows 디자인은 아이덴티티 & 패키지 디자인 전문회사 boldscandinavia에서 디자인 하였다.

덴마크 사람들은 달콤한 마시멜로우 한조각을 먹기위해 굳은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하는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힘든 운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덴마크인들 조차도 이처럼 달콤함의 유혹은 쉽게 뿌리칠수 없는 것 같다.

 

 

리포터_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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