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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US PROJECT Nº1

최근 덴마크를 설명하는 글에는 낙농업 강국이라는 설명 외에도 북유럽의 미식 강국이라는 말이 추가 되곤 한다.

실제로도 덴마크는 북유럽의 국가들 중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점을 받은 식당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이기도 한데, 전국에 총 26개의 미슐랭 식당들이 있다.

덴마크 환경식품부는 2019년부터 미식 산업 진흥 정책 실현을 위해 4년간 매년 1000만 크로네(173400만 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처럼 덴마크 정부가 미식 산업의 진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식당들을 육성하여 낙농업은 물론 농업과 관광산업까지 동반 성장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반 산업들을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현재 덴마크를 휴가지로 선택한 관광객의 10%는 고급 식당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북유럽 음식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일까?

덴마크의 경우만 살펴보면 아주 작은 마트만 가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덴마크인들은 세계에서 유기농 식품을 가장 자주 먹는 유기농 소비 강국이면서 유기농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유기농 식품의 수출까지 계속 늘리고 있는 유기농제품을 사랑하는 나라이다.

스위스 유기 농업 연구소 FiBL2017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전체 식품 시장에서 유기농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4%였으며, 조사대상 178개국 가운데 유기농 식품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덴마크인들은 자연스럽게 화학적인 것들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북유럽의 경우 기온이 낮아서 해충들의 피해가 크지 않아 유기농으로 작물을 재배하기에 제반여건이 좋은 편이기도 하다.

 

덴마크의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유명한 고급레스토랑들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들을 보면 대부분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유기농을 넘어 북유럽에서만 자생하는 야생식물들을 채취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ARCUS PROJECT Nº1역시 북유럽에서만 자생하는 독특한 야생 식물로 만들어진 증류주이다.

덴마크 최고의 레스토랑 경영자이며 요리전문가이고 덴마크에 자연건강식에 대해 소개한 Claus Meyer가 문화 사회학자와 약초 전문가, 그리고 자연 컨설턴트 및 가이드와 함께 제작한‘Nature Almanac’에 뿌리를 두고 개발된 제품이기도 하다.

 

북유럽 3개 지역의 식물서식지에서 채취한 야생식물들이 사용되었으며, 그 첫 번째 지역은 스웨덴의 숲이고, 두 번째 지역은 노르웨이의 Finnmark지역, 그리고 마지막은 덴마크의 야생화들이 자라는 들판이다.

 

THE SWEDISH FOREST(61°3414.1N / 16°2939.2E)

베름란드(Värmland)에서 체취한 chantarelle mushrooms(꾀꼬리 버섯)과 옐리바레(Gällivare)의 야생 lingonberries(월귤), 스웨덴의 삼림지대에서 체취한 buckbeans(조름나물)birch sap(자작나무 수액)의 추출물로 만들어 졌다.

 

THE NORWEGIAN FINNMARK(68°546.33N / 28°258.46E)

타나 브루(Tana Bru)에서 체취한 wild rosemary(야생 로즈마리), 파빅달른(Pasvikdalen)birch sap(자작나무 수액), 뢰로스(Rørøs)지역의 향긋한 vanilla grass(바닐라 풀), 타나비(Tärnaby)와 스토루만(Storuman) 사이의 cloudberries(야생 나무딸기), 아이슬란드(Iceland)moss(이끼)의 추출물로 만들어 졌다.

 

THE DANISH HEATH(57°224.2N / 08°2935.8E)

덴마크 유틀란트섬 북부의 클리트 몰러 (Klitmøller)지역의 bell heather, heather honey(야생화 꿀), 디안 알룬 드 (Dianalund)지역의 slash-and-burn rye(호밀), tormentil root, 그리고, lingonberries (월귤)의 추출물로 만들어 졌다.

 


 


이미지 출처: creativecircle.dk

 

제품의 내용물 뿐 아니라 패키지디자인도 독특하다.

특히 제품명이 눈에 띠는데,​ 세가지의 제품의 브랜드명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그리고 덴마크에 있는 도시의 위도와 경도를 표시하는 숫자로 되어있다.

이 숫자를 통해 내용물을 체취한 곳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으며, 숫자가 주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도 같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후면에는 제품의 원료가 되는 야생 식물들의 이미지를 직접 일러스트로 보여주고 있으며, 외포장의 모습도 심플한 종이포장으로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외포장을 펼쳐보면 위의 사진처럼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 제품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인 부분도 재미있다.

햇빛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탐스러운 포도로 만든 유럽의 와인들과는 다른 북유럽의 대자연속에서 거친 날씨에도 강한 생명력을 발휘하며 자란 야생의 식물들이 증류주와 어울려 어떤 맛을 낼지 무척 궁금하다.

리포터_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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