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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wood Applied Arts Prize 2004 가구디자인 부문 전시회

디자인을 포함한 응용예술을 지원하는 Jerwood 재단은, 분야별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 중에 최우수상을 수여하는 저우드 응용 예술상(Jerwood Applied Arts Prize)를 매년 수여한다. 보석디자인, 도예, 텍스타일, 유리공예, 가구 이렇게 다섯분야를 중심으로 후원하는데, 올해는 가구 디자인 부분에 중점을 기울여 전시회를 열었다. 8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런던 이슬링턴(Islington)에 위치한 크래프트 카운슬(Craft Council)에서 지난 7년간 가구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중에서 한명을 뽑아 $15,000 (약 3200만원)을 수여하게 된다.

* 사진설명 : 이번 전시회 포스터

올해 전시에서는 신, 토모코 아즈미(Shin and Tomoko Azumi), 에드워드 바버(Edward Barber)와 제이 오스게르비(Jay Osgerby), 톰 딕슨(Tom Dixon), 엘 울티모 그리토(El Ultimo Grito), 그리고 짐 패트리지(Jim Partridge) 등 5팀(톰 딕슨과 짐 패트리지는 개인 디자이너이며 나머지는 2명의 파트너 디자이너들이다.)의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주어진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는 데 있어서도 각 팀들의 다양한 창의성과 테크닉들을 사용하여, 고유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다.

9월에 열릴 London Design Festival을 위한 행사로 특별히 계획된 이번전시를 위해, 후보자들은 과거의 작품뿐만 아니라 새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엘 울티모 그리토는 기존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만을 전시하였고,톰 딕슨은 S-Chair와 Fresh Fat Chair, Jack Lamp 등을 선보였다.


1. Shin and Tomoko Azumi

1995년부터 활동을 같이 시작하여 영국에서 디자이너로 이름을 쌓은 이들은, 토모코는 원래 건축디자인을, 신은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였다. 나무를 주재료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가구나 제품 디자인으로 유명해졌으며, 이들의 디자인중 일부는 콘란 샵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ㄱ 자 모양의 바 스툴과 수납함, 시계, 옷걸이 등의 다기능을 갖춘 벽에부착하는 가구등을 선보였다.




2. Barber Osgerby

RCA에서 만난 Ed Barber와 Jay Osgerby 이들은 1996년부터 사업을 같이 시작하였으며, 스텔라 매카트니, 세인트 토마스 성당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루프 모양의 책상과 테이블, 뉴욕의 스텔라 매카트니 매장의 인테리어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되었던 세라믹 타일과 리바이스를 위해 디자인하였던 옷걸이 등이 선보였다.




3. Tom Dixon
가구디자이너로 교육을 받은 딕슨은 1998년부터 해비타트에서 디자인 디렉터로 디자인 업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의자와 탁자의 기능을 함께 갖춘 다목적 가구(Armchair=Table), 콘란 샵에서 판매중인 빗살무늬의 의자(Comb Chair) 등 11개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대중화, 보급화를 염두해 두고 디자인된 제품들 보다는, 좀더 실험적인 디자인들이 주로 선보였다. 특히 수공으로 만든 가장 아래 사진의 Fresh Fat Chair와 Table 시리즈는 앉으면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4. El Ultimo Grito

로베르토 페오(Roberto Feo)와 로자리오 허타모(Hurtado)가 런던에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인 El Ultimo Grito는 다른 팀들보다 장난기가 많이 느껴지는 디자인들을 선보였다. Ego Club이라는 반짝조명과 음향시스템을 갖춘 1인용 미니 디스코 공간은 상자안에 발을 들여놓고 음악에 따라 몸을 흔들면 이동하게 된다. 이들의 디자인 중에는 ‘Mind the Gap’이라는 이름의 잡지보관대를 갖춘 탁자와 Marilyn, ‘I Can See your kinckers’.라는 디자인 만큼이나 이름도 재미있는 의자등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디자인 방법에 대해 모양이나 미적인 아름다움을 생각하기 보다는, 아이디어를 먼저 생각하고, 그 아이디어에 따라 작품의 모양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말한다.



5. 짐 패트리지(Jim Partridge)
이번 전시회 중에서 가장 공예(Craft)에 가까운 디자인을 선보인 디자이너는 아마 짐 패트리지가 아닐까 싶다. 주재료인 나무의 결과 무늬, 모양을 가능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의자, 벤치 등을 디자인하였다. 사진은 구할 수 없었지만, 나무에 큰 구멍을 뚫고 위에 철판을 올려놓아 만든 자급자족 바베큐(Self-Consuming Barbecue: 나무를 구하는 대신 제품 자체가 연료역할을 하게 된다.)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이번 전시역시 사진촬영은 금지되었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디자인 분야에서의 지적 재산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취지는 환영할 만하지만, 그곳에 전시된 가구디자인들을 제대로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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